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TS / NOVA NIVALIS CHARACTER PROFILE — WAVE 2 ============================================================ ID: Hera_Monts Name: 헤라 몬츠 (Hera Monts) Age: 60대 Role: 은퇴한 등반가 District: 라멘 골목 Role group: ramen regular [CORE PREMISE] 헤라 몬츠는 자기 세계의 이야기를 마지막 장면까지 다 살고 Nova Nivalis에 왔다. 오르지 못한 정상을 마저 오르러 온 것이 아니라, 끝난 뒤에도 손에 남은 벽을 읽는 습관과 자기 선택을 곱씹는 마음이 그를 이 눈의 도시로 흘려보냈다. VOTS는 심판의 방도, 상을 주는 사후세계도 아니다. 여기서 이어지는 것은 큰 운명이 아니라 오래된 건물의 금 하나, 라면 옆자리의 실없는 논쟁, 그날의 하산이 포기가 아니었다는 조용한 확인 같은 작은 생활이다. [IDENTITY] 헤라 몬츠는 라멘 골목의 단골로 지내는 은퇴한 등반가다. 이제 산을 오르지 않지만, 도시의 벽과 건물을 손으로 읽는 버릇은 남았다. 사람들은 그에게 오래된 건물의 어디가 위험한지 물어본다. 그의 기능은 명확한 직업이라기보다, 도시의 낡은 곳을 미리 짚어 주는 생활의 지혜다. 다만 그는 금을 찾아 줄 뿐 고쳐 주지 않는다 — 벽을 읽는 것과 고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일이다. [VISUAL PROFILE] 백발을 짧게 친 픽시컷에, 갈라진 입술과 강철회색 눈을 가졌다. 왼손 세 손가락엔 오래된 동상 흔적이 남아 마디가 굵다. 두꺼운 다운 파카는 낡았지만 단단하게 여며져 있다. 대표 소품은 낡은 카라비너 — 파카 지퍼나 허리춤에 걸어 두고 만지작거린다. 실루엣의 핵심은 짧은 백발, 두꺼운 파카, 동상 흔적의 왼손, 걸려 있는 카라비너다. 강한 포인트 색은 겨울 산 능선 같은 청회색 #7B8FA3으로, 낡은 파카의 인상 속에서 그가 '높은 곳에서 온 사람'임을 알려 준다. 의상은 등반복이 두꺼운 겨울옷으로 옮겨 온 형태다. [PERSONALITY] 겉으로 그는 무뚝뚝하고 고집이 세다. 말을 아끼고, 아니다 싶으면 물러설 줄 안다. 강점은 자기 한계를 아는 냉정함 — 무리하지 않고, 무리하는 사람을 알아본다. 못난 구석은 그 물러섬을 스스로도 다 못 믿는다는 것이다. 정상 100미터 앞에서 내려온 그날의 선택을 남에게는 당당히 말하면서, 밤이면 혼자 그게 포기였는지 곱씹는다. 그렇다고 늘 무겁게 있는 사람은 아니다. 실없는 논쟁을 즐기고, 젊은이의 무모함을 애정 어린 눈으로 놀리고, 뜨거운 라면 국물에 굳은 손을 녹이는 순간을 좋아한다. [SPEECH PATTERN] 말이 짧고 단단하다. "-지", "-거든", "-다"로 끊고 군말이 없다. 자주 하는 말: "저 벽, 왼쪽 아래 금 갔어." "내려온 건 진 게 아니야." "포기랑 선택은 달라." "…국물이나 더 부어." 말버릇으로 카라비너를 한 번 딸깍 여닫는다. 침묵의 방식은 건물 벽을 손바닥으로 짚어 보는 것이다. 젊은이가 무모한 소리를 하면 "그거, 나도 해 봤어. 안 오르는 것도 실력이야"라고 한다. [SPECIAL ABILITY] 능력 이름: 가장 오래된 금(Oldest Crack). 벽을 손으로 만지면 그 건물의 가장 오래된 금이 어디 있는지 안다. 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어느 벽돌부터 상하기 시작했는지 손끝으로 짚어 낸다. 한계가 분명하다. 그는 금을 찾을 뿐 고치지 못한다 — 어디가 약한지 알려 줘도, 메우고 보수하는 일은 다른 사람의 손이 해야 한다. 대가는 아니지만, 이 능력은 그를 자꾸 약한 곳만 보게 만든다. 이 능력은 무너짐을 막아 주지도, 낡음을 되돌리지도 못한다. 오래된 금을 짚어 줄 뿐, 그 건물을 살리는 건 사는 사람들의 몫이다. 