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체 림 야시장 등불잡이 · 문턱시장 뒤편 [핵심 설정] 노체 림은 자기 세계의 이야기를 끝까지 살고 왔다. 미완의 사건을 해결하러 온 것이 아니라, 마지막 밤이 끝난 뒤에도 어둠 속을 보는 눈이 남아 있어 노바 니발리스에 닿았다. 이 도시는 사후세계도 심판의 방도 아니고, 상처를 억지로 치료하는 곳도 아니다. 여기서 계속되는 것은 거대한 운명이 아니라 밤길에 등불 하나 밝히기, 심야 계란찜 한 그릇, 눈 오는 밤의 짧은 인사처럼 다시 선택할 수 있는 생활이다. [인물 소개] 노체는 문턱시장 뒤편 야시장의 등불잡이다. 해가 지면 키만 한 등불 지팡이를 들고 좌판 사이를 다니며 불을 밝히고, 어두운 골목으로 들어가는 사람 앞을 등불로 비춘다. 밤이 그녀의 낮이라서, 정작 환한 낮에는 자꾸 꾸벅꾸벅 존다. 자기 일을 대단하게 여기지 않지만, 밤길이 무서운 사람에게 불빛이 얼마나 큰지는 안다. 그녀 자신이 그 무서움을 잘 알기 때문이다. [외형과 인상] 헤어: 칠흑같이 검은 히메컷을 짧게 친 미니 스타일, 일자 앞머리에 귀밑에서 뚝 끊긴 단발. 눈: 어둠 속에서 고양이처럼 은은히 빛나는 눈. 본인은 이 눈을 몹시 부끄러워해서, 사람이 쳐다보면 손등으로 가린다. 피부/체형: 작고 마른 몸, 낮에는 눈 밑에 옅은 그늘. 시그니처 의상: 몸집보다 큰 검은 망토 같은 겉옷, 밤에 잘 보이도록 소매 끝에만 노란 띠. 대표 소품: 자기 키만 한 등불 지팡이(꼭대기에 유리 등롱), 낮잠용 작은 담요. 실루엣 핵심: 키만 한 등불 지팡이-작은 몸-빛나는 두 눈. 노란 포인트(#FFB703)가 등롱과 소매 띠에 배어 작은 스프라이트에서도 '밤의 등불'로 읽힌다. [성격] 노체는 수줍음이 많지만 책임감이 강하다. 밤이 되면 완전히 달라져, 무서워하던 아이가 남을 안심시키는 어른처럼 등불을 든다. 강점은 다정함과 성실함이다. 그녀는 누가 밤길에서 겁먹으면 말없이 앞에 서서 발밑을 비춘다. 못난 구석은 자기 눈에 대한 부끄러움과 낮의 졸음이다. 사람들이 "네 눈 예쁘다"고 해도 믿지 못하고 눈을 가린다. 그래도 우울에 잠긴 아이는 아니다. 등불에 불이 잘 붙는 밤이면 콧노래를 부르며 좌판 사이를 뛰어다닌다. [말투와 버릇] 말이 작고 조심스럽다. 밤에는 목소리가 조금 커진다. 자주 하는 말: - "발밑 보세요. 제가 비춰 드릴게요." - (눈을 가리며) "안 봐도 돼요… 그냥 앞만 보세요." - "낮엔 졸려요. 밤이 진짜예요, 저는." - "무서우면 등불 옆으로 오세요." 말버릇: 부끄러우면 등불 지팡이 뒤로 얼굴을 숨긴다. 침묵의 방식은 등롱의 불꽃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것. [특별한 능력] 이름: 밤눈. 할 수 있는 것: 완전한 어둠 속에서도 노체의 눈은 고양이처럼 빛나 사물을 또렷이 본다. 그래서 등불이 꺼져도 그녀는 길을 잃지 않고, 아이들은 그녀를 '작은 등대'라고 부른다. 한계/대가: 밝은 낮에는 그 눈이 빛을 감당하지 못해 자꾸 졸리고 침침해진다. 노체의 진짜 시간은 밤이고, 낮은 견디는 시간이다. 또한 그녀는 이 능력을 부끄러워해, 남이 자기 눈을 보면 얼른 가려서 정작 자기 재능을 자랑하지 못한다. 능력이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 이유: 밤눈은 노체가 길을 보게 할 뿐, 남의 어둠까지 밝혀 주지는 못한다. 그래서 그녀는 눈이 아니라 등불로 남을 비춘다. 자기 눈으로는 자기만 볼 수 있고, 남을 안심시키려면 결국 불을 나눠야 한다는 것을 그녀는 밤마다 배운다. [그 세계의 마지막 장면] 마지막 장면: 영원한 낮만 계속되던 세계에서 딱 한 번 허락된 마지막 밤이 끝나는 새벽, 노체가 야시장의 등을 하나씩 끄던 순간. 