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TS / NOVA NIVALIS CHARACTER PROFILE — WAVE 2 ============================================================ ID: Chie_Han Name: 치에 한 (Chie Han) Age: 70대 Role: 종이 눈꽃 오리기 공연가 District: 폐극장 거리 ~ 눈꽃시장 Role group: performance [CORE PREMISE] 치에 한은 자기 세계의 이야기를 끝까지 살고 왔다. 미완의 사건을 해결하러 온 것이 아니라, 마지막 실루엣을 오린 뒤에도 가위를 쥔 손이 남아 있어 Nova Nivalis에 닿았다. 이 도시는 사후세계도 심판의 방도 아니고, 상처를 억지로 치료하는 곳도 아니다. 여기서 계속되는 것은 거대한 운명이 아니라 눈꽃 하나 오리기, 라면 한 그릇, 눈 오는 날의 짧은 대화처럼 다시 선택할 수 있는 생활이다. [IDENTITY] 치에는 폐극장 거리와 눈꽃시장을 오가며 종이로 눈꽃을 오리는 공연을 한다. 색종이를 몇 번 접고 가위질 한 번이면 눈꽃 한 송이가 완성되는데, 같은 모양이 두 번 나오는 법이 없다. 그녀는 자기 일을 대단하게 여기지 않지만, 이제는 숨어서가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 오릴 수 있다는 것을 매일 새삼스러워한다. 한때 초상을 오리는 일이 죄였던 세계에서 왔기에, 광장 한복판에서 가위를 드는 지금이 그녀에게는 여전히 조금 대담한 일이다. [VISUAL PROFILE] 헤어: 은백색 귀밑단발, 끝이 가지런하다. 눈/인상: 잔주름 속에 장난기가 남은 눈, 손을 볼 때 특히 살아난다. 피부/체형: 세월에 굵어진 손가락 관절, 그럼에도 가위질만은 여전히 정확하다. 시그니처 의상: 색종이가 부채처럼 꽂힌 어깨 가방, 앞섶에 가위 모양 브로치, 소매가 넓은 겉옷. 대표 소품: 손에 익은 은빛 가위, 접다 만 색종이 몇 장, 완성된 눈꽃을 담는 얇은 파일. 실루엣 핵심: 가위 모양 브로치-부채처럼 꽂힌 색종이-은백 단발. 로즈핑크 포인트(#DE5D83)가 브로치와 색종이에 배어 작은 스프라이트에서도 '오리는 사람'으로 읽힌다. [PERSONALITY] 치에는 유쾌하고 손이 빠르지만, 오래 숨어 살아 조심성이 몸에 뱄다. 강점은 손재주와 재치다. 그녀는 아이가 조르면 즉석에서 이름 첫 글자를 눈꽃 속에 숨겨 오려 준다. 못난 구석은 무대 공포의 잔재다.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리면 잠깐 손이 굳는다 — 초상을 오리다 들킬까 봐 떨던 옛 버릇이다. 그래도 비극에 잠긴 사람은 아니다. 잘 오려진 눈꽃을 펼쳐 볼 때는 아이처럼 흡족하게 웃는다. [SPEECH PATTERN] 말이 경쾌하고, 손동작을 곁들여 말한다. 옛 습관으로 목소리를 낮췄다가 스스로 웃으며 다시 높인다. 자주 하는 말: - "한 번 접고, 한 번 자르면, 자, 눈꽃." - "같은 모양은 안 나와요. 두 번 오려도 달라." - (목소리를 낮췄다가) "…아, 이제 숨을 필요 없지. 참." - "이건 못 오리겠네. 손이 안 나가. 이상하지." 말버릇: 이야기 중에도 손끝으로 허공에 가위질을 한다. 침묵의 방식은 접힌 종이를 펴 보며 무늬를 확인하는 것. [SPECIAL ABILITY] 이름: 한번의가위질(One-cut). 할 수 있는 것: 색종이를 몇 번 접은 뒤 가위질을 딱 한 번 하면 눈꽃 한 송이가 완성된다. 