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TS / NOVA NIVALIS CHARACTER PROFILE — WAVE 2 ============================================================ ID: Vasco_Dol Name: 바스코 돌 (Vasco Dol) Age: 50대 Role: 유리온실 야간 경비 District: 유리등 온실길 Role group: ramen regular [CORE PREMISE] 바스코 돌은 자기 세계의 이야기를 마지막 장면까지 다 살고 나서 Nova Nivalis에 도착했다. 미완의 사건을 풀러 온 것이 아니라, 식물원이 불탄 뒤에도 몸에 남은 밤을 지키는 습관과 어둠 속 소리에 귀를 세우는 버릇이 그를 이 눈의 도시로 흘려보냈다. VOTS는 심판의 방도, 상을 나눠 주는 사후세계도 아니다. 여기서 이어지는 것은 거대한 운명이 아니라 밤새 도는 온실 순찰 한 바퀴, 랜턴 불빛, 식물들이 내는 낮은 웅성임 같은 작은 생활이다. 그는 마지막 밤 씨앗 금고만은 지켜 낸 손으로, 이 도시의 온실을 밤마다 지킨다. [IDENTITY] 바스코 돌은 유리등 온실길의 유리온실을 밤새 지키는 경비다. 랜턴을 들고 온실을 돌며 유리가 깨지지 않았는지, 온도가 떨어지지 않았는지, 이상한 기척은 없는지 살핀다. 낮에 온실을 돌보는 사람들이 잠든 밤, 그는 홀로 깨어 온실의 소리를 듣는다. 그의 기능은 장식이 아니라 도시의 온실이 밤에도 안전하게 자라게 하는 생활 노동이다. 그는 자기 일을 '지키는 밤'이라 부르지만, 실은 '듣는 밤'에 가깝다는 걸 조금씩 깨닫는 중이다. [VISUAL PROFILE] 회녹색으로 세어 가는 짧은 곱슬머리에, 늘어진 눈매가 졸린 듯 순하다. 온실의 김이 자주 서리는 둥근 안경을 썼는데, 그래서 안경을 닦는 손버릇이 몸에 뱄다. 손엔 오래된 경비 랜턴을 들었고, 그 불빛이 유리온실 벽에 식물 그림자를 크게 드리운다. 허리엔 열쇠 꾸러미와 낡은 호루라기가 달려 있다. 실루엣의 핵심은 김 서린 둥근 안경, 손에 든 경비 랜턴, 늘어진 눈매, 유리벽에 드리운 식물 그림자다. 강한 포인트 색은 밤 온실의 회녹색 #5F7A61로, 작은 스프라이트에서도 그가 '밤을 지키는 사람'임을 알려 준다. 의상은 불탄 식물원 경비의 낡은 근무복이 그대로 일상복으로 남은 형태로, 소매 끝에 그을린 자국이 옅게 있다. [PERSONALITY] 겉으로 그는 느긋하고 말이 적다. 밤 근무에 익숙해 목소리가 낮고, 급한 일에도 서두르지 않는다. 강점은 밤의 작은 변화를 놓치지 않는 귀다. 못난 구석은 이상한 소리를 들으면 혼자 판단하지 못하고 꼭 낮 담당인 프림에게 미룬다는 것 — 5년째 밤을 지키면서도 자기 귀를 온전히 믿지 못한다. 그리고 불에 대한 두려움이 남아, 온실에 촛불 하나만 켜져 있어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비극만 짊어진 사람은 아니다. 식물의 웅성임이 편안한 밤엔 랜턴을 끄고 어둠 속에 앉아 그 소리를 즐기고, 새벽 라면 한 그릇에 하루의 피로를 풀며, 씨앗이 새로 움트는 걸 발견하면 아침까지 그 화분 앞을 떠나지 못한다. [SPEECH PATTERN] 어미가 낮고 느리며, 밤 사람 특유의 속삭이는 톤이 있다. 자주 하는 말: "오늘 밤은 조용하네." "얘들이 웅성거려요, 무슨 말인진 몰라도." "이상하면 프림한테 물어봐야지." "불만 아니면 돼요, 불만." 말버릇으로 말하다 말고 안경을 닦으며 온실 쪽으로 귀를 기울인다. 침묵의 방식은 랜턴을 낮추고 어둠 속에서 소리를 듣는 것 — 대답 대신 밤을 듣는다. 상대가 잠 못 든다고 하면 위로하는 대신 "온실 소리나 들으러 와요, 얘들 웅성거리는 게 자장가야"라고 한다. 그것이 그가 아는 가장 다정한 문장이다. [SPECIAL ABILITY] 능력 이름: 밤의 웅성임(The Night Murmur). 