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TS / NOVA NIVALIS CHARACTER PROFILE — WAVE 2 ============================================================ ID: Pako_Rel Name: 파코 렐 (Pako Rel) Age: 30대 Role: 앵무새 소식꾼 (거리 기자) District: 눈꽃시장 Role group: street/market [CORE PREMISE] 파코 렐은 자기 세계의 이야기를 끝까지 살고 왔다. 미완의 사건을 해결하러 온 것이 아니라, 마지막 호외를 뿌린 뒤에도 소식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남아 있어 Nova Nivalis에 닿았다. 이 도시는 사후세계도 심판의 방도 아니고, 상처를 억지로 치료하는 곳도 아니다. 여기서 계속되는 것은 거대한 운명이 아니라 오늘의 소식 한 줄 전하기, 라면 한 그릇, 눈 오는 날의 짧은 대화처럼 다시 선택할 수 있는 생활이다. [IDENTITY] 파코는 눈꽃시장을 도는 소식꾼이다. 어깨에 흰 앵무새 '모르스'를 앉히고, 오늘 도시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사람들에게 전한다. 그가 직접 말하기도 하지만, 정말 중요한 소식은 모르스가 외워 전한다. 그는 자기 일을 대단하게 여기지 않지만, 소식이 왜곡되지 않고 전해지는 것만은 목숨처럼 여긴다. 한때 진실을 전하다 도망쳐야 했던 사람이라, 이제는 도망치지 않고 전하는 법을 익히는 중이다. [VISUAL PROFILE] 헤어: 초록을 베이스로 한 미디엄컷에 빨간 브릿지가 한 줄. 모르스의 깃털색과 맞춘 것이다. 눈/인상: 눈치 빠른 눈, 빠르게 움직이는 시선. 소식을 놓치지 않으려는 습관. 피부/체형: 보통 체형, 늘 뭔가를 받아 적을 준비가 된 손. 시그니처 의상: 여러 주머니가 달린 기자용 조끼, 어깨에 앵무새가 앉을 가죽 패드, 목에 건 기자 수첩. 대표 소품: 손바닥만 한 기자 수첩과 몽당연필, 어깨 위의 흰 앵무새 '모르스'. 실루엣 핵심: 어깨의 흰 앵무새-빨간 브릿지 한 줄-기자 조끼. 초록 포인트(#2BA84A)가 옷과 머리에 배어, 흰 앵무새와 대비되어 작은 스프라이트에서도 '소식 전하는 사람'으로 읽힌다. [PERSONALITY] 파코는 활달하고 말이 빠르지만, 소식의 진위 앞에서는 신중하다. 강점은 정직함과 순발력이다. 그는 소문을 옮기기 전에 반드시 사실인지 확인하고, 틀린 소식은 즉시 정정한다. 못난 구석은 과거의 두려움이다. 큰 소식을 전할 때면 무의식적으로 도망칠 길부터 눈으로 확인한다. 그래도 우울에 잠긴 사람은 아니다. 모르스가 우스운 소리를 따라 하면 시장 한복판에서 크게 웃는다. [SPEECH PATTERN] 말이 빠르고 리듬이 있으며, 헤드라인처럼 짧게 끊어 말한다. 모르스가 중간에 끼어들어 소식을 반복한다. 자주 하는 말: - "오늘의 소식! 눈꽃시장, 저울 검사 통과!" - "이건 확인된 겁니다. 모르스가 외웠으니 진짜예요." - (정정할 때) "정정합니다. 아까 그건 틀렸어요." - (모르스) "진짜야, 진짜야." 말버릇: 소식을 전하기 전 모르스에게 "맞지?" 하고 확인한다. 침묵의 방식은 모르스의 깃털을 손끝으로 쓸어 주는 것. [SPECIAL ABILITY] 이름: 참말앵무(True-word), 능력의 매개는 앵무새 모르스다. 