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TS / NOVA NIVALIS CHARACTER PROFILE — WAVE 2 ============================================================ ID: Noe_Bri Name: 노에 브리 (Noe Bri) Age: 40대 Role: 새벽 빵집 주인 District: 오래된 종탑길 Role group: food [CORE PREMISE] 노에 브리는 자기 세계의 이야기를 마지막 장면까지 다 살고 나서 Nova Nivalis에 도착했다. 풀지 못한 사건을 해결하러 온 것이 아니라, 끝난 뒤에도 손에 남은 반죽의 온도와 새벽에 눈이 떠지는 습관이 그를 이 눈의 도시로 흘려보냈다. VOTS는 심판의 방도, 상을 나눠 주는 사후세계도 아니다. 여기서 이어지는 것은 거대한 운명이 아니라 화덕에 들어가는 반죽 한 덩이, 골목 끝까지 번지는 냄새 하나, 문 앞에 놓고 가는 빵 한 봉지 같은 작은 생활이다. 그는 포위가 풀린 아침에 첫 빵을 구웠던 손으로, 이 도시의 새벽을 데운다. [IDENTITY] 노에 브리는 오래된 종탑길 어귀에서 새벽에만 문을 여는 빵집을 한다. 종탑의 첫 종이 울리기 한참 전, 아직 골목이 검을 때부터 화덕에 불을 넣고 반죽을 앉힌다. 사람들이 눈을 뜰 무렵이면 갓 구운 빵이 창가에 줄지어 있고, 점심이 되기 전에 그는 가게 문을 닫는다. 말수가 특별히 적진 않지만 손이 늘 먼저 움직여서, 손님이 사연을 꺼내는 동안에도 빵을 봉지에 담고 거스름돈을 센다. 그의 기능은 장식이 아니라 도시가 아침을 맞을 수 있게 하는 생활 노동이다. 배고픈 사람을 먹이는 일을 그는 사명이라고 부르지 않고 그냥 '아침 일'이라고 부른다. [VISUAL PROFILE] 늘 밀가루가 옅게 앉은 다크브라운 머리를 짧게 하나로 묶었고, 관자놀이 근처에 흰 가루가 지워지지 않는 사람처럼 배어 있다. 팔뚝에는 화덕에 데인 화상 자국이 크고 작게 흩어져 있는데, 오래된 것이라 붉지 않고 반질거린다. 손은 두툼하고 늘 따뜻해서, 악수를 하면 상대가 먼저 놀란다. 대표 소품은 손잡이가 반들반들해진 나무 반죽 주걱 — 반죽을 뒤집고, 화덕 안을 살피고, 가끔 지팡이처럼 짚기도 한다. 앞치마에는 그을음과 버터 자국이 겹겹이 배어 있다. 실루엣의 핵심은 넓은 어깨, 한 손에 든 반죽 주걱, 팔뚝의 화상 자국, 김이 오르는 빵 바구니다. 강한 포인트 색은 잘 구운 빵 껍질의 황갈색 #B5813F로, 작은 스프라이트에서도 그가 '아침을 굽는 사람'임을 알려 준다. 의상은 영웅의 갑주가 아니라 포위된 도시의 배급 주방에서 입던 두꺼운 방화 앞치마가 일상복으로 남은 형태다. [PERSONALITY] 겉으로 그는 무던하고 넉넉하다. 새벽부터 일해서 목소리가 낮고 느긋하며, 잘 웃고 잘 먹인다. 강점은 남의 사정을 함부로 묻지 않으면서도 정확히 챙기는 감각이다. 누가 며칠째 얼굴이 상했으면 계산 없이 빵을 하나 더 넣어 준다. 못난 구석은 자기가 먹인 사람의 슬픔까지 책임지려는 오래된 버릇이다. 냄새가 닿지 못한 집이 있으면 밤새 그 집을 생각하고, 자기가 뭔가 잘못한 것처럼 다음 날 문 앞에 조용히 빵을 놓고 온다. 그래서 값을 야박하게 받지 못하고, 자주 밑진다. 비극만 짊어진 사람은 아니다. 잘 부푼 반죽을 보면 아이처럼 좋아하고, 버터가 좋은 날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첫 손님이 맛있다고 하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다. [SPEECH PATTERN] 어미가 대체로 둥글고 느리게 끝난다. 재촉하는 법이 없고, 문장 사이에 반죽을 만지는 짧은 틈이 있다. 자주 하는 말: "따뜻할 때 먹어." "오늘 건 잘 부풀었어." "그 집은… 오늘은 놔두자." "빵은 기다려 주질 않아서." 