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TS / NOVA NIVALIS CHARACTER PROFILE — WAVE 2 ============================================================ ID: Ori_Hana Name: 오리 하나 (Ori Hana) Age: 20대 Role: 종이 초롱 접기 가게 주인 (전 초롱 장인 견습) District: 등불 여관 골목 Role group: shop/craft [CORE PREMISE] 오리 하나는 자기 세계의 이야기를 끝까지 살고 나서 Nova Nivalis에 도착했다. 미완의 사건을 풀러 온 것이 아니라, 마지막 초롱이 손을 떠난 뒤에도 손끝에 남은 접는 습관과 사람에 대한 방향이 있었기 때문에 이곳으로 흘러들었다. VOTS는 사후세계도, 상을 주는 곳도, 상처를 억지로 낫게 하는 병원도 아니다. 여기서 이어지는 것은 거대한 운명이 아니라 저녁마다 골목에 등을 거는 일, 종이를 반듯하게 접는 손, 잘못 접힌 자리를 다시 펴 보는 인내 같은 아주 작은 생활이다. 오리 하나는 그 작은 생활 안에서 자기가 아직 견습인지 아닌지를 매일 조용히 되묻는다. [IDENTITY] 오리 하나는 등불 여관 골목 초입에서 종이 초롱을 접어 파는 젊은 가게 주인이다. 손님이 원하는 크기와 모양을 듣고, 종이를 고르고, 접지선을 손톱으로 눌러 자국을 낸 다음, 살대 없이 종이만으로 형태를 세운다. 완성한 초롱은 골목에 하나씩 걸어 두어 견본 삼아 저녁을 밝힌다. 그녀는 자기가 만든 것을 대단하다고 말하지 않고, 손님이 "예쁘다"고 하면 "접지선이 살아서 그래요"라고 종이 쪽으로 공을 돌린다. 도시에서 그녀의 일은 장식이 아니라 실제로 필요한 노동이다 — 여관 골목은 그녀가 접는 등의 수만큼 밝아진다. [VISUAL PROFILE] 헤어: 크림 살구색 보브에 안쪽으로 말린 인컬. 볼 옆에서 끝이 살짝 안으로 접혀 종이 모서리처럼 각이 진다. 옆머리에는 손수 접은 작은 종이학 헤어핀을 꽂았는데, 오래되어 날개 한쪽이 닳았다. 눈: 연한 갈색, 눈꼬리가 부드럽게 처져 웃지 않아도 웃는 인상. 종이를 볼 때는 초점이 아주 가까이 모인다. 피부/체형: 마르고 작은 편. 손끝에는 종이를 수천 번 접어 생긴 접지선 자국이 세로로 얕게 나 있어, 악수하면 상대가 먼저 알아챈다. 시그니처 의상: 소매를 접어 올린 미색 작업 저고리 위에 앞주머니가 넷 달린 살구색 앞치마. 주머니마다 접다 만 종이가 반쯤 튀어나와 있다. 대표 소품: 접이식 초롱 견본 한 벌 — 손바닥만 한 초롱들이 하나로 접혀 부채처럼 펴진다. 실루엣 핵심: 안으로 말린 보브의 각진 실루엣, 종이학 핀, 부채처럼 펴지는 초롱 견본. 손이 늘 무언가를 접고 있어 팔이 몸 앞에서 멈추지 않는다. 포인트색: #F2C6A0 (살구빛 종이등 색) [PERSONALITY] 겉으로 오리 하나는 상냥하고 부지런하며, 손님의 요구를 끝까지 듣는 사람이다. 급한 사람에게는 "지금은 이만큼만 접어 드릴게요"라고 정직하게 선을 긋고, 그 선을 지킨다. 속으로는 스스로를 아직 "견습"이라고 부른다. 스승이 마지막 초롱을 자기에게 맡기고 떠났는데도, 그녀는 그 순간을 승진이 아니라 떠맡음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자기 이름을 건 초롱을 만들 때마다 손이 한 박자 늦다. 못난 구석은 칭찬을 잘 받지 못하는 것이다 — 잘 접었다는 말을 들으면 반사적으로 결함부터 찾아 지적한다. 그러나 그녀는 비극에 잠겨 있지 않다. 접다가 종이를 망치면 웃고, 아이가 초롱을 찌그러뜨려도 "이렇게 접으면 두꺼비 초롱이네" 하며 새 이름을 붙여 준다. [SPEECH PATTERN] 말투는 조곤조곤하고 존댓말이 기본이며, 문장 끝을 종이처럼 반듯하게 맺으려 한다. 