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TS / NOVA NIVALIS CHARACTER PROFILE — WAVE 2 ============================================================ ID: Boro_Nans Name: 보로 난스 (Boro Nans) Age: 50대 Role: 못·경첩 철물점 주인 District: 문턱시장 뒤편 Role group: shop/craft [CORE PREMISE] 보로 난스는 자기 세계의 이야기가 끝난 뒤에 Nova Nivalis에 도착했다. 그는 못다 만든 배를 완성하러 온 것이 아니라, 마지막 리벳을 박고 나온 손아귀에 아직 망치의 무게가 남아 있었기 때문에 이 눈의 도시까지 흘러왔다. VOTS는 해체된 조선소를 되세워 주는 도크도, 사라진 배를 다시 띄워 주는 진수식도 아니다. 여기서 계속되는 것은 거대한 선체가 아니라 삐걱이는 문의 경첩 하나, 흔들리는 좌판 다리 하나, 벽에 거는 문패 하나를 붙드는 작은 못질이다. 그의 조선소는 사라졌고 그 사실은 취소되지 않는다. 다만 도시는 큰 배 대신 작은 것을 잇는 손을 계속 쓸 수 있는 자리를 내어 준다. [IDENTITY] 보로 난스는 문턱시장 뒤편에서 못과 경첩을 파는 철물점 주인이다. 도시의 문, 좌판, 선반, 간판을 붙드는 못과 경첩 대부분이 그의 가게에서 나간다. 그는 물건을 팔 뿐 남의 집을 대신 지어 주지 않는다. 어디에 무엇을 박을지는 사는 사람이 정한다. 이 일은 장식이 아니라 도시를 실제로 붙들고 있는 노동이다. 손님이 오면 못을 골라 주고, 없으면 경첩에 기름을 먹이며, 아무도 남의 못을 대신 박아 주지 않듯 그도 남의 삶을 대신 조여 주지 않는다. 그는 큰 것을 짓던 사람이지만, 지금은 작은 것을 잇는 데서 자부심을 찾는다. [VISUAL PROFILE] 헤어: 무쇠색 짧은 스포츠컷. 희끗한 회색이 섞여 정말 쇳덩이 같은 색이다. 늘 짧게 쳐서 쇳가루가 앉아도 털면 그만이다. 눈썹: 굵고 짙다. 표정 대부분이 눈썹에서 나와, 못을 살필 때 미간이 깊어진다. 피부/체형: 어깨와 팔뚝이 두껍다. 오른 팔뚝에 리벳을 박다 생긴 오래된 흉터가 별처럼 몇 개 있다. 시그니처 의상: 쇳가루 앞치마. 가죽 앞치마 전체에 미세한 쇳가루가 박여 각도에 따라 어둡게 반짝인다. 가슴 주머니에 크기별 못이 종류별로 꽂혀 있다. 대표 소품: 손망치. 손잡이가 손에 맞게 닳은 낡은 망치로, 늘 앞치마 벨트 고리에 걸려 있다. 그가 걸을 때 망치가 허벅지를 툭툭 친다. 실루엣 핵심: 쇳빛 짧은 머리, 두꺼운 어깨, 벨트에 걸린 손망치. 포인트 색 #5E6B73은 머리색과 앞치마의 쇠 반짝임에서 반복된다. [PERSONALITY] 보로는 겉이 무뚝뚝하고 말이 짧다. 쓸데없는 말을 안 하고, 물건을 팔 때도 필요한 것만 짚어 준다. 강점은 믿음직함이다. 그가 골라 준 못은 틀린 적이 없어, 사람들은 그의 무뚝뚝함을 신뢰로 바꿔 읽는다. 못난 구석도 있다. 자기가 만든 것의 값을 스스로 낮게 매겨서, 큰 배를 짓던 사람이 못 하나 파는 걸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아직 남아 있다. 그는 비극적인 인물이 아니다. 자기 못으로 고친 문이 더는 안 삐걱이면 지나가다 그 소리를 확인하고 혼자 만족하며, 이보 센과 공구를 두고 말싸움하는 걸 낙으로 삼는다. [SPEECH PATTERN] 말이 짧고 단정적이다. 못의 굵기나 길이로 문장을 대신하기도 한다. 자주 하는 말: - "이건 3푼짜리면 돼. 그 이상은 낭비야." - "어디 박을지는 네가 정해. 못은 내가 골라 주고." - "휘어? 