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TS / NOVA NIVALIS CHARACTER PROFILE — WAVE 2 ============================================================ ID: Tanji_Ro Name: 탄지 로 (Tanji Ro) Age: 12세 (남아) Role: 목욕탕 불지기 견습 District: 김서림 목욕탕 골목 Role group: child/apprentice [CORE PREMISE] 탄지 로는 자기 세계의 이야기를 마지막 장면까지 다 살고 Nova Nivalis에 왔다. 못 터뜨린 폭죽을 마저 쏘러 온 것이 아니라, 끝난 뒤에도 손에 남은 불 붙이는 습관과 박수를 그리는 마음이 그를 이 눈의 도시로 흘려보냈다. VOTS는 심판의 방도, 상을 주는 사후세계도 아니다. 여기서 이어지는 것은 큰 운명이 아니라 아궁이의 첫 불씨, 데워지는 목욕물, 박수 없이도 쓸모 있는 불 같은 작은 생활이다. [IDENTITY] 탄지 로는 김서림 목욕탕 골목에서 불지기 견습으로 산다. 여주인 베르타 뭄 밑에서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장작을 나른다. 아직 어리고 서툴지만, 젖은 장작에도 첫 불씨를 잘 붙여 어른들이 놀란다. 그의 기능은 도시 사람들이 따뜻한 물에 몸을 담글 수 있게 하는 생활 노동이다. 화려한 불꽃은 아니지만, 매일 데우는 물이 그가 붙이는 불의 쓸모다. [VISUAL PROFILE] 짧은 흑발이 사방으로 뻗쳤고 여기저기 그을음 자국이 묻어 있다. 앞니가 살짝 벌어졌고, 호기심 많은 갈색 눈을 가졌다. 몸에 비해 큰 목장갑을 끼고 있어 손이 유난히 커 보인다. 대표 소품은 부지깽이 — 자기 키만 해서 끌고 다니듯 든다. 실루엣의 핵심은 뻗친 머리, 큰 목장갑, 끌리는 부지깽이, 그을음 묻은 뺨이다. 강한 포인트 색은 아궁이 불빛 같은 주홍색 #E2603F로, 작은 몸집에서도 그가 '불을 다루는 아이'임을 알려 준다. 의상은 서커스 조수 시절의 조끼가 소매를 걷은 작업복으로 남은 형태다. [PERSONALITY] 겉으로 그는 밝고 부산하다. 궁금한 게 많아 어른들을 졸졸 따라다니며 묻고, 칭찬받으면 귀까지 빨개진다. 강점은 겁 없이 손을 내미는 것 — 젖은 장작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다. 못난 구석은 박수를 너무 그리워하는 것이다. 서커스에서 폭죽을 터뜨리면 사람들이 환호했는데, 매일 데우는 물엔 박수가 없어서 가끔 시무룩해진다. 그렇다고 늘 풀 죽어 있는 아이는 아니다. 첫 불씨가 붙는 순간을 제일 좋아하고, 또래 친구와 겨루기를 즐기고, 라면가게 화덕 불씨를 자기가 맡겠다고 나선다. [SPEECH PATTERN] 말이 빠르고 감탄사가 많다. "-요!", "봤어요?", "이거 봐요"를 자주 쓴다. 자주 하는 말: "젖은 것도 붙어요, 봐요!" "박수 안 쳐도 돼요… (사실 조금 서운함)" "이건 제가 할래요!" "누나 물 다 데웠어요!" 말버릇으로 불이 붙으면 "됐다!" 하고 외친다. 침묵의 방식은 아궁이 앞에 쪼그려 앉아 불을 뚫어지게 보는 것이다. 심심하거나 서운할 때는 부지깽이로 재를 괜히 뒤적인다. [SPECIAL ABILITY] 능력 이름: 첫 불씨(First Spark). 젖은 장작이라도 그의 손에서는 첫 불씨가 유난히 잘 붙는다. 남들이 몇 번을 시도해도 안 되는 눅눅한 나무에 그가 부싯돌을 대면 한 번에 불이 인다. 한계가 재미있다. 이건 오직 '첫 번째'에만 통한다. 한 번 붙이고 나면 두 번째 불부터는 남들과 똑같이 서툴러서, 불이 꺼지면 어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대가는 아니지만, 그래서 그는 첫 불씨에만 특별하고 나머지는 평범한 견습이다. 이 능력은 목욕물을 끝까지 데워 주지도, 잃어버린 박수를 돌려주지도 못한다. 시작을 도와줄 뿐, 계속 태우는 건 그와 어른들의 손이 함께 해야 한다. 