넴 오르 꿈 파수꾼 · 등불 여관 골목 ~ 도시 외곽 [핵심 설정] 넴 오르는 자기 세계의 이야기를 끝까지 살고 난 뒤에 노바 니발리스에 도착했다. 미완의 사건을 풀러 온 것이 아니라, 국경이 닫히던 날 압수된 꿈들을 전부 풀어 주던 손과 옆방의 잠을 지키던 습관이 남아 이 도시에 흘러들었다. VOTS는 심판의 방도, 악몽을 강제로 없애 주는 곳도 아니다. 여기서 계속되는 것은 거대한 운명이 아니라 옆방에서 지새우는 하룻밤, 아침이면 잊히는 남의 악몽, 여관 골목의 조용한 배웅처럼 다시 고를 수 있는 작은 생활이다. 넴은 그 생활을 밤과 함께 지킨다. [인물 소개] 넴 오르는 등불 여관 골목과 도시 외곽을 오가며 '꿈 파수꾼'으로 산다. 정해진 가게는 없다. 잠 못 드는 사람의 옆방에서 밤을 지새우는 것이 그녀의 일이다. 옆방에서 자면 그 사람의 악몽이 그녀에게 옮겨 오고, 그 사람은 편히 잔다. 그녀 자신은 남의 악몽에 시달리다 아침이면 내용을 잊고 피로만 안는다. 남의 잠은 지켜 줄 수 있어도, 남의 상처까지 대신 없애 주지는 않는다 — 악몽은 옮겨 올 뿐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 [외형과 인상] 자정색 미드나잇 블루 곱슬 롱헤어를 느슨하게 풀어 두었다. 밤하늘 같은 짙은 색이라 어둠 속에 스민다. 눈 밑에는 늘 은은한 그늘이 있다 — 남의 악몽을 대신 꾸는 사람의 피로다. 얼굴과 어깨에는 별자리 같은 주근깨가 흩어져 있어, 가까이서 보면 밤하늘을 옮겨 놓은 듯하다. 여러 겹의 숄을 두르고 있어 실루엣이 부드럽고 흐릿하다. 걸음은 소리가 없고, 낮보다 밤에 또렷해 보인다. 옷은 짙은 남색 겹숄에 긴 잠옷 같은 로브. 대표 소품은 겹겹의 숄, 눈 밑 그늘, 그리고 별자리 주근깨다. 실루엣의 핵심은 풀어 헤친 자정색 머리-겹숄-흐린 윤곽이며, 포인트색 한 점이 작은 스프라이트에서도 '밤의 존재'임을 알려 준다. [성격] 겉으로 넴은 나른하고 몽롱한 사람이다. 낮에는 반쯤 졸린 듯 움직이고, 말이 느리고, 잘 웃지 않는다. 그러나 밤이 되면 또렷해진다. 속에는 오래된 결핍이 있다. 그녀는 평생 남의 꿈만 지켰다 — 압수된 꿈을 관리하고, 옆방의 악몽을 대신 꾸고. 정작 자기 꿈을 꿔 본 밤이 언제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못난 구석은 남을 지나치게 챙기는 것이다. 누가 악몽에 시달리는 걸 보면, 청하지도 않았는데 옆방을 잡으려 든다. 그러면서도 이 도시에 온 뒤로 조금씩 달라진다. 남의 잠만 지키던 그녀에게, 누군가 처음으로 그녀의 잠을 위해 방을 비워 두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아직 그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말투와 버릇] 느리고 낮은 존댓말. 밤에는 조금 또렷해지고, 낮에는 말끝이 졸린 듯 늘어진다. 자주 하는 말: "오늘 밤은 제가 옆방에 있을게요.", "악몽은 없애는 게 아니라… 옮기는 거예요.", "내용은 아침이면 잊어요. 피로만 남죠.", "편히 주무세요.", "제 꿈이요? …글쎄요, 오래됐네요." 말버릇은 상대의 눈 밑을 먼저 보고 나서 얼굴을 보는 것 — 잠을 얼마나 못 잤는지 읽는다. 침묵의 방식은 숄을 끌어당기는 것이다.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 — 자기 꿈에 관한 — 을 받으면 넴은 숄을 여미며 "그건… 다음 밤에요"라고 흐린다. [특별한 능력] 능력 이름: 옆방 대몽 / 몽세. 넴이 누군가의 옆방에서 자면, 그 사람의 악몽이 벽을 넘어 그녀에게 옮겨 온다. 