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TS / NOVA NIVALIS CHARACTER PROFILE — WAVE 2 ============================================================ ID: Izol_Ten Name: 이졸 텐 (Izol Ten) Age: 30대 Role: 헌 옷 리폼 가게 주인 District: 눈밭골목 Role group: shop/craft [CORE PREMISE] 이졸 텐은 자기 세계의 이야기가 끝난 뒤에 Nova Nivalis에 도착했다. 그녀는 못다 만든 옷을 완성하러 온 것이 아니라, 마지막 제복의 단을 몰래 풀던 손끝의 감각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이 눈의 도시까지 흘러왔다. VOTS는 지난 왕국을 복원해 주는 곳도, 옷을 새것으로 되돌려 주는 세탁소도 아니다. 여기서 계속되는 것은 화려한 궁정 예복이 아니라 낡은 외투의 단을 고치고, 색 바랜 스웨터에 새 배색을 얹는 작은 리폼이다. 그녀의 왕국은 사라졌고 그 사실은 취소되지 않는다. 다만 도시는 끝난 규율과 함께 살아도 되는 재봉대를 내어 준다. [IDENTITY] 이졸 텐은 눈밭골목의 헌 옷 리폼 가게 주인이다. 사람들이 버리려던 낡은 옷을 가져오면, 그녀는 그것을 다시 입을 수 있게 뜯고 잇고 새 배색을 얹어 돌려준다. 새 옷을 짓지 않고 이미 있던 옷을 고쳐 준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녀는 손님에게 어떤 옷을 입어야 한다고 정해 주지 않는다. 다만 그 사람에게 어울릴 배색 몇 가지를 제안하고, 고르는 것은 손님에게 맡긴다. 이 일은 장식이 아니라 도시에 필요한 노동이다. 옷이 오면 뜯고, 없으면 자투리 천을 분류하며, 남의 취향을 대신 정해 주지 않는다. [VISUAL PROFILE] 헤어: 스칼렛 레드 하프업 웨이브. 윗머리를 반만 묶어 넘기고 아래는 굵은 웨이브로 흘려, 작업할 때 앞으로 쏟아지지 않게 시침핀을 몇 개 꽂아 둔다. 붉은 기가 강해 눈밭골목에서 멀리서도 눈에 띈다. 눈: 담갈색. 옷을 볼 때 지금의 색이 아니라 그 아래 '스민 색'을 보느라 초점이 살짝 깊다. 피부/체형: 마르고 손이 빠르다. 손목이 유연해 가위질과 시침질이 춤처럼 부드럽다. 시그니처 의상: 초크 자국 소매. 무슨 옷을 입든 소매에 재단용 초크 가루가 하얗게 묻어 있어, 그녀가 팔을 움직이면 흰 자국이 옷 위를 스친다. 대표 소품: 시침핀 팔찌. 자석이 든 팔찌에 시침핀 수십 개가 방사형으로 붙어 있어, 손목을 옷에 갖다 대면 핀이 저절로 손끝으로 온다. 그리고 재단 초크와 가위를 늘 앞치마 벨트에 함께 꽂고 다닌다. 실루엣 핵심: 붉은 하프업, 흰 초크 자국 소매, 핀이 돋친 팔찌. 포인트 색 #B23A48은 머리색과 시침핀 머리의 붉은 알에서 반복된다. [PERSONALITY] 이졸은 겉이 대담하고 말이 시원하다. 색과 배색 이야기가 나오면 눈이 빨라지고 손이 먼저 옷을 만진다. 강점은 편견 없음이다. 낡고 촌스러운 옷을 가져와도 "이건 못 쓴다"고 하지 않고 "이 색을 여기로 옮기면 살아난다"고 한다. 못난 구석도 있다. 남의 옷에는 이렇게 관대하면서 자기 옷은 늘 대충 걸치고, 남에게는 "옷이 너를 정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정작 자기 자신은 아직 옛 제복 왕국의 규율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그녀는 비극적인 인물이 아니다. 손님이 고친 옷을 입고 밝아지면 소리 내어 웃고, 나디 루크와 '수선이냐 리폼이냐'를 두고 다투는 걸 즐긴다. [SPEECH PATTERN] 말이 빠르고 배색 용어가 섞인다. 상대의 옷을 먼저 읽고 나서 사람을 본다. 