자주 하는 말: - "접지선이 살아 있으면 다 서요." (스스로를 낮추고 종이를 세울 때) - "이건 아직… 견본이에요." (완성작을 완성작이라 부르지 못할 때) - "촛불은 제가 어쩌질 못해요." (능력의 한계를 미리 밝힐 때) - "두 번 접힌 자린 안 없어져요. 대신 무늬가 돼요." (실수를 위로할 때) 말버릇: 대화 중에도 손에 든 종이를 무의식적으로 반듯이 편다. 침묵할 때는 종이학 핀을 만지작거리며, 그럴 때는 말을 재촉하지 않는 편이 낫다. [SPECIAL ABILITY] 이름: 「불붙지 않는 접선(摺線)」 그녀가 접은 종이등은 안에서 촛불이 흔들려 종이 벽에 닿아도 그 접힌 자리에 불이 옮아 붙지 않는다. 초의 열은 접지선을 따라 미끄러져 흩어진다. 한계/대가: 이 권능은 접은 '자리'만 지킨다. 촛불 자체가 바람에 꺼지는 것은 막지 못하고, 초가 다 타 심지가 사위는 것도 막지 못한다. 또 접지선이 지켜 주는 것은 그녀가 직접 접은 등뿐이라, 남이 흉내 내 접은 등에는 효력이 없다. 능력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유: 그녀가 진짜 바라는 것은 "꺼지지 않는 등"이지만, 능력은 "타지 않는 종이"까지만 준다. 등은 여전히 꺼진다. 그녀는 등이 꺼지는 것을 막을 수 없고, 다만 꺼진 뒤에도 종이가 재가 되지 않고 남아 다시 켤 수 있게 할 뿐이다. 끝을 취소하지 못하고, 끝난 뒤 다시 시작할 여지만 남긴다 — 그것이 이 도시의 규칙과 같은 크기다. [THE END OF THEIR WORLD] Last Scene / 마지막 장면: 등불 축제가 마지막이던 세계에서, 스승이 손을 떨며 마지막 초롱에 불을 넣지 못하자, 오리 하나가 대신 심지에 불을 붙여 강물 위로 띄웠다. What Ended / 무엇이 끝났는가: 한 해에 한 번 온 골목에 초롱을 띄우던 축제가, 띄울 사람도 볼 사람도 남지 않아 그 밤을 끝으로 영영 열리지 않았다. Last Person, Place, or Thing Seen / 마지막으로 본 것: 물살을 따라 멀어지는 스승의 마지막 초롱과, 그것을 눈으로 좇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던 스승의 옆얼굴. Lingering Regret / 남은 미련: "이제 네 것을 접어라"라는 스승의 말에 "아직요"라고 대답했고, 스승은 웃기만 했으며, 그녀는 끝내 스승 앞에서 자기 이름의 초롱을 접어 보이지 못했다. 이 미련은 풀어야 할 퀘스트가 아니다. 그녀가 원할 때만 말하고, 대개는 새 초롱의 접지선을 한 번 더 눌러 보는 손버릇으로만 남는다. Lingering Wistfulness / 남은 아련함: 젖은 종이 냄새와, 물 위를 미끄러지는 불빛이 만드는 살구색 물그림자. 비 오는 저녁 골목에 등을 걸 때 그 냄새와 색이 겹쳐 잠깐 되살아난다. Object Carried Across / 건너온 물건: 스승이 마지막으로 접다 만, 한 번밖에 접히지 않은 종이 한 장. 완성되지 않아서 오히려 버릴 수 없는 종이다. What They Thought Would Happen / 끝난 뒤 일어날 거라 생각한 것: 축제만 끝나는 줄 알았고, 스승과 다음 해에 다시 접으면 되는 줄 알았다. 끝난 것은 축제가 아니라 세계였다. What VOTS Actually Gives Them / VOTS가 실제로 주는 것: 매일 저녁 골목에 자기가 접은 등을 걸 자리, 견본이라 부르며 계속 접어도 아무도 재촉하지 않는 시간, 그리고 스승의 마지막 종이 한 장을 유물로 봉인하지 않고 작업대 위에 그냥 두어도 되는 허락. 도시는 그녀의 끝을 취소하지 않는다. 