할 수 있는 것: 모르스가 외운 소식은 절대 왜곡되지 않고 그대로 전해진다. 백 사람의 입을 거쳐도 모르스가 전한 판본은 한 글자도 바뀌지 않는다. 한계/대가: 모르스가 외우기를 거부하는 소식은 가짜다 — 모르스는 거짓을 입에 담지 못한다. 그래서 파코가 아무리 급해도, 모르스가 부리를 다물면 그 소식은 전할 수 없다. 또한 모르스는 하루에 외울 수 있는 소식의 양이 정해져 있어, 사소한 소문까지 다 전하지는 못한다. 능력이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 이유: 참말앵무는 소식을 정확히 전할 뿐, 사람들이 그 소식으로 무엇을 할지는 정하지 못한다. 그의 세계는 진실을 전해도 아무도 듣지 않아, 아니 들으면 안 되어서 끝났다. 정확한 소식이 세계를 구하지 못한다는 것을 그는 안다. 그래서 그가 전하는 것은 특종이 아니라 '오늘도 별일 없다'는 안부다. [THE END OF THEIR WORLD] Last Scene / 마지막 장면: 신문이 불태워지던 세계에서, 파코가 마지막 호외를 거리에 뿌리고 골목으로 도망치던 저녁. What Ended / 무엇이 끝났는가: 진실을 인쇄하던 모든 신문이 불태워지고, 소식을 전하는 일 자체가 죄가 된 세계가 끝났다. Last Person, Place, or Thing Seen / 마지막으로 본 것: 바람에 흩날리던 마지막 호외 종이들과, 그것을 주워 품에 숨기던 이름 모를 손 하나. Lingering Regret / 남은 미련: 호외를 뿌리고 도망치느라, 그것을 주워 준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도 못 했다. 이 미련은 풀려야 할 퀘스트가 아니다. 파코가 이제 소식을 전한 뒤 반드시 상대의 눈을 보고 "들어 줘서 고마워요"라고 하는 습관 속에 남아 있다. Lingering Wistfulness / 남은 아련함: 갓 인쇄된 호외에서 나던 잉크와 종이 냄새. 그 냄새가 나면 아직 전할 소식이 남았다는 뜻이었다. Object Carried Across / 건너온 물건: 마지막 호외의 한 귀퉁이. 불에 그을린 자국이 남은 그 종이 조각을 수첩 안쪽에 끼워 두었다. What They Thought Would Happen / 끝난 뒤 일어날 거라 생각한 것: 어딘가에서는 다시 신문이 인쇄되고, 자기는 또 소식을 전하게 되리라 믿었다. 그러나 인쇄할 세계가 남지 않았다. What VOTS Actually Gives Them / VOTS가 실제로 주는 것: 도망치지 않아도 되는 거리와, 소식을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 도시는 그의 결말을 취소하지 않는다. 대신 진실을 전해도 불태워지지 않는 자리, 곁에 있어도 지배하지 않는 관계, 도망칠 길을 확인하지 않아도 되는 안심을 준다. [ORIGINAL LIFE] 파코는 신문이 불태워진 세계의 배달 소년 출신 기자였다. 어릴 땐 신문을 돌렸고, 자라서는 직접 소식을 취재해 인쇄했다. 마지막 하루는 이랬다. 진실을 실은 마지막 호외가 완성되던 날, 인쇄소로 불길이 번져 왔다. 파코는 호외 뭉치를 안고 거리로 나가 마지막까지 뿌렸다. 한 사람이 그것을 주워 품에 숨겼고, 파코는 그 눈을 잠깐 마주쳤지만 곧 골목으로 뛰어야 했다. 