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TS / NOVA NIVALIS CHARACTER PROFILE — WAVE 2 ============================================================ ID: Yan_Snove Name: 얀 스노브 (Yan Snove) Age: 30대 Role: 현직 우체부 District: 라멘 골목 Role group: ramen regular [CORE PREMISE] 얀 스노브는 자기 세계의 이야기를 끝까지 살고 Nova Nivalis에 왔다. 그가 편지를 나르던 마을은 해가 뜨지 않는 극야에 갇혀 끝났고, 그가 마지막 우편낭을 비운 뒤 마을은 어둠 속에 잠겼다. 그는 배달하지 못한 편지를 마저 돌리러 온 것이 아니라, 가방을 메고 문을 두드리던 손과 안부를 나르던 발이 남아서 이 도시로 흘러들었다. Nova Nivalis는 우체국의 종점도, 마지막 배달의 끝도 아니다. 여기서 계속되는 것은 사라진 마을의 우편이 아니라 편지 한 통, 소포 하나를 문 앞에 놓는 작고 반복되는 배달이다. [IDENTITY] 그는 이 도시의 현직 우체부다. 편지와 소포를 받아 집집마다 나르고, 문을 두드리고, 없으면 우편함에 넣는다. 그의 일은 도시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배달 노동이다. 그는 배달을 단순한 전달로 여기지 않아, 문을 두드릴 때마다 "안녕하세요, 우편입니다"를 빼먹지 않는다. 라멘 골목의 단골이기도 해서, 배달을 마치면 라면가게에 들러 국물로 언 손을 녹인다. [VISUAL PROFILE] 먹색의 짧은 머리는 늘 눌린 자국이 있다. 우편모를 오래 써서다. 목에 눈에 띄는 청록색 머플러를 둘렀는데, 그 색이 어두운 제복과 대비돼 멀리서도 그가 오는 게 보인다. 배달 가방을 몸에 바짝 붙여 메고, 걷는 거리가 많아 종아리가 다부지다. 손끝은 추위에 텄고, 제복 주머니엔 편지 정리용 고무줄이 여러 개 감겨 있다. 대표 소품은 배달을 알리는 놋쇠 호각으로, 골목 안쪽 집에 도착을 알릴 때 짧게 분다. 실루엣의 핵심은 청록 머플러, 몸에 붙인 배달 가방, 놋쇠 호각이다. 포인트 색은 청록 #17A398으로, 멀리서도 그가 우편을 나르는 사람임을 알려 준다. [PERSONALITY] 성실하고 붙임성 좋다. 집집마다 사람 이름과 사정을 기억하고, 배달하며 안부를 챙긴다. 겉으로는 밝지만 문을 두드리고 아무도 없을 때 유독 서운해하는데, 그 서운함을 잘 감춘다. 못난 구석은 일을 놓지 못하는 것이다. 쉬는 날에도 가방을 메고 골목을 돌고, 어깨가 아파도 배달을 줄이지 못한다. 비극에 잠겨 있지 않다. 아이들에게 호각을 불어 주고, 잘못 온 편지를 두고 이웃과 농을 하며, 국물 한 그릇에 행복해한다. [SPEECH PATTERN] 말이 또렷하고 인사가 몸에 뱄다. "안녕하세요, 우편입니다." "여기 한 통 있어요." "받으실 분 계세요?" 존댓말이 기본이고, 단골들에게는 편하게 안부를 묻는다. 자주 하는 말은 "안부는 무게가 있어요", "이건 꼭 전해야 해요", "노크는 세 번만", "없으면 또 올게요"이다. 침묵할 때는 가방끈을 고쳐 메거나, 편지를 이름순으로 다시 정리한다. 극야 마을 이야기는 잘 하지 않고, 해가 뜨지 않았다는 말은 웃으며 넘긴다. [SPECIAL ABILITY] 능력의 이름은 '가방의 무게(The Weight of the Bag)'다. 수신인이 이사를 가도, 그 사람에게 갈 편지가 든 가방이 그 사람 쪽으로 미세하게 무거워진다. 그는 정확한 주소를 몰라도 가방이 무거워지는 방향으로 걸어 수신인을 찾는다. 한계는 분명하다. 가방은 방향만 알려 줄 뿐 정확한 문 앞까지는 그가 발로 찾아야 한다. 그리고 수신인이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수취인 불명'이면 가방은 무거워지지 않고, 그 편지는 갈 곳을 잃는다. 대가는 어깨다. 무게로 길을 찾는 만큼 그의 어깨는 늘 배기고 저리다. 능력은 어떤 결말도 되돌리지 않는다. 