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두르 부두 물때 종 아이 · 북풍 부두 [핵심 설정] 이 아이는 노바 니발리스에 오기 전 자기 세계의 이야기를 끝까지 살았다. 미완성 사건을 풀러 온 것이 아니라, 마지막 장면 이후에도 감각과 관계의 방향성이 남아 이 눈의 도시에 도착했다. VOTS는 사후세계나 심판의 방이 아니고, 사라진 바다를 되돌려 주는 곳도 아니다. 여기서 이어지는 것은 거대한 운명이 아니라 종소리 한 번, 물수제비 한 번, 국물 한 그릇처럼 다시 선택할 수 있는 작은 생활이다. 통 두르는 물이 마른 세계에서 마지막 종을 친 아이고, 그 사실을 취소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다시 물 곁에서 사는 법을 골라 온 것이다. [인물 소개] 통 두르는 북풍 부두에서 물때에 맞춰 종을 치는 아이다. 밀물과 썰물이 바뀌는 때를 몸으로 알아, 그가 치는 종은 어떤 시계보다 정확하다. 배가 드나드는 것도, 다리가 열리는 것도 그의 종소리에 맞춰 움직인다. 신발은 늘 손에 들고 맨발로 부두를 뛰어다니며, 틈만 나면 물수제비를 뜬다. 어른들 사이에서 가장 어린 일꾼이지만, 물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진지하다. 종을 치고, 돌을 튕기고, 물 냄새를 맡는 이 반복이 그에게는 상실의 반복이 아니라 하루의 형태다. [외형과 인상] 헤어: 소금기에 뻣뻣하게 굳은 담갈색 머리. 바람에 늘 한쪽으로 쏠려 있다. 눈: 바다색이 도는 맑은 회청색 눈, 물을 볼 때 가장 반짝인다. 피부/체형: 볕에 그을린 마른 몸, 작지만 다부지다. 발바닥이 두껍고 단단하다. 시그니처 의상: 조개껍데기를 꿴 목걸이, 걷어 올린 바지, 어깨에 걸친 젖은 수건. 신발은 신지 않고 목에 끈으로 매달아 들고 다닌다. 대표 소품: 부두의 낡은 놋쇠 종과 종 줄, 주머니 가득한 물수제비용 납작 돌. 실루엣 핵심: 목의 조개 목걸이, 매달린 신발, 손에 쥔 납작 돌. 포인트색 #468FAF이 목걸이와 수건에 실려 작은 스프라이트에서도 '맨발의 부두 아이'로 읽힌다. 의상은 어부의 축소판이 아니라, 바다가 마른 뒤에도 바다를 잊지 못한 아이의 차림이다. [성격] 겉으로는 밝고 부산하고 겁이 없다. 부두 끝에서 물수제비를 뜨다 물에 빠질 뻔한 게 여러 번이다. 속에는 물에 대한 그리움과, 다시 물이 마를까 봐 드는 작은 불안이 있다. 강점은 성실함이다. 아무리 놀다가도 물때가 되면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와 종을 친다. 못난 구석은 참을성이 없다는 것. 어른들의 긴 이야기를 끝까지 못 듣고 도중에 물가로 뛰어간다. 상실에만 잠기는 아이는 아니다. 새 돌로 물수제비 최고 기록을 세우면 온 부두가 다 듣도록 소리를 지른다. [말투와 버릇] 말이 빠르고 짧으며, 감탄사가 많다. 물 이야기가 나오면 눈이 커진다. 자주 하는 말: - "지금이야! 물 바뀐다!" - "일곱 번 튕겼어. 봤어? 봤냐고!" - "종은 내가 제일 잘 쳐. 시계보다 정확해." - "이세계 바다는 어떻게 생겼어? 여기보다 커?" - "발은 젖어도 돼. 마르면 되니까." 말버릇: 문장을 끝까지 안 맺고 물가로 뛰어가며 뒷말을 흘린다. 침묵의 방식은 물을 오래 바라보는 것. 물때가 다가오면 갑자기 말을 멈추고 귀를 기울인다. [특별한 능력] 이름: 물때 감응. 할 수 있는 것: 밀물과 썰물이 바뀌는 때를 몸이 먼저 안다. 물이 방향을 틀기 몇 분 전부터 발바닥과 뼈가 먼저 알아, 그 순간에 맞춰 종을 친다. 그래서 그의 종은 어떤 시계보다 정확하고, 부두의 배와 다리가 그 소리를 신호로 쓴다. 