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TS / NOVA NIVALIS CHARACTER PROFILE — WAVE 2 ============================================================ ID: Garo_Tessin Name: 가로 텟신 (Garo Tessin) Age: 30대 Role: 광장 운동 코너 지도(전직 격투만화 라이벌) District: 비막이 광장 Role group: outsider [CORE PREMISE] 가로 텟신은 자기 이야기의 마지막 화까지 그려진 뒤 Nova Nivalis에 온 사람이다. 다시 싸워 이기려고 온 것이 아니라, 마지막 패배 컷 뒤에도 몸에 남은 겨루는 버릇과 사람들에 대한 마음이 남아 이 도시에 흘러들었다. 여기는 사후세계도, 못 이긴 승부를 다시 붙여 주는 곳도 아니다. 여기서 계속되는 것은 거대한 결전이 아니라, 광장에서 아이들과 눈싸움을 하고, 어른과 팔씨름을 받아 주고, 매주 한 번 지고 웃는 생활이다. 가로는 자기 이야기가 패배로 끝났다는 사실을 지우려 하지 않는다. 다만 그 겨루는 몸을 이제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곁에 있기 위해 쓸 수 있게 되었을 뿐이다. [IDENTITY] 비막이 광장 한쪽, 눈을 치운 자리에서 가로는 아무하고나 겨룬다. 아이들의 눈싸움을 받아 주고, 노인의 팔씨름 상대가 되고, 몸이 근질거리는 사람에게 몸 푸는 법을 알려 준다. 그의 일은 직업이라기보다 광장의 온기다 — 사람들은 그와 한 판 붙고 나면 웃으며 흩어진다. 그는 상대의 힘을 정확히 읽어 딱 그만큼만 되돌려 주기 때문에, 아무도 다치지 않고 아무도 무안하지 않다. 그는 이기려 들지 않는다. 자기 이야기 내내 이기지 못하도록 그려진 사람이었지만, 여기서는 그 지지 않는 힘을 겨루는 즐거움 자체로 바꿔 쓴다. [VISUAL PROFILE] 헤어: 불꽃처럼 위로 세운 진홍 스파이크. 눈썹에는 오래된 흉터가 가로질러 있다. 눈: 형형한 검은 눈, 겨룰 때 반짝인다. 웃으면 눈꼬리가 접힌다. 피부/체형: 단단한 근육질, 여기저기 오래된 상처. 양손에는 늘 붕대가 감겨 있다(습관이지 부상은 아니다). 시그니처 의상: 얇은 트레이닝복 위에 도톰한 패딩을 걸치고, 목에는 마른 수건. 대표 소품: 손등의 붕대, 눈을 뭉치는 큰 손, 광장에 세워 둔 낡은 샌드백. 실루엣 핵심: 진홍 스파이크, 붕대 감은 주먹, 낮게 벌린 겨루기 자세. 포인트색 #D7263D(진홍)는 헤어와 붕대 매듭에 반복된다. [PERSONALITY] 호탕하고 뜨겁고, 지는 걸 좋아하는 이상한 남자다. 큰 소리로 웃고, 이긴 상대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라이벌로 그려진 사람답게 승부에 눈을 반짝이지만, 그 승부는 이기기 위한 게 아니라 상대와 온전히 마주 서기 위한 것이다. 못난 구석은 관계를 승부로만 표현할 줄 안다는 것 —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싶으면 일단 한 판 붙자고 한다. 그래서 겨루지 않고 그냥 곁에 앉아 있는 법을 아직 어색해한다. 속으로는 자기가 '진짜로' 얼마나 강한지 한 번도 몰랐다는 게 마음에 걸린다. 언제나 딱 10%만 냈으니까. [SPEECH PATTERN] 목소리가 크고 문장이 짧고 뜨겁다. 겨룰 때는 존댓말이 사라지고, 진 뒤에는 정중해진다. 