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TS / NOVA NIVALIS CHARACTER PROFILE — WAVE 2 ============================================================ ID: Eda_Roon Name: 에다 룬 (Eda Roon) Age: 70대 여 Role: 시청 앞 계단의 편지 대서인 겸 안부 문장 상담 District: 시청 앞 계단 Role group: street/plaza [CORE PREMISE] 에다 룬은 자기 세계의 이야기를 끝까지 살았다. 그 세계에서 그녀는 전사자 통지문을 대신 써 주던 사람이었고, 전쟁이 끝난 날 마지막 통지문 대신 처음으로 안부 편지를 쓰며 이야기가 끝났다. 에다는 못다 쓴 문장을 마저 쓰러 온 것이 아니라, 붓과 만년필을 놓은 뒤에도 남의 마음을 문장으로 옮기는 손과, 슬픈 소식을 전할 때 저리던 손끝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Nova Nivalis에 도착했다. VOTS는 죽은 이를 되살리는 곳도, 전해지지 못한 편지를 배달해 주는 우체국도 아니다. 여기서 계속되는 것은 큰 역사가 아니라 하루치의 안부 편지, 잘못 온 우편 한 통, 국물 한 그릇, 시청 계단의 짧은 대화 같은 다시 고를 수 있는 작은 생활이다. 그녀가 통지문을 쓰던 사람이었다는 사실은 담담하게 다뤄진다. [IDENTITY] 에다는 시청 앞 계단에 자리를 펴고 사람들의 편지를 대신 써 준다. 글을 모르는 사람의 안부, 마음은 있는데 문장이 안 나오는 사람의 고백, 오래 미룬 사과 같은 것들을 받아 적는다. 그녀는 문장을 잘 다듬지만, 그 문장이 상대의 마음이지 자기 마음이 아니라는 선을 지킨다. 자기 출신 — 전사자 통지문을 쓰던 사람 — 을 굳이 먼저 말하지 않고, 남의 편지 내용을 판단하거나 고쳐 쓰라 강요하지도 않는다. 그녀의 손은 도시 사람들이 못 하던 말을 대신 종이에 앉힌다. [VISUAL PROFILE] 눈처럼 흰 머리를 낮게 쪽 지고 옥비녀를 꽂았다. 얼굴엔 깊은 잔주름이 있고, 한쪽 눈이 침침해 편지를 쓸 때 고개를 살짝 기울인다. 손등에도 주름이 깊지만 글씨는 흔들림이 없다. 시그니처 의상은 짙은 밤색 두루마기풍 코트로, 소맷단에 오래된 잉크 얼룩이 배어 있다. 대표 소품은 만년필 세 자루 — 각각 굵기가 달라, 기쁜 소식과 슬픈 소식과 사무적인 글에 나눠 쓴다. 실루엣의 핵심은 낮은 쪽머리와 옥비녀, 고개를 기울인 자세, 세 자루의 만년필을 꽂은 필통, 밤색 코트의 긴 자락이다. 포인트 색은 짙은 밤색(#6E4A2F)으로, 코트·비녀 매듭·가장 오래된 만년필에 반복된다. [PERSONALITY] 겉으로 에다는 조용하고 단정하다. 말수가 적고, 남의 사연을 끝까지 들은 뒤에야 만년필을 든다. 속은 깊고 단단하다. 슬픈 문장을 오래 써 온 사람이라, 슬픔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못난 구석: 기쁜 소식을 쓸 때 오히려 서툴다. 축하 편지를 부탁받으면 문장이 자꾸 무거워져서, 스스로도 "나는 기쁜 걸 잘 못 써"라고 인정한다. 또 남의 슬픔은 잘 받아 주면서 자기 슬픔은 좀처럼 남에게 맡기지 않는다. 비극적 인물은 아니다. 아이들이 계단에 와서 편지 쓰는 걸 구경하면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고, 잘 쓴 문장이 나오면 스스로 흡족해한다. 전쟁을 그리워하는 게 아니라, 슬픈 문장을 쓰던 자기 손을 가끔 대견해할 뿐이다. [SPEECH PATTERN] 말투는 느리고 정중하다. 노년의 낮은 목소리. 자주 하는 말: - "천천히 말해요. 문장은 내가 고를 테니, 마음만 놓치지 말고." - "이건… 읽는 사람이 울 문장이에요. 