도로에서 스물두 걸음, 지하 4층까지 내려가는 동안에만 열리는 공간.
도시가 끊기는 자리에서
지상에서 마지막으로 밝은 층
복도는 길게 침묵한다
어두워져야 보이는 것들
붉은 문 뒤에서 소리가 선다
가장 깊은 층은 상연하지 않는다
01 — 공간
심층은 지상 한 개 층과 지하 네 개 층으로 이루어진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지상부는 매표와 라운지만 두고, 프로그램은 전부 지하에 넣었습니다. 창이 없다는 조건을 약점으로 보지 않고 그대로 재료로 썼습니다.
덕분에 층마다 소리와 빛을 완전히 따로 다룰 수 있습니다. B3 공연장에서 100dB이 나와도 B2 전시실은 조용합니다. 반대로 B4 아카이브의 항온항습은 위층 관객 수와 무관하게 유지됩니다.
내려갈수록 조도를 낮춥니다. B1은 180lx, B4는 40lx. 눈이 적응하는 데 걸리는 시간까지 동선에 포함해 계단 구간을 일부러 길게 잡았습니다.
깊이는 설명해서 전달되는 감각이 아닙니다. 걸어 내려가는 시간만큼만 전달됩니다.
02 — 층별 프로그램
| 층 | 공간 | 프로그램 | 운영 | 정원 | 깊이 |
|---|---|---|---|---|---|
| GL | 로비 · 라운지매표소, 물품보관, 카페 | 상시 개방 | 11:00–23:00 | — | 0.0 m |
| B1 | 회랑길이 71m 단일 통로 | 사운드 인스톨레이션 상설 〈복도의 두께〉 | 12:00–22:00 | 60명 | −4.2 m |
| B2 | 전시실무주공간 340㎡ | 기획전 〈그림자 목록〉 (–11.30) | 12:00–21:00 | 90명 | −9.6 m |
| B3 | 공연장블랙박스, 가변 무대 | 초청·상주 공연 (회차제) | 회차별 | 210석 | −15.4 m |
| B4 | 아카이브항온 18°C / 항습 48% | 공연 기록 열람 (예약제) | 14:00–19:00 | 12석 | −22.8 m |
04 — 이용 안내
05 — 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