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TS / NOVA NIVALIS CHARACTER PROFILE — WAVE 2 ============================================================ ID: Pet_Janson Name: 페트 얀손 (Pet Janson) Age: 20대 Role: 수로 얼음낚시꾼 District: 은빛 수로 Role group: street [CORE PREMISE] 페트 얀손은 자기 세계의 이야기를 끝까지 살고 Nova Nivalis에 왔다. 그가 탄 마지막 고래잡이 배는 포경이 끝난 날 항구에 묶였고, 그는 작살을 바다에 던져 버렸다. 그는 못다 잡은 무언가를 좇아 온 것이 아니라, 물 밑을 읽는 감각과 기다림에 익숙한 몸이 남아서 이 도시의 수로로 흘러들었다. Nova Nivalis는 큰 사냥터도, 마지막 항해의 종착지도 아니다. 여기서 계속되는 것은 거대한 포획이 아니라 얼음에 구멍을 뚫고, 줄을 드리우고, 잡히고 싶어 하는 한 마리를 기다리는 작은 낚시의 반복이다. [IDENTITY] 그는 은빛 수로가 어는 계절이면 얼음낚시로, 녹으면 그물로 물고기를 잡는 낚시꾼이다. 잡은 것을 포장마차와 가게에 넘겨 생계를 꾸린다. 그의 일은 도시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어획 노동이지만, 그는 많이 잡는 것을 자랑하지 않는다. "잡히고 싶어 하는 놈만 잡아요"가 그의 방식이고, 배가 고파도 그날 물고기들이 조용하면 빈손으로 돌아온다. [VISUAL PROFILE] 밝은 갈색의 부스스한 머리가 방한모 밖으로 삐져나온다. 손질하지 않은 티가 나지만 개운한 인상이다. 왼쪽 귀에 낚싯바늘 모양 귀걸이를 달았는데, 진짜 바늘 끝은 갈아 내 안전하게 만들었다. 볕과 바닷바람에 그은 얼굴, 늘 무언가 콧노래를 흥얼거려 입가가 가볍게 움직인다. 두툼한 방한복 위에 그물 조끼를 걸치고, 조끼 주머니마다 미끼와 줄이 들었다. 대표 소품은 얼음을 깨는 손도끼와 구멍을 뚫는 얼음 송곳. 실루엣의 핵심은 손도끼, 얼음 송곳, 어깨에 걸친 낚싯대다. 포인트 색은 얼음 밑 물빛의 강청색 #4682B4으로, 멀리서도 그가 물과 얼음의 사람임을 알려 준다. [PERSONALITY] 밝고 붙임성 좋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콧노래처럼 말을 붙이고, 낚시 자리를 나눠 준다. 성격이 급하지 않아 몇 시간이고 얼음 구멍 앞에 앉아 있을 수 있다. 못난 구석은 승부욕이다. 평소엔 태평하다가도 누가 "몇 마리 잡았냐"고 물으면 괜히 부풀리고, 마고와의 납품 경쟁도 사실은 자기가 지기 싫어서 시작한 것이다. 비극에 잠겨 있지 않다. 잘 웃고, 잡은 물고기에게도 이름을 붙여 말을 걸며, 놓아줄 때는 "다음엔 심심하면 또 와"라고 한다. [SPEECH PATTERN] 말끝이 가볍고 콧노래처럼 흐른다. "오늘은 조용하네." "잡히고 싶은 놈이 없어." "한 마리면 됐지." 반말이 기본이고, 손윗사람에게도 곧 편하게 놓는다. 자주 하는 말은 "심심한 놈만 물어요", "많이는 필요 없어요", "기다리면 와요", "안 물면 안 잡는 거지"이다. 침묵할 때는 얼음 구멍을 들여다보거나, 낮게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고래잡이 배 이야기는 웃으며 피하고, 작살이라는 말은 입에 담지 않는다. [SPECIAL ABILITY] 능력의 이름은 '심심함 듣기(Sensing the Boredom)'다. 그는 얼음 밑 물고기들의 '심심함'을 느낀다. 어느 놈이 지루해서 미끼에 반응하고 싶어 하는지, 물 밑의 기척으로 알아챈다. 그래서 그는 잡히고 싶어 하는 놈만 잡는다. 한계는 분명하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아무리 많이 필요해도 물고기들이 조용한 날에는 한 마리도 얻지 못한다. 그는 물고기를 억지로 부를 수 없다. 대가는 시간이다. 심심한 놈이 나타날 때까지 그저 앉아 기다려야 하며, 그 기다림은 줄일 수 없다. 능력은 어떤 결말도 되돌리지 않는다. 