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TS / NOVA NIVALIS CHARACTER PROFILE — WAVE 2 ============================================================ ID: Poi_Rum Name: 포이 럼 (Poi Rum) Age: 20대 Role: 겨울 비눗방울 장수 District: 비막이 광장 Role group: street/plaza [CORE PREMISE] 포이 럼은 자기 세계의 이야기가 끝난 뒤에 Nova Nivalis에 도착했다. 그는 못 판 물건을 마저 팔러 온 것이 아니라, 마지막 풍선을 하늘로 놓아주던 손끝의 감각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이 눈의 도시까지 흘러왔다. VOTS는 여름을 되돌려 주는 유원지도, 사라진 손님을 다시 불러 주는 매표소도 아니다. 여기서 계속되는 것은 성수기의 북적임이 아니라 영하의 광장에 잠깐 떠 있다 종소리를 내며 터지는 비눗방울, 그 30초의 반짝임 같은 작은 장사다. 그의 해변 유원지는 문을 닫았고 그 사실은 취소되지 않는다. 다만 도시는 끝난 여름과 함께 살아도 되는 광장 한 자리를 내어 준다. [IDENTITY] 포이 럼은 비막이 광장에서 겨울 비눗방울을 파는 장수다. 그는 대롱을 불어 영하의 공기에 방울을 띄우고, 그 방울이 잠깐 얼었다가 종소리를 내며 터지는 것을 사람들이 보게 한다. 엄밀히 말하면 그가 파는 것은 방울이라는 물건이 아니라 방울이 떠 있는 30초의 광경이다. 그는 손님에게 무엇을 사라고 조르지 않는다. 대롱을 불고, 방울이 터지면 또 분다. 이 일은 장식이 아니라 광장의 겨울을 덜 춥게 만드는 노동이다. 손님이 있으면 불고, 없으면 대롱을 손질하며, 아무도 그의 방울을 대신 붙잡아 주지 않듯 그도 남의 떠난 것을 대신 붙잡아 주지 않는다. [VISUAL PROFILE] 헤어: 허니 브라운 곱슬 하이번. 곱슬머리를 정수리 높이 하나로 묶어, 방울을 불려고 고개를 젖힐 때마다 뒤통수에서 곱슬 뭉치가 흔들린다. 눈: 밝은 갈색. 방울을 눈으로 좇을 때 아이처럼 커진다. 피부/체형: 볕에 그을린 자국이 겨울에도 남아 있는 마른 청년. 유원지 사람 특유의 가벼운 몸놀림이 있다. 시그니처 문신: 귀 뒤에 작은 비눗방울 세 개가 떠오르는 문신. 목을 돌리면 곱슬머리 사이로 살짝 보인다. 시그니처 의상: 목에 대롱 여러 개. 굵기와 길이가 다른 방울 대롱을 가죽끈으로 묶어 목에 걸고 다녀, 걸을 때마다 대롱들이 서로 부딪쳐 나무 소리가 난다. 방울 액 통은 허리에 찼다. 대표 소품: 방울 대롱. 그중 가장 굵은 하나로는 사람 머리만 한 방울을, 가장 가는 것으로는 종소리가 제일 맑은 작은 방울을 분다. 실루엣 핵심: 높이 묶은 곱슬 상투, 목에 걸린 대롱 다발, 부는 자세로 젖힌 고개. 포인트 색 #7FD1AE는 방울 액의 옅은 청록빛과 문신에서 반복된다. [PERSONALITY] 포이는 겉이 밝고 가볍다. 방울을 불 때는 아이처럼 즐거워하고, 터지는 것을 아쉬워하지 않는다. 강점은 사라지는 것을 아끼는 마음이다. 그는 오래가는 물건보다 잠깐 반짝이는 것에서 값을 본다. 못난 구석도 있다. 정작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떠나보내는 사람'인지 '파는 사람'인지 몰라 늘 애매하게 서 있고, 사람들이 방울 값을 치르려 하면 "그냥 봐도 돼요"라며 손사래를 쳐서 장사가 서툴다. 그는 비극적인 인물이 아니다. 방울이 유난히 크게 얼면 혼자 환호하고, 아이들이 방울을 쫓아 뛰면 같이 뛴다. [SPEECH PATTERN] 말이 통통 튀고 감탄사가 많다. 방울이 터질 때 말을 멈추는 버릇이 있다. 자주 하는 말: - "봐요, 지금! 