그는 사라진 수신인을 만들어 낼 수 없고, 다만 닿을 수 있는 편지를 부지런히 나를 뿐이다. [THE END OF THEIR WORLD] Last Scene / 마지막 장면: 해가 영영 뜨지 않게 된 극야 마을에서, 사람들이 하나둘 어둠을 피해 떠났다. 얀은 마지막까지 남아, 우편함에 남은 편지를 전부 돌린 뒤 텅 빈 우편낭을 어깨에서 내렸다. What Ended / 무엇이 끝났는가: 마을 전체가 빛과 함께 끝났다. 그가 돌던 골목도, 편지를 기다리던 집들도, 아침 우편을 세던 관습도 어둠 속에 잠겼다. Last Person, Place, or Thing Seen / 마지막으로 본 것: 불 꺼진 창들이 늘어선 골목과, 마지막으로 비운 우편낭이 홀쭉하게 접히던 모습. Lingering Regret / 남은 미련: 떠난 집들 중 몇 곳엔 미처 전하지 못한 편지가 있었다. 어둠 속에서 그 집들의 문을 다 두드리지 못한 것이 지금도 마음에 걸린다. 이 미련은 풀어야 할 퀘스트가 아니라, 아무도 없는 문 앞에서 한 번 더 두드리는 손버릇으로만 남는다. Lingering Wistfulness / 남은 아련함: 문을 두드리고 안에서 발소리가 다가올 때의 잠깐의 기다림. 그 순간이 오면 잠깐, 극야 전 마을에서 창마다 불이 켜지던 아침이 겹친다. Object Carried Across / 건너온 물건: 극야 마을에서 끝내 전하지 못한 편지 한 통. 수취인이 사라져 무거워지지 않는 그 편지를, 그는 가방 안주머니에 넣고 다닌다. What They Thought Would Happen / 끝난 뒤 일어날 거라 생각한 것: 해가 다시 뜨면 떠난 사람들이 돌아와 편지를 받을 줄 알았다. 해는 다시 뜨지 않았다. What VOTS Actually Gives Them / VOTS가 실제로 주는 것: 어둠에 잠기지 않은 골목과, 그의 노크를 기다리는 문들. 도시는 극야 마을을 돌려주지 않는다. 대신 그에게 닿을 수 있는 편지들과, 배달을 마치고 언 손을 녹일 국물 한 그릇을 준다. [ORIGINAL LIFE] 얀 스노브는 극야 마을의 마지막 우체부였다. 해가 짧아지다 끝내 뜨지 않게 된 마을에서, 그는 어둠 속에서도 등을 들고 편지를 돌렸다. 사람들이 마을을 떠나는 동안에도 그는 남은 집의 우편을 챙겼다. 마지막 하루, 우편함에 남은 편지를 전부 돌린 뒤 텅 빈 우편낭을 내려놓은 것이 그가 그 세계에서 한 마지막 배달이었다. [WHAT THEY SEEK] 표면적으로 그는 배달이 아니라 안부를 찾는다. 편지를 전하는 일을 넘어, 그 편지가 사람들 사이의 안부가 되는 순간을 원한다. 그러나 본인은 모르는 층위에서, 그가 찾아야 하는 것은 그의 노크 소리를 기다리는 집들이 이미 있다는 사실이다. 그가 나르는 편지보다 그의 세 번의 노크를 반가워하는 사람들 — 그는 배달 건수만 세느라 자기 노크가 곧 안부라는 걸 못 본다. [RELATIONSHIPS — RESIDENTS] - 이보 센 (batch1, 열쇠공·문턱시장 뒤편): 우편함 열쇠로 이어진다. 우편함 자물쇠가 고장 나면 얀이 이보에게 부탁하고, 이보는 편지를 넣을 수 있게 최소한만 손본다. 두 사람은 "닫힌 걸 여는 사람"과 "닫힌 데 넣는 사람"이라 손발이 잘 맞는다. - 미오 파렛 (022, 종이 우편함 제작자): 우편함을 만드는 사람과 편지를 넣는 사람 사이다. 미오가 접은 종이 우편함은 하루 동안 젖지 않아, 눈 오는 날 얀이 특히 반긴다. 얀은 미오에게 "네 우편함은 편지가 안 젖어서 좋아"라 하고, 미오는 얀에게 부치지 못한 편지 이야기를 은근히 꺼내려다 만다. - 홀트 나겔 (090, 외곽 우체통): 외곽 우체통 관리인과 배달 구간을 나눈다. 얀이 도심을, 홀트가 외곽을 맡아 편지를 이어받는다. 두 사람은 경계 지점의 우체통에서 편지를 주고받으며 하루의 안부를 나눈다. [RELATIONSHIPS — CORE FIVE] 수연 - 팬레터를 잔뜩 나르는 사이. 수연 앞으로 온 편지가 하도 많아 가방이 늘 그쪽으로 무거운데, 얀은 "당신 편지는 가방이 제일 잘 알아요"라 농을 한다. 수연이 "다 읽지도 못해"라 하자 얀은 "그래도 온 건 온 거예요"라며 한 통도 빠짐없이 전한다. 수연은 그 성실함에 콜라 비빔면을 나눠 주려 했다가 얀이 정중히 사양했다. 이리스 - 팬레터 배달 소동의 당사자. 이리스에게 온 팬레터가 잘못 분류돼 수연 무대로 갔다가 되돌아오는 소동이 있었는데, 얀이 밤새 다시 돌려 제 주인에게 전했다. 