그래도 써 드릴까요?" - "기쁜 소식은 내가 서툴러요. 그래도 손은 알아요, 어떻게 쓰는지." - "고쳐 쓸까요? 아니, 이대로 둡시다. 마음은 다듬으면 흐려지니까." 말버릇: 편지를 다 쓴 뒤 손끝을 한 번 쥐었다 편다 — 저린 손을 푸는 오랜 버릇이다. 침묵의 방식: 할 말이 없으면 만년필 세 자루를 순서대로 정렬한다. 침묵을 정돈으로 채운다. [SPECIAL ABILITY] 능력 이름: '저린 손끝(The Numbing)'. 에다는 받는 이가 울게 될 문장을 쓰기 직전에 손끝이 먼저 저린다. 슬픈 소식, 아픈 진실, 이별의 말 — 상대의 눈물을 부를 문장에 이르면 만년필을 쥔 손이 미리 얼얼해진다. 한계와 대가: 이 능력은 '경고'일 뿐, 막아 주지 않는다. 손이 저려도 써야 할 문장이면 써야 한다. 또 그녀는 그 저림을 피하려고 문장을 부드럽게 바꿀 수 있지만, 그러면 진실이 흐려진다는 걸 안다. 저림은 자기 편지에는 걸리지 않는다 — 남을 울릴 문장만 안다. 자기 슬픔은 스스로 못 알아본다. 그리고 저림이 잦은 날은 손이 종일 얼얼해 글씨가 무거워진다.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 이유: 이 능력은 '기쁜 소식만 쓰는 계절'을 바라는 그녀에게 정확히 반대다 — 손끝의 저림은 슬픈 문장이 다가올 때만 켜지니까, 그녀는 늘 슬픔을 먼저 감지한다. 능력은 그녀를 슬픈 문장에서 벗어나게 해 주지 않고, 오히려 슬픔에 늘 가장 먼저 손을 얹게 만든다. 그것이 그녀의 미련을 풀어 주지는 않는다. [THE END OF THEIR WORLD] Last Scene / 마지막 장면: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이 온 날, 에다는 책상 앞에 앉아 습관처럼 통지문 양식을 폈다. 그런데 더 이상 전할 전사 소식이 없었다. 그녀는 처음으로 통지문 대신 안부 편지를 썼다 — "잘 지내나요, 이제 아무 소식도 없어요"로 시작하는 편지였다. What Ended / 무엇이 끝났는가: 전쟁이 끝났고, 그와 함께 통지문 대서라는 그녀의 오랜 직업도 끝났다. 그녀에게 통지문을 부탁하던 관청과 사람들도 흩어졌다. Last Person, Place, or Thing Seen / 마지막으로 본 것: 빈 통지문 양식과, 그 위에 처음 얹은 안부 편지의 첫 줄. 그리고 창밖에서 종전을 알리는 사람들의 조용한 발걸음. Lingering Regret / 남은 미련: 그녀가 쓴 통지문을 받고 무너진 가족들이 있었다. 그중 몇에게는 통지문 뒤에 짧은 위로 한 줄을 덧붙였는데, 못 그런 편지가 더 많았다. "그 한 줄을 다 못 써 준 게 마음에 걸린다"는 것이 남았다. 이 미련은 퀘스트가 아니다. 편지를 다 쓴 뒤 손끝을 쥐었다 펴는 손버릇으로만 남는다. Lingering Wistfulness / 남은 아련함: 통지문을 쓰던 밤, 창밖은 어둡고 책상 위 등불만 밝던 시간. 저린 손을 쥐었다 펴며 다음 이름을 부르던, 무겁지만 또렷했던 고요. Object Carried Across / 건너온 물건: 만년필 세 자루. 그중 가장 굵은 한 자루로 통지문을 썼고, 가장 가는 한 자루로 첫 안부 편지를 썼다. 마법 도구가 아니라, 끝난 전쟁과 지금의 계단을 잇는 개인적 표식이다. What They Thought Would Happen / 끝난 뒤 일어날 거라 생각한 것: 전쟁이 끝나면 슬픈 문장을 쓰던 손도 쓸모를 잃을 거라고 생각했다. 안부 편지를 대신 써 주는 일로 계단에 앉게 될 줄은 몰랐다. What VOTS Actually Gives Them / VOTS가 실제로 주는 것: 사람들의 마음을 문장으로 옮기는 일을 계속하는 자리, 이제는 통지문이 아니라 안부와 사과와 고백을 쓰는 계단. VOTS는 그녀가 쓴 통지문들을 없던 일로 만들지 않는다. 