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브 진 (완결 웹툰의) 행인3 · 광장 배경 산책인 · 비막이 광장 [핵심 설정] 모브 진은 자기 세계의 이야기를 끝까지 살고 난 뒤에 노바 니발리스에 도착했다. 다만 그의 세계는 그를 주인공으로 삼은 적이 없었다. 그는 완결된 웹툰의 배경을 걷던 행인이었고, 이야기가 끝난 뒤에도 걸음의 방향성이 남아 이 도시에 흘러들었다. VOTS는 심판의 방도, 배경을 억지로 주인공으로 승격시키는 곳도 아니다. 여기서 계속되는 것은 거대한 서사가 아니라 광장을 가로지르는 걸음, 누군가 진심으로 찾을 때 발견되는 순간, 비워진 채 준비된 이름 칸처럼 다시 고를 수 있는 작은 생활이다. [인물 소개] 모브 진은 비막이 광장을 걷는 사람으로 산다. 정해진 직업은 없다. 그는 그저 광장을 가로질러 걷고, 사람들 사이를 지나고, 배경처럼 존재한다. 원래 그렇게 살도록 그려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도시에 온 뒤 그는 처음으로 '눈에 띄어도 되는' 상황을 만났지만, 오래 배경이었던 몸은 여전히 사람들 틈으로 스며든다. 남의 이야기의 배경이 되어 주는 데는 익숙해도, 자기 이야기를 앞세우는 법은 아직 모른다. 그래서 그는 조용히, 그러나 성실하게 매일 광장을 걷는다. [외형과 인상] 회색 머리. 가까이서 보면 인쇄가 덜 된 것처럼 옅은 망점이 남아 있다 — 배경 캐릭터로 대충 그려졌던 흔적이다. 얼굴은 지나치게 평범해서 오히려 한 번 보면 묘하게 기억에 남는다. 이목구비가 특징이 없다는 것이 그의 특징이다. 무늬 없는 회색 코트에, 무늬 없는 목도리, 무늬 없는 신발. 어느 것 하나 눈에 띄려 하지 않는다. 표정은 늘 옅고, 걸음은 일정하다. 대표 소품은 아무것도 아닌 것들 — 손에 든 무지 종이봉투, 목에 두른 무지 목도리다. 실루엣의 핵심은 '평범함 그 자체'이며, 역설적으로 포인트색이 무채색 회색 한 점이라 작은 스프라이트에서 오히려 시선을 붙든다. [성격] 겉으로 모브는 있는 듯 없는 듯한 사람이다. 말수가 적고, 나서지 않고, 자리를 차지하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속은 조용한 갈망으로 가득하다. 그는 단 한 번, 클로즈업 한 컷을 원한다. 배경이 아니라 초점이 되는 순간, 카메라가 자기 얼굴에 멈추는 그 한 컷을. 못난 구석은 스스로를 지우려는 습관이다. 누가 자기를 봐 주면 오히려 당황해 물러선다. 오래 배경이었기에, 주목받는 법을 몰라서 도망친다. 그러면서도 매일 광장에 나온다. 발견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비관에 잠긴 사람은 아니다. 그는 자기가 배경이라는 걸 담담히 받아들였고, 다만 아주 작은 바람 하나를 놓지 못할 뿐이다. [말투와 버릇] 낮고 평탄한 반말과 존댓말의 중간. 자기 이야기를 길게 하지 않고, 문장이 짧다. 자주 하는 말: "저요?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에요.", "안 보이셨죠? 괜찮아요.", "한 컷만… 아니에요.", "찾으셨어요? 저를요?", "이름이요? 아직… 준비 중이에요." 말버릇은 자기 이야기가 시작되려 하면 "그냥"이라는 말로 문장을 닫아 버리는 것. 침묵의 방식은 물러서는 것이다. 주목이 자기에게 오면 모브는 반걸음 뒤로 물러나 사람들 틈으로 스며든다. 그러나 진심으로 그를 찾는 사람 앞에서는, 처음으로 물러서지 않고 선다. [특별한 능력] 능력 이름: 무명. 