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Last Snow PlatformForecaster of the dawn sky's color
A DAY IN NOVA NIVALIS
Or Nieve
오르 니에베는 끝눈 플랫폼 너머에서 새벽하늘의 색을 미리 읽어 예보하는 사람이다. 그녀의 예보는 날씨가 아니라 오직 '색'이다 — 내일 아침 동쪽 하늘이 어떤 빛으로 물들지를 알려 준다. 사람들은 처음엔 그게 무슨 쓸모냐고 했지만, 새벽 어시장 상인들과 일찍 일어나는 이들이 그녀의 쪽지를 챙기기 시작했다.
“내일 아침은 살구색이에요.”— 오르 니에베
조금 더 가까이.
오르는 조용하고 초연하다. 서두르는 법이 없고, 목소리도 작아서 가까이 가야 들린다. 강점은 아주 작은 색의 차이도 구분하는 눈과, 서두르지 않는 평온함이다.
이 사람의 하루.
밤에는 플랫폼 너머에서 하늘을 읽으며 내일 아침의 색을 정한다. 새벽 직전 예보 쪽지를 적어, 얀의 배달 코스와 라면가게, 새벽 어시장에 나눠 둘 준비를 한다. 아침에는 자기가 예보한 색이 실제로 뜨는지 홀로 지켜본다 — 맞으면 희미하게 웃고, 틀리면 색표를 다시 넘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