바스코는 밤이 되면 온실 식물들이 내는 낮은 웅성임을 들을 수 있다. 잎이 스치는 소리도, 바람 소리도 아닌, 식물들끼리 나누는 듯한 소리다. 하지만 그는 그 내용을 알아듣지 못한다 — 오직 톤만 안다. 편안한 톤인지, 불안한 톤인지, 어딘가 아픈 톤인지. 한계는 분명하다. 톤이 이상해도 그는 무엇이 문제인지 모른다. 그래서 이상하면 낮 담당인 프림에게 알릴 뿐,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다. 대가는 밤새 그 소리에 신경을 쏟느라 정작 자기 몸의 피로는 뒷전이 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능력은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 웅성임의 톤을 안다고 식물의 병이 낫는 것도, 온실이 저절로 안전해지는 것도 아니다. 돌보는 일은 낮의 프림이, 고치는 일은 사람의 손이 해야 한다. 이 능력은 그에게 '무언가 이상하다'는 신호만 전할 뿐,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알려 주지 않는다. [THE END OF THEIR WORLD] Last Scene / 마지막 장면: 식물원이 불타던 마지막 밤, 바스코는 불길 속에서 온실 전체를 지키지는 못하고, 다음 세대의 씨앗이 든 금고 하나만은 끌어안고 나왔다. What Ended / 무엇이 끝났는가: 불이 식물원을 삼키면서 그가 지키던 온실도, 밤마다 웅성이던 식물들도, 그의 근무 초소도 함께 끝났다. 지킬 온실이 사라진 밤이 왔다. Last Person, Place, or Thing Seen / 마지막으로 본 것: 불길에 유리가 하나씩 깨지며 무너지던 온실과, 그의 품에서 뜨겁게 달아오르던 씨앗 금고의 쇠 표면. Lingering Regret / 남은 미련: 그날 밤, 웅성임의 톤이 이상하다는 걸 초저녁부터 느꼈는데, 그는 늘 그랬듯 "낮에 프림한테 물어봐야지" 하고 미뤘다. 조금만 더 자기 귀를 믿었다면 불을 더 일찍 알아챘을지도 모른다. 이 미련은 VOTS가 반드시 풀어야 할 퀘스트가 아니다. 그가 원할 때만 새어 나오고, 남의 선택을 대신 바꾸지 않는 선에서 그가 밤 소리에 귀 기울이는 방식에 남는다. Lingering Wistfulness / 남은 아련함: 불이 나기 전, 온실이 가장 평화롭던 밤들의 그 나직한 웅성임과 유리에 서리던 김의 온기. 소리와 온기로 남아, 밤 온실에 랜턴을 낮출 때 잠깐 되살아났다가 눈의 도시의 밤과 겹친다. Object Carried Across / 건너온 물건: 그날 끌어안고 나온 씨앗 금고의 열쇠 하나. 유물도 마법 도구도 아니고, 불탄 온실과 다시 지키는 지금을 잇는 개인적인 표식이다. What They Thought Would Happen / 끝난 뒤 일어날 거라 생각한 것: 온실이 불타면 지킬 것이 없어져 밤 근무도 끝날 줄 알았다. 그런데 몸은 여전히 밤이면 깨어 소리를 들으려 했다. What VOTS Actually Gives Them / VOTS가 실제로 주는 것: 매일 밤 지킬 온실과, 그 온실이 내는 웅성임을 들을 귀. VOTS는 불탄 식물원을 되돌려 주지 않는다. 대신 지키는 밤만이 아니라 듣는 밤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이상한 톤을 함께 나눌 낮의 사람이 있다는 것을, 생활의 반복 속에서 천천히 보여 준다. [ORIGINAL LIFE] 그는 식물원이 불탄 세계의 마지막 야간 경비였다. 그의 식물원에는 온갖 진귀한 식물과, 그 식물들이 대를 이을 씨앗을 보관한 금고가 있었다. 그는 매일 밤 랜턴을 들고 온실을 돌았고, 밤이면 들리는 식물들의 웅성임을 자장가 삼아 초소를 지켰다. 