모브는 군중 속에서 절대 눈에 띄지 않는다. 아무리 붐비는 광장에서도 사람들의 시선은 그를 그냥 지나친다. 그는 배경으로 그려진 존재라서, 존재하되 주목받지 않는다. 한계와 대가와 예외: 단 하나의 예외가 있다. 누군가 그를 진심으로 찾으면, 그 순간 모브는 바로 발견된다. 건성으로 두리번거리는 사람에게는 여전히 보이지 않지만, 정말로 그를 찾는 사람 앞에서는 군중 한복판에서도 또렷이 드러난다. 대가는 크다 — 정작 모브 자신은 스스로를 찾을 수 없다. 거울을 봐도 자기 얼굴이 배경처럼 흐릿하고, 자기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도 또렷이 붙잡지 못한다. 능력은 그의 외로움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 그는 발견되기를 기다릴 뿐, 스스로 나설 수 없다. 누군가 진심으로 찾아 주기 전까지, 그는 계속 배경이다. [그 세계의 마지막 장면] 마지막 장면: 완결된 웹툰의 마지막 화, 마지막 컷. 주인공들이 포옹하는 감동적인 장면의 저 뒤편에서, 모브는 여느 때처럼 광장을 가로질러 걷고 있었다. 컷이 닫히고 '완' 자막이 뜨는 순간, 그는 여전히 걸음을 멈추지 않은 채로 세계가 끝났다. 끝난 것: 연재가 끝났다.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완결되었고, 그 배경을 채우던 수많은 행인들의 걸음도 함께 멈췄어야 했다. 그러나 모브는 멈추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본 사람과 풍경: 화면 앞쪽에서 포옹하는 주인공들의 뒷모습과, 자기 위로 떠오르던 '완' 자막의 흐릿한 획. 남은 미련: 마지막 컷에서라도 한 번, 카메라가 자기 쪽으로 돌아봐 줬으면. 이 미련은 VOTS가 반드시 풀어야 할 퀘스트가 아니다. 모브가 습관처럼 광장의 '중앙'을 피해 가장자리로만 걷는 버릇으로 조용히 남는다. 남은 아련함: 붐비는 컷 안에서 수많은 행인들과 함께 걸을 때, 자기가 그 장면의 일부라는 소속감. 지금은 그 붐빔이 그립다. 건너온 물건: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무지 종이봉투 하나. 배경 소품으로 그의 손에 쥐여졌던 것으로, 안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는 이것을 '내 것'이라 부를 수 있는 유일한 물건으로 여긴다. 끝난 뒤에 올 거라 생각한 것: 이야기가 끝나면 배경인 자기는 조용히 사라질 거라 생각했다. 사라지는 것이 배경의 도리라고. 그러나 그는 사라지지 않고 이 도시로 왔다. 노바 니발리스에서 다시 얻은 삶: 배경이 아니어도 되는 광장과, 진심으로 그를 찾는 사람들이 조금씩 생기는 일상. VOTS는 그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클로즈업 한 컷을 그려 주지 않는다. 대신 누군가 그를 이름으로 부를 수 있는 자리를 준다. [이전 세계의 삶] 원래 세계에서 모브는 이름조차 없었다. 그는 '행인3'이었다. 컷마다 배경을 채우기 위해 그려진 사람. 주인공이 슬퍼할 때 뒤에서 무심히 걷고, 주인공이 기뻐할 때 저 멀리서 지나가는 사람. 그에게는 대사도, 이름도, 클로즈업도 없었다. 마지막 화의 마지막 컷까지 그는 걸었다. 완결이 선언되고 다른 배경들이 하나씩 흐려질 때에도, 어쩐 일인지 그의 걸음만은 멈추지 않았다. 그가 광장 가장자리를 계속 걷고 있을 때, 그 걸음의 끝에 눈이 내리는 문 하나가 서 있었다. 