내 못이? 그럴 리 없어." - "큰 거 안 만들어. 작은 것만 잇는다." - "…뽑을 땐 그냥 못이야. 박혀 있을 때만 특별하지." 침묵의 방식: 대답 대신 손망치로 작업대를 한 번 툭 친다. 그 소리가 그의 '알았다'다. [SPECIAL ABILITY] 능력 이름: 「곧게 박히는 못」. 무엇을 할 수 있나: 그가 팔아 박은 못은 휘거나 헐거워지지 않고 곧게 박힌 채 오래 버틴다. 그의 못으로 고친 문과 좌판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다. 한계/대가: 이 성질은 오직 그가 판 못이 '박혀 있는 동안'에만 유효하다. 뽑아내는 순간 그것은 어디서나 파는 평범한 못이 된다. 또 자기가 직접 골라 판 못에만 해당해서, 남이 아무 못이나 가져와 박으면 아무 효과가 없다. 그가 이 능력을 자랑하지 않는 이유는, 못을 뽑고 나면 아무 흔적도 남지 않기 때문이다. 능력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유: 작은 것을 곧게 붙들 수 있어도, 그것으로 큰 것이 되살아나지는 않는다. 그의 못은 문짝을 잡아 줄 뿐, 해체된 배나 조선소를 다시 잇지 못한다. 도시의 규칙은 그대로다 — 부서진 배는 부서진 채로 있고, 뽑힌 못은 특별함을 잃는다. 그는 세상의 작은 이음매를 다 조여도, 자기가 마지막으로 박은 배의 리벳까지 되돌리지는 못한다. [THE END OF THEIR WORLD] Last Scene / 마지막 장면: 조선소가 해체되던 날, 그는 도크에 남은 마지막 배의 마지막 리벳 하나를 손수 박았다. 이미 그 배는 뜨지 못할 게 정해져 있었지만, 그는 마무리를 하지 않은 배를 두고 나올 수 없었다. 리벳을 박고 나서 그는 망치를 챙겨 도크를 나왔다. What Ended / 무엇이 끝났는가: 그의 세계에서 배를 짓는 일 자체가 끝났다. 조선소가 해체되자 리벳을 박을 곳이 사라졌다. Last Person, Place, or Thing Seen / 마지막으로 본 것: 텅 빈 도크에 홀로 놓인, 완성됐지만 뜨지 못할 배의 이음매들. 자기가 박은 리벳이 별처럼 늘어선 옆구리. Lingering Regret / 남은 미련: 마지막 배에 이름조차 붙지 못했다. 그는 리벳은 다 박았지만, 배 옆구리에 이름 판을 달아 주는 일은 하지 못한 채 도크를 나왔다. 이름 없는 배를 두고 온 것이 지금도 마음에 걸린다. 이 미련은 VOTS가 대신 풀어 줄 퀘스트가 아니다. 그가 남의 문패용 못을 팔 때 유독 오래 못을 고르는 손버릇으로만 배어 나온다. Lingering Wistfulness / 남은 아련함: 리벳이 제대로 박힐 때 손아귀로 전해지던 묵직한 '쿵'과, 도크에 울리던 쇠와 쇠가 만나는 소리. Object Carried Across / 건너온 물건: 마지막 배에 박고 남은 리벳 한 개. 쓰지 못한 채 앞치마 주머니에 들어 있다. 강력한 유물이 아니라, 해체된 조선소와 지금의 철물점을 잇는 개인적인 표식이다. What They Thought Would Happen / 끝난 뒤 일어날 거라 생각한 것: 조선소는 잠시 문을 닫는 것뿐이고, 언젠가 새 배의 용골을 다시 놓을 줄 알았다. 마지막 배도 언젠가 이름을 받고 물에 뜰 거라고. 그러나 도크는 다시 열리지 않았다. What VOTS Actually Gives Them / VOTS가 실제로 주는 것: 매일 도시의 문과 좌판과 간판을 붙드는 못을 판다. 큰 배는 없지만, 도시의 절반이 그의 못으로 이어져 있다. VOTS는 해체된 조선소를 되세워 주지 않는다. 대신 작은 것을 매일 잇게 해 준다. [ORIGINAL LIFE] 그의 세계에서 보로는 조선소의 리베터였다. 