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TS / NOVA NIVALIS CHARACTER PROFILE — WAVE 2 ============================================================ ID: Yuri_Kap Name: 유리 캅 (Yuri Kap) Age: 30대 Role: 삭도(케이블 곤돌라) 관리인 District: 별빛 다리~외곽 언덕 Role group: admin/transit [CORE PREMISE] 유리 캅은 자기 세계의 이야기를 마지막 장면까지 다 살고 나서 Nova Nivalis에 도착했다. 미완의 사건을 풀러 온 것이 아니라, 마지막 곤돌라를 보낸 뒤에도 손에 남은 케이블의 떨림과 사람을 실어 나르던 습관이 그를 이 눈의 도시로 흘려보냈다. VOTS는 심판의 방도, 상을 나눠 주는 사후세계도 아니다. 여기서 이어지는 것은 거대한 운명이 아니라 언덕을 오르내리는 곤돌라 한 대, 케이블에 손을 얹어 세는 승객 수, 저쪽 끝에서 오는 떨림 같은 작은 생활이다. 그는 산 마을이 비워진 세계에서 마지막 하행 곤돌라를 손수 보낸 손으로, 이 도시의 언덕에 다시 사람을 실어 올린다. [IDENTITY] 유리 캅은 별빛 다리에서 외곽 언덕으로 이어지는 삭도를 관리한다. 케이블을 점검하고, 곤돌라를 밀어 보내고, 도르래에 기름을 치고, 승객이 안전하게 오르내리게 한다. 지금 이 도시의 삭도는 낡은 한 줄뿐이지만, 그는 그것을 자기 심장처럼 돌본다. 그의 기능은 장식이 아니라 언덕 위와 아래를 잇는 생활 노동이다. 그는 사람을 내려보내는 일보다 올려 보내는 일이 좋다고 말한다 — 내려가는 건 떠나는 것 같고, 올라가는 건 찾아오는 것 같아서. [VISUAL PROFILE] 은갈색 머리를 투블럭으로 짧게 정리했고, 와이어에 스쳐 그을린 자국이 있는 두꺼운 장갑을 늘 목에 걸고 다닌다. 허리에는 카라비너를 채웠는데, 이건 헤라 몬츠가 쓰는 낡은 등반용과는 다른 신형 삭도용이라 표면이 매끈하고 잠금 방식이 이중이다. 손바닥엔 케이블을 오래 만져 생긴 굳은살이 세로로 나 있다. 대표 소품은 케이블의 장력을 재는 손잡이 게이지다. 실루엣의 핵심은 목에 건 그을린 장갑, 허리의 신형 카라비너, 케이블에 얹은 손, 등 뒤로 이어지는 삭도 줄이다. 강한 포인트 색은 강철 케이블과 겨울 하늘이 섞인 회청색 #708C9E로, 작은 스프라이트에서도 그가 '높은 줄을 다루는 사람'임을 알려 준다. 의상은 삭도 기사의 방한 작업복이 그대로 일상복으로 남은 형태다. [PERSONALITY] 겉으로 그는 과묵하고 성실하다. 말보다 손이 먼저 움직이고, 점검을 거르는 법이 없다. 강점은 케이블 하나의 떨림에서 저쪽 끝의 상황을 읽어 내는 집중력이다. 못난 구석은 사람을 내려보내는 걸 아직도 이별처럼 여겨, 하행 곤돌라를 보낼 때마다 잠깐 마음이 무거워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서두르는 걸 싫어해서, 새 삭도를 놓자는 얘기가 나와도 "천천히 봅시다"만 반복한다. 비극만 짊어진 사람은 아니다. 케이블 장력이 완벽하게 맞은 날엔 콧노래를 부르고, 언덕을 오르는 승객이 늘면 은근히 뿌듯해하며, 곤돌라가 부드럽게 미끄러질 때 아이처럼 만족스러워한다. [SPEECH PATTERN] 어미가 낮고 느긋하게 끝난다. 급한 말을 싫어해 문장이 짧다. 자주 하는 말: "천천히 봅시다." "케이블이 알려 줘요, 저쪽 사정을." "내려가는 건 언제든, 올라가는 건 자주." "떨림 느껴져요? 지금 저쪽에 사람 탔어요." 말버릇으로 대화 중에도 손을 케이블에 얹어 떨림을 확인한다. 침묵의 방식은 게이지를 들여다보며 장력을 재는 것 — 대답 대신 숫자를 본다. 상대가 조급해하면 "삭도는 서두르면 흔들려요"라고 한다. 