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TS / NOVA NIVALIS CHARACTER PROFILE — WAVE 2 ============================================================ ID: Sein_Roa Name: 세인 로아 (Sein Roa) Age: 20대 Role: 완결된 순정만화의 서브 남주 (현재 목공 견습) District: 등불 여관 골목 Role group: outsider [CORE PREMISE] 이 사람은 Nova Nivalis에 오기 전 자기 이야기를 끝까지 살았다. 다만 그의 이야기는 그의 것이 아니었다. 그는 완결된 순정만화의 서브 남주였고, 주인공 커플이 이어지는 것을 축하하며 마지막 화에서 퇴장했다. VOTS는 사후세계나 심판의 방이 아니고, 못 한 고백을 이루어 주는 곳도 아니다. 여기서 이어지는 것은 거대한 서사가 아니라 우산 하나, 대패질 한 번, 국물 한 그릇처럼 다시 선택할 수 있는 작은 생활이다. 세인 로아는 남의 이야기의 조연으로 끝난 사람이고, 그 사실을 취소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처음으로 자기 이야기를 골라 사는 법을 배우러 왔다. [IDENTITY] 세인 로아는 등불 여관 골목에 세 들어 살며 최근 목공을 배우기 시작했다. 만화 속에서 그는 언제나 완벽했다 — 완벽한 각도의 목도리, 그림 같은 한숨, 필요한 순간에 정확히 나타나는 배려. 그 완벽함이 몸에 배어, 이 도시에서도 처음엔 늘 누군가를 위해 존재하려 했다. 그러다 우연히 잡은 대패에서 처음으로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의 감각을 발견했다. 자기 사연을 극적으로 늘어놓는 버릇이 남아 있지만, 나뭇조각을 만질 때만은 대사가 필요 없다. 다듬고, 사포질하고, 냄새를 맡는 이 반복이 그에게는 조연 연기의 연장이 아니라 처음으로 자기 것인 하루의 형태다. [VISUAL PROFILE] 헤어: 로열 애쉬브라운 머리를 완벽한 가르마로 넘겼다. 자고 일어나도 흐트러지지 않는 게 오히려 그의 콤플렉스다. 눈: 유난히 긴 속눈썹에 반쯤 내리깐 갈색 눈, 그림 같은 눈빛. 피부/체형: 훤칠하고 균형 잡힌 체형, 요즘은 손에 나뭇밥과 굳은살이 붙기 시작했다. 시그니처 의상: 각도까지 완벽하게 두른 목도리, 단정한 코트. 최근엔 그 위에 목공 앞치마를 어색하게 겹쳐 입는다. 대표 소품: 늘 두 개인 우산(비 오는 날), 목공용 대패와 사포, 다듬다 만 나뭇조각. 실루엣 핵심: 완벽한 목도리 각도, 옆구리에 낀 우산 두 개, 앞치마에 꽂힌 대패. 포인트색 #A67B5B이 머리와 목도리에 실려 작은 스프라이트에서도 '그림 같은 조연'으로 읽힌다. 의상은 판타지 갑옷이 아니라, 만화 컷에서 그대로 걸어 나온 듯한 단정함에 목공의 흔적이 얹힌 형태다. [PERSONALITY] 겉으로는 다정하고 배려 깊고 늘 한 발 물러서 있다. 남의 편의를 먼저 챙기고, 자기 감정은 뒤로 미룬다. 속에는 '한 번도 선택받은 적 없다'는 오래된 서운함과, 자기 취향이 뭔지 모른 채 살아왔다는 공허가 있다. 강점은 진심이다. 배려가 연기에서 시작됐어도 지금은 진짜다. 못난 구석은 자기 감정을 극적으로 포장하는 버릇 — 슬픔도 한숨 한 번으로 예쁘게 처리하려 한다. 비극에만 잠기는 사람은 아니다. 대패질이 잘된 날엔 아이처럼 나뭇조각을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이리스에게 놀림받으면 오히려 즐거워한다. [SPEECH PATTERN] 말투가 지나치게 다듬어져 있고 한숨이 잦다. 