딱 30초예요." - "터지는 게 아까운 게 아니에요. 그게 원래 방울이에요." - "이건… 파는 건가, 그냥 보여주는 건가." - "종소리 들었어요? 방금 그거." - "놓아주는 거랑 파는 거랑, 뭐가 다를까요." 침묵의 방식: 대답 대신 대롱을 하나 불어 방울을 띄운다. 그 방울이 터질 때까지가 그의 침묵이다. [SPECIAL ABILITY] 능력 이름: 「언 방울, 종소리」. 무엇을 할 수 있나: 그가 부는 비눗방울은 영하의 공기에서 표면이 얇게 얼어 30초쯤 형태를 유지한다. 그리고 터질 때 유리처럼 작은 종소리가 난다. 남이 부는 방울은 그냥 터지지만, 그의 방울만은 얼고 울린다. 한계/대가: 딱 30초다. 그 이상 붙들 수 없고, 얼린 방울을 물건처럼 손에 쥐어 주거나 팔 수도 없다. 손을 대는 순간 종소리를 내며 터진다. 추운 날일수록 잘 얼지만, 그런 날은 그의 손끝도 함께 곱아 대롱을 오래 불지 못한다. 능력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유: 방울을 30초 얼릴 수 있어도 그 방울은 결국 터진다. 그의 능력은 아름다움을 잠깐 붙들 뿐, 사라지는 것을 사라지지 않게 만들지 못한다. 도시의 규칙은 그대로다 — 끝난 여름은 돌아오지 않고, 놓아준 풍선은 다시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는 방울을 얼릴 수 있어도, 자기가 무엇을 파는 사람인지에 대한 답까지 얼려 두지는 못한다. [THE END OF THEIR WORLD] Last Scene / 마지막 장면: 여름이 영영 끝나 버린 해변 유원지에서, 그는 마지막 남은 풍선 하나를 손님에게 팔지 않고 매듭을 풀어 하늘로 놓아주었다. 팔면 오늘 하루 장사가 됐겠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다. What Ended / 무엇이 끝났는가: 그의 세계에서 여름이 끝났고, 여름에만 열리던 해변 유원지 전체가 함께 끝났다. 겨울이 오자 유원지는 다시 열리지 않았다. Last Person, Place, or Thing Seen / 마지막으로 본 것: 점점 작아지며 회색 하늘로 사라지던 풍선과, 그것을 함께 올려다보던 마지막 손님 아이의 목덜미. Lingering Regret / 남은 미련: 풍선을 놓아주고 나서, 그 아이에게 "이건 파는 게 아니라 보여주는 거였어"라고 설명해 주려다 못 했다. 아이는 풍선이 사라진 하늘만 보다가 갔다. 그 설명을 아직도 못 끝냈다. 이 미련은 VOTS가 대신 풀어 줄 퀘스트가 아니다. 그가 방울을 불고 나서 늘 "이건 파는 걸까요, 보여주는 걸까요" 하고 혼잣말하는 버릇으로만 배어 나온다. Lingering Wistfulness / 남은 아련함: 풍선 매듭을 풀 때 손끝을 스치던 고무의 팽팽함과, 여름 해변의 짠 바람이 방울을 밀어 올리던 감각. Object Carried Across / 건너온 물건: 마지막 풍선을 묶었던 짧은 끈 한 가닥. 매듭을 푼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다. 강력한 유물이 아니라, 끝난 여름과 지금의 겨울 광장을 잇는 개인적인 표식이다. What They Thought Would Happen / 끝난 뒤 일어날 거라 생각한 것: 겨울이 지나면 다시 여름이 오고 유원지도 다시 열릴 거라 여겼다. 놓아준 풍선처럼 계절도 한 바퀴 돌아 제자리에 올 줄 알았다. 그러나 그 세계의 여름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What VOTS Actually Gives Them / VOTS가 실제로 주는 것: 매일 영하의 광장에서 방울을 불어, 잠깐 얼었다 종소리를 내며 터지는 30초를 사람들에게 보여 준다. 