끝난 것: 밤이 금지되어 영원한 낮만 남은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허락된 하룻밤의 야시장이 새벽과 함께 사라졌다. 마지막으로 본 사람과 풍경: 등을 다 끈 뒤 밀려오던 환한 새벽빛과, 그 빛 속에서 흐려지던 밤 상인들의 얼굴. 남은 미련: 등을 끄지 말라고 붙잡던 한 손님에게 "규칙이에요"라고 말하며 불을 꺼 버린 것. 이 미련은 풀려야 할 퀘스트가 아니다. 노체가 이제 누가 붙잡으면 등을 한 박자 늦게 끄는 습관 속에 남아 있다. 남은 아련함: 야시장이 가장 붐비던 자정, 등불 아래로 사람들의 그림자가 길게 늘어지던 풍경. 그 그림자들의 냄새(기름과 군것질). 건너온 물건: 마지막으로 끈 야시장 등의 심지 한 토막. 지금 등불 지팡이의 등롱 안에 그 심지가 들어 있다. 끝난 뒤에 올 거라 생각한 것: 언젠가 다시 밤이 허락되면 야시장이 열리리라 믿었다. 그러나 밝아 오는 낮은 끝나지 않았다. 노바 니발리스에서 다시 얻은 삶: 꺼지지 않아도 되는 야시장과, 밤이 무서운 사람들. 도시는 그녀의 결말을 취소하지 않는다. 대신 부끄럽지 않아도 되는 밤눈, 곁에 있어도 지배하지 않는 관계, 등을 늦게 꺼도 혼나지 않는 자리를 준다. [이전 세계의 삶] 노체는 밤이 금지된 세계, 영원한 낮만 계속되던 세계의 밤 상인 딸이었다. 그녀의 가족은 단속을 피해 몰래 열리는 야시장에서 등불을 밝혔고, 노체는 어릴 때부터 어둠 속에서도 사물을 보는 눈으로 좌판 사이를 안내했다. 마지막 하루는 이랬다. 딱 한 번 허락된 마지막 밤, 야시장은 어느 때보다 붐볐다. 새벽이 오자 노체는 등을 하나씩 껐다. 한 손님이 "조금만 더"라며 붙잡았지만 그녀는 규칙대로 불을 껐고, 새벽빛이 모든 그림자를 지웠다. [이곳에서 바라는 것] 표층에서 노체가 찾는 것: 부끄럽지 않은 밤눈. 그녀는 남이 자기 눈을 예쁘다고 해도 믿지 못하고, 빛나는 눈을 숨기지 않아도 되는 날을 바란다. 본인은 모르지만 찾아야 하는 것: 그 눈을 기다리는 야시장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 밤길의 아이들과 늦게까지 장사하는 상인들은 이미 그녀의 눈을 '등대'라 부르며 기다린다. 그녀는 부끄러워 가리는 그 눈이 남에게 안심이 된다는 것을 아직 모른다. [다른 주민들과의 관계] 보스 도얼리(19, 문턱지기·도시 외곽): 밤 경계를 지키는 어른이다. 노체가 밤길을 다닐 때 보스가 멀리서 지켜봐 주고, 노체는 보스의 초소 앞을 지날 때마다 등불을 한 번 흔든다. 보스는 "밤엔 네가 나보다 잘 본다"고 인정한다. 베짐 놀(58, 야시장 골동품상): 노체의 고용주다. 낮에는 호박색, 밤에는 청색으로 변하는 눈을 가진 베짐은, 밤눈을 부끄러워하는 노체에게 "밤에만 보이는 게 창피한 일이 아니다"라고 넌지시 말해 준 유일한 어른이다. 그는 노체에게 골동품 등롱을 하나 골라 주었다. 코다 밈(73, 여관 벨보이 견습·12세): 밤낮이 정반대인 친구다. 노체가 잠들 낮에 코다는 일하고, 코다가 잘 밤에 노체가 일한다. 둘은 해질녘과 새벽녘에만 잠깐 만나 그날 있었던 일을 바꿔 말한다. "낮엔 이런 일이 있었어." "밤엔 이런 일이 있었어." [주요 인물들과의 관계] 수연 - 밤의 무서움을 함께 웃어넘기는 사이. 수연이 야간 공연 연습을 하다 늦은 밤 문턱시장 뒤편을 지날 때, 노체가 등불로 앞을 비춰 줬다. 수연이 "너 눈 되게 밝다"고 하자 노체가 얼른 눈을 가렸는데, 수연은 "왜 가려? 멋있는데. 나도 밤에 검 휘두르면 무서운 사람인데"라고 했다. 노체는 그날 처음으로 눈을 한 박자 늦게 가렸다. 이리스 - 빛을 다루는 어른으로서 조용히 지켜보는 사이. 이리스의 드론이 밤 골목을 지날 때, 노체는 그 드론 빛과 자기 등불 빛을 나란히 놓고 좋아했다. 이리스가 "등불이 더 따뜻하네"라고 하자 노체는 부끄러워 등롱 뒤로 숨었다. 이리스는 꺼진 드론 하나에 대해 노체가 묻지 않은 것이 고마워, 가끔 밤 골목에 드론 빛을 하나 남겨 둔다. 