요즘은 일부러 투박하게 말하려 애쓴다. 자주 하는 말: - "…괜찮아요. 저는 늘 괜찮으니까요." (그리고 한숨) - "우산이 하나 남는데, 혹시 필요하세요?" - "제 대사는 아니었어요. 그냥, 그 장면에 필요했던 말이었죠." - "이거, 제가 만든 거예요. 삐뚤지만… 제 거예요." - "고백은요… 다음 컷에서 하려고 했는데, 컷이 없더라고요." 말버릇: 감정을 말할 때 꼭 한 박자 한숨을 넣는다. 침묵의 방식은 그림 같은 표정으로 창밖을 보는 것. 목공 이야기가 나오면 처음으로 대사 같지 않은 말이 나온다. [SPECIAL ABILITY] 이름: 여분의 우산. 할 수 있는 것: 비 오는 날이면 그의 손에 언제나 우산이 두 개 있다. 어디서 왔는지, 왜 하나가 아니라 둘인지 그도 모른다. 하나는 자기가 쓰고, 하나는 늘 누군가에게 나눠 주게 된다. 한계/대가: 비 오는 날에만, 언제나 정확히 두 개다. 하나도 아니고 셋도 아니다. 남는 한 개는 자기가 계속 가질 수 없다 — 누군가 받아 가지 않으면 그냥 비를 맞으며 뚝뚝 떨어지다가, 비가 그치면 두 개가 다 사라진다. 그는 늘 '나눠 줄 사람'을 찾아 헤매게 되는데, 이건 조연으로서 남을 챙기던 습관을 그대로 반복하게 만든다.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 이유: 이 우산은 누구를 사랑에 빠지게 하지도, 그를 주인공으로 만들지도 못한다. 그저 한 사람을 잠깐 비에 안 젖게 할 뿐이다. 그리고 정작 그 자신에게 '두 번째 우산'을 씌워 주는 사람은 능력이 데려다주지 않는다. [THE END OF THEIR WORLD] Last Scene / 마지막 장면: 만화의 마지막 화, 주인공 커플의 결혼식장 뒤편에서 그는 웃으며 축하 인사를 건네고 컷 밖으로 걸어 나갔다. 고백은 끝내 한 컷도 배정받지 못했다. What Ended / 무엇이 끝났는가: 그가 살던 만화가 완결됐다. 이야기가 닫히자 그가 서 있을 장면 자체가 사라졌다. Last Person, Place, or Thing Seen / 마지막으로 본 것: 행복하게 웃는 주인공과, 그 곁에서 우산 두 개를 든 채 비 오는 결혼식장을 빠져나오는 자기 자신. Lingering Regret / 남은 미련: 좋아한다는 말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다음 컷에서' '더 좋은 타이밍에'라고 미루는 사이 만화가 끝났다. 이 미련은 VOTS에서 풀어야 할 퀘스트가 아니다. 세인이 원할 때만 말하고, 다른 사람의 선택을 대신 바꾸지 않는 범위에서 감정을 극적으로 미루는 말버릇으로 남는다. Lingering Wistfulness / 남은 아련함: 비 오는 날, 우산 하나를 건넬 때 상대가 잠깐 짓던 안도의 표정. 그 짧은 순간만은 그가 이야기의 중심이었다. Object Carried Across / 건너온 물건: 마지막 화에서 들고 나온 우산 두 개 중 하나. 접힌 채 방구석에 세워 두었지만, 비가 오면 어느새 다시 두 개가 된다. What They Thought Would Happen After the Ending / 끝난 뒤 일어날 거라 생각한 것: 스핀오프나 후속작에서 자기 이야기가 시작될 거라 막연히 기대했다. 후속작은 나오지 않았다. What VOTS Actually Gives Them / VOTS가 실제로 주는 것: 남의 이야기의 조연이 아니라,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 하나. 