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TS / NOVA NIVALIS CHARACTER PROFILE — WAVE 2 ============================================================ ID: Paya_Jin Name: 파야 진 (Paya Jin) Age: 11세 (여아) Role: 온실 씨앗 분류 견습 District: 유리등 온실길 Role group: child [CORE PREMISE] 파야 진은 자기 세계의 이야기가 마른 땅과 함께 끝난 뒤 Nova Nivalis에 온 아이다. 못 지킨 씨앗을 되찾으러 온 것이 아니라, 마지막 봉인식 뒤에도 손에 남은 씨앗 만지는 버릇과 사람들에 대한 마음이 남아 이 도시에 흘러들었다. 여기는 사후세계도, 아이의 잘못을 심판하는 곳도 아니다. 여기서 계속되는 것은 거대한 서사가 아니라, 씨앗을 흔들어 소리를 듣고, 봉투에 분류해 담고, 온실 어른들 옆에서 배우는 생활이다. 파야는 자기 세계가 말라 죽었다는 사실을 지우려 하지 않는다. 다만 그 씨앗 만지던 손을 오늘 온실에서 다시 쓸 수 있게 되었을 뿐이다. [IDENTITY] 유리등 온실길의 온실에서 파야는 씨앗 분류 견습으로 일한다. 어른들이 거둬 온 씨앗을 종류별로 나누고, 발아할 것과 아직 잘 것을 가려 봉투에 담는다. 아이의 일이지만 온실에 실제로 필요한 노동이다 — 씨앗을 잘못 분류하면 한 계절을 버린다. 파야는 자기 몫을 진지하게 여기고, 어른 흉내를 내며 확대경을 목에 걸고 다닌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씨앗 하나가 있다. 마른 세계에서 몰래 가져온 그 씨앗을, 파야는 흔들어 보지 못한다 — 그 안에 어떤 소리가 들어 있는지 아직 들을 용기가 없다. [VISUAL PROFILE] 헤어: 낮은 양갈래로 짧게 땋은 흑갈색 머리. 잔머리가 삐죽삐죽 빠져나와 있고, 볼에는 늘 흙이 조금 묻어 있다. 눈: 크고 진지한 검은 눈. 씨앗 소리를 들을 때 한쪽으로 기울인다. 피부/체형: 볕에 그은 작은 몸, 무릎에 흙 자국. 손톱 밑에 흙이 껴 있다. 시그니처 의상: 주머니마다 씨앗 봉투가 삐져나온 멜빵바지 위에 헐렁한 작업 앞치마, 목에 확대경 목걸이. 대표 소품: 흔들어 소리를 듣는 씨앗 봉투 한 줌, 아무에게도 안 보여 주는 낡은 씨앗 하나(가장 안쪽 주머니). 실루엣 핵심: 흙 묻은 볼, 씨앗 봉투가 튀어나온 주머니, 목의 확대경. 포인트색 #7CB518(새싹 연두)은 앞치마 끈과 봉투 라벨에 반복된다. [PERSONALITY] 씩씩하고 진지하고, 어른스럽게 굴려고 애쓰는 아이다. 씨앗에 대해서는 또래보다 훨씬 많이 알고, 그걸 설명할 때 목소리가 커진다. "이건 잘 사람, 이건 깰 사람"이라며 씨앗을 사람처럼 부른다. 겉으로는 야무지지만, 속에는 자기가 가져온 씨앗에 대한 죄책감이 있다. 그것이 도둑질이었을까 봐, 흔들어 봤다가 영영 잘 씨앗이라는 걸 알게 될까 봐 무섭다. 못난 구석은 칭찬을 못 받아들이는 것 — 잘했다는 말을 들으면 "아직 멀었어요"라고 먼저 말한다. 그래도 물조리개를 든 더 어린 아이 앞에서는 씩씩한 선배가 된다. [SPEECH PATTERN] 또렷하고 빠르게, 어른 말투를 흉내 낸다. 씨앗 얘기가 나오면 신나서 말이 길어진다. 자주 하는 말: - "이건 깰 사람이에요. 소리 들어 보세요, 딸그락." - "아직 멀었어요. 더 배워야 해요." - "잘 사람은 깨우면 안 돼요. 기다려야 해요." - "…이건 안 흔들 거예요." 