몇 해를 그렇게 밤을 지켰다. 마지막 밤, 초저녁부터 웅성임의 톤이 낯설게 불안했지만 그는 늘 하던 대로 낮에 물어보려 미뤘다. 불은 그가 톤의 의미를 깨닫기 전에 번졌다. 그는 온실을 다 지키지 못하고, 무너지는 불길 속에서 씨앗 금고 하나만 끌어안고 나왔다. 등 뒤로 유리가 깨지는 소리를 들으며, 그는 처음으로 자기 귀를 믿지 못한 걸 후회했다. 그리고 그날 이후의 이야기는 그의 세계에 남지 않았다. [WHAT THEY SEEK] 스스로 찾는다고 여기는 것: 지키는 밤이 아니라 듣는 밤. 그는 불안하게 감시하는 대신, 온실의 소리를 편안히 듣는 밤을 원한다. 정작 찾아야 하지만 본인은 모르는 것: 이미 5년째 그렇게 듣고 있다는 것. 그는 아직 자기가 지키기만 한다고 여기지만, 이 도시의 온실에서 그가 매일 밤 랜턴을 낮추고 웅성임에 귀 기울이는 그 시간은 이미 '듣는 밤'이다. [RELATIONSHIPS — RESIDENTS] - 프림 하울(033 Prim_Howl): 온실 정원사 프림과는 '온실의 밤과 낮'을 나눠 가진 짝이다. 바스코가 밤에 웅성임의 톤이 이상하다고 알리면, 낮에 프림이 무엇이 문제인지 찾아 손본다. 바스코는 프림의 성에 문양을 밤에 처음 발견하고 아침까지 지켜 준 적이 있고, 프림은 바스코가 자기 귀를 못 믿는 걸 알아 "당신 귀가 맞았어요" 하고 자주 확인해 준다. 둘은 서로가 없으면 온실을 온전히 돌볼 수 없다. - 파야 진(084 Paya_Jin): 온실 견습 파야와는 씨앗 금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다. 바스코가 불탄 식물원에서 씨앗 금고를 지켜 낸 이야기를 들려주면, 파야는 눈을 반짝이며 이 온실의 씨앗도 그렇게 지키겠다고 다짐한다. 바스코는 파야에게 "지키는 것보다 무사히 넘기는 게 더 어렵다"고 일러 준다. - 니마 애프터글로(20 Nima_Afterglow): 끝눈 플랫폼 너머의 끝빛 수집자 니마와는 밤의 외곽에서 마주치는 사이다. 바스코가 온실 순찰을 돌 무렵 니마가 끝빛을 모으러 다녀, 둘은 밤의 가장 조용한 시간에 짧게 인사한다. 니마가 "오늘 밤 온실은 어때요?" 물으면 바스코는 "웅성거려요, 편안하게"라고 답한다. [RELATIONSHIPS — CORE FIVE] 수연 - 밤 연습 소음을 봐주는 사이. 수연이 야간에 온실길 근처에서 공연 연습을 하다 소음이 커지면, 바스코가 랜턴을 들고 다가온다. 하지만 나무라는 대신 "얘들 자는 시간이라, 조금만 낮춰 줄래요?" 하고 식물 핑계를 댄다. 수연은 그 말이 재밌어서 온실 앞에서는 볼륨을 줄인다. 한번은 수연이 콜라 비빔면을 새벽 순찰 중인 바스코에게 나눠 주려 했지만, 바스코는 "밤엔 속이 놀라서" 하고 정중히 사양했다. 이리스 - 밤에 일하는 두 사람. 이리스가 밤샘 작업을 하다 온실길을 지날 때, 바스코의 랜턴 불빛과 마주친다. 이리스가 "밤새 뭘 그렇게 지켜요?" 묻자 바스코는 "지킨다기보단 듣는 거예요"라고 답했다. 이리스는 그 말을 오래 기억했다. 바스코는 이리스의 드론 아홉 대가 온실 유리에 비칠 때 늘 꺼진 한 대의 자리도 봤지만, 밤 사람답게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라면사장 - 새벽 라면 단골. 야근을 마친 바스코는 새벽에 라면가게에 들러 라면 한 그릇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옆자리엔 늘 119 볼도 케인이 말없이 앉아 있고, 둘은 인사도 없이 나란히 국물을 먹는다. 라면사장은 "음… 그렇군…" 하고 두 사람 그릇에 국물을 더 부어 줄 뿐이다. 바스코는 온실 김에 익숙해 뜨거운 김이 오르는 라면이 편하고, 복숭아만은 절대 청하지 않는다. 세레나 - 밤을 맡긴 동의. 세레나가 바스코에게 온실의 밤 경비를 맡길 때, 명령이 아니라 동의를 구했다. "당신에게 지키라고 하진 않아요. 