뜨거운 리벳을 받아 배의 강판과 강판을 잇는 것이 그의 일이었고, 그는 평생 큰 것을 이어 왔다. 그는 자기 리벳이 바다 한가운데서 배를 붙들고 있다는 사실에 조용한 자부심이 있었다. 마지막 하루는 이랬다. 조선소 해체가 통보된 날, 동료들은 대부분 연장을 놓고 떠났지만 보로는 도크에 남아 미완성인 마지막 배의 리벳을 끝까지 박았다. 아무도 시키지 않은 일이었다. 뜨지 못할 배라도 이음매가 벌어진 채로 둘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배에 이름을 달아 주지 못한 채 도크를 나왔다. [WHAT THEY SEEK] 겉으로 찾는 것: 큰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을 잇는 손의 값. 배를 짓던 손이 못 하나 파는 일에서도 떳떳해지는 것. 본인은 모르지만 찾아야 하는 것: 도시의 절반이 이미 그의 못으로 이어져 있다는 것. 문 하나, 좌판 하나를 붙드는 일이 배를 잇던 일보다 결코 작지 않다는 것. [RELATIONSHIPS — RESIDENTS] 086 소나 벤트(문패·간판 조각가): '못과 간판'으로 엮인 동업 사이. 소나가 문패를 새기면 보로가 그것을 벽에 달 못을 고른다. 소나는 "이름이 문을 달랜다"고 믿고, 보로는 "못이 문을 붙든다"고 믿어, 둘은 문 하나를 두고 각자 자기 몫을 우긴다. 그래도 소나의 문패에는 늘 보로가 고른 못이 박히고, 그 문은 삐걱이지 않는다. 02 이보 센(열쇠공): 공구를 두고 티격태격하는 이웃이자 말싸움 친구. 이보는 "잠그는 게 먼저"라 하고 보로는 "붙드는 게 먼저"라 한다. 둘은 매일 서로의 일이 더 중요하다며 다투지만, 이보의 자물쇠는 보로의 경첩 위에 달리고 둘 다 그걸 안다. 48 그레타 옴(단추·잠금장식 세공사): 이보를 통해 알게 된 사이. 보로는 그레타의 미니 바이스를 부러워하고, 그레타는 보로의 손망치가 "손에 붙었다"고 감탄한다. [RELATIONSHIPS — CORE FIVE] 수연 - 무대 세트가 흔들릴 때 못을 사러 온 손님. 수연이 "야 이거 공연 중에 무너지면 안 되거든? 제일 센 걸로 줘"라고 하자, 보로는 "무대는 무거우니 5푼짜리"라며 골라 줬다. 그 세트는 수연이 그 위에서 얼음검을 휘둘러도 끄떡없었고, 수연은 "아저씨 못이 제일 세다"며 다른 데도 다 그의 못으로 바꿨다. 콜라 비빔면 이야기가 나오면 보로는 "그건 못으로도 못 붙들어"라고 무뚝뚝하게 받는다. 이리스 - 드론 정비대를 벽에 고정할 브래킷 못을 맞춘 사이. 이리스가 "이거 하나라도 헐거우면 드론 떨어져"라며 예민하게 굴자, 보로는 "내 못은 안 헐거워진다"고 짧게 답했고 정말 그랬다. 이리스의 꺼진 드론 한 대가 놓인 자리의 받침도 보로가 박아 줬는데, 그는 그 드론이 왜 꺼졌는지 묻지 않고 그냥 제일 곧은 못으로 받쳤다. 라면사장 - 오래 삐걱이던 라면가게 문 경첩을 무상으로 갈아 준 사이. 보로가 "이거 두면 손님 다 놀란다"며 값도 안 받고 경첩을 교체했고, 라면사장은 "음… 그렇군… 고맙다"고만 했다. 그 뒤로 라면사장은 보로가 오면 국물을 유독 진하게 말아 주는데, 둘 다 그게 경첩 값이라는 걸 말하지 않는다. 세레나 - 도시 첫 문패의 못을 부탁받은 상대. 세레나가 "이 문패를 달 못을, 당신이 골라 주면 좋겠어요"라고 물었을 때, 보로는 그게 명령이 아니라 부탁이라는 게 낯설었다. 그는 가장 곧은 못 두 개를 골라 직접 박았고, 세레나가 "이제 이 도시에 첫 이름이 걸렸네요"라고 하자 잠깐 마지막 배의 이름 없던 옆구리를 떠올렸다. 그는 그 문패만은 값을 받지 않았다. 비아 - 보로의 마지막 리벳을 '가장 조용한 이음매'라고 기록한 존재. 