말버릇: 씨앗 봉투를 귀에 대고 흔드는 동작. 곤란하면 확대경을 만지작거린다. 침묵의 방식: 가장 안쪽 주머니의 씨앗 이야기가 나오면 입을 다물고 봉투를 꼭 쥔다. 그 침묵은 "이건 아직 말 안 해"라는 뜻이다. [SPECIAL ABILITY] 능력명: 씨앗 흔들기(振種, Seed-Shake) 할 수 있는 것: 파야는 씨앗을 흔들어 그 안의 소리를 듣고, 발아할 씨앗('깰 사람')과 아직 오래 잘 씨앗('잘 사람')을 구분한다. 온실에서 이 귀는 한 계절의 헛수고를 막아 주는 진짜 기술이다. 한계/대가: 알 수 있는 건 깰지 잘지뿐이고, 언제 깰지, 무엇이 될지는 모른다. 그리고 그녀는 씨앗을 깨울 수 없다 — 잘 씨앗을 흔든다고 발아가 앞당겨지지 않는다. 한 씨앗을 여러 번 흔들면 그 딸그락 소리가 점점 작아져서, 정말 아끼는 씨앗은 함부로 흔들지 못한다.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유: 씨앗이 영영 잘 것을 알아도 그것을 되살릴 수는 없다. 그녀가 가져온 마른 세계의 씨앗이 '잘 사람'일까 봐 그녀는 흔들지 못하는데, 능력은 그 두려움을 덜어 주지 않는다. 아는 것과 받아들이는 것은 다른 일이고, 능력은 아는 것까지만 해 준다. [THE END OF THEIR WORLD] Last Scene / 마지막 장면: 사막화로 마지막 밭까지 말라붙은 날, 종자보관소는 봉인식을 열었다. 어른들이 남은 씨앗을 전부 봉인하는 동안, 파야는 아무도 보지 않는 틈에 씨앗 하나를 손에 쥐고 주머니에 넣었다. 봉인이 닫히는 소리를 등 뒤로 들으며, 그녀는 그 씨앗을 꼭 쥔 채 문을 나섰다. What Ended / 무엇이 끝났는가: 농업 왕국의 종자보관소와 그곳의 모든 씨앗, 그리고 매년 돌아오던 파종의 계절이 함께 끝났다. Last Person, Place, or Thing Seen / 마지막으로 본 것: 봉인 유리 너머로 가지런히 잠든 씨앗들과, 그 위로 내려앉던 마른 흙먼지. Lingering Regret / 남은 미련: 그 씨앗을 가져온 게 배웅이었는지 도둑질이었는지, 파야는 아직 스스로 정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것을 흔들어 보지 못한다 — '잘 사람'이라면 자기가 헛되이 훔친 게 되고, '깰 사람'이라면 심을 곳을 찾아야 하니까. 이 미련은 풀어야 할 퀘스트가 아니라, 그녀가 가장 안쪽 주머니를 자꾸 확인하는 손버릇으로만 남는다. Lingering Wistfulness / 남은 아련함: 파종 전날 밤 종자보관소의 흙냄새와, 봉투 안에서 씨앗들이 서로 스치던 소리. 마른 흙, 종이 봉투의 사각거림이 오면 잠깐 되살아난다. Object Carried Across / 건너온 물건: 가장 안쪽 주머니에 든, 흔들어 보지 못한 마른 씨앗 하나. 아직 잘 사람인지 깰 사람인지 모른다. What They Thought Would Happen / 끝난 뒤 일어날 거라 생각한 것: 봉인된 씨앗들이 언젠가 다시 심겨 밭이 되살아날 거라 믿었다. 하지만 봉인은 열리지 않았고, 밭은 돌아오지 않았다. What VOTS Actually Gives Them / VOTS가 실제로 주는 것: 매일 새 씨앗을 분류하는 온실과, 어른 흉내를 받아 주는 스승들. 도시는 그녀의 세계를 되살려 주지 않는다. 대신 마른 세계와 함께 살아도 되는 자리, 아이라고 얕보지 않는 관계, 씨앗을 소유하지 않고 기르는 방식을 준다. [ORIGINAL LIFE] 사막화로 끝난 농업 왕국의 종자보관소 아이. 