여름은 없지만, 겨울에만 가능한 얼음 방울이라는 새 장사가 그의 손끝에 생겼다. VOTS는 끝난 여름을 돌려주지 않는다. 대신 겨울의 광장 한 자리를 내어 준다. [ORIGINAL LIFE] 그의 세계에서 포이는 해변 유원지의 풍선 장수였다. 여름 한철, 사람들이 몰려드는 며칠을 위해 그는 색색의 풍선을 불고 팔았다. 그는 파는 일보다 풍선이 하늘로 올라가는 걸 보는 걸 더 좋아했지만, 그건 손님이 놓쳤을 때뿐이었다. 마지막 하루는 이랬다. 유원지가 문을 닫던 날, 손님은 거의 없었고 풍선 하나가 남았다. 지나가던 아이가 그걸 사겠다고 했지만, 포이는 값을 받는 대신 매듭을 풀어 하늘로 놓아주었다. 왜 그랬는지 그 자신도 정확히 설명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여름은 다시 오지 않았다. [WHAT THEY SEEK] 겉으로 찾는 것: 놓아주는 것과 파는 것 사이에 있는 자기 자리. 물건을 팔아야 장수인데, 그는 물건을 붙들지 못하는 것을 판다는 게 늘 애매하다. 본인은 모르지만 찾아야 하는 것: 그가 이미 '보여주는 것'을 팔고 있으며, 그것이 어엿한 장사라는 것. 30초의 광경에 값을 치르는 사람들이 이미 그의 답이라는 것. [RELATIONSHIPS — RESIDENTS] 097 파올라 링(소형 회전목마 운영자): 같은 폐장 유원지 출신이라는 동향이 있다. 파올라의 목마는 탄 사람을 잠깐 '처음 목마 탄 나이'의 기분이 되게 하고, 포이의 방울은 잠깐 얼었다 사라진다 — 둘은 '오래 못 가는 것'을 파는 사람들끼리 통한다. 파올라가 "너도 결국 한 바퀴 돌면 제자리야"라고 하면, 포이는 "저는 제자리로 안 와요, 터지거든요"라고 웃는다. 그래도 둘은 광장 구석에서 자주 나란히 장사한다. 09 모쿠 렌(우산·차양 제작): 비막이 광장에서 자리를 나눠 쓰는 이웃. 모쿠의 차양 아래는 눈이 덜 와서 방울이 더 오래 얼기 좋고, 포이는 그 대가로 차양 손님들에게 방울을 무료로 보여 준다. 064 솜 이레(온실 물주기 당번, 9세): 포이의 단골 관객. 방울이 종소리를 내며 터지면 솜 이레가 제일 크게 손뼉을 쳐서, 포이는 그 아이가 오는 시간에 맞춰 제일 큰 방울을 준비해 둔다. [RELATIONSHIPS — CORE FIVE] 수연 - 공연 피날레의 '얼음 방울 연출' 알바로 엮인 사이. 수연이 운석 불꽃 피날레에 뭔가 곁들일 게 없냐고 물었을 때, 포이가 무대 위로 얼음 방울 수십 개를 띄웠고 그것들이 불꽃 빛을 받아 한꺼번에 종소리를 내며 터졌다. 수연은 "야 이거 미쳤다"며 좋아했고, 그 뒤로 큰 공연마다 포이를 부른다. 콜라 비빔면 이야기가 나오면 포이는 "그건 30초 안에 못 먹겠던데요"라고 딴청을 부린다. 이리스 - 무대 연출을 두고 은근히 협업하는 사이. 이리스가 드론 조명으로 방울을 비추면 얼음 표면에 무지개가 돌아, 둘은 "네 빛 없으면 내 방울이 안 산다 / 네 방울 없으면 내 빛이 심심하다"며 서로 공을 미룬다. 포이는 이리스의 꺼진 드론 한 대에 대해 묻지 않는다. 대신 그 드론 앞에도 방울을 하나 띄워 주는데, 이리스는 "쓸데없이"라고 하면서도 말리지 않는다. 라면사장 - 추운 날 광장에서 곱은 손으로 방울을 불다 라면가게에 몸을 녹이러 가는 손님. 라면사장은 "방울은 안 판다면서 왜 여기 와서 국물값은 내나"라고 묻지 않고, 그냥 국물을 데워 준다. 포이가 "사장님, 이건 파는 걸까요 보여주는 걸까요" 물으면 라면사장은 "음… 그렇군…" 하고 국물만 더 부어 준다. 세레나 - 비막이 광장에 방울 장사 자리를 '동의'로 얻은 상대. 세레나가 "여기서 방울을 팔아도 괜찮을까요?"라고 물었을 때, 포이는 "파는 건지 보여주는 건지 저도 몰라서요"라고 솔직히 답했다. 세레나는 웃으며 "그럼 둘 다 해도 돼요, 자리는 여기 있으니까"라고 했고, 포이는 그 말에 처음으로 자기 애매함을 허락받은 기분이 들었다. 