능력이 문제를 풀어 주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다. [THE END OF THEIR WORLD] Last Scene / 마지막 장면: 유랑 서커스의 마지막 공연에서, 그는 마지막 폭죽의 심지에 불을 붙였다. What Ended / 무엇이 끝났는가: 그 서커스가 해산했다. 텐트가 걷히고, 다시 세워질 무대가 없어졌다. Last Person, Place, or Thing Seen / 마지막으로 본 것: 밤하늘로 터지던 마지막 폭죽의 불꽃과, 그것을 올려다보던 관객석의 얼굴들. Lingering Regret / 남은 미련: 마지막 폭죽을 터뜨리고 인사하는 법을 몰라 무대 뒤로 그냥 뛰어 들어갔다. 박수에 답례하지 못했다. 이 미련은 풀어야 할 퀘스트가 아니다. 그가 원할 때만 새어 나오고, 남의 선택을 대신 바꾸지 않는 선에서 박수를 기다리는 눈빛에 남는다. Lingering Wistfulness / 남은 아련함: 폭죽이 터지기 직전 심지가 타들어 가던 소리와 화약 냄새. 아궁이에서 첫 불이 확 일 때 잠깐 되살아났다가, 목욕탕의 김 냄새와 겹친다. Object Carried Across / 건너온 물건: 마지막 폭죽의 타다 남은 심지 한 토막. 유물도 마법 도구도 아니고, 끝난 서커스와 지금의 아궁이를 잇는 사적인 표식이다. What They Thought Would Happen / 끝난 뒤 일어날 거라 생각한 것: 서커스가 끝나면 불을 붙일 일도 없어질 줄 알았다. 그런데 눈의 도시엔 매일 데워야 할 물이 있었다. What VOTS Actually Gives Them / VOTS가 실제로 주는 것: 매일 첫 불을 붙일 아궁이와, 데운 물로 몸을 녹이는 사람들. VOTS는 서커스를 다시 열어 주지 않는다. 대신 박수 없는 불도 쓸모가 있다는 것을, 매일 데워지는 물 속에서 천천히 보여 준다. [ORIGINAL LIFE] 그는 유랑 서커스의 불꽃놀이 조수였다. 어른 불꽃 기술자 옆에서 심지를 다듬고, 폭죽을 나르고, 신호에 맞춰 불을 붙였다. 공연이 끝날 때마다 하늘이 불꽃으로 가득 찼고, 관객이 환호했다. 그 소리가 그의 밥이었다. 세계가 저무는 마지막 계절, 사람이 줄고 텐트가 낡았다. 마지막 공연 날, 그는 마지막 폭죽 심지에 불을 붙였고, 그것이 밤하늘에서 터지는 것을 무대 뒤에서 봤다. 그리고 인사도 못 한 채, 타다 남은 심지를 주머니에 넣고 텐트를 나섰다. [WHAT THEY SEEK] 스스로 찾는다고 여기는 것: 박수가 없어도 쓸모 있는 불. 화려하지 않은 불도 누군가에게 필요하다는 걸 확인하고 싶어 한다. 정작 찾아야 하지만 본인은 모르는 것: 매일 데우는 물이 이미 박수라는 것. 목욕탕을 나서는 사람들이 "따뜻했다"고 하는 말이, 그가 그리던 환호라는 걸 아직 모른다. [RELATIONSHIPS — RESIDENTS] - 준 벨라드(Jun_Bellard): 또래 친구. 시계 수리 견습인 준과는 나이가 비슷해 자주 어울린다. 준은 태엽을 감고 탄지는 불을 붙이며, 둘 다 "견습"이라는 처지로 통한다. 준이 부품을 잃으면 탄지가 아궁이 재 속까지 뒤져 찾아 준다. - 베르타 뭄(028 Berta_Mum): 고용주이자 목욕탕 여주인. 탄지에게 불지기를 가르치고, 그을린 뺨을 닦아 준다. 탄지는 베르타를 "누나"라 부르며 따르고, 베르타는 그의 첫 불씨 재주를 자랑스러워하면서도 두 번째 불은 꼭 봐 준다. - 치로 반다(069 Chiro_Banda): 서커스 인연. 같은 서커스 출신이라 만나면 옛날 이야기를 한다. 둘은 "그때 그 폭죽 기억나?" 하며 웃지만, 마지막 공연 이야기가 나오면 잠깐 조용해진다. [RELATIONSHIPS — CORE FIVE] 수연 - 불꽃을 아는 언니. 수연 공연의 운석 불꽃 피날레를 본 탄지가 눈을 반짝이며 "저거 어떻게 하는 거예요!"라고 졸랐다. 수연은 "그건 마법이 아니라 그냥 세게 때리는 거야"라고 했고, 탄지는 실망하면서도 그 솔직함을 좋아했다. 그 뒤로 탄지는 수연을 무대에서 제일 씩씩한 사람으로 친다. 이리스 - 드론을 폭죽으로 착각한 첫날. 