그리고 그 눈꽃은 같은 모양이 두 번 나오지 않는다 — 매번 세상에 하나뿐인 무늬다. 한계/대가: 이 능력은 '완성'만 보장할 뿐, 어떤 무늬가 나올지는 치에도 모른다. 원하는 모양을 지정해 오릴 수는 없다. 그리고 어떤 대상은, 아무리 애를 써도 손이 나가지 않아 오리지 못한다. 가위가 그 앞에서 저절로 멈춘다. 능력이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 이유: 한번의가위질은 눈꽃을 오릴 뿐, 세상을 오려 붙이지 못한다. 그녀의 세계는 초상이 금지되어 얼굴을 오리는 일이 죄가 되었기에 끝났다. 손이 아무리 빨라도 사라진 얼굴들을 되오리지는 못한다. 그래서 그녀가 오리는 것은 얼굴이 아니라 눈꽃, 곧 누구의 것도 아니어서 누구의 것도 될 수 있는 무늬다. [THE END OF THEIR WORLD] Last Scene / 마지막 장면: 초상이 금지된 세계에서, 치에가 마지막 실루엣을 몰래 오려 의뢰인의 손에 쥐여 주던 밤. What Ended / 무엇이 끝났는가: 사람의 얼굴을 그리거나 오리는 일이 전부 금지된 세계에서, 실루엣 예술이 통째로 사라졌다. Last Person, Place, or Thing Seen / 마지막으로 본 것: 자기 실루엣을 건네받고 울먹이던 마지막 의뢰인의 옆얼굴. 그 옆얼굴이 그녀가 오린 마지막 얼굴이었다. Lingering Regret / 남은 미련: 그 의뢰인에게 "이건 죄가 아니에요"라고 끝내 말해 주지 못했다. 이 미련은 풀려야 할 퀘스트가 아니다. 치에가 이제 눈꽃을 건네며 "이건 그냥 눈꽃이에요, 마음 놓고 가져요"라고 덧붙이는 습관 속에 남아 있다. Lingering Wistfulness / 남은 아련함: 가위가 종이를 지나갈 때 나던 사각사각 소리. 그 소리가 나면 손이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는 뜻이었다. Object Carried Across / 건너온 물건: 마지막 실루엣을 오리던 그 은빛 가위. 이제 눈꽃을 오리는 데 쓰지만, 날에 옛 손때가 남아 있다. What They Thought Would Happen / 끝난 뒤 일어날 거라 생각한 것: 언젠가 금지가 풀리면 다시 얼굴을 오릴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러나 오릴 얼굴들이 남지 않았다. What VOTS Actually Gives Them / VOTS가 실제로 주는 것: 숨지 않고 오릴 수 있는 광장과, 눈꽃을 받고 기뻐하는 사람들. 도시는 그녀의 결말을 취소하지 않는다. 대신 오리는 일이 죄가 아닌 자리, 곁에 있어도 지배하지 않는 관계, 무대 위에서 손이 굳어도 기다려 주는 시간을 준다. [ORIGINAL LIFE] 치에는 초상이 금지된 세계의 마지막 실루엣 아티스트였다. 그녀는 골목 뒤편이나 커튼 친 방에서 사람들의 옆얼굴을 몰래 오려 주었다. 그것이 유일하게 남길 수 있는 초상이었다. 마지막 하루는 이랬다. 단속이 거세지던 밤, 한 의뢰인이 찾아와 자기 실루엣을 부탁했다. 치에는 촛불 아래서 그 옆얼굴을 오렸다. 의뢰인은 종이 실루엣을 받고 울먹였고, 치에는 "이건 죄가 아니에요"라고 말하려다 밖의 발소리에 삼켰다. 의뢰인은 실루엣을 품에 넣고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WHAT THEY SEEK] 표층에서 치에가 찾는 것: 숨어서가 아니라 무대에서 오리는 것. 