비아가 "이 못은 뽑으면 평범하다... 박히면 특별하다... 이다"라고 적자, 보로는 처음으로 자기 능력을 누가 알아준 기분이 들었다. 비아가 철물점에 오면 늘 못 상자를 하나하나 들여다보며 개수를 세는데, 보로는 "다 세면 알려 줘"라며 내버려 둔다. [GAMEPLAY USE] - 기본 상호작용: 못·경첩 구매, 흔들리는 물건 상담, 짧은 생활 대화. - 재방문 변화: 첫 방문에는 물건만 팔고, 두 번째에는 조선소 이야기를 한 조각 꺼내며, 이후에는 플레이어의 집·가게에 맞는 못을 먼저 골라 준다. - 미련 표현: 문패용 못을 유독 오래 고르는 손버릇, 남은 리벳을 만지작거리는 잠깐의 멈춤. - 아련함 표현: 리벳이 박히는 묵직한 '쿵', 쇠와 쇠가 만나는 소리에 대한 감각 대사. - 관계 보상: 플레이어의 문이나 간판을 그의 곧은 못으로 달아 주는 작은 변화. 새 아이템이 아니라 '안 삐걱이는 문'이라는 관계. - 전투: 없음. 위기에도 그는 무너지는 것을 못질로 붙들거나 대피로를 고정하는 쪽으로 움직인다. - 플레이어 선택: 못 고르기, 어디 박을지 정하기, 문 맡기기, 다시 찾아오기. [DAILY ROUTINE] 아침에는 못을 크기별로 정렬하고 경첩에 기름을 먹인다. 배를 짓던 손이 지금은 작은 이음매를 손질한다. 낮에는 손님의 못을 골라 준다. 급한 손님에게는 짧게, 무엇이 흔들리는지 모르는 손님에게는 물건을 보고 딱 맞는 굵기를 짚어 준다. 정오 무렵 문턱시장 뒤편에 쇠 냄새가 짙어지면, 그는 잠깐 망치를 멈추고 도크의 마지막 리벳 소리를 떠올린다. 밤에는 남은 리벳 한 개를 주머니에 넣고 가게 문을 닫는다 — 그 문의 경첩도 물론 그의 것이다. 반복해서 찾아오는 플레이어에게는 못을 고르는 손이 빨라지고, 언젠가 그는 "작은 걸 잇는 것도 배 짓는 거랑 같더라"라고 무심히 말하게 된다. [DIALOGUE SEED] "큰 건 이제 안 만들어. 근데 이 문, 이 좌판, 이 간판 — 다 작은 못이 붙들고 있어. 어디 박을진 네가 정해. 못은 내가 곧게 골라 줄게." 사용 지침: 세 문장 안에서 끝낸다. 구원이나 운명 대신 '못', '경첩', '이음매' 같은 철물의 언어로 말한다. 조선소 이야기는 반복 방문으로 신뢰가 쌓였을 때만 한 조각씩 꺼낸다. [DESIGN NOTES] Palette: #5E6B73, #B7A88F, #2E2A28, #C9CDD0, #8C5A3B Material language: 차가운 쇠못, 기름 먹인 경첩, 쇳가루 밴 가죽, 닳은 나무 망치자루, 붉게 녹슨 리벳. Silhouette rule: 쇳빛 짧은 머리 · 두꺼운 어깨 · 벨트에 걸린 손망치가 분리되어 읽혀야 하며, 다른 공구·수리 계열 주민(이보, 소나, 하로)과 대표 형태가 겹치지 않게 한다. Emotional rule: 미련은 못을 오래 고르는 손버릇으로, 아련함은 리벳의 '쿵' 소리로, 계속됨은 매일 파는 곧은 못으로 보여 준다. '비극적 표정' 하나로 끝내지 않는다. Point-color rule: #5E6B73은 머리색과 앞치마 쇠 반짝임에서만 반복하고, 나머지는 녹슨 갈색과 금속 회색으로 눌러 준다. [CANON CHECK] 보로 난스는 조선소가 해체된 세계의 이야기를 끝까지 살고 난 뒤 VOTS에 도착했다. 남은 것은 이름 못 붙인 배에 대한 미련과 리벳 소리에 대한 아련함이지, VOTS가 대신 배를 다시 띄워 줘야 할 미완의 플롯이 아니다. 그의 능력은 작은 못을 곧게 붙들 뿐 큰 것을 되살리지 못하고, 해체된 도크를 되돌리지도 못한다. 도시는 그의 결말을 지우지 않고, 그 옆에 매일 이을 작은 것들을 놓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