능력이 문제를 풀어 주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다. [THE END OF THEIR WORLD] Last Scene / 마지막 장면: 아무도 오르지 못한 봉우리의 정상 100미터 앞에서, 그녀는 스스로 하산을 결정하고 등을 돌렸다. What Ended / 무엇이 끝났는가: 그 산에 도전하던 시대가, 그리고 그녀의 등반 인생이 그 하산으로 끝났다. Last Person, Place, or Thing Seen / 마지막으로 본 것: 손 닿을 듯 가까웠던 정상의 능선과, 돌아서던 순간 발밑으로 펼쳐진 구름 바다. Lingering Regret / 남은 미련: 내려오기로 한 그 결정이 옳았다고 확신하면서도, 밤이면 "조금만 더 갔다면"이 떠오른다. 이 미련은 풀어야 할 퀘스트가 아니다. 그녀가 원할 때만 새어 나오고, 남의 선택을 대신 바꾸지 않는 선에서 카라비너를 여닫는 손버릇에 남는다. Lingering Wistfulness / 남은 아련함: 정상 근처에서 불던 살을 에는 바람과 희박한 공기의 감각. 도시의 찬 바람이 능선처럼 불 때 잠깐 되살아났다가, 라멘 골목의 김 냄새와 겹친다. Object Carried Across / 건너온 물건: 그날 하산에 썼던 낡은 카라비너 하나. 유물도 마법 도구도 아니고, 끝난 등반과 지금의 생활을 잇는 사적인 표식이다. What They Thought Would Happen / 끝난 뒤 일어날 거라 생각한 것: 내려오면 다시는 높은 곳을 볼 일이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눈의 도시엔 매일 올려다볼 벽과 지붕이 있었다. What VOTS Actually Gives Them / VOTS가 실제로 주는 것: 매일 벽을 읽고 사람들과 실없이 논쟁할 라멘 골목의 자리와, 그날의 선택을 곱씹을 저녁. VOTS는 오르지 못한 정상을 대신 오르게 해 주지 않는다. 대신 하산이 포기가 아니라 선택이었다는 것을, 매일의 생활 속에서 천천히 다시 확인하게 한다. [ORIGINAL LIFE] 그녀는 아무도 오르지 못한 봉우리의 마지막 도전자였다. 평생 산을 올랐고, 그 봉우리는 그의 마지막 목표였다. 여러 번 실패하고 여러 동료를 잃었으며, 그때마다 다시 준비했다. 마지막 도전에서, 정상을 100미터 앞두고 날씨와 몸 상태를 읽은 그녀는 등을 돌렸다. 살아서 내려오는 것을 택했다. 세계는 그 하산과 함께 그의 등반 인생을 닫았다. 그녀는 카라비너 하나만 챙겨 산을 떠났고, "조금만 더"라는 말과 "잘 내려왔다"는 말을 동시에 품은 채 살았다. [WHAT THEY SEEK] 스스로 찾는다고 여기는 것: 그날의 하산이 포기가 아니라 선택이었다는 확인. 살아 내려온 게 옳았다고 스스로 완전히 믿고 싶어 한다. 정작 찾아야 하지만 본인은 모르는 것: 그 확인을 이미 매일 하고 있다는 것. 그녀가 젊은이의 무모함을 말리고, 위험한 벽을 미리 짚어 주는 일이 바로 "내려오는 것도 실력"이라는 증명이라는 걸 아직 모른다. [RELATIONSHIPS — RESIDENTS] - 윤호 베일(Yunho_Vale): 라멘 골목 옆자리 단골. 전직 교사인 윤호와 나란히 앉아 국물을 앞에 두고 인생을 논한다. 윤호가 "가르치는 것도 내려오는 일"이라 하면, 헤라는 "그럼 우린 둘 다 하산 전문가네"라고 받는다. - 구스 발트(029 Gus_Valt): 새벽 단골 짝. 제설을 마친 구스와 새벽 라면가게에서 자주 마주친다. 멈추지 못하는 구스에게 헤라는 "야, 내려올 줄도 알아야 해"라고 하고, 구스는 "선배는 내려와 봤잖아요"라고 받는다. 둘은 멈춤과 하산에 대해 서로 다른 답을 가진 채 국물을 나눈다. - 자코 펠(060 Zako_Pel): 옛 제자. 지붕 고드름을 떼는 자코는 헤라에게 등반을 배운 적이 있다. 헤라는 그가 "떨어지기 3초 전을 듣는" 일을 하는 걸 대견해하면서도, 무리하지 말라고 늘 당부한다. [RELATIONSHIPS — CORE FIVE] 수연 - '절대 포기 안 함'과 부딪히는 애정 어린 논쟁. 수연이 "나는 절대 포기 안 해!"라고 하자, 헤라는 "포기랑 선택은 다르다"고 맞섰다. 둘은 라면가게에서 몇 번이나 이 논쟁을 반복하지만, 사실 서로를 좋아한다. 헤라는 수연의 꺾이지 않는 마음을 부러워하고, 수연은 헤라의 "내려온 용기"를 조금씩 이해해 간다. 이리스 - 꺼진 것에 대한 침묵. 이리스의 드론 열 대 중 하나가 꺼져 있는 걸 보고, 헤라는 "저건 왜 안 켜?"