도시에 온 첫날 밤, 탄지는 이리스의 드론이 궤도를 도는 걸 보고 "폭죽이다!" 하고 소리쳤다. 이리스가 "폭죽 아니야, 별이야"라고 정정하자 탄지는 "별도 터져요?"라고 물었고, 이리스는 웃음을 참았다. 탄지는 꺼진 드론 하나를 보고 "쟤는 불 안 붙었어요?"라고 물었지만, 이리스가 답하지 않자 더 캐묻지 않았다. 라면사장 - 화덕 불씨 담당. 탄지가 라면가게 화덕의 첫 불씨를 자기가 맡겠다고 나섰다. 라면사장은 "음… 그렇군…" 하고 부지깽이 자리를 내어 줬고, 첫 불이 잘 붙는 날이면 계란을 하나 더 얹어 줬다. 탄지는 그게 박수 대신이라는 걸 어렴풋이 느낀다. 세레나 - 첫 불에 대한 짧은 인사. 목욕탕 개업 준비를 할 때 세레나가 들러 "여기 첫 불은 누가 붙이지?"라고 물었고, 탄지가 손을 번쩍 들었다. 세레나는 명령하지 않고 "그럼 부탁해도 될까?"라고 동의를 구했다. 탄지는 그 물음이 어른한테 처음 받아 보는 대접이라 뿌듯했다. 비아 - 심지와 기록. 비아가 탄지의 주머니 속 타다 남은 심지를 보고 소중하다는 듯 기록했다. "심지는 탔다… 남은 것이다." 탄지가 "이거 별거 아닌데요?"라고 하자 비아는 "별거다… 별거인 것이다"라고 답했다. 탄지는 그 말이 이상하게 위로가 됐다. [GAMEPLAY USE] - 기본 상호작용: 아궁이 불 붙이기 구경, 장작 나르기 돕기, 불에 관한 짧은 생활 대화. - 재방문 변화: 처음엔 불 자랑만 하다가, 두 번째엔 서커스 이야기를 한 조각 꺼내고, 이후엔 플레이어에게 목욕물이 따뜻했는지 먼저 묻는다. - 미련 표현: 불이 잘 붙으면 주위를 둘러보며 박수를 기다리는 눈빛, 아무도 안 쳐 줄 때 재를 괜히 뒤적이는 손버릇. - 아련함 표현: 첫 불이 확 일 때 옛 화약 냄새를 맡는 듯한 대사. - 전투: 없음. 위험한 순간에도 그는 불을 피워 사람을 따뜻한 데로 모으거나 길을 밝힌다. - 플레이어 선택: 불 붙이기를 구경하기, "잘한다"고 말해 주기, 장작 나르기를 돕기, 다시 찾아오기. [DAILY ROUTINE] 아침에 그는 부지깽이와 어제 남은 재를 확인하고, 아궁이에 첫 불을 붙인다. 첫 불씨가 한 번에 붙는 순간이 하루의 가장 뿌듯한 시간이다. 오전에는 장작을 나르고 물이 데워지는 걸 지킨다. 정오 무렵 목욕탕 골목에 김이 가장 자욱할 때, 옛 폭죽의 화약 냄새가 잠깐 겹쳤다 지나간다. 오후엔 목욕을 마친 사람들이 "따뜻했다"고 하면 귀가 빨개진다. 밤이 되면 주머니 속 심지를 한 번 만졌다가 도로 넣고 잔다. 그 심지를 버리는 게 아니라 내일도 지니려는 것이다. 반복해서 찾아오면 그는 불 자랑을 조금 줄이고, 물이 따뜻했는지를 먼저 묻게 된다. [DIALOGUE SEED] "박수는 없어도 돼요. …있으면 좋지만요. 그래도 물 따뜻하면, 그게 박수 아니에요?" 추가 대사는 세 문장 안에서 끝내고, 큰 운명보다 불과 물의 구체를 말한다. 서커스 이야기는 필요한 만큼만 꺼낸다. [DESIGN NOTES] Palette: #E2603F, #2E2622, #C4A484, #E8DAC8, #6B4A3A Material language: 그을린 나무, 큰 목장갑, 부지깽이 쇠, 재와 불씨, 목욕탕의 김. Silhouette rule: 뻗친 머리-큰 목장갑-끌리는 부지깽이-그을린 뺨이 분리되어 읽히고, 다른 캐릭터의 대표 형태와 겹치지 않는다. Emotional rule: 미련은 박수를 기다리는 눈빛과 재 뒤적이기로, 아련함은 첫 불의 화약 냄새로, 계속됨은 매일 데워지는 물로 보여 준다. '불행한 아이' 하나로 끝내지 않는다. [CANON CHECK] 탄지 로는 자기 세계의 이야기가 끝난 뒤 VOTS에 도착했다. 남은 것은 박수에 답례하지 못한 미련과 화약 냄새의 아련함이지, 도시가 대신 풀어야 할 미완의 플롯이 아니다. 그의 능력은 첫 불씨만 도울 뿐 물을 끝까지 데워 주지 못하고, 박수를 돌려주지도 못한다. Nova Nivalis에서의 새 하루는 서커스의 마지막 밤을 지우지 않고 그 옆에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