악몽에 시달리던 사람은 그날 밤 편히 자고, 넴이 대신 그 악몽을 꾼다. 잠 못 드는 밤 근무자들과 아픈 사람들이 그녀의 옆방을 조용히 청한다. 한계와 대가: 악몽은 옮겨 올 뿐 사라지지 않는다. 넴은 남의 악몽을 대신 꾸지만, 그 악몽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 다만 하룻밤 그 사람에게서 그녀에게로 옮겨 갔다가, 아침이면 그녀도 내용을 잊는다. 남는 것은 피로뿐이다. 그리고 이 능력은 옆방에서만, 상대가 청할 때만 작동한다 — 그녀가 억지로 남의 꿈에 들어갈 수는 없다. 무엇보다 그녀 자신의 악몽은 아무도 대신 꿔 주지 않는다. 남의 밤은 지켜 주면서, 정작 그녀는 자기 꿈을 꿔 본 지 오래다. 능력은 그녀의 결핍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 악몽을 옮겨도 도시의 규칙 — 겪은 일은 사라지지 않는다 — 은 그대로 남는다. [그 세계의 마지막 장면] 마지막 장면: 꿈을 사고팔던 세계의 국경이 닫히던 날, 넴은 세관에 압수되어 있던 수많은 꿈들을 하나씩 풀어 주었다. 마지막 꿈이 밤하늘로 흩어지던 순간, 세계가 끝났다. 끝난 것: 꿈이 상품이던 세계가 끝났다. 꿈을 거래하던 시장도, 그것을 관리하던 세관도, 넴이 지키던 꿈의 창고도 국경과 함께 닫혔다. 마지막으로 본 사람과 풍경: 텅 빈 세관 창고와, 풀려나 밤하늘로 흩어지던 마지막 꿈의 희미한 빛. 남은 미련: 압수된 꿈들 사이에 자기 꿈도 한 자락 섞여 있었을 텐데, 그것까지 풀어 주고 나니 정작 자기가 꿀 꿈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 이 미련은 VOTS가 반드시 풀어야 할 퀘스트가 아니다. 넴이 자기 잠자리를 늘 뒷전으로 미루는 버릇으로 조용히 남는다. 남은 아련함: 압수된 꿈들을 풀어 줄 때, 창고 가득 잠들어 있던 꿈들이 일제히 깨어나 흩어지던 그 밤의 서늘한 빛. 건너온 물건: 세관 꿈 창고의 마지막 열쇠. 이제 열 창고는 없지만, 그녀는 이것을 숄 안쪽에 지니고 다닌다. 남의 옆방 문을 잠글 때 쓰는 유일한 물건이다. 끝난 뒤에 올 거라 생각한 것: 꿈을 다 풀어 주고 나면 자기도 자유로이 자기 꿈을 꿀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러나 남의 악몽을 대신 꾸는 일은 이 도시에서도 계속되었다. 노바 니발리스에서 다시 얻은 삶: 악몽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청하는 옆방들과, 뜻밖에도 그녀를 위해 비워지기 시작한 방 한 칸. VOTS는 잃어버린 그녀의 꿈을 되돌려 주지 않는다. 대신 넴이 이번에는 자기 꿈을 꿀 밤을 향해 조금씩 다가갈 자리를 준다. [이전 세계의 삶] 원래 세계에서 넴은 꿈 세관원이었다. 국경을 넘나드는 꿈들을 검사하고, 위험한 꿈을 압수해 창고에 보관했다. 사람들이 사고파는 꿈 사이에서, 그녀는 늘 남의 꿈만 다뤘다. 마지막 하루, 국경이 영영 닫힌다는 통보가 오자 넴은 창고 문을 열어 압수된 꿈들을 전부 풀어 주었다. 다시는 누구의 꿈도 가두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마지막 꿈이 밤하늘로 흩어지고 창고가 텅 비었을 때, 그 어둠 속에 눈이 내리는 문 하나가 서 있었다. 그녀는 마지막 열쇠를 쥔 채, 자기 꿈 하나 챙기지 못하고 그 문을 걸어 들어갔다. [이곳에서 바라는 것] 자기가 아는 것: 자기 꿈을 꾸는 밤. 넴은 남의 악몽이 아니라, 오랜만에 자기만의 꿈 — 악몽이든 좋은 꿈이든 — 을 꾸고 싶어 한다. 