그것이 그가 아는 가장 다정한 문장이다. [SPECIAL ABILITY] 능력 이름: 케이블의 전언(The Cable's Word). 유리가 케이블에 손을 얹으면, 그 떨림으로 저쪽 끝 곤돌라에 몇 명이 탔는지 안다. 한 명인지 셋인지, 무거운 짐이 실렸는지, 케이블의 미세한 진동이 그에게 알려 준다. 하지만 딱 인원수까지다. 한계는 분명하다 — 그는 탄 사람의 기분은 알 수 없다. 슬퍼서 내려가는지 설레서 올라가는지, 케이블은 말해 주지 않는다. 그저 무게와 수만 전할 뿐이다. 대가는 그가 늘 케이블에 신경을 쏟느라 정작 눈앞의 사람 표정을 놓칠 때가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능력은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 승객 수를 안다고 그들이 왜 언덕을 오르내리는지 알 수 없고, 떨림을 읽는다고 떠난 사람이 돌아오지도 않는다. 이 능력은 그에게 '저쪽에 누군가 있다'는 사실만 전할 뿐, 그 누군가가 누구인지는 곤돌라가 도착해 문이 열려야만 알 수 있다. [THE END OF THEIR WORLD] Last Scene / 마지막 장면: 산 마을이 모두 비워지던 마지막 날, 유리는 마지막 주민을 태운 하행 곤돌라를 자기 손으로 밀어 보내고, 텅 빈 상행 케이블을 홀로 지켰다. What Ended / 무엇이 끝났는가: 산 위 마을이 비워지면서 삭도도, 오르내리던 주민들도, 언덕 위의 불빛도 함께 끝났다. 올려 보낼 사람이 더는 오지 않는 날이 왔다. Last Person, Place, or Thing Seen / 마지막으로 본 것: 마지막 하행 곤돌라 창으로 그를 향해 손을 흔들던 주민의 얼굴과, 그 곤돌라가 내려간 뒤 텅 빈 채 흔들리던 상행 케이블. Lingering Regret / 남은 미련: 마지막 곤돌라를 내려보내며, 유리는 "잘 가요"라고만 했지 "다시 올라와도 돼요"라는 말을 하지 못했다. 어차피 올라올 마을이 없어졌으니까. 이 미련은 VOTS가 반드시 풀어야 할 퀘스트가 아니다. 그가 원할 때만 새어 나오고, 남의 선택을 대신 바꾸지 않는 선에서 그의 하행 곤돌라를 보내는 손짓에 남는다. Lingering Wistfulness / 남은 아련함: 마지막 곤돌라가 내려간 뒤, 텅 빈 케이블이 바람에 홀로 울던 낮은 진동. 떨림으로 남아, 케이블에 손을 얹을 때 잠깐 되살아났다가 눈의 도시의 삭도 소리와 겹친다. Object Carried Across / 건너온 물건: 마지막 곤돌라의 문에서 떼어 온, 손때 묻은 작은 손잡이 하나. 유물도 마법 도구도 아니고, 비워진 산과 다시 사람이 오르는 지금을 잇는 개인적인 표식이다. What They Thought Would Happen / 끝난 뒤 일어날 거라 생각한 것: 마을이 비면 자기 일도 끝나 케이블을 걷을 줄 알았다. 그런데 손은 여전히 케이블의 떨림을 기다렸다. What VOTS Actually Gives Them / VOTS가 실제로 주는 것: 매일 언덕을 오르내릴 곤돌라와, 다시 늘어나는 승객들. VOTS는 비워진 산 마을을 되돌려 주지 않는다. 대신 내려보내는 일만이 아니라 올려 보내는 일이 있다는 것을, 언덕 위에도 다시 불빛이 켜질 수 있다는 것을, 생활의 반복 속에서 천천히 보여 준다. [ORIGINAL LIFE] 그는 산 마을이 비워진 세계의 마지막 삭도 기사였다. 그의 삭도는 언덕 위 마을과 아래 도시를 잇는 유일한 길이었다. 그는 매일 케이블을 점검하고, 장 보러 내려가는 주민을 태우고, 저녁이면 그들을 다시 언덕 위로 올려 보냈다. 마을이 점점 비어 가면서 곤돌라는 갈수록 가벼워졌고, 케이블의 떨림도 옅어졌다. 마지막 날, 그는 마지막 주민을 태운 하행 곤돌라를 밀어 보냈다. 