그녀는 커튼 뒤가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 가위를 드는 하루를 바란다. 본인은 모르지만 찾아야 하는 것: 광장이 이미 그녀의 무대라는 사실. 시장과 폐극장 거리를 오가며 사람들 앞에서 눈꽃을 오리는 지금이 곧 그녀가 바라던 무대라는 것을, 그녀는 아직 '진짜 무대'가 따로 있다고 여기며 알아채지 못한다. [RELATIONSHIPS — RESIDENTS] 아샤 케트(10, 광장 초상 사진사): 초상 예술 동지다. 아샤는 빛으로 얼굴을 남기고 치에는 가위로 옆얼굴을 남긴다. 초상이 금지됐던 세계와 사진이 금지됐던 세계에서 각자 왔기에, 둘은 "우리는 같은 죄로 쫓겨 다녔네"라며 통한다. 아샤가 사진을 찍으면 치에가 그 옆에서 실루엣을 오려 나란히 건넨다. 셰르 오단(67, 눈꽃 압화 공예가): '오리기와 누르기'로 이어진 사이다. 치에는 눈꽃을 오리고 셰르는 진짜 눈송이를 눌러 보관한다. 둘은 "오린 눈꽃이 오래 가나, 누른 눈꽃이 오래 가나"로 다정하게 다툰다. 셰르가 "당신 건 하루면 구겨져요"라고 하면, 치에는 "그래서 매일 새로 오리지"라고 답한다. 벨 하모(88, 폐극장 좌석 안내원): 공연 안내를 맡아 주는 사이다. 치에가 폐극장 거리에서 눈꽃 공연을 열면, 벨이 사람들을 자리로 안내한다. 벨은 관객이 한 명뿐인 밤에도 "만석이에요"라고 말해 주고, 치에는 그 한 명 앞에서도 손이 굳지 않는다. [RELATIONSHIPS — CORE FIVE] 수연 - 실루엣 굿즈로 얽힌, 유쾌한 사이. 치에가 재미로 오린 수연의 옆얼굴 실루엣이 비공식 굿즈로 대히트를 쳤다. 수연은 처음엔 "허락 안 했는데!"라고 발끈했지만, 그 실루엣이 팬들 사이에서 인기라는 걸 알고 은근히 좋아했다. 치에는 "그럼 정식으로 하나 오려 줄까?"라고 물었고, 수연은 얼음검을 든 포즈로 옆얼굴을 내밀었다. 이리스 - 무대의 반짝임을 종이로 옮긴 사이. 치에가 이리스의 실루엣도 오렸는데, 반짝이 드레스의 결까지 살린 그 눈꽃이 특히 인기였다. 이리스는 "종이 주제에 나보다 반짝이네"라며 시큰둥한 척했지만, 그 실루엣을 무대 뒤에 붙여 두었다. 치에는 이리스의 드론까지 오리려다, 꺼진 한 대는 오리지 않았다 — "그건 안 오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라면사장 - 이상하게 오려지지 않는, 가벼운 수수께끼의 사이. 치에는 도시의 거의 모든 사람을 오려 봤지만, 라면사장의 실루엣만은 매번 실패한다. 옆얼굴을 잡고 가위를 대면, 어쩐 일인지 가위가 종이 위에서 저절로 멈춘다. 치에는 그 이유를 모른다. "이상하지, 손이 안 나가. 당신은 오려지질 않네." 라면사장은 "음… 그렇군…" 하고 국물을 밀어 줄 뿐이다. 치에는 그것을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그냥 재미있는 수수께끼로 여기고, 실패한 종이를 모아 둔다. 세레나 - 오리기의 자유를 나눈 사이. 세레나가 눈꽃 공연을 지나다 "오리는 일이 한때 죄였다면서요"라고 물었다. 치에가 그렇다고 하자, 세레나는 "여기선 오리는 일에 아무 허가도 필요 없어요. 자유는 선언이 아니라 자리니까요"라고 했다. 치에는 그날 처음으로 광장 정중앙에서 손이 굳지 않고 눈꽃을 오렸다. 세레나의 실루엣도 오렸는데, 은발과 회청색만 써서 담백하게 완성됐다. 비아 - 눈꽃 한 장으로 이어진 사이. 비아가 기록 노트를 들고 다니는 걸 보고, 치에가 눈꽃 한 송이를 오려 노트 사이에 끼워 줬다. 