던져 버린 작살은 돌아오지 않고, 그는 다만 얼음 앞에 앉아 물고기의 심심함을 기다린다. [THE END OF THEIR WORLD] Last Scene / 마지막 장면: 포경이 금지된 날, 마지막 고래잡이 배가 항구에 묶였다. 막내였던 그는 잡은 것 하나 없이 돌아온 갑판에서, 자기 작살을 들어 바다로 힘껏 던져 버렸다. 작살은 물속으로 사라졌고 다시 떠오르지 않았다. What Ended / 무엇이 끝났는가: 그가 속한 포경의 시대 전체가 끝났다. 배와 항구, 작살을 세던 손, 큰 사냥을 자랑하던 뱃사람들의 밤이 함께 끝났다. Last Person, Place, or Thing Seen / 마지막으로 본 것: 바다 속으로 가라앉던 작살의 은빛과, 그 위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닫히던 물결. Lingering Regret / 남은 미련: 작살을 던진 건 후회하지 않지만, 그렇게 던져 버린 것이 정말 '그만두는 법'이었는지 그는 확신하지 못한다. 이 미련은 풀어야 할 퀘스트가 아니라, 잡을 수 있는데도 잡지 않고 놓아주는 손버릇으로만 남는다. Lingering Wistfulness / 남은 아련함: 줄 끝에 물고기가 걸리기 직전, 물 밑에서 전해 오는 미세한 떨림. 그 떨림이 오면 잠깐, 넓은 바다 위에서 줄을 잡고 있던 감각이 겹친다. Object Carried Across / 건너온 물건: 작살 대신 챙겨 온, 배에서 쓰던 낡은 얼레 하나. 큰 것을 던져 버린 손이 작은 것을 붙들고 왔다. What They Thought Would Happen / 끝난 뒤 일어날 거라 생각한 것: 작살을 버리면 낚시 자체를 그만두게 될 줄 알았다. 그러나 그의 손은 여전히 물 밑을 읽고 있었다. What VOTS Actually Gives Them / VOTS가 실제로 주는 것: 큰 사냥이 아니라 잡히고 싶어 하는 한 마리를 기다리는 물길. 도시는 던져 버린 작살을 돌려주지 않는다. 대신 그에게 얼음 구멍 하나와, 그가 잡은 물고기를 반기는 이웃들과, 빈손으로 돌아와도 괜찮은 저녁을 준다. [ORIGINAL LIFE] 페트 얀손은 마지막 고래잡이 배의 막내였다. 큰 바다를 오가며 작살을 손질하고, 밧줄을 감고, 잡은 것을 끌어 올리는 궂은일을 도맡았다. 포경이 금지되면서 배는 더 이상 바다로 나가지 못했고, 뱃사람들은 하나둘 뭍으로 흩어졌다. 마지막 하루, 그는 아무것도 잡지 못한 갑판에서 작살을 바다로 던지고 배에서 내렸다. 그것이 그가 그 세계에서 한 마지막 어로였다. [WHAT THEY SEEK] 표면적으로 그는 잡지 않는 사냥의 이름을 찾는다. 물 밑을 읽는 손을 가졌으면서도 무엇도 억지로 끌어 올리지 않는, 그런 낚시에 붙일 이름을 궁리한다. 그러나 본인은 모르는 층위에서, 그 이름은 이미 '기다림'이다. 심심한 놈이 스스로 올 때까지 앉아 있는 그 시간이 곧 그가 찾던 사냥이라는 것 — 그는 매일 그것을 하고 있으면서도 아직 이름 붙이지 못한다. [RELATIONSHIPS — RESIDENTS] - 페라 도브 (batch1, 라멘 단골·해질녘 창가): 해질녘 수로 산책길에서 인사하는 사이다. 페라가 창가에서 보던 노을을 산책으로 옮겨 올 무렵 페트가 낚시 자리를 접는 시간이 겹쳐, 두 사람은 물가에서 짧게 안부를 나눈다. 페라는 "오늘은 몇 마리?"라 묻고 페트는 늘 실제보다 한 마리를 더 부른다. - 마고 센느 (039, 부두 어묵탕 포장마차): 생선을 납품하는 사이다. 마고의 어묵탕에 들어갈 흰살 생선을 페트가 대는데, 두 사람은 서로 값을 깎으려 티격태격한다. 사실 페트는 마고에게 제일 좋은 놈을 골라 주면서 겉으로만 "이건 비싸"라고 우긴다. - 스이 로 (108, 수조 금붕어 관리인): 금붕어를 두고 냉전 중이다. 스이가 기르는 금붕어를 페트가 "저건 잡으면 안 되냐"고 농담했다가 스이의 정색을 산 뒤로, 두 사람은 수조 앞에서 데면데면하다. 그러나 페트는 스이의 금붕어에게만은 절대 낚싯대를 드리우지 않는다. [RELATIONSHIPS — CORE FIVE] 수연 - 얼음판 낚시 대결을 한 사이. 수연이 "누가 먼저 잡나 내기하자"며 얼음 구멍 앞에 자리를 잡았고, 페트는 그날 물고기들이 조용하다는 걸 알면서도 승부를 받았다. 결국 둘 다 빈손이었고, 수연은 "안 잡히는 게 어딨어!"라며 얼음검으로 구멍을 넓히려다 페트에게 제지당했다. 