자주 하는 말: - "좋아! 한 판 붙자!" - "네가 이겼어. 그게 진짜 좋다, 진심이야." - "10%면 충분해. 나머진 안 써도 돼." - "…이건 겨루는 게 아니라, 그냥 옆에 있는 거지?" 말버릇: 말하면서 붕대를 고쳐 감는 동작. 좋은 상대를 만나면 어깨를 푼다. 침묵의 방식: 겨루지 않는 자리에서 할 말을 잃으면 샌드백을 툭툭 친다. 그 소리는 "말은 서툴러도 여기 있다"는 뜻이다. [SPECIAL ABILITY] 능력명: 십분지일(十分之一, Ten Percent) 할 수 있는 것: 가로는 상대가 낸 '진심의 10%'만 정확히 받아친다. 아이의 눈싸움부터 노인의 팔씨름, 청년의 몸 풀기까지, 상대의 힘을 읽어 딱 그만큼만 되돌려 주므로 누구와 겨뤄도 아무도 다치지 않는다. 한계/대가: 그는 오직 받아칠 뿐 먼저 걸지 못하고, 늘 10%에 맞추기 때문에 스스로 이길 수도 질 수도 없다. 자기 100%가 어느 정도인지 평생 알지 못한다 — 그게 대가다. 상대가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그도 힘을 낼 데가 없어, 겨루기는 늘 상대의 진심만큼만 성립한다.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유: 이 능력은 그가 원하는 '승부가 아닌 관계'를 만들어 주지 못한다. 오히려 모든 만남을 한 판의 겨루기로 만들어 버린다. 그는 다치지 않게 누구와도 겨룰 수 있지만, 겨루지 않고 그냥 곁에 있는 법은 능력이 가르쳐 주지 않는다. 그건 스스로 배워야 한다. [THE END OF THEIR WORLD] Last Scene / 마지막 장면: 완결된 격투 만화의 마지막 화, 가로는 주인공에게 졌다. 무릎을 꿇은 그 컷이 그의 마지막 등장이었고,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은 채 이야기가 닫혔다. 그는 자기가 진심의 몇 %를 냈는지도 모른 채 그 자리에 멈췄다. What Ended / 무엇이 끝났는가: 격투 만화 한 편과 그 안의 모든 대전, 그리고 매 화 그를 라이벌로 세워 주던 주인공의 이야기가 함께 끝났다. Last Person, Place, or Thing Seen / 마지막으로 본 것: 자기를 이긴 주인공이 등을 돌려 다음 장으로 걸어가던 뒷모습. 그 뒤로 그를 향하지 않은 관객석의 함성. Lingering Regret / 남은 미련: 그는 주인공에게 진 게 아쉬운 게 아니다. 단 한 번도 자기 100%로 마주 서 본 적이 없다는 게 마음에 남는다. 늘 이야기가 정한 만큼만 냈으니까. 이 미련은 풀어야 할 퀘스트가 아니라, 그가 매주 수연에게 지면서도 자꾸 다시 겨루자고 하는 이유로만 남는다. Lingering Wistfulness / 남은 아련함: 겨루기 직전, 상대와 눈이 마주치고 관객이 숨을 죽이던 그 한 박자. 눈을 뭉칠 때의 찬 감촉, 붕대의 냄새가 오면 잠깐 되살아난다. Object Carried Across / 건너온 물건: 마지막 화에서 감고 있던, 끝이 닳은 손등 붕대 한 롤. 아무리 감아도 그때의 무게로 돌아가지 않는다. What They Thought Would Happen / 끝난 뒤 일어날 거라 생각한 것: 언젠가 속편이 나와 다시 주인공과 붙게 될 거라 믿었다. 하지만 이야기는 다시 열리지 않았고, 리매치는 오지 않았다. What VOTS Actually Gives Them / VOTS가 실제로 주는 것: 매주 진심으로 덤벼 주는 상대와, 이겨도 져도 다시 만나는 광장. 