말버릇으로 빵을 건네기 전에 손바닥으로 겉을 한 번 쓸어 온도를 확인한다. 침묵의 방식은 화덕 문을 열어 안을 들여다보는 것 — 대답 대신 불빛을 본다. 상대가 힘든 말을 하면 위로하는 대신 "이거 하나 들고 가"라고 한다. 그것이 그가 아는 가장 다정한 문장이다. [SPECIAL ABILITY] 능력 이름: 멈추는 향(Halting Aroma). 노에가 구운 빵의 냄새는 유난히 멀리, 골목 끝까지 번진다. 그런데 어느 집 앞에서는 냄새가 벽에 막힌 듯 딱 멈춘다. 그 집이 상중(喪中)일 때다. 슬픔에 잠긴 집에 아침 냄새를 들이미는 건 실례라는 것을, 그의 세계가 그의 손에 새겨 놓은 배려가 능력이 되어 버렸다. 한계는 분명하다. 그는 냄새를 자기 뜻대로 멈추거나 보낼 수 없다. 어느 집에서 멈췄는지 냄새가 알려 줄 뿐, 왜 그 집이 슬픈지, 누구를 잃었는지는 알려 주지 않는다. 대가랄 것도 능력이라기보다 그저 아는 일이 늘어나는 무게다 — 그는 매일 아침 자기 빵이 닿지 못한 집의 수를 세게 되고, 그 수를 잊지 못한다. 무엇보다 이 능력은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 냄새가 멈춘다고 그 집의 슬픔이 덜어지지 않고, 냄새가 닿는다고 배고픔이 사라지지도 않는다. 먹이는 일은 여전히 그가 반죽을 앉히고, 굽고, 손으로 빵을 들고 가야만 이루어진다. 능력은 어디에 예의를 갖춰야 하는지를 알려 줄 뿐, 그 예의를 대신 지켜 주지는 않는다. [THE END OF THEIR WORLD] Last Scene / 마지막 장면: 오래 포위됐던 도시의 성문이 열린 아침, 그는 마지막 배급 주방에서 배급이 아닌 첫 아침빵을 구워 창가에 늘어놓았다. What Ended / 무엇이 끝났는가: 포위가 끝났고, 배급표도, 굶주림을 세던 저울도, 한 사람당 정해진 몫도 함께 끝났다. 처음으로 원하는 만큼 먹어도 되는 아침이 왔다. Last Person, Place, or Thing Seen / 마지막으로 본 것: 빵 냄새를 맡고 창가로 하나둘 모여든 사람들의 얼굴과, 그중 끝내 나오지 않은 몇 집의 닫힌 문. Lingering Regret / 남은 미련: 해방된 아침에도 냄새가 닿지 못한 집들이 있었는데, 그는 그 문을 두드리지도, 빵을 놓고 오지도 못하고 자기 가게만 지켰다. 이 미련은 VOTS가 반드시 풀어야 할 퀘스트가 아니다. 그가 원할 때만 새어 나오고, 남의 슬픔을 대신 정리하지 않는 선에서 그의 새벽 걸음에 남는다. Lingering Wistfulness / 남은 아련함: 성문이 열리던 아침, 빵 냄새와 함께 골목으로 흘러 들어오던 바깥 공기의 서늘함. 온도와 냄새로 남아, 새벽 화덕을 열 때 잠깐 되살아났다가 눈의 도시의 찬 공기와 겹친다. Object Carried Across / 건너온 물건: 마지막 배급표 한 장을 접어 넣은 낡은 밀가루 봉투. 유물도 마법 도구도 아니고, 굶주림을 세던 세계와 원하는 만큼 굽는 지금을 잇는 개인적인 표식이다. What They Thought Would Happen / 끝난 뒤 일어날 거라 생각한 것: 포위가 끝나면 이제 빵을 세지 않고 마음껏 구울 수 있으니 홀가분할 줄 알았다. 그런데 손은 여전히 문 닫힌 집들을 향해 남는 빵을 챙기려 했다. What VOTS Actually Gives Them / VOTS가 실제로 주는 것: 매일 새벽 원하는 만큼 구울 화덕과, 그 빵을 기다리는 골목. VOTS는 그가 닿지 못한 문을 대신 열어 주지 않는다. 대신 냄새가 멈추는 집 앞에 조용히 빵을 놓고 오는 일이 허락되는 아침을, 생활의 반복 속에서 천천히 내어 준다. [ORIGINAL LIFE] 그는 오래 포위된 도시의 마지막 제빵사였다. 밀이 귀해지면서 빵은 배급이 되었고, 그의 주방은 곧 배급 주방이 되었다. 