어른들 심부름으로 씨앗을 나르고, 봉투를 붙이고, 발아 시험을 도왔다. 밭이 하나씩 말라 갈수록 보관소의 일은 늘었고, 마지막에는 심을 땅이 없어 씨앗만 봉인했다. 봉인식이 있던 마지막 하루, 어른들은 엄숙했고 아이들은 뒤에 서 있었다. 파야는 봉인 유리가 닫히기 직전, 손닿는 곳의 씨앗 하나를 쥐어 주머니에 넣었다. 왜 그랬는지는 자기도 모른다. 봉인이 잠기는 소리를 들으며, 흙먼지가 내려앉는 문을 나섰다. [WHAT THEY SEEK] 표면에서 찾는 것: 그 씨앗을 가져온 것이 도둑질이 아니라 배웅이었다는 확인. 자기 손이 한 일이 나쁜 게 아니었다고 스스로에게 말해 줄 근거를 찾는다. 본인은 모르지만 찾아야 하는 것: 온실 어른들이 이미 그 사건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나무라지 않는다는 것. 그녀가 혼자 숨기고 있다고 믿는 비밀이, 사실은 조용히 감싸인 채로 이미 용서받았다는 것을 아직 모른다. [RELATIONSHIPS — RESIDENTS] 테사 렌(씨앗·말린 꽃 상인, 눈꽃시장) — 씨앗 스승. 파야는 테사에게 씨앗 흔드는 법을 배웠고, 헷갈리는 봉투가 있으면 눈꽃시장으로 뛰어간다. 테사는 파야의 안쪽 주머니를 눈치챘지만 묻지 않고, 대신 "잘 사람은 급하게 안 깨워도 돼"라고만 일러 준다. 프림 하울(온실 정원사, 33) — 온실 관리인. 프림은 파야에게 성에 낀 유리와 겨울 발아를 가르친다. 파야가 실수로 봉투를 뒤섞으면, 프림은 화내지 않고 함께 다시 소리를 들어 준다. 솜 이레(온실 물주기 당번, 64) — 물주기 짝꿍. 솜이 목마른 화분 앞에서 재채기를 하면, 파야가 그 화분의 씨앗이 깰 사람인지 확인해 준다. 둘은 온실의 가장 어린 팀이고, 어른들 몰래 씨앗 이름 짓기 놀이를 한다. 호로 미미(김서림 창문 그림사, 82) — 온실 유리 화가. 호로가 온실의 김 서린 유리에 그림을 그려 주면, 파야와 솜이 마르기 전에 달려와 본다. 파야는 "이것도 잘 사람이에요? 금방 사라지잖아요" 하고 묻고, 호로는 웃는다. [RELATIONSHIPS — CORE FIVE] 수연 - 화분을 얻으러 오는 씩씩한 손님. 수연이 라면가게 창가에 둘 화분을 얻으러 오자, 파야는 어른처럼 "이건 깰 사람이에요, 물 자주 주세요"라며 씨앗을 골라 줬다. 수연이 성격 급하게 매일 물을 부어 대자, 파야는 "잘 사람은 기다려야 한다니까요!"라고 야무지게 혼냈다. 수연은 처음으로 아이한테 지고 웃었다. 이리스 - 빛을 빌려주는 언니. 이리스가 온실 조명이 약한 구석에 드론 하나를 띄워 빛을 나눠 줬을 때, 파야는 "이 빛에서도 깰 사람이 있어요"라며 좋아했다. 이리스는 제작 얘기가 나오자 말이 빨라졌고, 파야는 그 옆에서 씨앗을 흔들었다. 꺼진 드론에 대해서는 파야도 묻지 않았다. 라면사장 - 창가 화분을 맡긴 사이. 파야는 라면가게 창가 화분을 담당한다. 라면사장은 아침마다 "오늘은 어떤가" 한마디만 하고 국물을 데운다. 파야가 "이건 아직 잘 사람이에요"라고 하면, 그는 판단 없이 "그렇군" 하고 장부에 화분 물 준 날짜만 적는다. 세레나 - 온실 자리를 동의로 내어 준 창립자. 파야가 온실에서 배울 자리를 얻은 것은 세레나의 '동의' 덕이다. 세레나는 파야에게 무엇을 심으라고 명령하지 않고, "무엇을 기르고 싶으냐"고 물었다. 파야는 그때 안쪽 주머니를 만지작거렸고, 세레나는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 줬다. 비아 - 씨앗 반출 사건을 아는 토끼. 