자주 하는 말: - "이 옷, 원래 색은 이게 아니었어." - "고칠 순 있어. 근데 어떻게 입을지는 네가 정해." - "옷이 널 정하는 게 아니야. 네가 옷을 정하는 거지." - "버리지 마. 여기 한 군데만 옮기면 돼." - "제복은 이제 없어. 그러니까… 아무거나 입어도 돼." 침묵의 방식: 대답 대신 가위를 두어 번 허공에서 여닫는다. 그 사각사각 소리가 그녀의 '생각 중'이다. [SPECIAL ABILITY] 능력 이름: 「스민 색」. 무엇을 할 수 있나: 낡은 옷을 보면 스무 해 전, 그 옷이 처음 물들었던 원래 색이 그녀의 눈에 겹쳐 보인다. 지금은 바래고 얼룩졌어도 그녀는 그 옷이 어떤 색으로 태어났는지 안다. 한계/대가: 원래 색을 볼 수는 있어도 되돌릴 수는 없다. 그녀의 능력은 복원이 아니다. 대신 그 원색을 실마리 삼아 '지금의 이 사람에게 맞는 새 배색'을 제안할 뿐이다. 또 오래 들여다보면 지금 색과 원래 색이 겹쳐 어지러워서, 한 벌을 오래 붙들고 있지 못한다. 능력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유: 옷의 처음 색을 본다고 해서 옷을 입던 시절이 돌아오지는 않는다. 그녀의 능력은 과거의 색을 증언할 뿐, 그 옷을 입던 사람이나 그 왕국을 되살리지 못한다. 도시의 규칙은 그대로다 — 사라진 왕국은 사라진 채로 있고, 바랜 색은 스스로 진해지지 않는다. 그녀는 원래 색을 알아도 그 위에 새 색을 얹는 선택만 도울 수 있고, 그 선택은 결국 옷 주인의 몫이다. [THE END OF THEIR WORLD] Last Scene / 마지막 장면: 유행과 사복이 금지된 제복 왕국에서, 그녀는 마지막으로 지어야 할 제복의 단을 규정대로 재지 않고 몰래 풀어, 그 옷을 입을 한 사람의 실제 치수에 맞춰 다시 박았다. 규율을 어긴 마지막 바느질이었다. What Ended / 무엇이 끝났는가: 그녀 세계의 왕국 전체가 끝났다. 모두가 같은 제복을 입던 질서도, 그 제복을 짓던 공방들도 함께 사라졌다. Last Person, Place, or Thing Seen / 마지막으로 본 것: 치수를 고쳐 준 제복을 입고 어색하게 어깨를 움직이던 한 사람의 뒷모습. 규격이 아니라 자기 몸에 맞는 옷을 처음 입어 본 사람의 낯선 움직임. Lingering Regret / 남은 미련: 그 사람에게 "이제 이 어깨선이 당신 거예요"라고 말해 주려다, 규율이 무서워 끝내 입을 다물었다. 옷은 고쳐 줬지만 그 한마디를 못 했다. 이 미련은 VOTS가 대신 풀어 줄 퀘스트가 아니다. 그녀가 손님에게 배색을 제안한 뒤 늘 "…근데 정하는 건 당신이에요"라고 굳이 덧붙이는 말버릇으로만 배어 나온다. Lingering Wistfulness / 남은 아련함: 규정 치수를 몰래 풀 때, 실이 뜯기며 나던 작은 뚝뚝 소리와 손끝에 전해지던 해방감 비슷한 떨림. Object Carried Across / 건너온 물건: 마지막 제복에서 몰래 잘라 온 어깨 안감 한 조각. 규정과 다르게 박은 그 부분의 실땀이 남아 있다. 강력한 유물이 아니라, 끝난 왕국과 지금의 리폼 가게를 잇는 개인적인 표식이다. What They Thought Would Happen / 끝난 뒤 일어날 거라 생각한 것: 규율이 사라져도 사람들은 여전히 같은 옷을 원할 거라 여겼다. 자유가 와도 다들 무엇을 입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할 줄 알았다. 그런데 사람들은 생각보다 빨리 각자의 색을 골랐다. What VOTS Actually Gives Them / VOTS가 실제로 주는 것: 매일 누군가의 낡은 옷을 고쳐, 규격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 맞는 형태로 돌려준다. 큰 예복은 없지만, 도시 사람들의 몸에 맞는 옷이 그녀의 손을 거쳐 나간다. VOTS는 사라진 왕국을 복원해 주지 않는다. 