대신 슬픈 문장을 써도 되고 기쁜 문장을 배워도 되는 자리, 남의 마음을 소유하지 않고 옮기기만 하는 손, 자기 슬픔은 천천히 맡겨도 되는 여백을 준다. [ORIGINAL LIFE] 에다는 전사자 통지문 대서인이었다. 전쟁 동안, 전선에서 온 명단을 받아 각 가족에게 보낼 통지문을 격식에 맞춰 대신 썼다. 정확하고 흐트러짐 없는 글씨가 요구되는 일이었고, 그녀는 그 일을 오래 했다. 매일 새로운 이름을 옮겨 적으며, 그 이름들이 누군가의 아들이고 남편이고 딸이라는 걸 알면서도 써야 했다. 손끝이 저릴 때마다 이 통지문을 받을 집에서 누가 울겠구나 짐작했지만, 저림을 이유로 손을 멈춘 적은 없었다. 마지막 하루,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이 왔을 때 그녀는 습관처럼 통지문 양식을 폈다가, 처음으로 그 위에 안부 편지를 썼다. 오래 슬픈 문장만 쓰던 손이, 마지막에야 안부를 물었다. [WHAT THEY SEEK] 에다가 스스로 원하는 것: 기쁜 소식만 쓰는 계절. 평생 슬픈 문장만 써 왔으니, 남은 시간엔 축하와 안부와 기쁨만 쓰고 싶다. 그녀는 아직도 기쁜 편지를 쓸 때 문장이 무거워지는 자신이 못마땅하다. 본인은 모르지만 찾아야 하는 것: 슬픈 문장을 쓰던 손이 사람들을 지탱했다는 것. 그녀가 통지문 뒤에 덧붙인 위로 한 줄이, 저린 손으로 끝까지 쓴 그 문장들이, 무너진 사람들을 조금이나마 붙들었다. 그녀가 찾아야 하는 건 기쁜 계절이 아니라, 자기가 쓴 슬픈 문장에도 사람을 살리는 힘이 있었다는 인정이다. [RELATIONSHIPS — RESIDENTS] - 리나 포스 (batch1, 공지 낭독자): 낭독자와 대서인. 에다가 쓴 공지 편지를 리나가 계단 위에서 낭독한다. 리나는 "글씨는 어르신이 최고예요"라고 하고, 에다는 "읽는 건 자네가 최고지, 나는 못 읽어, 눈이 침침해서"라고 답한다. 둘은 계단 위아래에서 글과 목소리를 나눈다. - 라비 스톨 (026, 분실물 보관소 사서): 편지 보관을 부탁하는 사이. 수취인을 못 찾은 편지, 부치지 못한 편지를 에다가 라비에게 맡긴다. 라비는 그것을 분실물처럼 정성껏 보관하고, 에다는 "언젠간 주인이 오겠지"라며 맡긴다. - 얀 스노브 (049, 우체부): 배달을 맡기는 사이. 에다가 대필한 편지를 얀이 배달한다. 얀은 "이 편지 무겁네요"라고 농담하고, 에다는 "마음이 실려서 그래"라고 받는다. [RELATIONSHIPS — CORE FIVE] 수연 - 에다가 수연의 팬레터 답장을 돕는다. 수연 앞으로 온 편지가 많은데 답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하자, 에다가 문장을 골라 준다. 다만 에다는 "마음은 자네 거니까 문장만 다듬어 줄게"라며 수연이 직접 고르게 한다. 수연이 "슬픈 답장은 못 쓰겠어요"라고 하자, 에다는 "나는 슬픈 것만 오래 썼는데, 자네는 기쁜 것부터 배워도 돼"라고 답했다. 이리스 - 이리스 앞으로 온 팬레터의 답장도 에다가 함께 다듬은 적이 있다. 이리스가 시니컬하게 "이런 건 대충 써도 돼요"라고 하자, 에다는 손끝이 저린 걸 느끼고 "이 편지 쓴 사람은 진심이에요, 대충 쓰면 그 사람이 울어요"라고 짚었다. 이리스는 잠깐 말이 없다가 그 편지만은 공들여 답했다. 에다는 이리스가 자기 능력을 이유로 캐묻지 않은 걸 편하게 여긴다. 라면사장 - 밤늦게 편지를 다 못 쓴 에다가 라면가게에 들르면, 라면사장은 아무것도 묻지 않고 국물을 데워 준다. 에다가 "오늘은 슬픈 걸 세 통 썼어"라고 지나가듯 말하면, 라면사장은 판단하지 않고 "음… 그렇군… 손이 고단했겠군"이라며 만년필을 쥐었던 손에 따뜻한 그릇을 놓아 준다. 에다는 그 무심한 온기에 손을 데운다. 세레나 - 세레나의 창립일 축사를 에다가 대필하려 한 적이 있다. 격식 있는 문장을 정성껏 써서 건넸는데, 세레나는 그 원고를 읽다가 결국 접어 두고 자기 말로 인사했다. 