비아는 파야가 마른 세계에서 씨앗 하나를 가져온 '사건'을 이미 기록해 두었다. 하지만 그 기록을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고, 파야에게 "가져왔다... 배웅한 것이다" 하고 딱 한 마디만 남겼다. 데려가지도, 흔들어 보라 강요하지도 않고, 비밀을 지켜 준다. [GAMEPLAY USE] - 기본 상호작용: 씨앗 소리 분류 시연, 화분 상담, 씩씩한 온실 안내. - 재방문 변화: 플레이어가 화분을 맡기면 발아 여부를 기억하되, 잘 씨앗을 억지로 깨우라 하지 않는다. 반복 방문하면 안쪽 주머니 씨앗을 조금씩 내비친다(끝내 흔들지는 않는다). - 미련 표현: 가장 안쪽 주머니를 확인하는 손버릇, "이건 안 흔들 거예요"의 반복, 봉투를 꼭 쥐는 정지. - 아련함 표현: 흙냄새·봉투 사각거림·씨앗 스치는 소리에 대한 감각 대사. - 관계 보상: 아이템 대신, 다른 주민에게 맞는 씨앗을 골라 연결해 주는 변화. - 전투: 없음. 위험 상황에서도 씨앗과 화분을 지키거나 어린 솜을 챙기는 쪽을 택한다. [DAILY ROUTINE] 아침에는 확대경을 목에 걸고 어제 분류한 봉투가 뒤섞이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낮에는 씨앗을 흔들어 분류하고, 헷갈리면 테사에게 뛰어간다. 오후엔 솜과 온실을 돌며 물을 주고, 라면가게 창가 화분을 살핀다. 밤에는 가장 안쪽 주머니의 씨앗을 꺼내 손바닥에 올렸다가, 흔들지 않고 도로 넣는다. 플레이어가 반복해 오면 처음엔 씨앗 자랑만 하고, 다음엔 흔들지 못하는 씨앗이 있다는 걸 내비치며, 나중엔 "이거… 잘 사람일까요, 깰 사람일까요" 하고 처음으로 물어본다. [DIALOGUE SEED] "잘 사람은 깨우면 안 돼요. 기다려야 해요. …근데 나는, 기다리는 게 맞는 건지 아직 모르겠어요." 추가 대사는 세 문장 안에서 끝내고, 운명 선언보다 씨앗과 소리의 구체성을 쓴다. 봉인식과 마른 세계 이야기는 한 번에 풀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꺼낸다. [DESIGN NOTES] Palette: #7CB518, #D8E0B0, #4A3B2A, #A9744F, #E0C24A Material language: 마른 씨앗, 종이 봉투, 흙, 확대경 유리, 온실 유리와 성에. Silhouette rule: 흙 묻은 볼-씨앗 봉투 주머니-확대경 목걸이가 분리되어 읽혀야 하며, 온실의 솜 이레(물주기 당번)와 대표 형태가 겹치지 않게 한다. 솜은 큰 물조리개, 파야는 씨앗 봉투와 확대경. Emotional rule: 미련은 안쪽 주머니 확인으로, 아련함은 흙냄새와 씨앗 소리로, 계속됨은 매일의 씨앗 분류로 보여 준다. 아이를 비극의 상징으로만 쓰지 않는다 — 웃고, 자랑하고, 더 어린 아이를 챙긴다. [CANON CHECK] 파야 진은 자기 세계의 이야기가 끝난 뒤 Nova Nivalis에 도착했다. 남은 것은 미련과 아련함이지 도시가 대신 되살려야 할 마른 밭이 아니다. 씨앗 흔들기 능력은 죽은 씨앗을 깨우지 못하고, 기억은 사라지지 않으며, 결말은 취소되지 않는다. 코어 5인은 그녀의 문제를 대신 해결하지 않는다 — 라면사장은 화분을 판단 없이 맡아 줄 뿐이고, 세레나는 무엇을 심으라 명령하지 않고 자리를 동의로 내어 주며, 비아는 씨앗 반출 사건을 데려가지도 폭로하지도 않고 비밀로 지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