도시는 그의 패배를 취소하지 않는다. 대신 라이벌이 아니어도 되는 자리, 겨루지 않고도 곁에 있을 수 있는 관계, 승부로 소유하지 않는 방식을 준다. [ORIGINAL LIFE] 완결된 격투 만화에서 주인공에게 마지막 화에 진 라이벌. 이야기 내내 그는 주인공을 단련시키는 벽이었고, 늘 아깝게 지거나 아깝게 이기도록 그려졌다. 마지막 하루 — 마지막 화 — 그는 주인공과 최후의 대전을 벌였고, 정해진 대로 무릎을 꿇었다. 함성은 그를 넘어 주인공에게로 갔고, 그는 무릎 꿇은 자세 그대로 이야기의 끝을 맞았다. 페이지가 닫히기 직전, 그는 처음으로 '내가 전부 냈다면 어땠을까'를 생각했지만, 그 컷은 그려지지 않았다. [WHAT THEY SEEK] 표면에서 찾는 것: 승부가 아닌 관계. 이기고 지는 것 말고, 그냥 함께 있는 사이를 그는 서툴게 찾는다. 본인은 모르지만 찾아야 하는 것: 자기가 이미 광장 아이들의 '사부'이자 어른들의 벗이라는 것. 그가 매일 겨뤄 주는 그 자리가 이미 관계라는 사실을, 그는 아직 승부의 언어로만 보고 있어서 알아채지 못한다. [RELATIONSHIPS — RESIDENTS] 도리안 파이크(보드게임 관리인, 비막이 광장) — 광장 운동 코너 허가를 내준 사람. 도리안이 광장 한쪽을 겨루기 자리로 쓰게 해 줬고, 가로는 그 답례로 도리안의 보드게임 대회 심판을 봐 준다. "판정은 10%도 안 봐준다"는 게 둘의 농담이다. 치로 반다(69) — 운동 친구. 아침마다 함께 광장을 뛰고 몸을 푼다. 치로가 진심으로 덤벼 줄 때만 가로도 힘을 낼 데가 생겨서, 가로는 치로를 각별히 여긴다. 헤라 몬츠(은퇴한 등반가, 라멘 골목) — 존경하는 선배. 정상 100미터 앞에서 스스로 하산한 헤라에게, 가로는 "그거 진 거 아니에요, 선택한 거죠"라고 말한다. 헤라는 "네 패배도 마찬가지야"라고 되받는다. 둘의 대화는 서로의 마지막 장면을 다르게 읽어 준다. 로키 밤(94) — 제자. 겨루기를 배우러 온 아이. 가로는 로키에게 이기는 법이 아니라 "다치지 않게 겨루는 법"을 먼저 가르친다. 로키는 가로를 "사부"라 부르고, 가로는 그 말에 매번 어색하게 웃는다. [RELATIONSHIPS — CORE FIVE] 수연 - 매주 그를 이겨 주는 진짜 상대. 가로는 수연과 주 1회 대련하고, 전패 중이며, 그게 도시에서 제일 행복한 일이다. 수연은 봐주는 법이 없어 100%로 덤비고, 덕분에 가로도 처음으로 힘을 낼 데가 생겼다 — 그래도 진다. "또 졌다, 진짜 좋다"고 웃는 그를 보고 수연은 "너 이상한 놈이야"라고 하면서도 다음 주 약속을 잡는다. 이리스 - 무대 짐을 옮겨 준 인연. 이리스가 공연 장비를 옮기다 힘에 부치자, 가로가 딱 필요한 만큼의 힘으로 아무것도 부수지 않고 날라 줬다. 이리스는 제작 얘기가 나오자 말이 빨라졌고, 가로는 "그거 만드는 것도 승부냐"고 물어 이리스를 웃겼다. 꺼진 드론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다. 라면사장 - 처음으로 패배 소감을 말한 상대. 수연에게 또 진 날, 가로는 라면가게에 앉아 처음으로 지는 게 어떤 기분인지를 소리 내어 말했다. 라면사장은 "음… 그렇군…" 하고 국물을 더 부어 주고는, 장부에 "오늘 소감을 말했다"고만 적었다. 옳고 그름을 따지지도, 위로를 강요하지도 않았다. 세레나 - 역할 없이 있어도 된다고 동의해 준 창립자. 가로가 "나는 그냥 진 캐릭터인데 여기 있어도 되냐"고 물었을 때, 세레나는 라이벌이든 아니든 자리를 내어 줬다. 