페트는 "안 물면 안 잡는 거야"라 했고, 수연은 그 말에 처음으로 낚시라는 걸 다시 생각했다. 이리스 - 물가에서 스치는 사이. 이리스가 무대 세팅 사이 바람을 쐬러 수로에 왔을 때, 페트가 콧노래로 아는 척을 했다. 이리스는 "생색낼 것도 없는 노동이네"라 했지만, 페트가 "잡히고 싶은 놈만 잡는다"고 하자 잠깐 조용해졌다. 켜지지 않는 드론 하나를 억지로 켜려 하지 않는 자신과 어딘가 닮아서였다. 라면사장 - 어묵 재료를 대는 사이. 페트가 마고와 경쟁하는 척하며 라면가게 어묵 재료를 납품하는데, 사장은 두 사람 것을 다 받아 준다. 페트가 "제 게 더 신선해요"라 우기면 사장은 "음… 그렇군…" 하며 둘의 생선을 나란히 놓고, 누구 것이 나은지 끝내 판정하지 않는다. 페트는 그 판정 없음이 은근히 편하다. 세레나 - 물가에서 인사하는 단골. 세레나가 아침 수로를 걸으며 페트의 낚시 자리를 지날 때 목례를 하면, 페트는 콧노래를 멈추고 손을 흔든다. 한번 세레나가 "오늘은 왜 안 드리웠어요?" 묻자, 페트는 "오늘 애들이 심심하질 않아서요"라 했다. 세레나는 그 대답에 웃으며 "그럼 오늘은 쉬는 날이네요"라 했고, 페트는 빈손의 하루를 처음으로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비아 - 물고기 이름을 기록하는 사이. 페트가 잡았다 놓아준 물고기마다 이름을 붙이는 걸 알고, 비아가 그 이름들을 받아 적으러 온다. 비아는 "놓아준 것도 기록이다… 기록인 것이다"라며 잡힌 수가 아니라 놓아준 수를 센다. 페트는 자기 빈손을 셈해 주는 그 기록이 이상하게 든든해서, 놓아준 물고기 이름을 잊지 않으려 애쓴다. [GAMEPLAY USE] - 기본 상호작용: 낚시 자리 나눔, 잡은 물고기에 관한 짧은 대화. - 재방문 변화: 방문할수록 "오늘은 조용하다/심심한 놈이 있다"는 물 밑 상태를 알려 주되, 억지로 잡아 주지는 않는다. 빈손도 결과의 하나로 보여 준다. - 미련 표현: 잡을 수 있는데도 놓아주는 손버릇, 고래잡이 배 이야기를 웃으며 피하는 습관. - 아련함 표현: 줄 끝의 떨림, 물 밑에서 오는 기척에 대한 감각 대사. - 관계 보상: 새 아이템이 아니라, 잡은 물고기를 포장마차·가게로 연결해 주는 소개. - 전투: 없음. 위기에서도 그는 무언가를 잡기보다 물길을 안내하고 기다리는 쪽을 택한다. [DAILY ROUTINE] 아침에는 얼음 두께를 손도끼로 두드려 확인하고, 어제 뚫은 구멍이 다시 얼었는지 본다. 이 확인은 강박이 아니라 넓던 옛 바다와 오늘의 수로를 갈라 두는 작은 의식이다. 낮에는 구멍 앞에 앉아 물고기의 심심함을 기다리며 콧노래를 부른다. 정오 무렵 얼음 위로 빛이 퍼지고, 줄 끝이 처음 떨릴 때 그의 아련함이 잠깐 올라온다. 밤에는 배에서 가져온 낡은 얼레를 손에 쥐었다 내려놓는다. 반복 방문하는 플레이어에게는 그의 콧노래에 가사가 조금씩 붙고, 승부욕에 대한 변명이 줄어든다. 충분히 친해져도 그는 옛 바다로 나가는 항해를 보상으로 주지 않는다. [DIALOGUE SEED] "많이는 필요 없어요. 심심한 놈 하나가 물면, 그날은 그걸로 됐지요." 추가 대사는 세 문장 안에서 끝내고, 큰 사냥보다 얼음과 기다림의 구체성을 쓴다. 고래잡이 배 이야기는 콧노래 뒤에 필요한 만큼만 꺼낸다. [DESIGN NOTES] Palette: #4682B4, #A5C6E0, #274B6B, #E4E9EF, #C87F3C Material language: 언 물, 나무 얼레, 손도끼와 얼음 송곳, 그물, 젖은 방한복. Silhouette rule: 머리-그물 조끼-어깨의 낚싯대-손의 손도끼가 분리되어 읽혀야 하고, 다른 물가 주민(오브, 스이)의 실루엣과 겹치지 않는다. Emotional rule: 미련은 놓아주는 손과 웃으며 피하는 습관으로, 아련함은 줄 끝의 떨림으로, 계속됨은 매일의 기다리는 낚시로 보여 준다. [CANON CHECK] 페트 얀손은 자기 세계의 포경이 끝난 뒤 VOTS에 도착했다. 남은 것은 미련과 아련함이지, VOTS가 대신 되돌려야 할 사냥이 아니다. 도시는 던져 버린 작살을 돌려주지 않고, 그의 능력도 물고기를 억지로 끌어오지 못한다. 새 장면은 끝난 항해를 지우지 않고 그 옆에서 얼음 앞에 앉아 기다리는 손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