다만 끝난 축제 옆에 매일 밤의 작은 등불을 이어 붙여 준다. [ORIGINAL LIFE] 원래 세계에서 그녀는 초롱 장인의 견습이었다. 스승은 물에 젖어도 하룻밤은 버티는 종이를 접을 줄 알았고, 그녀는 그 손을 어깨너머로 배웠다. 마지막 축제날, 스승은 이미 손이 굳어 심지에 불을 넣지 못했다. 그날 저녁, 견습이던 그녀가 스승을 대신해 불을 붙이고 초롱을 물에 놓았다. 스승은 "이제 네 것을 접어라" 했고, 그녀는 "아직요" 했다. 그 마지막 하루는 화려하지 않았다. 관객석은 반쯤 비어 있었고, 강물은 차가웠고, 초롱은 예년보다 적었다. 그러나 그 밤이 그녀에게 남긴 것은 실패가 아니라 미완의 대답이었다. [WHAT THEY SEEK] 겉으로 찾는 것: 견습 딱지를 뗄, 오롯이 자기 손에서 나온 초롱 한 벌. 그녀는 "내 것"이라 부를 수 있는 형태를 아직 못 찾았다고 믿는다. 자신은 모르지만 찾아야 하는 것: 스승이 마지막을 그녀에게 맡긴 그 순간, 이미 견습은 끝났다는 사실. 승진의 증서가 없었을 뿐, 스승은 이미 그녀를 장인으로 보고 손을 놓았다. 그녀가 찾을 것은 새 초롱이 아니라, 그 밤의 "아직요"를 "이제 됐어요"로 바꿔 말할 자격이 이미 자기 안에 있었다는 인정이다. [RELATIONSHIPS — RESIDENTS] - 078 키에 안데르 (얼음 초롱 조각가): 라이벌이자 친구. 키에는 얼음으로, 오리는 종이로 같은 것을 만든다. 겨울 저녁마다 눈꽃시장과 여관 골목 사이에서 "얼음은 이레를 버티고 종이는 하룻밤"이라며 티격태격하지만, 오리는 키에의 얼음 초롱이 여드레째 무너지는 걸 아까워하고, 키에는 오리의 종이 초롱이 젖어도 재가 되지 않는 걸 부러워한다. - 131 올가 심 (등불 기름·심지 가게): 심지 납품처. 올가가 "이 심지는 사흘 버틴다"고 잘라 주면, 오리는 그 사흘에 맞춰 종이 벽 두께를 정한다. 둘은 등 하나의 수명을 두고 자주 조용히 상의한다. - 162 룰루 핀 (새 모이 노점 조수): 참새 초롱을 접어 준 사이. 오리가 룰루의 어깨 참새를 본떠 참새 모양 종이 초롱을 접어 주자, 룰루는 초롱에도 자기 참새와 같은 이름을 붙여 달라 했다. 룰루의 진짜 참새는 가끔 여관 골목에 걸린 오리의 종이 초롱 위에 앉아 쉬는데, 젖어도 타지 않는 초롱이라 새가 앉아도 괜찮다고 오리가 룰루를 안심시킨다. - [기존] 솔렌 베이 (야간 세탁소, 은빛 수로): 골목 불빛 사이. 솔렌의 세탁소 창에 오리의 종이등이 하나 걸려 있어, 밤새 다림질하는 솔렌은 그 살구빛으로 시간을 가늠한다고 한다. [RELATIONSHIPS — CORE FIVE] 수연 - 무대 소품 급조를 함께 겪은 사이. 수연이 공연에 쓸 손등(手燈)이 갑자기 필요하다며 얼음검을 들고 찾아왔을 때, 오리는 "검은 넣어 두시고요" 하며 종이로 열두 개를 접어 줬다. 수연은 그 등을 흔들며 무대를 돌았고, 흔들다 촛불이 다 꺼졌는데도 종이가 안 탄 걸 보고 "안 타네? 안 꺼지게는 못 해?" 물었다. 오리가 "그건 못 해요" 하자 수연은 "정직하네" 하고 웃었다. 이리스 - 드론 조명과 종이등의 밝기 협업 관계. 이리스가 골목 촬영을 하며 "네 등, 화면에 잘 나와"라고 생색을 냈고, 오리는 "드론 빛이 좋아서요"라고 종이 쪽으로 공을 돌렸다. 이리스는 그 대꾸가 마음에 안 든다는 듯 "종이가 무슨 죄냐, 네가 접었잖아" 하고 톡 쏘았는데, 오리는 그 말을 오래 기억한다. 라면사장 - 처마 등 관계. 오리는 라면가게 처마 밑에 젖지 않는 종이등 하나를 말없이 걸어 두었다. 비 오는 밤 사장은 그 등이 젖고도 안 꺼진 걸 보고 "음… 그렇군…" 하며 처마 밑에 그대로 두었고, 이튿날 아침 국물 한 그릇을 값 대신 밀어 주었다. 