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플 목록
GARIM MUNICIPAL MUSEUM OF ART가림시립미술관

기획전 · 제3전시실 · 2026. 9. 12 — 2027. 1. 18

빛의 기록Records of Light — eight painters, one room

여덟 화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빛을 붙잡아 둔 그림 여덟 점을 한 방에 걸었습니다. 아래 전시실은 실제 제3전시실의 크기 그대로 지은 것입니다. 그림을 누르면 그 앞까지 걸어갑니다.

전시실을 짓는 중입니다. 잠시만요.

큐레이터 동선
    3D 없이 보기 ↓
    No. 01

    출품작 여덟 점

    전시실 동선 순서 · 도판은 실제 비율
    1. 새벽 창가: 푸른 방, 격자창으로 들어온 아침 햇살이 나무 탁자 위 흰 물주전자를 비추는 인상주의풍 유화
      1

      새벽 창가

      서이현 · 2019 · 캔버스에 유채 · 91×91cm

      창을 그린 게 아니라 창을 지나온 빛이 탁자에 닿는 삼십 분을 그렸다. 주전자는 핑계고, 빛이 머무는 자리를 표시하는 말뚝에 가깝다.

    2. 등대가 마지막으로 켜지는 시간: 보랏빛 노을 하늘 아래 바위 곶의 등대가 노란 빛줄기를 뻗는, 두꺼운 나이프 터치의 유화
      2

      등대가 마지막으로 켜지는 시간

      문재우 · 2021 · 캔버스에 유채(나이프) · 100×100cm

      물감을 손가락 두께로 쌓아 하늘을 만들고, 등대 빛만 얇게 긁어냈다. 가까이서 보면 빛줄기 자리에 캔버스 바탕이 드러난다.

    3. 정오 II: 크림색 바탕 위에 진한 노랑과 옅은 황토색 가로 색면 두 덩어리가 떠 있고 그 사이가 환하게 빛나는 색면 추상
      3

      정오 II

      한율 · 2016 · 리넨에 아크릴 · 120×120cm

      한낮의 벽에 든 볕을 두 개의 노랑으로 줄였다. 두 색면 사이 얇은 띠가 이 그림의 전부다. 전시실 조명을 일부러 한 단계 낮췄다.

    4. 골목의 등: 먹으로 그린 좁은 밤 골목, 처마 밑 종이등 하나가 주황빛을 내고 젖은 돌바닥에 그 빛이 비치는 수묵담채
      4

      골목의 등

      임소정 · 2023 · 한지에 수묵담채 · 70×70cm

      화면의 절반을 비워 두고 등 하나만 색을 썼다. 종이가 빛을 머금는 성질을 그대로 두어, 비운 자리가 가장 밝다.

    5. 빈 병 셋: 어두운 갈색 배경 앞 나무 선반에 놓인 초록 유리병 세 개를 화면 밖 촛불이 비추는 명암 대비가 강한 정물 유화
      5

      빈 병 셋

      조현목 · 2012 · 패널에 유채 · 80×100cm

      촛불은 그리지 않았다. 병의 초록 안쪽에 맺힌 반사광만으로 불이 어디 있는지 알게 한다. 유리 두께가 빛의 두께가 된다.

    6. 비 그친 뒤: 물이 고인 논 위로 구름이 갈라지며 은빛 햇살이 쏟아지고 옅은 쌍무지개가 걸린 수채 풍경화
      6

      비 그친 뒤

      배다인 · 2020 · 종이에 수채 · 76×76cm

      종이가 마르기 전에 하늘을 다 칠해야 해서 한 번에 그렸다고 한다. 무지개는 두 번째 무지개가 더 옅다는 사실만 지켰다.