대패와 나뭇조각, 그의 서투른 목공을 놀리면서도 곁에 있어 주는 친구들. VOTS는 그가 고백 없이 퇴장했다는 사실을 취소하지 않는다. 대신 처음으로 자기 취향을 고를 자리를 준다. [ORIGINAL LIFE] 원래 그는 순정만화 속에서 '완벽한 서브 남주'로 존재했다. 주인공이 흔들릴 때 나타나 위로하고, 비가 오면 우산을 씌워 주고, 결정적인 순간엔 한 발 물러서 주인공 커플을 이어 주는 역할이었다. 그의 대사도, 표정도, 심지어 한숨까지 이야기에 필요해서 배정된 것이었다. 마지막 화에서 그는 자기 감정을 한 번도 말하지 못한 채 웃으며 퇴장했다. 그 완벽한 조연의 습관과, 한 번도 자기로 산 적 없다는 공허를 함께 품고 이 도시에 왔다. [WHAT THEY SEEK] 표면적으로 찾는 것: 주인공 서사가 아니어도 좋으니,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것 하나. 남을 위한 배려가 아니라 자기 취향. 본인은 모르지만 찾아야 하는 것: 최근에 시작한 목공이 이미 그 '자기 취향'이라는 것. 그는 대패를 잡을 때만 대사 없이 웃는데, 그것이 답이라는 걸 아직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고 여전히 극적인 무언가를 찾아 헤맨다. [RELATIONSHIPS — RESIDENTS] 코라 미엘(07, 라멘 단골·전직 무대 배우): 연기와 진심의 차이를 두고 문답하는 사이. 세인이 "제 배려는 연기에서 시작됐는데, 이게 진짜인지 모르겠어요"라고 하자 코라는 "연기로 시작해서 진짜가 되는 것도 있어"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무대와 만화라는 서로 다른 '끝난 이야기'의 배우로서 통한다. 소나 벤트(086, 목공 스승): 세인에게 대패질을 가르치는 무뚝뚝한 목공 스승. 세인의 삐뚤어진 첫 작품을 보고 "완벽하지 않아서 네 거다"라고 한 말이 세인을 바꿨다. 세인은 이 골목에서 유일하게 스승 앞에서만 한숨을 참는다. 위나 홀(095, 새벽 조깅): 장르가 다른 '끝난 이야기'의 생존자 동지. 위나 역시 자기 세계가 완결된 사람이라, 둘은 새벽에 마주치면 "그쪽 이야기는 어떻게 끝났어요?"라고 담담히 안부를 묻는다. 서로의 결말을 동정하지 않는 게 예의다. [RELATIONSHIPS — CORE FIVE] 수연 - 수연은 세인의 '못 한 고백' 이야기를 듣고 답답해했다. "좋아하면 그냥 말하면 되잖아. 틀려도 내가 말한 거잖아." 절대 포기하지 않는 수연에게 세인의 미룸은 이해 밖의 일이다. 하지만 세인이 처음 만든 나무 숟가락을 자랑했을 때, 수연은 "이건 네가 만든 거네. 이건 확실하네"라며 진심으로 칭찬했다. 세인은 고백보다 그 칭찬이 더 어려웠다는 걸 안다. 이리스 - 이리스가 세인을 처음 보고 "너 진짜 전형적이다. 서브 남주 그 자체네"라고 팩폭한 뒤 오히려 절친이 됐다. 세인은 그 말에 상처받는 대신 웃음이 터졌고, 처음으로 자기 역할을 남이 정확히 짚어 준 게 시원했다. 이리스는 만드는 이야기가 나오면 말이 빨라지고, 세인은 목공 이야기가 나오면 대사가 사라진다. 둘은 서로의 '만드는 얼굴'을 알아본다. 라면사장 - 세인이 라면가게에서 '못 한 고백'을 혼자 실습하다 국물에 정신이 팔려 라면을 다 불린 사건이 있다. 라면사장은 "음… 그렇군…" 하고 불은 면을 치우고 새로 끓여 줬을 뿐, 왜 혼잣말을 하냐고 묻지 않았다. 장부에는 "면이 불었다. 두 번 끓였다"고만 적혀 있다. 세인은 그 무심함이 편해서, 고백 실습은 늘 라면가게에서 한다. 세레나 - 세레나는 세인이 목공을 할 작은 작업 자리를 골목에 마련하는 데 동의해 주었다. "네가 좋아서 하는 일이면, 자리를 만들면 돼." 