그날 그의 어깨에 어린 앵무새 한 마리가 날아와 앉았다 — 훗날의 모르스였다. [WHAT THEY SEEK] 표층에서 파코가 찾는 것: 도망치지 않고 전하는 소식. 그는 큰 소식 앞에서 아직도 도망칠 길부터 확인하는 자신을 고치고 싶어 한다. 본인은 모르지만 찾아야 하는 것: 이 도시에선 도망칠 필요가 없다는 사실. 그가 전하는 소식은 누구도 불태우지 않고, 사람들은 오히려 그의 헤드라인을 기다린다. 그는 매일 도망칠 길을 확인하면서, 이미 도망칠 이유가 사라졌다는 것을 아직 몸으로 믿지 못한다. [RELATIONSHIPS — RESIDENTS] 리나 포스(14, 공지 낭독자·시청 앞 계단): 공식으로는 협업, 비공식으로는 경쟁 상대다. 리나가 시청의 공식 공지를 낭독하면, 파코는 시장의 생생한 소식을 전한다. 둘은 "누가 먼저 전했느냐"로 티격태격하지만, 큰 소식은 서로 검증을 부탁한다. 리나는 "네 앵무새가 내 낭독보다 정확해서 얄밉다"고 한다. 뮤나 페브(89, 심야 라디오 사연 작가): 사연 제보로 이어진 사이다. 뮤나가 듣고도 적지 않는 '진짜 마지막 문장'을, 파코는 억지로 캐묻지 않는다. 대신 뮤나가 "이건 전해도 되는 사연"이라고 골라 준 것만 모르스에게 외우게 한다. 둘은 '전할 것과 묻어 둘 것'의 선을 함께 지킨다. 로코 반즈(51, 심야 DJ): 방송 출연으로 얽힌 사이다. 로코의 목소리는 골목 끝까지 또렷이 들려, 파코의 소식을 밤에 대신 전해 준다. 파코가 낮의 소식을 모르스에게 외우게 하면, 밤에 로코가 그것을 방송한다. "낮은 앵무새, 밤은 라디오"가 둘의 농담이다. [RELATIONSHIPS — CORE FIVE] 수연 - 소식의 주인공이 자주 되는, 시끄러운 사이. 수연의 공연 소식은 파코의 단골 헤드라인이다. 한번은 파코가 "수연, 콜라 비빔면 또 실패!"라고 전했다가 수연에게 붙잡혀 "그건 소식이 아니라 사생활이야!"라고 항의받았다. 파코는 모르스에게 확인시켰는데, 모르스가 그 소식은 외우기를 거부했다. 파코는 "봐요, 이건 가짜 소식이래요"라며 웃었고, 수연도 결국 웃었다. 이리스 - 오보를 정정해 신뢰를 얻은 사이. 이리스에 관한 잘못된 소문("드론 하나가 고장 나서 실력이 준다더라")이 시장에 돌았을 때, 파코가 직접 확인해 정정했다. "이리스의 드론은 아홉 대가 빛나고, 한 대는 원래 그런 겁니다. 실력과 무관합니다." 그는 꺼진 드론의 이유를 캐묻지 않고 사실만 정정했고, 이리스는 그 절제에 신뢰를 보내 이후 자기 소식은 파코에게만 맡긴다. 라면사장 - 그의 소식을 판단 없이 들어 주는 사이. 파코는 하루의 소식을 다 전한 뒤 라면가게에 들러 라면 한 그릇을 먹는다. 라면사장은 그날의 헤드라인을 들으며 "음… 그렇군…"만 반복한다. 파코가 "사장님은 왜 아무 판단도 안 해요?"라고 묻자, 라면사장은 "들은 걸 판단하면, 다음 소식이 안 오지"라고 답했다. 파코는 그 말이 기자의 윤리 같아서 수첩에 적었다. 세레나 - 도시의 소식을 다루는 무게를 나눈 사이. 세레나가 "소식을 전하는 사람은 무엇을 조심해야 하느냐"고 물은 적이 있다. 파코는 "빠른 것보다 틀리지 않는 것"이라 답했다. 세레나는 "그럼 당신에게 도시의 안부를 부탁해도 될까요"라며 명령이 아니라 동의로 그의 일을 인정했다. 파코는 그날 처음으로 소식꾼이 도망자가 아니라 지킴이일 수 있다고 느꼈다. 비아 - 팩트체크 협정을 맺은 사이. 비아는 사소한 것을 기록하고, 파코는 소식을 전한다. 둘은 서로의 사실을 대조하는 협정을 맺었다. 