그는 한 사람 몫이 얼마인지 저울로 재고, 줄 선 사람의 수를 세고, 남은 밀가루로 며칠을 버틸 수 있는지 계산하며 살았다. 냄새를 풍기면 굶주린 사람들이 모여들었기에, 오히려 냄새가 새어 나가지 않게 창을 막던 시절도 있었다. 포위가 끝나던 마지막 계절, 성문이 열렸고 배급표가 폐지됐다. 그는 처음으로 저울을 치우고, 원하는 만큼 반죽을 앉히고, 창을 활짝 열어 냄새를 골목에 풀었다. 그날 아침 그는 자기 인생에서 처음으로 '몇 개'가 아니라 '충분히'라는 말로 빵을 구웠고, 그리고 그날 이후의 이야기는 그의 세계에 남지 않았다. [WHAT THEY SEEK] 스스로 찾는다고 여기는 것: 배급이 아니라 그냥 아침빵. 세지 않고, 재지 않고, 누구의 몫인지 따지지 않고 굽는 하루. 그는 이제 저울 없이 사는 법을 배우는 중이라고 믿는다. 정작 찾아야 하지만 본인은 모르는 것: 냄새가 멈추는 집 앞에 빵을 놓고 가는 자기 손이 이미 답이라는 것. 그는 아직도 그 집들에게 아무것도 못 해 준다고 여기지만, 문 앞의 빵 한 봉지는 슬픔을 건드리지 않고 곁에 있는 유일한 방식이다. [RELATIONSHIPS — RESIDENTS] - 롯타 밈스(134 Lotta_Mims): 서로 틀어졌던 이웃들 사이를 오가는 롯타에게, 노에는 '화해의 빵'을 대준다. 두 사람이 같이 나눠 먹을 크기로, 반으로 쉽게 갈라지게 칼집을 넣어 굽는다. 노에는 누가 왜 틀어졌는지 묻지 않고, 롯타도 굳이 설명하지 않는다. - 감바 롤로(096 Gamba_Rolo): 목축 쪽 동향을 아는 감바에게서 버터를 받는다. 버터가 좋은 날이면 노에의 빵은 유난히 잘 부풀고, 그런 날 노에는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감바는 그 콧노래를 듣고 버터의 등급을 짐작한다. - 밤이 초(056 Bami_Cho): 붕어빵·호떡 리어카를 끄는 밤이 초와는 '겨울 간식 연합'이다. 노에가 새벽을 맡고 밤이 초가 저녁 계단을 맡아, 종탑길 사람들이 하루의 양 끝에서 따뜻한 것을 손에 쥔다. 둘은 서로의 반죽 배합을 절대 묻지 않기로 했다. [RELATIONSHIPS — CORE FIVE] 수연 - 새벽에 마주치는 배고픈 이웃. 수연이 밤샘 공연 연습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아직 문도 안 연 빵집 창을 두드린 적이 있다. 노에는 갓 구운 것 하나를 그냥 건넸고, 수연이 값을 내겠다고 우기자 "이 시간에 배고픈 건 죄가 아니야"라고만 했다. 수연이 콜라 비빔면 얘기를 꺼내며 "그거보다 맛없는 거 만들어 봐"라고 도발하자, 노에는 웃으며 "빵은 맛없게는 안 구워져서"라고 사양했다. 이리스 - 굽는 사람끼리 아는 새벽의 감각. 이리스가 밤 작업을 끝내고 드론 아홉 대의 궤도를 접으며 골목을 지날 때, 노에의 화덕 불빛이 그 시간의 유일한 온기였다. 이리스는 시니컬하게 "빵 굽는 것도 별 만드는 거랑 비슷하네, 부풀 때까지 못 잔다는 게"라고 했고, 노에는 그 말을 오래 곱씹었다. 노에는 늘 꺼져 있는 한 대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다. 라면사장 - 아침과 밤을 나눠 가진 동맹. 노에가 새벽부터 점심 전까지, 라면사장이 저녁부터 새벽까지 골목의 따뜻한 것을 맡는다. 둘은 시간을 반으로 갈라, 종탑길이 하루 종일 배고프지 않게 한다. 서로 마감과 개점 사이 짧게 마주치면 라면사장은 "음… 그렇군…" 하고 국물을 한 그릇 남겨 두고, 노에는 다음 날 화덕에서 막 나온 빵을 하나 놓고 간다. 복숭아 든 빵만은 굽지 않기로 조용히 정했다. 세레나 - 첫 빵의 '동의'를 준 사람. 노에가 종탑길에 가게를 열던 날, 세레나는 개업 첫 빵의 첫 손님이 되어 값을 치르고 한 조각을 먹었다. 