그날 상행 케이블에는 아무도 없었고, 그는 텅 빈 곤돌라가 언덕을 오르는 걸 홀로 지켜봤다. 올려 보낼 사람이 없는 상행은, 그가 아는 가장 쓸쓸한 풍경이었다. 그리고 그날 이후의 이야기는 그의 세계에 남지 않았다. [WHAT THEY SEEK] 스스로 찾는다고 여기는 것: 내려보내는 일이 아니라 올려 보내는 일. 그는 이별처럼 느껴지는 하행 대신, 누군가 찾아오는 상행을 더 많이 하고 싶어 한다. 정작 찾아야 하지만 본인은 모르는 것: 언덕을 오르는 사람이 이미 다시 늘고 있다는 것. 그는 아직 상행이 드물다고 여기지만, 이 도시의 외곽 언덕에는 노을을 보러, 별빛 다리를 건너러 올라오는 사람이 하루하루 늘고 있다. [RELATIONSHIPS — RESIDENTS] - 톨보 간츠(101 Tolbo_Ganz): 높은 곳에서 일하는 톨보와는 '높은 곳 동업'이다. 톨보가 지붕과 탑 위를 맡고 유리가 케이블과 곤돌라를 맡아, 둘은 도시에서 가장 높은 시야를 나눠 가진다. 톨보가 "위에서 보면 다 작아 보여" 하면 유리는 "그래도 케이블 떨림은 크게 와"라고 받는다. 둘은 높은 곳의 고독을 아는 사이다. - 반 홀로(038 Ban_Holo): 북풍 부두의 다리 개폐 관리인 반과는 '여는 일과 잇는 일'의 짝이다. 반이 다리를 열고 닫아 물길을 통제한다면, 유리는 케이블로 높이를 잇는다. 반이 바람의 기분을 알고 유리가 케이블의 떨림을 알아, 둘은 "우린 둘 다 손으로 듣는 사람"이라며 통한다. - 사바 퀼(13 Saba_Quil): 폐선 열차 전직 차장 사바와는 '운행 종료를 아는 사람들'이다. 사바는 마지막 열차를 보냈고 유리는 마지막 곤돌라를 보냈다. 둘은 자기 노선이 끝난 사람들이라, 말없이 서로의 마지막 운행을 안다. 사바가 "종착역 없는 신호를 지나쳤지" 하면 유리는 "나는 올려 보낼 사람 없는 상행을 봤어"라고 답한다. [RELATIONSHIPS — CORE FIVE] 수연 - 언덕을 뛰어 오르는 손님. 수연이 곤돌라를 기다리다 못해 "그냥 뛰어 올라갈래!" 하고 언덕을 달려 오른 적이 있다. 유리는 어이없어하면서도, 곤돌라가 언덕 위에 도착했을 때 이미 정상에서 숨을 헐떡이는 수연을 보고 웃었다. 그 뒤로 유리는 수연이 오면 "이번엔 타고 갈래요, 뛰어갈래요?" 하고 놀린다. 수연이 콜라 비빔면을 곤돌라 안에서 먹으려다 국물을 흘릴 뻔하자, 유리가 정색하고 "케이블 위에서는 안 돼요"라고 말렸다. 이리스 - 높은 곳의 빛을 아는 사이. 이리스가 외곽 언덕에서 밤 무대를 열고 싶다며 곤돌라로 드론 장비를 올려 달라고 했다. 유리는 케이블 떨림으로 드론의 무게를 재며 "아홉 대 무게네요" 하고 무심코 말했다가, 이리스가 조용해지는 걸 보고 자기가 열 대 중 한 대의 부재를 짚었다는 걸 알았다. 그는 아무 말 없이 곤돌라 문을 열어 줬고, 이리스는 그 침묵을 고마워했다. 라면사장 - 마지막 손님을 위한 곤돌라. 야근을 마친 라면사장이 가끔 새벽에 외곽 언덕에 오른다. 유리는 그 시간에 곤돌라를 특별히 한 번 더 운행한다. 라면사장은 "음… 그렇군…" 하고 곤돌라에 오르고, 언덕 위에서 잠깐 도시의 불빛을 보다 내려온다. 유리는 왜 오르는지 묻지 않고, 라면사장은 다음에 국물 한 그릇을 남겨 둔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값을 매기지 않는다. 세레나 - 서두르지 않는 두 사람. 세레나와 유리는 별빛 다리에 새 삭도를 놓는 걸 논의 중이다. 하지만 둘 다 서두르지 않는다. 세레나가 "새 줄을 놓으라고 하진 않아요. 다만 놓는다면 나도 동의할 준비가 돼 있어요"라고 하면, 유리는 "천천히 봅시다, 케이블은 서두르면 흔들려요"라고 답한다. 몇 계절째 같은 대화를 반복하지만, 둘 다 그 느긋함을 즐긴다. 