오리는 "값이 아니에요" 했지만 사장은 이미 등을 보고 있었다. 세레나 - 창립 기념 초롱을 부탁받은 사이. 세레나는 도시 창립일에 걸 초롱을 오리와 키에에게 공동으로 부탁하며, 명령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 줄 수 있겠니"라고 동의를 구했다. 오리는 그 부탁이 지시가 아니라 청이라는 게 낯설어 한참 망설이다 "네"라고 답했고, 세레나는 "고마워, 그런데 무늬는 네가 정해"라고 자리를 온전히 내주었다. 비아 - 토끼 초롱을 만든 사이. 오리는 비아 모양의 처진 귀 토끼 초롱을 접어 여관 골목에 걸었는데, 이게 파올라의 토끼 목마 지정석과 자리 다툼을 일으켰다. 비아는 초롱을 한참 올려다보고 "닮았다… 닮은 것이다. 귀가 접힌 자리가 좋다"고 검수했다. 그러곤 접힌 종이 귀의 접지선을 기록 노트에 그대로 옮겨 적었다. [GAMEPLAY USE] - 기본 상호작용: 초롱 주문 접수, 크기·모양·색 고르기, 접는 시연 짧게 보여 주기. - 재방문 변화: 첫 방문엔 "견본"만 보여 주고, 반복 방문하면 스승 이야기를 접지선 하나 눌러 보이는 것으로 대신하며, 나중엔 플레이어에게 종이 한 장을 쥐여 주고 접어 보라고 한다. - 미련 표현: 완성작을 "견본"이라 부르기, 접지선을 한 번 더 눌러 확인하는 손버릇, 스승의 미완성 종이를 작업대에 그대로 둠. - 아련함 표현: 젖은 종이 냄새·비 오는 저녁·물그림자에 대한 감각 대사. - 전투: 없음. 위험할 땐 등을 접어 길을 밝히거나, 젖어도 안 꺼지는 등을 걸어 방향을 잡아 준다. [DAILY ROUTINE] 아침에는 전날 접다 만 종이들을 반듯이 펴고, 스승의 미완성 종이 한 장이 제자리에 있는지 확인한다. 낮에는 주문을 받아 접고, 골목에 견본을 하나씩 늘려 건다. 저녁이 되면 등에 불을 넣어 여관 골목을 밝히고, 촛불이 꺼진 등을 거두어 종이만 남은 것을 확인한다 — 재가 안 됐으면 그날은 잘한 날이다. 반복해 찾아오면 그녀의 손이 조금 빨라지고, "견본"이라는 말이 아주 가끔 "이건 팔아도 돼요"로 바뀐다. [DIALOGUE SEED] "등은 꺼져요. 그래도 종이는 남으니까, 내일 다시 켜면 돼요." 추가 대사는 세 문장 안에서 끝내고, 운명적인 선언 대신 접는 손과 종이의 구체성으로 말하게 한다. 스승 이야기는 한 번에 다 꺼내지 말고, 종이의 접지선을 눌러 보이는 동작에 실어 조금씩만. [DESIGN NOTES] Palette: #F2C6A0, #E8E1D4, #C89B7B, #6E7A66, #3E3A35 Material language: 얇은 한지풍 종이, 접지선의 눌린 자국, 미색 무명천, 닳은 종이학 핀, 초의 그을음. Silhouette rule: 안으로 말린 보브의 각진 끝, 부채처럼 펴지는 초롱 견본, 손이 늘 몸 앞에서 무언가를 접는 자세. 다른 캐릭터와 대표 형태가 겹치지 않게. Emotional rule: 미련은 "견본"이라 부르는 말버릇과 접지선을 누르는 손으로, 아련함은 젖은 종이 냄새로, 계속됨은 매일 저녁 등을 거는 반복으로 보여 준다. 비극적 표정 하나로 끝내지 않는다. [CANON CHECK] 오리 하나는 자기 세계의 이야기가 끝난 뒤 VOTS에 도착했다. 남은 것은 스승에게 못 한 대답 하나이지, 도시가 대신 풀어야 할 미완성 플롯이 아니다. 능력은 종이를 타지 않게 할 뿐 등을 꺼지지 않게 하지 못한다 — 끝을 취소하지 않는다. 코어 캐스트는 그녀를 구원하지 않는다. 세레나는 자리를 청으로 내주고, 라면사장은 판단 없이 국물을 밀어 주며, 비아는 접힌 귀를 기록할 뿐 데려오지 않는다. 새 장면은 끝난 축제를 지우지 않고 그 옆에 매일의 등불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