대신 매일 고칠 옷을 내어 준다. [ORIGINAL LIFE] 그녀의 세계에서 이졸은 왕국 공방의 재단사였다. 모두가 같은 제복을 입어야 했으므로 그녀의 일은 오로지 규정 치수대로 옷을 찍어 내는 것이었다. 그녀는 오래 그 규율을 따랐지만, 손끝은 늘 사람마다 다른 몸을 기억하고 있었다. 마지막 하루는 이랬다. 왕국이 무너지던 날, 그녀는 마지막 제복을 규정대로 짓는 대신 처음으로 한 사람의 실제 어깨에 맞춰 단을 고쳤다. 그것은 반역이자, 그녀가 평생 하고 싶었던 단 하나의 바느질이었다. 그리고 그 옷을 건넨 뒤,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그녀의 세계는 끝났다. [WHAT THEY SEEK] 겉으로 찾는 것: 옷이 사람을 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매일 증명하는 것. 규격이 사람을 줄 세우던 세계와 반대로, 사람이 자기 옷을 고르는 도시에서 살고 싶어 한다. 본인은 모르지만 찾아야 하는 것: 그녀의 리폼 가게 자체가 이미 그 증명이라는 것. 그리고 옛날 그 한 사람에게 못 한 "이제 이건 당신 거예요"를, 지금 손님들에게 매일 하고 있다는 것. [RELATIONSHIPS — RESIDENTS] 112 로자 큄(털실 방적·염색 공방): 그녀에게 실을 대는 공급자. 로자는 무지개로 염색한 실을 광고판처럼 머리에 얹고 다니는데, 이졸이 "그 색, 이 손님 스웨터 목선에 딱이야"라고 하면 로자가 그 자리에서 실을 뽑아 준다. 색이 배급제였던 세계 출신 로자와, 제복만 입던 세계 출신 이졸은 "우리 둘 다 색을 도둑질하던 사이"라고 농담한다. 03 나디 루크(외투 수선): '수선이냐 리폼이냐'를 두고 티격태격하는 친구. 나디는 "원래대로 고치는 게 수선"이라 하고 이졸은 "새 배색을 얹어야 리폼"이라 한다. 둘은 서로 손님을 넘겨주면서도 그 손님이 돌아와 어느 쪽 방식을 택했는지로 승부를 매긴다. 15 토리 나무(재봉 견습): 로자의 실을 함께 받는 사이라 자연히 마주친다. 이졸은 토리에게 배색을 봐 주며 "촌스러운 색은 없어, 촌스러운 자리에 놓였을 뿐이야"라고 가르친다. [RELATIONSHIPS — CORE FIVE] 수연 - 무대 부츠와 후드에 붙일 자잘한 리폼을 맡기는 손님. 수연이 토끼 후드가 해지자 "이거 딴 걸로 바꾸면 안 되지?"라고 진지하게 물었을 때, 이졸은 그게 비아의 잔여 권능 장비인 걸 모른 채로도 "이건 색만 살짝 살려 줄게, 원형은 안 건드려"라고 답했다. 수연은 그 대답에 만족했다. 콜라 비빔면 이야기가 나오면 이졸은 "그 색은 내가 봐도 못 살려"라며 웃는다. 이리스 - 무대의상 리폼을 정기적으로 맡기는 사이. 이리스가 낡은 시퀸 드레스를 가져와 "이거 반짝임이 죽었어"라고 하자, 이졸은 스민 색을 보고 "원래 은색이었네. 지금은 금색을 얹는 게 나아"라고 제안했다. 이리스가 "내 마음대로 하면 안 돼?"라고 쏘자 이졸은 "당연하지, 정하는 건 너야"라고 했고, 이리스는 결국 이졸의 배색을 골랐다. 꺼진 드론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다. 라면사장 - 빨간 앞치마의 등 X자 끈이 닳자 그것만 새 끈으로 갈아 준 적이 있다. 이졸이 "앞치마 색을 좀 밝은 빨강으로 바꿔 볼까요?"라고 하자 라면사장은 "음… 그렇군… 그냥 이 색이 좋다"고 했다. 그녀는 그 앞치마의 스민 색이 원래 더 진한 핏빛이었다는 걸 봤지만, 사장이 지금 색을 택했으므로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세레나 - 차콜 수트의 어깨선을 '동의'받고 수선한 상대. 세레나가 "이 어깨선을 조금 고쳐도 괜찮을까요?"라고 물었을 때, 이졸은 옛날 그 한 사람의 어깨를 떠올렸다. 