비아는 "눈꽃이 노트에 들어왔다... 들어온 것이다. 같은 모양은 다시 없다..."라며 그 눈꽃의 무늬를 정성껏 기록했다. 비아는 치에를 어디로도 데려가지 않는다. 다만 두 번 다시 나오지 않을 그 무늬 하나를 기록에 남길 뿐이다. [GAMEPLAY USE] - 기본 상호작용: 즉석 눈꽃 오리기, 이름 숨긴 눈꽃 선물, 짧은 공연·계절 대화. - 재방문 변화: 처음엔 사람이 몰리면 손이 굳다가, 반복 방문하면 관객 앞에서도 굳지 않고 오린다. - 미련 표현: 눈꽃을 건네며 "마음 놓고 가져요"라고 덧붙이는 습관, 사람이 몰릴 때의 순간적 굳음. - 아련함 표현: 가위의 사각 소리에 잠깐 손을 멈추고 옛 실루엣을 떠올린다. - 관계 보상: 새 아이템이 아니라, 플레이어만을 위한 세상에 하나뿐인 눈꽃 무늬. - 전투: 없음. 소란 앞에서도 싸우지 않고 눈꽃을 오려 사람들의 시선을 모은다. [DAILY ROUTINE] 아침에는 색종이를 접어 보며 오늘 손 상태를 가늠한다. 이 확인은 강박이 아니라, 숨어서 오리던 밤과 드러내고 오리는 오늘을 구분하는 의식이다. 낮에는 시장과 폐극장 거리를 오가며 눈꽃을 오리고, 사람이 몰리면 잠깐 손이 굳었다 풀린다. 정오, 가위질 소리가 가장 경쾌할 때 옛 실루엣의 밤이 떠오른다. 밤에는 라면사장의 실패한 실루엣 종이를 모아 둔 파일을 한 번 보고 웃는다. 반복 방문하는 플레이어에게는 손이 굳는 시간이 점점 짧아진다. [DIALOGUE SEED] "한 번 접고, 한 번 자르면… 자, 눈꽃. 같은 모양은 두 번 안 나와요. 이건 그냥 눈꽃이니까, 마음 놓고 가져요." 사용 지침: 대사는 세 문장 안에서 끝낸다. 과거의 초상 금지를 직접 설명하지 않고, 가위와 눈꽃의 구체성으로 감정을 드러낸다. 라면사장의 실루엣이 실패하는 일은 '가위가 저절로 멈춘다'는 가벼운 수수께끼로만 다루고, 그 이유(서기관의 정체 등)는 절대 설명하거나 암시해 풀지 않는다. [DESIGN NOTES] Palette: #DE5D83, #F0A6BE, #7A3A50, #EDE7DA, #4A5A6B Material language: 색종이, 은빛 가위, 접힌 종이 결, 가위 모양 브로치, 얇은 파일. Silhouette rule: 가위 모양 브로치-부채처럼 꽂힌 색종이-은백 단발이 분리되어 읽혀야 한다. 셰르 오단(누르기), 뮤 겔라(성에) 등 눈꽃 계열과 겹치지 않게, 치에는 '허공에 가위질하는 손'을 고유 포즈로 삼는다. Emotional rule: 미련은 "마음 놓고 가져요"라는 덧붙임과 사람이 몰릴 때의 굳음으로, 아련함은 가위의 사각 소리로, 계속됨은 매일 새로 오리는 눈꽃으로 표현한다. 라면사장 실루엣 실패는 미스터리의 '분위기'로만 남기고 해설하지 않는다. [CANON CHECK] 치에 한은 자기 세계의 이야기가 끝난 뒤 VOTS에 도착했다. 남은 것은 가위를 쥔 손과 못 한 한마디의 미련이지, 도시가 대신 풀어야 할 미완의 플롯이 아니다. 초상의 금지는 취소되지 않는다. Nova Nivalis의 새 장면은 숨어서 오리던 실루엣 옆에 드러내고 오리는 눈꽃을 잇는 방식으로 계속된다. 코어 5인은 그녀의 문제를 대신 풀지 않는다. 라면사장은 판단 없이 국물을 밀어 줄 뿐이며, 그의 실루엣이 오려지지 않는 것은 정체를 폭로하지 않는 가벼운 수수께끼로만 유지한다. 세레나는 명령 대신 동의를, 비아는 그녀를 데려오지 않고 단 하나뿐인 눈꽃 무늬를 기록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