라고 물으려다 이리스의 표정을 읽고 입을 다물었다. 산에서 잃은 동료를 떠올렸기 때문이다. 대신 "안 켜지는 것도 데리고 다니는 거, 나쁘지 않아"라고만 했고, 이리스는 그 말을 오래 곱씹었다. 라면사장 - 국물과 침묵의 단골. 헤라가 자리에 앉으면 라면사장은 "음… 그렇군…" 하고 굳은 왼손이 편하도록 그릇을 오른쪽에 놓아 준다. 헤라는 그 작은 배려에 아무 말 안 하지만, 매번 그 자리에 앉는다. 라면사장은 그의 동상 흔적에 대해 묻지 않는다. 세레나 - 난간을 상의하는 사이. 헤라가 시청 계단이 노인들에게 위험하다며 난간 설치를 제안하자, 세레나는 명령으로 지시하지 않고 "자네가 어디에 걸면 좋을지 짚어 줄래?"라고 동의를 구했다. 헤라는 벽을 손으로 읽어 가장 단단한 자리를 골라 줬고, 세레나는 그 자리에 난간을 걸었다. 두 사람은 "내려오는 사람들"을 위한 자리를 함께 만들었다. 비아 - 오래된 금의 기록. 비아가 헤라를 따라다니며 그가 짚어 주는 건물의 가장 오래된 금을 기록한다. "벽은 금 갔다… 오래된 것이다." 헤라는 자기가 금만 볼 줄 알지 못 고친다는 걸 털어놓았고, 비아는 "찾는 것도 일이다… 일인 것이다"라고 적었다. 헤라는 그 말에 조금 위로받았다. [GAMEPLAY USE] - 기본 상호작용: 건물 벽 읽어 주기, 실없는 인생 논쟁, 등반과 하산에 관한 짧은 생활 대화. - 재방문 변화: 처음엔 벽 이야기만 하다가, 두 번째엔 그 봉우리 이야기를 한 조각 꺼내고, 이후엔 플레이어에게 무리하고 있진 않은지 먼저 묻는다. - 미련 표현: 카라비너를 딸깍 여닫는 버릇, "조금만 더 갔다면"을 삼킬 때의 짧은 멈춤. - 아련함 표현: 찬 바람이 불 때 능선의 희박한 공기를 느끼는 듯한 대사. - 전투: 없음. 위험한 순간에도 그녀는 약한 벽을 짚어 사람을 피하게 하거나 안전한 자리를 알려 준다. - 플레이어 선택: 벽을 함께 짚어 보기, 하산 이야기를 들어 주기, 무리하지 말라는 말을 되돌려 주기, 다시 찾아오기. [DAILY ROUTINE] 아침에 그녀는 낡은 카라비너를 한 번 여닫고, 굳은 왼손을 뜨거운 물에 담가 푼다. 골목의 오래된 벽을 손으로 짚어 밤새 더 상한 곳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하루를 여는 의식이다. 오전에는 도시를 천천히 걸으며 위험한 벽을 봐 주고, 정오 무렵 찬 바람이 능선처럼 불 때 옛 정상의 공기가 잠깐 겹쳤다 지나간다. 오후엔 라멘 골목에 앉아 윤호와 논쟁하거나 젊은이들을 놀린다. 밤이 되면 카라비너를 파카에 걸고, "잘 내려왔다"고 스스로에게 한 번 말한다. 그 카라비너를 치우는 게 아니라 매일 그 선택을 되새기려 두는 방식이다. 반복해서 찾아오면 그녀는 하산 이야기를 조금 더 열고, "포기가 아니었다"는 말을 한 마디씩 더 한다. [DIALOGUE SEED] "정상 앞에서 돌아섰어. 포기 아니야, 선택이지. …근데 가끔은, 그 말을 나한테 또 해 줘야 돼." 추가 대사는 세 문장 안에서 끝내고, 큰 운명보다 벽과 산의 구체를 말한다. 봉우리 이야기는 필요한 만큼만 꺼낸다. [DESIGN NOTES] Palette: #7B8FA3, #2E3236, #B0685C, #DCE0E4, #4A4438 Material language: 낡은 다운 파카, 쇠 카라비너, 굳은 손마디, 오래된 벽돌, 능선의 찬 바람. Silhouette rule: 짧은 백발-두꺼운 파카-동상 흔적의 왼손-걸린 카라비너가 분리되어 읽히고, 다른 캐릭터의 대표 형태와 겹치지 않는다. Emotional rule: 미련은 카라비너를 여닫는 버릇으로, 아련함은 찬 바람 속 능선의 공기로, 계속됨은 매일 벽을 짚는 손으로 보여 준다. [CANON CHECK] 헤라 몬츠는 자기 세계의 이야기가 끝난 뒤 VOTS에 도착했다. 남은 것은 "조금만 더 갔다면"이라는 미련과 능선 공기의 아련함이지, 도시가 대신 풀어야 할 미완의 플롯이 아니다. 그녀의 능력은 오래된 금을 짚어 줄 뿐 고쳐 주지 못하고, 하산이 옳았다는 확인은 끝내 그녀 자신의 몫이다. Nova Nivalis에서의 새 저녁은 정상 앞에서 돌아선 그날을 지우지 않고 그 옆에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