이번엔 규율이 없었고, 그녀는 세레나의 실제 어깨에 맞춰 단을 고쳤다. 세레나가 "이제 이 어깨선은 제 것이 됐네요"라고 하자, 이졸은 옛날에 못 한 말을 손님에게 처음으로 들은 듯 잠시 멈췄다. 비아 - 후드의 검은 리본이 눌려 모양이 죽었을 때, 이졸이 다림질로 살려 준 적이 있다. 비아가 "리본이 살았다... 산 것이다"라고 하자 이졸은 "리본은 원래 잘 안 죽어, 눌렸을 뿐이지"라고 했다. 비아는 그 말을 자기 기록에 옮겨 적었고, 그 뒤로 이졸의 초크 자국 소매를 볼 때마다 "흰 자국이 늘었다... 는 것이다" 하고 세어 준다. [GAMEPLAY USE] - 기본 상호작용: 낡은 옷 리폼 의뢰, 배색 상담, 짧은 생활 대화. - 재방문 변화: 첫 방문에는 배색만 제안하고, 두 번째에는 제복 왕국 이야기를 한 조각 꺼내며, 이후에는 플레이어의 취향을 기억해 먼저 색을 골라 보인다. - 미련 표현: 배색을 제안한 뒤 "정하는 건 당신"이라고 굳이 덧붙이는 말버릇, 어깨선을 고칠 때의 잠깐의 멈춤. - 아련함 표현: 실이 뜯기는 소리, 규정을 어기던 손끝의 떨림에 대한 감각 대사. - 관계 보상: 플레이어의 옷에 새 배색을 얹어 주는 작은 변화. 새 아이템이 아니라 '네가 고른 색'이라는 관계. - 전투: 없음. 위기에도 그녀는 옷을 고쳐 입히거나 천으로 몸을 감싸 주는 쪽으로 움직인다. - 플레이어 선택: 배색 고르기, 원형 유지하기, 옷을 맡기기, 다시 찾아오기. [DAILY ROUTINE] 아침에는 자투리 천을 색깔별로 분류한다. 규정 치수대로 옷을 찍던 세계와 달리, 지금은 어떤 색이 누구에게 갈지 정해지지 않은 채로 쌓여 있는 천 더미가 그녀를 편하게 한다. 낮에는 손님의 낡은 옷을 뜯고 잇는다. 급한 손님에게는 빠르게, 무엇을 원하는지 아직 모르는 손님에게는 배색 몇 개를 보여 주고 기다린다. 정오 무렵 눈밭골목에 볕이 들면 스민 색이 가장 선명하게 보여, 그녀는 잠깐 손을 멈추고 옛 어깨선을 떠올린다. 밤에는 마지막 제복에서 잘라 온 어깨 안감 조각을 재봉대 서랍에 넣고 불을 끈다. 반복해서 찾아오는 플레이어에게는 배색 제안이 대담해지고, 언젠가 그녀는 "이제 네 색은 네가 알잖아"라고 말하게 된다. [DIALOGUE SEED] "이 옷 원래 색은 따로 있어. 근데 그건 지난 얘기고 — 지금 널 어떤 색으로 입힐지는, 네가 골라." 사용 지침: 세 문장 안에서 끝낸다. 구원이나 운명 대신 '색', '배색', '어깨선' 같은 재봉의 언어로 말한다. 제복 왕국 이야기는 반복 방문으로 신뢰가 쌓였을 때만 한 조각씩 꺼낸다. [DESIGN NOTES] Palette: #B23A48, #E8D5C0, #3A3540, #C9BCA5, #6E8B7B Material language: 바랜 천, 새 실, 재단 초크 가루, 금속 시침핀, 다림질 자국. Silhouette rule: 붉은 하프업 · 흰 초크 소매 · 핀 돋친 팔찌가 분리되어 읽혀야 하며, 다른 재봉·수선 계열 주민(나디, 토리, 울리)과 대표 형태가 겹치지 않게 한다. Emotional rule: 미련은 "정하는 건 당신"이라는 말버릇으로, 아련함은 실 뜯기는 소리로, 계속됨은 매일 고치는 옷으로 보여 준다. '비극적 표정' 하나로 끝내지 않는다. Point-color rule: #B23A48은 머리색과 시침핀 알에서만 반복하고, 나머지는 바랜 천의 중간색으로 눌러 준다. [CANON CHECK] 이졸 텐은 제복 왕국의 이야기를 끝까지 살고 난 뒤 VOTS에 도착했다. 남은 것은 못 한 한마디에 대한 미련과 규율을 어기던 손끝의 아련함이지, VOTS가 대신 왕국을 복원해 줘야 할 미완의 플롯이 아니다. 그녀의 능력은 옷의 원래 색을 볼 뿐 그것을 되돌리지 못하고, 사라진 왕국을 되살리지도 못한다. 도시는 그녀의 결말을 지우지 않고, 그 옆에 매일 고칠 옷을 놓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