자기는 모르는 것: 그 밤을 위해 누군가 이미 옆방을 비워 두고 있다는 것. 세레나가 그녀의 잠자리를 마련했고, 이웃들이 "오늘은 당신이 자라"며 방을 내어 주기 시작했다. 넴은 늘 남의 옆방을 잡느라, 자기를 위해 비워진 방이 있다는 것을 아직 알아차리지 못한다. [다른 주민들과의 관계] 보스 도얼리(19, 문턱지기): 경계 근무자끼리의 새벽 인사. 보스는 도시의 경계를, 넴은 잠의 경계를 지킨다. 둘 다 밤을 새우는 사람이라, 새벽이면 외곽 경계에서 마주쳐 짧은 안부를 나눈다. 보스는 넴이 늘 자기 잠은 뒷전인 걸 알고, "당신도 좀 자요"라는 말을 인사처럼 건넨다. 넬 브래스(031, 등불 여관 등장인물): 여관 방 한 칸을 내어 준 고용주 같은 존재. 넬은 넴에게 악몽에 시달리는 손님의 옆방을 배정하고, 넴은 그 방에서 밤을 지새운다. 넬은 매번 다르게 변주되는 인사말로 "오늘 밤도 부탁해요"라 하고, 넴은 "편히 자게 할게요"라 답한다. 위나 홀(095): 룸메 협약을 맺은 사이. 두 사람은 방을 나눠 쓰되, 넴이 남의 옆방에 가는 밤이면 위나가 넴의 침대를 지켜 준다. "네가 남 지키는 동안, 네 자리는 내가 지킬게"가 위나의 약속이다. 넴은 그 약속의 뜻을 아직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주요 인물들과의 관계] 수연 - 수연이 공연 전날 긴장으로 악몽을 꾼다는 걸 알고, 넴이 옆방을 자처한 적이 있다. 다음 날 수연은 "어제 처음으로 안 무서운 꿈 꿨어요!"라며 좋아했지만, 넴의 눈 밑 그늘이 짙어진 걸 보고 미안해했다. 넴이 "괜찮아요, 아침이면 잊어요"라 하자, 수연은 "그래도 다음엔 제가 언니 꿈 지켜 줄게요, 얼음검으로 악몽 다 패 버릴 거예요"라고 우겼다. 넴은 그 무모한 다정함에 오랜만에 옅게 웃었다. 이리스 - 이리스가 밤샘 작업으로 잠을 잘 못 자는 걸 보고 넴이 옆방을 권했지만, 이리스는 "나 안 자, 자면 별 못 만들어"라며 거절했다. 대신 이리스는 꺼진 드론을 뺀 나머지 드론 하나의 은은한 불빛을 넴의 방 앞에 밤새 켜 뒀다 — "너 어두운 데서 자면 무서울까 봐"라며 생색을 냈다. 넴은 꺼진 드론에 대해 묻지 않았고, 그 불빛 아래에서 오랜만에 조금 편히 눈을 감았다. 라면사장 - 라면사장이 야간 손님 중 악몽에 시달리는 이가 많다는 걸 알고, 넴이 조심스레 영업을 제안한 적이 있다 — "사장님도 잠을 잘 못 주무시는 것 같은데, 제가 옆방에 있어 드릴까요?" 라면사장은 잠시 말이 없다가, 판단하지 않고 조용히 사양했다 — "음… 그렇군… 내 밤은 내가 안고 가야 하는 것이라서." 넴은 더 권하지 않았다. 대신 그의 가게에 오는 악몽 단골들을, 넴이 문 앞에서 말없이 배웅한다. 라면사장은 그것을 장부에 '넴, 오늘도 손님들을 배웅함'이라고 본 대로만 적는다. 세레나 - 세레나가 이 도시에서 넴의 잠자리를 처음 마련해 준 사람이다. 넴이 늘 남의 옆방만 잡는 걸 보고, 세레나는 명령이 아니라 동의로 방 한 칸을 내밀었다 — "이건 남을 지키는 방이 아니라, 네가 자는 방이야. 써 줄래?" 넴은 그 방을 받고도 자꾸 비워 두었지만, 세레나는 재촉하지 않았다. "자리는 내가 만들어. 눕는 건 네가 골라." 넴은 그 방이 아직 낯설지만, 언젠가 자기 꿈을 꿀 곳이 생겼다는 것만은 안다. 비아 - 비아가 넴의 옆방 밤들을 기록한다. 누가 넴 덕에 편히 잤는지, 넴이 어떤 피로를 안고 아침을 맞았는지. "남의 밤을 대신 지운다... 다만 자기 밤은 남는다." 비아는 넴에게 물었다 — "너의 꿈은 어디에 있느냐... 있는 것이냐?" 