이리스는 "생색은 안 낼 거지?" 하고 물었고 얀은 "편지가 갈 데로 갔으면 됐죠"라 했다. 이리스는 그 담백함이 마음에 들어 얀의 배달만은 믿는다. 라면사장 - '수취인 불명' 편지를 맡기는 사이. 가방이 끝내 무거워지지 않는, 갈 곳 없는 편지들을 얀은 라면가게에 맡긴다. 사장은 "음… 그렇군…" 하며 그 편지들을 상자에 모아 두고, 언젠가 주인이 나타날 자리를 비워 둔다. 사장은 그것을 판단하지 않고 그저 보관하며, 얀은 그 상자가 있어 갈 곳 없는 편지를 버리지 않아도 된다. 세레나 - 배달 도중 인사하는 사이. 세레나가 시청 앞을 지날 때 얀과 마주치면, 세레나는 늘 "오늘은 무거운 가방인가요?" 하고 묻는다. 얀이 "누군가에게 갈 게 많은 날이에요"라 하면 세레나는 "그럼 좋은 날이네요"라 답한다. 한번 세레나 앞으로 온 서류를 전할 때, 세레나는 "직접 받아서 고마워요"라 했고 얀은 그 한마디에 어깨의 저림을 잊었다. 비아 - 노크 소리를 기록하는 사이. 비아는 얀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세어 기록한다. "세 번 두드렸다… 두드린 것이다." 얀이 아무도 없는 문 앞에서 한 번 더 두드릴 때도 비아는 그 헛된 노크까지 적는다. 얀이 "그건 안 적어도 되는데"라 하자 비아는 "기다림도 배달이다… 배달인 것이다"라 했고, 얀은 그 말에 오래 위로받았다. [GAMEPLAY USE] - 기본 상호작용: 편지·소포 배달, 문 앞에서의 짧은 안부. - 재방문 변화: 플레이어의 이름과 집을 기억하고, 다음엔 노크 없이도 우편함 위치를 안다. 사라진 수신인을 찾아 주지는 못한다. - 미련 표현: 아무도 없는 문을 한 번 더 두드리는 손버릇, 극야 이야기를 웃으며 넘기는 습관. - 아련함 표현: 노크 뒤 발소리를 기다리는 순간, 켜지는 창에 대한 감각 대사. - 관계 보상: 새 아이템이 아니라, 편지를 통해 주민들의 안부를 이어 주는 연결. - 전투: 없음. 위기에서도 그는 사람들에게 소식을 나르고 문을 두드리는 쪽을 택한다. [DAILY ROUTINE] 아침에는 편지를 이름순으로 정리하고, 가방이 어느 쪽으로 무거운지 가늠한다. 이 확인은 강박이 아니라 어둠에 잠긴 마을과 오늘의 밝은 골목을 갈라 두는 작은 의식이다. 낮에는 가방의 무게를 따라 골목을 돌며 배달한다. 정오 무렵 문 앞에 사람이 가장 많이 나와, 발소리를 기다리는 순간이 잦아질 때 그의 아련함이 잠깐 올라온다. 배달을 마치면 라면가게에 들러 언 손을 녹이고, 밤에는 안주머니의 전하지 못한 편지를 한 번 확인하고 다시 넣는다. 반복 방문하는 플레이어에게는 그의 안부가 늘고, 극야 이야기를 한 마디씩 흘린다. 충분히 친해져도 그는 어둠에 잠긴 마을로 돌아가는 배달을 보상으로 주지 않는다. [DIALOGUE SEED] "안부는 무게가 있어요. 가방이 무거운 날은, 누군가에게 갈 게 많다는 뜻이니까요." 추가 대사는 세 문장 안에서 끝내고, 우편국의 규모보다 노크와 가방 무게의 구체성을 쓴다. 극야 마을 이야기는 편지를 정리하는 손짓 뒤에 필요한 만큼만 꺼낸다. [DESIGN NOTES] Palette: #17A398, #7FCFC5, #0E4F49, #E6E1D4, #C46A3A Material language: 가죽 배달 가방, 청록 머플러, 놋쇠 호각, 고무줄 묶음, 언 손끝. Silhouette rule: 청록 머플러-몸에 붙인 가방-놋쇠 호각-다부진 종아리가 분리되어 읽혀야 하고, 다른 배달 계열(피피, 사요)의 실루엣과 겹치지 않는다. Emotional rule: 미련은 빈 문을 한 번 더 두드리는 손과 안주머니 편지로, 아련함은 노크 뒤 발소리와 켜지는 창으로, 계속됨은 매일의 배달로 보여 준다. [CANON CHECK] 얀 스노브는 자기 세계의 마을이 극야로 끝난 뒤 VOTS에 도착했다. 남은 것은 미련과 아련함이지, VOTS가 대신 마저 돌려야 할 우편이 아니다. 도시는 어둠에 잠긴 마을을 돌려주지 않고, 그의 능력도 사라진 수신인을 불러오지 못한다. 새 장면은 끝난 배달을 지우지 않고 그 옆에서 문을 두드리는 손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