    7. 무대 뒤: 붉은 커튼과 검은 무대 장치 사이로 흰 스포트라이트가 빈 나무 의자 하나를 비추는 거친 붓질의 표현주의 회화
      7

      무대 뒤

      류한결 · 2018 · 캔버스에 유채·오일파스텔 · 100×127cm

      공연이 끝나고 조명 하나만 남은 무대. 의자에 앉을 사람은 없다. 빛이 사람을 기다리는 그림이다.

    8. 전류 도면 4: 검은 바탕에 파랑과 흰 사선이 교차하고 교차점마다 주황 원이 찍힌 기하 추상
      8

      전류 도면 4

      이서겸 · 2024 · 캔버스에 아크릴 · 110×110cm

      빛을 파동이 아니라 회로로 본 그림. 선이 만나는 자리에만 색을 두어, 빛은 어디를 지나는가보다 어디서 만나는가에 관심이 있다.

    No. 02

    전시 소개

    기획 · 학예연구실

    빛은 그릴 수 없다. 화가들은 빛이 닿은 자리를 그린다. 이 전시는 그 자리를 여덟 번 다르게 찍어 둔 기록이다.

    창가의 주전자, 등대의 빛줄기, 골목의 종이등, 병 속에 갇힌 촛불, 비 그친 논, 빈 무대의 조명, 그리고 아예 회로도가 되어 버린 빛까지. 화풍은 서로 멀지만 화가들이 붙잡은 건 하나다. 빛이 물건에 닿는 순간 물건이 잠깐 다른 것이 된다는 사실.

    여덟 점을 한 방에 건 이유도 그래서다. 방을 한 바퀴 돌면 새벽에서 시작해 한낮을 지나 밤으로 갔다가, 다시 비 그친 아침으로 돌아온다. 화면 속 전시실의 동선은 실제 제3전시실과 같으며, 조명 각도까지 맞췄다. 방문 전에 한 바퀴 걸어 보시고, 오셔서 진짜 붓 자국을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

    출품작
    8점 · 작가 8인 · 1점은 신작
    제작 연도
    2012 — 2024가장 이른 작품과 가장 늦은 작품 사이 12년
    전시실
    12 × 10 m제3전시실 · 천장 높이 3.6m · 벽 조명 8기
    No. 03

    관람 안내

    제3전시실 평면도 가로 12미터 세로 10미터의 직사각형 방. 입구는 아래쪽 벽 오른편. 작품 1·2·3은 위쪽 벽, 4·5는 오른쪽 벽, 6은 아래쪽 벽 왼편, 7·8은 왼쪽 벽에 걸려 있고 가운데에 벤치가 있다. 입구 1 2 3 4 5 6 7 8

    점선은 큐레이터 동선. 화면 속 전시실의 번호 버튼과 같은 순서입니다.

    기간
    2026. 9. 12(토) — 2027. 1. 18(월)매주 월요일 휴관 · 추석 당일 휴관
    장소
    가림시립미술관 본관 제3전시실가림시 서호구 미술관로 27 · 지하철 서호역 2번 출구에서 도보 6분
    시간
    10:00 — 18:00 · 수요일은 20:00까지입장 마감은 관람 종료 30분 전
    관람료
    성인 5,000원 · 청소년 3,00065세 이상, 장애인과 동반 1인, 미취학 아동 무료
    해설
    도슨트 매일 14:00, 수요일 19:00 추가수어 해설은 3일 전 전화 예약 · 촉각 안내도 안내데스크 비치
    편의
    전 구간 휠체어 이동 가능 · 유아차 대여 · 물품보관함전시실 내 사진 촬영 가능(플래시 금지), 삼각대 불가
    No. 04

    도록 예약

    11월 중순 출간 예정

    28,00025,200

    예약 시 10% 할인 · 176쪽 · 230×280mm · 무선 제본
    작품 도판 8점 전면 수록, 작가 인터뷰 8편, 학예사 글 1편

    전시 기간 중 안내데스크에서 받으시거나 택배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결제는 출간 후 안내 메일에서 진행됩니다.

    수령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