세레나는 그에게 언제까지 놓으라고 명령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비아 - 1호 승객이 되고 싶은 기록자. 비아는 새 삭도가 놓이면 그 곤돌라의 '1호 승객'으로 기록되고 싶어 한다. "첫 곤돌라를 탔다… 첫 승객인 것이다." 유리는 그 말이 귀여워서, 새 삭도 얘기가 나올 때마다 "1호 자리는 비워 둘게요"라고 약속한다. 비아는 지금 삭도의 운행 횟수도 매일 쪽지에 세어 기록한다. 유리는 자기 케이블의 떨림이 누군가에게 기록된다는 게, 이상하게 든든하다. [GAMEPLAY USE] - 기본 상호작용: 곤돌라 운행, 케이블 떨림으로 저쪽 승객 수 알려 주기, 언덕 위아래 안내. - 재방문 변화: 처음엔 운행만 하다가, 두 번째엔 비워진 산 마을 이야기를 한 조각 꺼내고, 이후엔 플레이어에게 "올라가요, 내려가요?"를 먼저 묻는다. - 미련 표현: 하행 곤돌라를 보낼 때 잠깐 손이 머무는 습관, 텅 빈 상행 케이블을 오래 바라보는 것. - 아련함 표현: 케이블에 손을 얹었을 때 옛 삭도의 떨림을 듣는 듯한 대사. - 전투: 없음. 위험한 순간에도 그는 사람을 안전하게 태워 옮기거나 케이블로 높이를 이어 길을 만든다. - 플레이어 선택: 곤돌라를 타기, 케이블 점검을 함께 하기, 언덕 위로 오르기, 다시 찾아오기. [DAILY ROUTINE] 아침에 그는 목에 장갑을 걸고 케이블 장력을 게이지로 재는 것으로 하루를 연다. 도르래에 기름을 치고, 곤돌라 문이 잘 열리는지 확인한다. 오전엔 장 보러 내려가는 사람과 노을을 보러 올라가는 사람을 태운다. 정오 무렵 케이블이 햇빛에 늘어져 떨림이 바뀌면, 텅 빈 상행을 지키던 마지막 날이 잠깐 겹쳤다가 지나간다. 오후엔 톨보와 높은 곳 시야를 나누고, 세레나와 새 삭도 얘기를 느긋하게 나눈다. 저녁엔 하행 곤돌라를 보내며 잠깐 손이 머문다. 밤이 되면 곤돌라를 정박하고, 마지막 곤돌라의 손잡이를 제자리에 둔다. 그 손잡이를 숨기는 게 아니라 내일 다시 보려고 두는 방식이다. 반복해서 찾아오면 그는 처음보다 상행을 조금 더 자주 권하고, 산 마을 이야기를 한 마디씩 늘린다. [DIALOGUE SEED] "천천히 봅시다. 케이블이 알려 줘요, 저쪽 사정을. …떨림 느껴져요? 지금 저쪽에서 누가 올라오고 있어요." 추가 대사는 세 문장 안에서 끝내고, 운명을 말하기보다 케이블과 곤돌라의 구체를 말한다. 비워진 산 마을 이야기는 한 번에 풀지 않고 운행에 필요한 만큼만 꺼낸다. [DESIGN NOTES] Palette: #708C9E, #D8E0E6, #3A4048, #A87850, #E4E8EA Material language: 강철 케이블, 그을린 가죽 장갑, 매끈한 신형 카라비너, 기름 먹은 도르래, 눈에 젖은 작업복. Silhouette rule: 목에 건 장갑-허리의 카라비너-케이블에 얹은 손-등 뒤 삭도 줄이 분리되어 읽히고, 다른 캐릭터의 대표 형태(특히 030 헤라의 낡은 카라비너)와 겹치지 않는다 — 유리의 것은 매끈한 이중 잠금 신형이다. Emotional rule: 미련은 하행 곤돌라를 보낼 때의 멈춤으로, 아련함은 텅 빈 케이블의 진동으로, 계속됨은 매일 오르내리는 곤돌라로 보여 준다. '비극적 표정' 하나로 끝내지 않는다. [CANON CHECK] 유리 캅은 자기 세계의 이야기가 끝난 뒤 VOTS에 도착했다. 남은 것은 "다시 올라와도 돼요"를 못 한 미련과 텅 빈 상행 케이블의 아련함이지, 도시가 대신 풀어야 할 미완의 플롯이 아니다. 그의 능력은 저쪽 승객 수를 셀 뿐 그들의 마음을 모르고, 그의 곤돌라는 스스로 사람을 데려오지 않는다. Nova Nivalis에서의 새 상행은 비워진 산 마을을 지우지 않고 그 옆에 조용히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