넴이 답하지 못하자, 비아는 그 빈칸을 기록 노트에 남겨 두었다 — 언젠가 넴이 자기 꿈을 꾸는 밤을, 데려오지 않고 기다리며. [게임 속 역할] - 기본 상호작용: 밤 안부 나누기, 옆방 부탁하기(악몽에 시달리는 등장인물를 위해), 새벽의 짧은 대화. - 재방문 변화: 반복 방문하면 넴이 플레이어의 눈 밑을 읽어 잠을 얼마나 못 잤는지 알아채고, 어느 밤엔 자기 꿈에 관한 결핍을 흘린다. 재촉하면 숄을 여미며 흐리고, 기다려 주면 압수된 꿈을 풀어 주던 마지막 밤을 한 조각 들려준다. - 미련 표현: 자기 잠자리를 늘 뒷전으로 미루는 버릇, 세레나가 준 방을 비워 두는 습관. - 아련함 표현: 밤하늘 같은 머리를 쓸어 넘길 때의 짧은 정지, 꿈들이 흩어지던 서늘한 빛에 관한 감각 대사. - 전투: 없음. 위험 상황에서는 밤길의 안전한 잠자리와 조용한 대피처를 안내한다. - 플레이어 선택: 옆방 부탁하기, 안부 묻기, 자기 꿈에 관해 캐묻지 않기, 그녀의 잠을 위해 기다려 주기. [하루의 일과] 낮에는 반쯤 졸린 채로 여관 골목을 느리게 오가며, 지난밤의 피로를 숄에 감춘다. 저녁이 되면 또렷해져서, 오늘 밤 누구의 옆방이 필요한지 살핀다. 밤에는 악몽에 시달리는 이의 옆방에서 잠을 지새우고, 그 악몽을 대신 꾼다. 라면가게에 오는 악몽 단골들을 문 앞에서 배웅하는 것도 그녀의 밤 일과다. 새벽이면 내용을 잊은 피로만 안고, 세레나가 준 빈방 앞을 지나 다시 남의 옆방으로 향한다. 반복해서 찾아오면 넴의 나른함 뒤에 있는 결핍이 조금씩 보이고, 어느 밤엔 세레나가 준 방에 처음으로 눕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충분히 친해져도 그녀는 잃어버린 꿈이 되돌아오는 결말을 보상으로 주지 않는다. 대신 오랜만에 자기 꿈을 꾼 아침의 짧은 이야기를 들려줄지도 모른다. [이웃과 나누는 말] 꿈 순찰 중입니다… 제가 졸면 교대 근무라고 생각해 주세요. 꿈에서 쫓겨났다고요? 이쪽 베개는 입장 심사가 없으니 기대 보세요. 압수됐던 꿈은 다 풀어 줬는데 제 몫은 못 찾았어요. 오늘은 무슨 꿈을 꿀지, 조금 궁금하네요. [디자인 기록] 색상표: #191970, #2E2A4A, #C7C2DE, #6B6484, #E8E4F0 재질 표현: 겹겹의 남색 숄, 밤하늘색 머리, 별자리 주근깨, 낡은 놋쇠 열쇠, 흐린 윤곽. 윤곽 표현 기준: 풀어 헤친 자정색 머리-겹숄-흐린 윤곽이 분리되어 읽혀야 하며, 다른 캐릭터(050 에스카, 070 리엔 등 밤·하늘 계열)의 형태와 겹치지 않는다. 포인트색 #191970은 숄과 머리에 배치. 감정 표현 기준: '희생하는 밤의 존재'로 소비하지 않는다. 미련은 자기 잠을 미루는 버릇으로, 아련함은 흩어지던 꿈의 빛으로, 계속됨은 매일 밤 지키는 남의 잠으로 보여 준다. [세계관 기준] 넴 오르는 자기 세계의 꿈 시장이 국경과 함께 닫힌 뒤 VOTS에 도착했다. 남은 것은 미련과 아련함이지, VOTS가 대신 풀어야 할 미완성 플롯이 아니다. 그녀의 능력은 악몽을 옮길 뿐 없애지 못하고, 자기 꿈을 되돌려 주지도 못하며, 도시의 규칙(겪은 일은 사라지지 않는다)을 깨지 못한다. 코어 캐스트는 그녀를 구원하지 않는다 — 라면사장의 밤(악몽)은 그가 스스로 안고 가는 것이라 넴의 영업 제안을 조용히 사양했고, 넴은 그것을 존중해 그의 악몽에 개입하지 않으며 다른 손님들을 배웅할 뿐이다. 세레나는 명령이 아니라 동의로 잠자리를 내어 주었고, 비아는 그녀의 잃어버린 꿈 자리를 기록만 하며 데려오지 않고 기다린다. 노바 니발리스의 새 장면은 넴이 지켜 온 남의 밤들을 지우지 않고 그 옆에 그녀 자신의 밤 한 칸을 이어 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