그는 배경으로서, 처음으로 자기 발로 그 문을 향해 걸었다. [이곳에서 바라는 것] 자기가 아는 것: 클로즈업 한 컷. 모브는 단 한 번이라도 이야기의 초점이 되고 싶어 한다. 배경이 아니라 주목받는 존재가 되는 그 순간을. 자기는 모르는 것: 사실 그가 원하는 것은 화려한 클로즈업이 아니라, 이름 한 줄이라는 것. 누군가 그를 '모브 진'이라고 불러 주는 것만으로 충분한데, 그는 그 소박한 바람을 클로즈업이라는 거창한 말로 착각하고 있다. 비아의 기록에는 이미 그의 이름 칸이 마련돼 있고, 라면사장은 이미 그의 이름을 물었다 — 그가 아직 자기 바람의 정체를 모를 뿐이다. [다른 주민들과의 관계] 아샤 케트(10, 광장 초상 사진사): 모브에게 아샤는 미스터리한 인연이다. 아샤가 광장에서 찍은 사진마다, 뒤편 어딘가에 반드시 모브가 찍혀 있다. 아샤는 그를 의도한 적이 없는데도 그렇다. "또 있네"가 두 사람의 인사가 되었고, 아샤는 언젠가 모브만 담은 사진 한 장을 찍어 주겠다고 약속했다 — 진심으로 그를 찾아서. 코모 리치(036, 거리 인형극사): 코모의 인형극을 매번 보러 오는 관객 1호. 관객이 없는 텅 빈 거리에서도 모브만은 자리를 지킨다. 코모는 그런 모브를 알아보고, 공연 중 인형이 딱 한 번 모브 쪽을 향해 인사하게 만든 적이 있다. 모브는 그 3초의 인사에 처음으로 물러서지 않았다. 키라 페일(052, 새벽 발자국 청소부): 새벽 광장을 청소하는 키라만이 밤새 찍힌 모브의 발자국이 '길 잃은 파란 발자국'으로 보인다는 것을 안다. 키라는 그 발자국을 지우지 않고 며칠 남겨 둔 적이 있다. 모브는 자기 발자국이 남았다는 사실만으로 이상하게 안도했다. [주요 인물들과의 관계] 수연 - 수연은 사람을 정면으로 보는 사람이라, 모브를 처음부터 알아봤다. 붐비는 광장에서 "어, 저기 회색 코트"라며 손가락으로 가리켰고, 모브는 처음으로 군중 속에서 발견되어 얼어붙었다. 수연이 "왜 숨어 다녀? 나와서 앞줄에서 봐"라며 자기 공연 맨 앞자리를 내줬을 때, 모브는 난생처음 배경이 아니라 관객이 되었다. 수연은 그를 특별 취급하지 않았고, 그게 오히려 편했다. 이리스 - 이리스가 무대 리허설 중 배경에 세울 '군중 실루엣'이 필요하다며 모브를 불렀다. 모브는 익숙한 배경 역할에 안도하며 섰지만, 이리스가 "야, 너 너무 잘 안 보인다, 좀 나와 봐"라며 조명을 그에게 비췄다. 모브는 그 빛에 물러서려 했으나, 이리스가 "배경도 조명 한 번은 받아야지"라며 생색을 냈다. 꺼진 드론 한 대에 대해 모브는 묻지 않았고, 이리스는 그 무심함을 편해했다. 라면사장 - 라면가게에서, 라면사장이 모브에게 처음으로 이름을 물었다. 배경으로 살던 그에게 누군가 이름을 물은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모브는 대답을 준비하지 못해 우물거렸고, 라면사장은 재촉하지 않았다 — "음… 그렇군… 준비되면 말해" 하고는, 장부에 이름 대신 빈칸을 하나 그려 두었다. 부서지지 않은 이름은 언제든 채울 수 있다는 듯이. 모브는 그 빈칸을 채우려고 요즘 자기 이름을 연습한다. 세레나 - 세레나가 광장을 지나다 모브와 눈이 마주친 적이 있다. 사람들이 세레나만 보는 그 순간에, 세레나는 오히려 배경의 모브를 봤다. 그러나 그를 앞으로 끌어내지 않았다. "네가 거기 있는 걸 봤어. 나오고 싶을 때 나와"라고만 했다 — 명령이 아니라 자리를 여는 동의로. 모브는 누군가 자기를 봤으면서도 끌어내지 않은 그 방식에 오래 마음이 놓였다. 비아 - 비아의 기록 노트에는 이미 모브의 이름 칸이 비워진 채 자리가 마련돼 있다. 