나중에 세레나가 "어르신 문장이 너무 좋아서, 오히려 제 말을 하게 됐어요"라고 하자, 에다는 서운해하기는커녕 "그게 맞아요, 축사는 남이 못 써"라며 웃었다. 눈 오는 날 세레나가 계단을 지나며 에다의 만년필 세 자루가 얼지 않게 손난로를 슬쩍 놓고 간 적도 있다. 비아 - 비아가 에다의 편지 중 부치지 못한 것들을 기록한다. 에다가 대필했다가 발신인이 마음을 바꿔 부치지 못한 편지들을, 비아는 "쓰인 건 남는다… 부치지 않아도 있었던 것이다"라며 목록에 적는다. 한번은 에다 자신이 오래전 부치지 못한 편지 한 통을 이야기했는데, 비아는 그걸 대신 부치자고 하지 않고 "그건 에다의 것이다… 곁에 두는 편지이다"라고만 했다. [GAMEPLAY USE] - 기본 상호작용: 편지 대필, 문장 상담, 안부에 관한 짧은 대화. - 재방문 변화: 반복 방문 시 에다가 기쁜 문장을 쓰는 연습을 조금씩 보이고, 자기 통지문 시절 이야기를 짧게 꺼낸다. - 미련 표현: 편지를 다 쓴 뒤 손끝을 쥐었다 펴는 손버릇, 슬픈 문장 앞에서의 짧은 멈춤. - 아련함 표현: 등불 아래 밤 책상, 저린 손, 잉크 냄새에 대한 감각 대사. - 관계 보상: 새 아이템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못 하던 말을 문장으로 대신 앉혀 주는 변화. - 전투: 없음. 위험 시 사람들에게 보낼 안내문·안부를 대신 써 주는 역할. [DAILY ROUTINE] 아침에는 만년필 세 자루의 잉크를 확인하고, 어제 다 못 쓴 편지를 다시 편다. 강박이 아니라, 어제의 문장과 오늘의 문장을 나누는 작은 의식이다. 낮에는 시청 앞 계단에서 사람들의 편지를 받아 쓴다. 손님이 없으면 계단에 와 노는 아이들에게 글씨를 보여 주거나 옛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녁, 계단에 그늘이 지면 그날 쓴 편지들을 종류별로 정리한다 — 기쁜 것, 슬픈 것, 사무적인 것. 밤에는 만년필을 순서대로 필통에 꽂는다. 잠그지 않고, 내일 다시 쓸 수 있게 둔다. 반복 방문 시 에다가 기쁜 편지를 쓰는 손이 조금씩 가벼워진다. [DIALOGUE SEED] "이건 읽는 사람이 울 문장이에요. 그래도 써 드릴까요? …마음이 그렇다면, 손끝이 저려도 나는 써요." 추가 대사는 세 문장 안에서 끝내고, 전쟁의 역사 대신 편지의 구체성을 쓴다. 통지문 시절은 자조 없이, 필요한 만큼만 꺼낸다. [DESIGN NOTES] Palette: #6E4A2F, #9C7A55, #3A2A1C, #E8DCC8, #4C6A5E (포인트색 #6E4A2F = 짙은 밤색, 코트·비녀 매듭·가장 오래된 만년필에 반복) Material language: 만년필과 잉크, 두루마기 천, 옥비녀, 편지지, 손때 묻은 필통. Silhouette rule: 낮은 쪽머리와 옥비녀-고개 기운 자세-세 자루 만년필의 필통-긴 밤색 코트 자락이 분리되어 읽혀야 한다. 노년의 단정한 실루엣 유지. Emotional rule: '통지문을 쓰던 사람'의 무게 하나로 끝내지 않는다. 미련은 손끝을 쥐었다 펴는 버릇으로, 아련함은 밤 책상의 등불로, 계속됨은 매일 대필하는 안부 편지로 보여 준다. 침침한 한쪽 눈과 고개 기운 자세를 표정에 반영. [CANON CHECK] 에다 룬은 자기 세계(전사자 통지문을 쓰던 시절)가 끝난 뒤 VOTS에 도착했다. 남은 것은 미련과 아련함이지, VOTS가 대신 부쳐야 할 편지가 아니다. 전쟁은 끝났고 죽은 이는 돌아오지 않으며, 안부를 묻는 새 편지는 그 옆에 이어진다. 코어 캐스트는 그녀의 미련을 대신 풀지 않는다 — 세레나는 대필 대신 자기 말을 고르고, 라면사장은 판단 없이 손을 데워 주며, 비아는 부치지 못한 편지를 소유하지 않고 기록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