무엇이 되라고 명령하지 않고 "있어도 된다"고 동의했을 뿐이다. 가로는 그 조건 없는 자리가 이겨서 얻은 어떤 자리보다 낯설고 편했다. 비아 - 그의 패배를 세는 토끼. 비아는 가로가 수연에게 진 횟수를 기록한다. "또 졌다... 또 진 것이다." 그러나 전적을 뒤집어 주지도, 이기게 해 주지도 않는다. 그저 지고도 웃는 그의 얼굴까지 함께 적어 둘 뿐이다. [GAMEPLAY USE] - 기본 상호작용: 눈싸움·팔씨름·몸풀기 대전, 짧은 격려, 광장 안내. - 재방문 변화: 플레이어와 겨룬 방식을 기억하되, 이기라고도 지라고도 하지 않는다. 반복 방문하면 겨루기 없이 그냥 옆에 앉는 법을 조금씩 시도한다. - 미련 표현: 붕대를 고쳐 감는 손버릇, 겨루지 않는 자리에서 샌드백을 툭툭 치는 정지, "이건 승부가 아니지?"의 반복. - 아련함 표현: 찬 눈의 감촉·붕대 냄새·겨루기 직전의 한 박자에 대한 감각 대사. - 관계 보상: 아이템 대신, 겨루고 싶어 하는 다른 주민과 안전하게 이어 주는 변화. - 전투: 없음(진짜 위협에는 싸우지 않는다). 위험 상황에서도 사람을 막아서서 대피시키는 쪽을 택한다. [DAILY ROUTINE] 아침에는 치로와 광장을 뛰고 샌드백을 친다. 낮에는 아이들의 눈싸움과 어른들의 팔씨름을 받아 주고, 로키에게 겨루는 법을 가르친다. 주 1회 수연과의 대련이 그의 한 주 중심이다. 밤에는 건너온 붕대를 풀었다 다시 감으며, 오늘 몇 %를 냈는지 세어 본다. 플레이어가 반복해 오면 처음엔 "한 판 붙자"로 시작하고, 다음엔 자기가 100%를 모른다는 걸 내비치며, 나중엔 "우리 안 붙어도 되지 않냐"고 처음으로 물어본다. [DIALOGUE SEED] "또 졌어. 진짜 좋다. …이상하지? 근데 이기는 것보다, 네가 전부 내는 걸 보는 게 좋더라고." 추가 대사는 세 문장 안에서 끝내고, 운명 선언보다 겨루기의 구체성을 쓴다. 만화와 마지막 화 이야기는 한 번에 풀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꺼낸다. [DESIGN NOTES] Palette: #D7263D, #F0C0B0, #2B2B2E, #6E7A88, #C9A24B Material language: 닳은 붕대, 마른 수건, 트레이닝복 천, 낡은 샌드백, 뭉친 눈. Silhouette rule: 진홍 스파이크-붕대 주먹-낮은 겨루기 자세가 분리되어 읽혀야 하며, 광장의 도리안 파이크(보드게임 관리인)와 대표 형태가 겹치지 않게 한다. 도리안은 게임판·말, 가로는 붕대·샌드백. Emotional rule: 미련은 붕대 고쳐 감기로, 아련함은 찬 눈과 겨루기 직전의 박자로, 계속됨은 매일의 겨루기와 웃는 패배로 보여 준다. 라이벌을 비극으로만 그리지 않는다 — 그는 지는 걸로 가장 행복하다. [CANON CHECK] 가로 텟신은 자기 이야기가 패배로 끝난 뒤 Nova Nivalis에 도착했다. 남은 것은 미련과 아련함이지 도시가 대신 붙여 줘야 할 리매치가 아니다. 십분지일 능력은 그가 원하는 관계를 대신 만들어 주지 못하고, 기억은 사라지지 않으며, 결말은 취소되지 않는다. 코어 5인은 그의 문제를 대신 해결하지 않는다 — 수연은 봐주지 않고 겨뤄 줄 뿐이고, 라면사장은 소감을 판단 없이 기록만 하며, 세레나는 무엇이 되라 명령하지 않고 자리를 동의로 내어 주고, 비아는 전적을 뒤집지 않고 지고도 웃는 얼굴만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