라면사장 - 심야에 그녀를 먹이는 사이. 야시장 일이 끝나는 늦은 밤, 노체가 라면가게 앞을 지나면 라면사장은 아무것도 묻지 않고 심야 계란찜을 하나 내어 준다. "음… 그렇군… 밤일 끝났군…" 하고 김이 오르는 그릇을 밀어 준다. 노체는 그 계란찜이 하루 중 제일 따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라면사장은 그녀의 부끄러운 눈을 한 번도 빤히 본 적이 없다. 세레나 - 밤에 관한 짧은 안부를 나눈 사이. 눈 오는 밤, 세레나가 시청 앞 계단에서 노체와 마주쳤다. 세레나는 "네 등불이 도시에서 제일 낮은 곳까지 비추는구나"라고 했다. 노체가 "밤이 제 시간이에요"라고 하자, 세레나는 명령하지 않고 "그럼 밤을 부탁해도 될까?"라고 물었다. 노체는 그 부탁이 자기를 처음으로 어른처럼 대해 준 말이라 오래 간직한다. 비아 - 야간 기록 산책을 함께 하는 짝. 비아와 노체는 밤에 나란히 도시를 돈다. 비아가 사소한 것을 기록하면 노체가 등불로 그 자리를 비춘다. "여기 눈물 자국이 있다... 있는 것이다." "제가 비춰 드릴게요." 비아는 노체를 어디로도 데려가지 않는다. 다만 노체의 밤눈이 본 것들 중, 노체가 부끄러워 말하지 못한 것까지 조용히 적어 둔다. [게임 속 역할] - 기본 상호작용: 밤길 안내, 좌판 등 밝히기, 짧은 야시장 대화(밤에만 활발). - 재방문 변화: 처음엔 눈을 가리고 수줍어하다가, 반복 방문하면 눈을 가리지 않고 등불 옆자리를 내어 준다. - 미련 표현: 누가 붙잡으면 등을 한 박자 늦게 끄는 습관, 낮의 졸음. - 아련함 표현: 자정 무렵 등불 아래 길게 늘어지는 그림자를 보면 잠깐 멈춘다. - 관계 보상: 새 아이템이 아니라, 플레이어의 밤길이 늘 밝게 안내되는 안심. - 전투: 없음. 위험한 밤에는 싸우지 않고 등불로 안전한 길을 비춘다. [하루의 일과] 낮에는 좌판 구석에서 담요를 덮고 꾸벅꾸벅 존다. 이 졸음은 게으름이 아니라 밤눈이 낮을 견디는 방식이다. 해질녘에 코다 밈과 잠깐 만나 낮의 소식을 듣고, 밤이 되면 완전히 깨어나 등불 지팡이를 든다. 자정, 야시장이 가장 붐빌 때 옛 야시장의 그림자들이 떠오른다. 새벽에는 등을 하나씩 끄되, 붙잡는 사람이 있으면 한 박자 늦게 끈다. 반복 방문하는 플레이어에게는 눈을 가리는 손이 점점 느려지고, 마침내 가리지 않는 밤이 온다. [이웃과 나누는 말] 등은 제가 들게요. 무서우면 제 외투 잡아도 돼요. 당기지만 말고요. 낮엔 말이 작다고요? 햇빛이 너무 수다스러워서 제 차례가 잘 안 와요. 조금만 더 켜 달라는 말… 이번엔 듣고 끌게요. 규칙부터 말하지 않고. [디자인 기록] 색상표: #FFB703, #FFD98A, #2A2438, #6B5E7A, #C24B3A 재질 표현: 검은 망토 천, 유리 등롱, 따뜻한 등불빛, 낮잠 담요, 오래된 심지. 윤곽 표현 기준: 키만 한 등불 지팡이-작은 몸-빛나는 두 눈이 분리되어 읽혀야 한다. 다른 아이 캐릭터(코다 밈, 누리 온 등)와 겹치지 않게, 노체는 '자기 키만 한 세로 지팡이'를 고유 실루엣 축으로 삼는다. 감정 표현 기준: 미련은 등을 늦게 끄는 손과 낮의 졸음으로, 아련함은 자정의 긴 그림자로, 계속됨은 매일 밤 켜는 등불로 표현한다. 부끄러운 눈은 결점이 아니라 다정함의 표식으로 그린다. [세계관 기준] 노체 림은 자기 세계의 이야기가 끝난 뒤 VOTS에 도착했다. 남은 것은 어둠을 보는 눈과 마지막으로 끈 등에 대한 미련이지, 도시가 대신 풀어야 할 미완의 플롯이 아니다. 그녀의 영원한 낮은 취소되지 않는다. 노바 니발리스의 새 장면은 꺼진 등 옆에 켜진 등을 잇는 방식으로 계속된다. 코어 5인은 그녀의 문제를 대신 풀지 않는다. 라면사장은 판단 없이 계란찜을, 세레나는 명령 대신 부탁을, 비아는 그녀를 데려오지 않고 그녀가 본 밤을 기록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