비아 - 언 방울의 종소리를 기록하러 오는 존재. 비아는 방울이 터질 때마다 "울렸다... 울린 것이다"라고 적는다. 포이가 "그 소리를 어떻게 기록해요?" 묻자 비아는 "소리는 남지 않는다... 그래서 적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포이는 그 대답을 오래 생각했고, 그 뒤로 비아가 오는 날엔 종소리가 제일 맑은 가는 대롱으로 방울을 분다. [GAMEPLAY USE] - 기본 상호작용: 얼음 방울 구경, 대롱으로 방울 불어 보기, 짧은 생활 대화. - 재방문 변화: 첫 방문에는 방울만 보여 주고, 두 번째에는 놓아준 풍선 이야기를 한 조각 꺼내며, 이후에는 플레이어를 위해 제일 큰 방울을 준비한다. - 미련 표현: "파는 걸까요, 보여주는 걸까요"라는 혼잣말, 방울이 터지고 난 뒤의 잠깐의 멈춤. - 아련함 표현: 여름 해변의 짠 바람, 풍선 고무의 팽팽함에 대한 감각 대사. - 관계 보상: 플레이어만을 위한 특별한 방울(제일 크거나 종소리가 제일 맑은)을 띄워 주는 순간. 새 아이템이 아니라 30초의 광경. - 전투: 없음. 위기에도 그는 방울로 시선을 끌어 사람을 대피시키는 쪽으로 움직인다. - 플레이어 선택: 방울 구경하기, 값을 치르기, 그냥 봐 주기, 다시 광장에 오기. [DAILY ROUTINE] 아침에는 방울 액을 젓고 대롱을 손질한다. 유원지에서 풍선 매듭을 매던 손이 지금은 방울 액을 젓는다. 낮에는 볕과 바람을 보고 방울이 제일 잘 얼 자리를 잡는다. 추운 날일수록 방울은 예쁘게 얼지만 그의 손도 곱는다. 정오 무렵 광장에 볕이 들면 얼음 방울이 무지개를 돌려, 그는 잠깐 대롱을 멈추고 사라진 여름을 떠올린다. 밤에는 마지막 풍선 끈을 주머니에 넣고 대롱 다발을 목에서 푼다. 반복해서 찾아오는 플레이어에게는 방울이 점점 커지고, 언젠가 그는 "이제 파는 건지 보여주는 건지, 아무래도 상관없어진 것 같아요"라고 말하게 된다. [DIALOGUE SEED] "봐요, 딱 30초. 터질 거 알면서도 예쁘죠? 이걸 파는 건지 그냥 보여주는 건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사용 지침: 세 문장 안에서 끝낸다. 구원이나 운명 대신 '방울', '30초', '종소리' 같은 장사의 언어로 말한다. 놓아준 풍선 이야기는 반복 방문으로 신뢰가 쌓였을 때만 한 조각씩 꺼낸다. [DESIGN NOTES] Palette: #7FD1AE, #E8F1EC, #4A5A55, #D9A441, #33474F Material language: 얇게 언 비눗막, 나무 대롱, 가죽끈, 방울 액의 무지갯빛, 마른 풍선 끈. Silhouette rule: 높이 묶은 곱슬 상투 · 목에 걸린 대롱 다발 · 젖힌 고개가 분리되어 읽혀야 하며, 다른 광장·공연 계열 주민(파올라, 코모)과 대표 형태가 겹치지 않게 한다. Emotional rule: 미련은 "파는 걸까 보여주는 걸까"라는 혼잣말로, 아련함은 여름 바람과 고무의 팽팽함으로, 계속됨은 매일 부는 방울로 보여 준다. '비극적 표정' 하나로 끝내지 않는다. Point-color rule: #7FD1AE는 방울 액과 귀 뒤 문신에서만 반복하고, 나머지는 겨울 광장의 회색으로 눌러 준다. [CANON CHECK] 포이 럼은 여름이 끝난 유원지의 이야기를 끝까지 살고 난 뒤 VOTS에 도착했다. 남은 것은 못 끝낸 설명에 대한 미련과 여름 바람에 대한 아련함이지, VOTS가 대신 여름을 돌려줘야 할 미완의 플롯이 아니다. 그의 능력은 방울을 30초 얼릴 뿐 사라지는 것을 막지 못하고, 끝난 여름을 되살리지도 못한다. 도시는 그의 결말을 지우지 않고, 그 옆에 겨울의 광장 한 자리를 놓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