파코가 소식이 맞는지 애매하면 "비아, 이거 기록에 있어?"라고 묻고, 비아는 "있다... 있는 것이다" 혹은 "없다... 그건 없다"로 답한다. 비아는 파코를 어디로도 데려가지 않는다. 다만 그가 전한 소식 중 사실인 것만 기록에 남길 뿐이다. [GAMEPLAY USE] - 기본 상호작용: 오늘의 소식 듣기, 소문의 진위 확인, 짧은 시장 대화(모르스가 반복). - 재방문 변화: 처음엔 큰 소식 앞에서 도망칠 길을 확인하다가, 반복 방문하면 그러지 않고 상대의 눈을 보며 소식을 전한다. - 미련 표현: 소식을 전한 뒤 "들어 줘서 고마워요"라고 덧붙이는 습관, 큰 소식 앞의 순간적 긴장. - 아련함 표현: 종이·잉크 냄새를 맡으면 잠깐 멈춰 옛 호외를 떠올린다. - 관계 보상: 새 아이템이 아니라, 플레이어에게 도시의 정확한 소식(다른 주민의 근황)이 먼저 전해지는 편의. - 전투: 없음. 위험 상황에서는 싸우지 않고 정확한 정보로 사람들을 안전한 쪽으로 안내한다. [DAILY ROUTINE] 아침에는 모르스에게 "오늘도 잘 부탁해" 하고 깃털을 쓸어 준다. 이 인사는 습관이 아니라, 소식이 죄가 되던 세계와 소식이 안부가 되는 오늘을 구분하는 의식이다. 낮에는 시장을 돌며 소식을 모으고, 모르스가 외운 것만 사실로 전한다. 정오, 시장이 붐빌 때 옛 호외의 잉크 냄새가 떠오른다. 밤에는 그을린 호외 조각을 한 번 보고 수첩을 덮는다. 반복 방문하는 플레이어에게는 도망칠 길을 확인하는 눈짓이 점점 줄어든다. [DIALOGUE SEED] "오늘의 소식입니다. …진짜냐고요? 모르스가 외웠으면 진짜예요. 저 녀석은 거짓말은 입에 못 담거든요. 들어 줘서 고마워요." 사용 지침: 대사는 세 문장 안에서 끝낸다(모르스의 반복은 예외). 과거의 신문 화형을 직접 설명하지 않고, 소식과 앵무새의 구체성으로 감정을 드러낸다. "들어 줘서 고마워요"를 반복 모티프로 써서, 도망쳤던 사람이 이제 마주 보고 전한다는 변화를 보여 준다. [DESIGN NOTES] Palette: #2BA84A, #5FD07E, #B22C2C, #F2F0E6, #3A4A2E Material language: 기자 조끼 천, 몽당연필, 낡은 수첩, 그을린 종이 조각, 흰 앵무새 깃털. Silhouette rule: 어깨의 흰 앵무새-빨간 브릿지-기자 조끼가 분리되어 읽혀야 한다. 어깨 위 앵무새라는 실루엣 요소는 파코만의 것으로, 다른 시장·거리 캐릭터와 겹치지 않는 고유 축으로 삼는다. Emotional rule: 미련은 "들어 줘서 고마워요"라는 뒤늦은 인사와 도망칠 길을 확인하는 눈짓으로, 아련함은 잉크 냄새로, 계속됨은 매일의 소식과 모르스의 판단으로 표현한다. 과거의 공포를 자극적으로 그리지 않는다. [CANON CHECK] 파코 렐은 자기 세계의 이야기가 끝난 뒤 VOTS에 도착했다. 남은 것은 소식을 전하는 마음과 못 한 감사의 미련이지, 도시가 대신 풀어야 할 미완의 플롯이 아니다. 신문의 화형은 취소되지 않는다. Nova Nivalis의 새 장면은 불태워진 소식 옆에 안부의 소식을 잇는 방식으로 계속된다. 코어 5인은 그의 문제를 대신 풀지 않는다. 라면사장은 판단하지 않고 들어 주며, 세레나는 명령 대신 동의를, 비아는 그를 데려오지 않고 사실만 기록할 뿐이다. 모르스가 가짜 소식을 거부하는 설정은 능력의 명확한 한계로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