세인이 "제가 이걸 좋아하는 게 맞을까요?"라고 묻자 세레나는 답을 대신 정해 주지 않고 "그건 네가 대패를 몇 번 더 잡아 보면 알아"라고만 했다. 명령이 아니라 자리를 내어 준 것이다. 비아 - 비아가 세인이 비 오는 날 건네는 여분의 우산을 기록한다. 우산이 누구에게 갔는지, 몇 번째 비였는지 전부 적는다. 세인이 "그건 그냥 남는 우산인데요"라고 하자 비아는 "남는 우산도, 씌운 것이다… 씌운 것이다"라고 답했다. 비아는 세인의 못 한 고백을 대신 전해 주지 않는다. 다만 그가 준 우산의 기록만 남긴다. [GAMEPLAY USE] - 기본 상호작용: 비 오는 날 우산 나눔, 목공 자랑, 짧은 생활 대화. - 재방문 변화: 첫 방문에는 완벽한 조연처럼 배려만 하고, 반복 방문 시 자기 취향과 못 한 고백 이야기를 조금씩 흘린다. 그래도 능력으로 고백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 미련 표현: 감정을 말할 때의 한숨, 우산을 나눠 줄 사람을 찾아 헤매는 습관. - 아련함 표현: 우산을 건넬 때 상대의 안도한 표정에 대한 감각 대사. - 관계 보상: 세인이 직접 깎은 삐뚤한 나무 소품(장식), 목공 골목과의 연결. - 전투: 없음. 위기에도 그는 우산을 씌우고 사람을 대피시키는 쪽을 택한다. - 플레이어 선택: 우산을 받기, 목공을 함께 구경하기, 그의 고백 실습을 들어 주기. [DAILY ROUTINE] 아침에는 완벽하게 목도리를 두르고, 날씨를 확인한다(비가 오면 우산이 두 개다). 낮에는 소나 벤트의 작업장에서 대패질을 배우고, 삐뚤어진 작품을 사람들에게 자랑한다. 비 오는 날엔 남는 우산을 씌워 줄 사람을 찾아 골목을 돈다. 저녁엔 라면가게에서 못 한 고백을 혼자 실습한다. 밤이 되면 방구석의 접힌 우산을 확인하고, 다듬다 만 나뭇조각을 만지작거리다 잔다. 반복 방문하는 플레이어에게는 목공 이야기가 늘고 한숨이 줄지만, 아무리 친해져도 그가 극적인 고백을 완성하지는 않는다. 다만 삐뚤한 무언가를 하나 더 깎는다. [DIALOGUE SEED] "저는 늘 우산을 씌워 주는 쪽이었어요. …근데 여기선, 제가 좋아서 나무를 깎네요. 이건 제 컷이에요." 추가 대사는 세 문장 안에서 끝내고, 운명 선언 대신 우산과 나뭇조각의 구체성을 쓴다. 못 한 고백은 극적으로 완성하지 말고 한숨과 미룸으로만 남긴다. [DESIGN NOTES] Palette: #A67B5B, #6E4E38, #C9B79C, #3E4A5A, #E8E1D6 (#A67B5B는 마스터플랜 지정 포인트색 — 머리와 목도리. 나머지는 나무와 비 오는 골목의 차분한 대비.) Material language: 깎은 나무, 젖은 우산천, 단정한 모직 목도리, 나뭇밥, 사포. Silhouette rule: 완벽한 목도리 각도, 낀 우산 두 개, 앞치마의 대패가 분리되어 읽혀야 하며 다른 캐릭터와 겹치지 않는다. Emotional rule: 비극적 표정 하나로 끝내지 않는다. 미련은 한숨과 미룸으로, 아련함은 우산을 건넨 순간으로, 계속됨은 매일 깎는 나뭇조각으로 보여 준다. [CANON CHECK] 세인 로아는 자기 만화가 완결된 뒤 VOTS에 도착했다. 남은 것은 못 한 고백과 아련함이지, VOTS가 대신 이루어 줘야 할 미완성 플롯이 아니다. 그의 능력은 우산을 씌울 뿐 사랑을 만들지 못하고, 코어 캐스트도 그의 고백을 대신 전해 주지 않는다. Nova Nivalis의 새 장면은 끝난 만화를 지우지 않고 그 옆에 처음으로 그의 것인 하루를 잇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