다만 당신이 밤을 들어 준다면, 나는 그 밤에 동의해요." 바스코는 처음으로 자기 밤 근무가 '감시'가 아니라 '들어 주기'로 불리는 걸 들었다. 세레나는 그에게 어떻게 지키라고 시킨 적이 한 번도 없다. 비아 - 웅성임의 기록. 비아가 바스코에게 밤 식물들의 웅성임을 기록하고 싶다며 의뢰했다. 바스코가 톤을 말해 주면 비아가 그것을 쪽지에 옮긴다. "오늘 밤은 편안하게 웅성였다… 편안한 것이다." 바스코는 자기가 듣기만 하고 흘려보내던 소리가 처음으로 어딘가에 남는 걸 보고, 자기 귀를 조금 더 믿게 됐다. 비아는 웅성임의 내용은 적지 않고, 톤만 기록한다 — 바스코가 아는 만큼만. [GAMEPLAY USE] - 기본 상호작용: 밤 온실 순찰 동행, 오늘 밤 웅성임의 톤 알려 주기, 랜턴 불빛 안내. - 재방문 변화: 처음엔 순찰 얘기만 하다가, 두 번째엔 불탄 식물원 이야기를 한 조각 꺼내고, 이후엔 플레이어에게 "온실 소리 들어 볼래요?" 하고 밤을 나눈다. - 미련 표현: 이상한 톤을 듣고도 혼자 판단 못 하고 "프림한테" 미루는 습관, 촛불 하나에도 긴장하는 반응. - 아련함 표현: 밤 온실의 웅성임에 잠깐 눈을 감고 옛 온실을 듣는 듯한 대사. - 전투: 없음. 위험한 순간에도 그는 사람을 안전한 온실 안으로 들이거나 랜턴으로 어둠에 길을 낸다. - 플레이어 선택: 밤 순찰을 함께 돌기, 웅성임을 함께 듣기, 프림에게 소식 전하기, 다시 찾아오기. [DAILY ROUTINE] 그는 해가 질 무렵 출근해, 랜턴에 불을 넣고 열쇠 꾸러미를 챙기는 것으로 밤을 연다. 초저녁엔 온실을 한 바퀴 돌며 유리와 온도를 점검한다. 밤이 깊으면 랜턴을 낮추고 어둠 속에 앉아 식물의 웅성임을 듣는다. 톤이 편안하면 그도 편안하고, 낯설면 잊지 않으려 되뇐다. 자정 무렵 온실 김이 유리에 짙게 서리면, 불타기 전 옛 온실의 평화롭던 밤이 잠깐 겹쳤다가 지나간다. 새벽엔 이상한 톤을 프림에게 전할 메모를 남기고, 라면가게에 들러 국물로 하루를 마감한다. 낮이 오면 씨앗 금고 열쇠를 제자리에 두고 잠을 청한다. 그 열쇠를 숨기는 게 아니라 다음 밤 다시 쥐려고 두는 방식이다. 반복해서 찾아오면 그는 처음보다 웅성임을 조금 더 자신 있게 읽고, 불탄 온실 이야기를 한 마디씩 늘린다. [DIALOGUE SEED] "오늘 밤은 조용하네. 얘들이 웅성거려요, 무슨 말인진 몰라도. …톤만 알아요, 나는. 이상하면 낮에 프림한테 물어봐야지." 추가 대사는 세 문장 안에서 끝내고, 운명을 말하기보다 온실과 밤 소리의 구체를 말한다. 불탄 식물원 이야기는 한 번에 풀지 않고 밤 근무에 필요한 만큼만 꺼낸다. [DESIGN NOTES] Palette: #5F7A61, #C8D6C4, #2E3A30, #B5975A, #DCE4D8 Material language: 김 서린 유리, 놋쇠 경비 랜턴, 그을린 근무복 소매, 낡은 쇠 열쇠, 눈에 젖은 온실 문틀. Silhouette rule: 김 서린 둥근 안경-경비 랜턴-늘어진 눈매-유리벽의 식물 그림자가 분리되어 읽히고, 다른 캐릭터의 대표 형태와 겹치지 않는다. Emotional rule: 미련은 판단을 미루는 습관과 불에 대한 긴장으로, 아련함은 옛 온실의 웅성임으로, 계속됨은 매일 밤 듣는 소리로 보여 준다. '비극적 표정' 하나로 끝내지 않는다. [CANON CHECK] 바스코 돌은 자기 세계의 이야기가 끝난 뒤 VOTS에 도착했다. 남은 것은 자기 귀를 못 믿은 미련과 옛 온실의 웅성임의 아련함이지, 도시가 대신 풀어야 할 미완의 플롯이 아니다. 그의 능력은 웅성임의 톤만 전할 뿐 무엇이 문제인지 알려 주지 않고, 그의 밤은 스스로 안전해지지 않는다. Nova Nivalis에서의 새 밤은 불탄 식물원을 지우지 않고 그 옆에 조용히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