비아는 그를 처음 봤을 때 "행인이 아니다... 행인이 아닌 것이다"라고 적고, 이름 자리를 비워 둔 채 기다린다. "이름은 데려오는 게 아니다... 스스로 오는 것이다." 모브가 언젠가 자기 이름을 말하면 비아가 그 칸을 채울 것이다. 비아는 재촉하지 않고, 다만 그의 무지 종이봉투와 발자국까지 기록하며 그가 배경이 아니었음을 남긴다. [게임 속 역할] - 기본 상호작용: 광장에서 스쳐 지나가기(처음엔 발견하기 어려움), 진심으로 찾으면 발견해 대화 시작. - 재방문 변화: 플레이어가 그를 의식적으로 찾을수록 점점 또렷이 보이고 대화가 길어진다. 어느 순간 이름 칸과 클로즈업에 관한 갈망을 흘린다. - 미련 표현: 광장 중앙을 피해 가장자리로만 걷는 버릇, 주목이 오면 반걸음 물러서는 습관. - 아련함 표현: 붐비는 군중을 볼 때의 짧은 정지, 소속감과 배경에 관한 감각 대사. - 전투: 없음. 위험 상황에서는 남의 눈에 띄지 않는 안전한 통로를 안내한다(그의 특기다). - 플레이어 선택: 그를 진심으로 찾기, 이름 물어봐 주기, 끌어내지 않고 기다리기, 다시 찾아오기. [하루의 일과] 아침에는 광장 가장자리를 한 바퀴 걷는다. 사람들의 시선이 자기를 지나쳐 흐르는 것을 확인하는, 배경으로서의 안심과 갈망이 뒤섞인 산책이다. 낮에는 코모의 인형극을 보고, 아샤의 사진 뒤편에 무심히 찍히고, 사람들 사이를 스민다. 저녁에는 라면가게에 들러 구석에 앉아 국물을 먹으며, 장부의 빈 이름 칸을 곁눈질한다. 밤에는 무지 종이봉투를 손에 쥐고 자기 이름을 작게 연습한다 — "모브 진, 모브 진." 반복해서 찾아오면 모브는 점점 또렷이 보이기 시작하고, 어느 날엔 클로즈업이 아니라 이름을 원한다는 걸 스스로 깨달을 실마리를 흘린다. 충분히 친해져도 그는 주인공이 되는 결말을 보상으로 주지 않는다. 대신 플레이어에게 자기 이름을 처음으로 또렷이 말해 준다. [이웃과 나누는 말] 지나가는 사람 맞아요. 근데 오늘은 좀 오래 지나가려고요. 나 찍혔어? 잘린 어깨 말고 얼굴도? …한 번만 보여 줘. 행인 3이라고 불리니까 이름도 없는 줄 알았어요. 모브라고 불러 줄래요? 용기 사라지기 전에 딱 한 번만. [디자인 기록] 색상표: #BDBDBD, #8C8C8C, #E0E0E0, #5C5C5C, #A6A6A6 재질 표현: 무지 회색 천, 인쇄 망점, 빈 종이봉투, 무채색 배경, 흐린 윤곽선. 윤곽 표현 기준: '특징 없음'이 특징이다. 무채색 실루엣이 무채색 배경 속에서 아주 옅은 명도 차로만 읽히게 하되, 다른 캐릭터와 겹치지 않는 '평범한 사람' 형태를 유지한다. 포인트색 #BDBDBD는 코트 전체에 균일하게. 감정 표현 기준: '배경의 비애'로 소비하지 않는다. 미련은 가장자리로만 걷는 버릇으로, 아련함은 군중의 붐빔으로, 계속됨은 매일 연습하는 자기 이름으로 보여 준다. [세계관 기준] 모브 진은 자기 세계의 웹툰이 완결된 뒤 VOTS에 도착했다. 남은 것은 미련과 아련함이지, VOTS가 대신 풀어야 할 미완성 플롯이 아니다. 그의 능력은 발견되기를 기다릴 뿐 스스로를 찾지 못하고, 도시의 규칙(끝난 것은 취소되지 않는다)을 깨지 못한다 — VOTS는 그를 주인공으로 승격시켜 결말을 다시 쓰지 않는다. 코어 캐스트는 그를 구원하지 않는다 — 라면사장은 이름을 묻고 빈칸만 남겼을 뿐 대신 채우지 않았고, 세레나는 그를 봤으되 끌어내지 않았으며, 비아는 이름 칸을 비운 채 스스로 오기를 기다린다. 노바 니발리스의 새 장면은 그가 배경이었다는 사실을 지우지 않고 그 옆에 이름 하나를 이어 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