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owflake MarketBirdseed stall keeper
A DAY IN NOVA NIVALIS
Pino Galda
피노 갈다는 눈꽃시장에서 새 모이를 파는 노점상이다. 해바라기씨, 좁쌀, 말린 열매를 됫박으로 되어 팔고,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도 좌판 앞에 조금 뿌려 둔다. 신기하게 그의 좌판 주변에서는 새들이 길을 잃지 않는다.
“한 줌 더 얹어 줄게.”— 피노 갈다
조금 더 가까이.
겉으로 그는 무심하고 손이 크다. 새에게든 사람에게든 한 줌 더 얹어 주고, 잔돈은 대충 센다. 강점은 오래 기다릴 줄 아는 것 — 새가 오지 않는 날도 좌판을 접지 않는다.
이 사람의 하루.
아침에 그는 놋쇠 됫박과 어제 남은 씨앗을 확인하고, 좌판 앞에 한 줌 뿌려 첫 새를 부른다. 몇 마리가 왔는지 세는 것이 하루를 여는 의식이다. 오후엔 새가 뜸해지면 일지에 오늘의 수를 적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