노에가 "여기 자리를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자 세레나는 "허락한 게 아니라 동의한 거예요. 이 골목에 아침 냄새가 나는 데 나도 동의하니까"라고 했다. 세레나는 그에게 무엇을 구우라고 시킨 적이 한 번도 없다. 비아 - 냄새와 기록. 비아가 새벽 골목을 돌다 노에의 빵 냄새가 어디까지 가는지를 쪽지에 적는다. "냄새는 저 문 앞에서 멈췄다… 멈춘 것이다." 노에는 그 쪽지를 읽고 처음으로 자기 능력을 누가 봐 준다고 느꼈다. 비아는 그 집이 왜 슬픈지는 적지 않고, 냄새가 멈춘 자리만 기록한다. 노에는 그 담담함이 고마웠다. [GAMEPLAY USE] - 기본 상호작용: 새벽~오전 빵 판매, 오늘 잘 구워진 것에 관한 짧은 대화, 힘들어 보이는 손님에게 빵 하나 더 얹기. - 재방문 변화: 처음엔 빵만 팔다가, 두 번째엔 포위 시절 이야기를 한 조각 꺼내고, 이후엔 플레이어에게 "요새 잘 먹고 다녀?"를 먼저 묻는다. - 미련 표현: 냄새가 멈추는 집을 향해 잠시 손을 멈추는 습관, 남는 빵을 봉지에 따로 챙기는 손버릇. - 아련함 표현: 새벽 화덕을 열 때 잠깐 서늘한 바깥 공기를 맡는 듯한 대사. - 전투: 없음. 위험한 순간에도 그는 사람을 먹이거나 화덕의 온기 쪽으로 사람을 모은다. - 플레이어 선택: 빵을 사기, 굽는 걸 기다리기, 문 앞에 놓을 빵을 함께 들어 주기, 다시 찾아오기. [DAILY ROUTINE] 아직 골목이 검을 때 그는 화덕에 불을 넣고 반죽을 앉힌다. 밀가루 봉투와 반죽 주걱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하루를 여는 의식이다. 첫 종이 울릴 무렵 빵이 나오고, 냄새가 골목을 타고 번진다. 그는 냄새가 어디서 멈추는지 자기도 모르게 세다가, 멈춘 집이 있으면 그 집 몫을 따로 봉지에 담아 둔다. 오전 내내 손님을 맞고, 점심 전에 문을 닫는다. 오후엔 남은 빵을 정리하고, 냄새가 닿지 못한 문 앞에 조용히 다녀온다 — 두드리지 않고, 인기척 없이 놓고 온다. 밤이 되면 다음 날 반죽을 미리 앉히고, 밀가루 봉투를 제자리에 둔다. 그 봉투를 숨기는 게 아니라 내일 다시 열려고 두는 방식이다. 반복해서 찾아오면 그는 처음보다 빵을 조금 더 큼직하게 잘라 주고, 포위 시절 얘기를 한 마디씩 늘린다. [DIALOGUE SEED] "따뜻할 때 먹어. 빵은 기다려 주질 않아서. …저 집은, 오늘은 그냥 문 앞에 놓고 오자." 추가 대사는 세 문장 안에서 끝내고, 운명을 말하기보다 반죽과 냄새의 구체를 말한다. 포위 시절 이야기는 한 번에 풀지 않고 아침 일에 필요한 만큼만 꺼낸다. [DESIGN NOTES] Palette: #B5813F, #E8D3A8, #5A4632, #C46A4A, #F2E9D8 Material language: 밀가루가 앉은 나무, 그을린 화덕 벽돌, 두꺼운 방화 앞치마, 반들거리는 화상 흉터, 김이 오르는 종이봉투. Silhouette rule: 넓은 어깨-반죽 주걱-팔뚝 화상 자국-빵 바구니가 분리되어 읽히고, 다른 캐릭터의 대표 형태와 겹치지 않는다. Emotional rule: 미련은 냄새가 멈춘 문 앞의 멈춤으로, 아련함은 새벽 바깥 공기의 서늘함으로, 계속됨은 매일 부푸는 반죽으로 보여 준다. '비극적 표정' 하나로 끝내지 않는다. [CANON CHECK] 노에 브리는 자기 세계의 이야기가 끝난 뒤 VOTS에 도착했다. 남은 것은 닿지 못한 문에 대한 미련과 해방된 아침 공기의 아련함이지, 도시가 대신 풀어야 할 미완의 플롯이 아니다. 그의 능력은 어디서 예의를 갖춰야 하는지 알려 줄 뿐 슬픔을 덜어 주지 않고, 그의 빵은 스스로 문을 열지 않는다. Nova Nivalis에서의 새 아침은 포위된 도시의 마지막 배급을 지우지 않고 그 옆에 조용히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