한계/대가: 물때를 알 뿐 물때를 바꾸지는 못한다. 폭풍이 오기 전에는 뼈가 시큰거려 종을 치기 전부터 아프고, 물의 움직임이 아예 없는 날에는 감각이 조용해져 스스로 길을 잃은 듯 불안해한다. 왜 아는지는 자기도 설명하지 못한다.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 이유: 이 능력은 마른 바다를 되돌리지 못하고, 누구를 대신 항구로 데려오지도 못한다. 그는 물때를 알려 줄 뿐, 그 물때가 누구를 배웅하고 마중할지는 사람들의 선택이다. 정확한 종소리 하나로 해결되는 문제는 없다. [그 세계의 마지막 장면] 마지막 장면: 바다가 완전히 마른 마른 항구에서, 아무 배도 없는데 마지막 종을 끝까지 쳤다. 끝난 것: 그의 세계의 바다가 서서히 말라 사라졌다. 물이 없으니 배도, 어촌도, 종의 쓸모도 함께 끝났다. 마지막으로 본 사람과 풍경: 갈라진 항구 바닥에 박혀 있던 마지막 배의 뼈대와, 그 위로 내려앉던 마른 먼지. 남은 미련: 물이 마르는 동안 어른들에게 "종을 치면 물이 돌아오지 않을까"라고 물었지만 아무도 대답해 주지 않았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혼자 종을 쳤다. 이 미련은 VOTS에서 풀어야 할 퀘스트가 아니다. 통이 원할 때만 말하고, 다른 사람의 선택을 대신 바꾸지 않는 범위에서 물때가 없는 날의 불안으로 남는다. 남은 아련함: 밀물이 밀려올 때 발등을 스치던 첫 물의 차가움과, 종소리가 물 위로 퍼지던 울림. 건너온 물건: 마른 항구에서 주운 마지막 조개껍데기. 지금 목걸이의 한가운데에 꿰어 있다. 끝난 뒤에 올 거라 생각한 것: 종을 오래 치면 언젠가 물이 다시 밀려올 거라 믿었다. 물은 그의 세계로는 돌아오지 않았다. 노바 니발리스에서 다시 얻은 삶: 마른 종이 아니라 진짜 물 위에서 울리는 종. 물때를 기다려 주는 부두와, 물수제비 기록을 함께 세어 주는 손. VOTS는 그의 바다가 말라 끝났다는 사실을 취소하지 않는다. 대신 다시 물 곁에서 종을 칠 자리를 준다. [이전 세계의 삶] 원래 그는 바다에 붙어 사는 어촌의 종 치는 아이였다. 물때에 맞춰 종을 쳐 배를 내보내고 불러들이는 일이 그의 몫이었다. 바다가 마르기 시작한 마지막 계절, 어른들은 하나둘 항구를 떠났지만 그는 남아 종을 계속 쳤다. 물이 완전히 갈라진 마지막 날, 아무 배도 오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마지막 종을 끝까지 쳤다. 그 성실함과, 아무도 대답해 주지 않은 물음을 함께 품고 이 도시에 왔다. [이곳에서 바라는 것] 표면적으로 찾는 것: 마른 종이 아니라 물 위에서 울리는 종소리. 다시 진짜 물 곁에서 종을 치는 것. 본인은 모르지만 찾아야 하는 것: 북풍 부두의 물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 그는 자기가 물을 그리워한다고만 생각하지, 물과 사람들이 그의 종소리를 기다린다는 사실은 아직 모른다. [다른 주민들과의 관계] 사바 퀼(13, 폐선 열차 전직 차장): 종소리와 기적 소리를 두고 죽이 맞는 형·동생. 사바가 열차 기적을, 통이 부두 종을 흉내 내며 "어느 게 더 멀리 가나" 내기를 한다. 둘 다 신호로 사람을 배웅하고 마중하던 일을 했다는 걸 서로 안다. 반 홀로(38, 다리 개폐 관리인): 통의 종과 반의 다리가 하나의 신호 체계로 묶여 있다. 통이 물때 종을 치면 반이 그때 다리를 연다. 반이 "네 종이 내 시계다"라고 하면 통은 어깨가 으쓱해진다. 다만 반은 바람의 기분을, 통은 물때를 알아 서로 감각이 다르다. 노아 킬른(40, 시계탑 비둘기지기 겸 종 청소부): 종을 다루는 둘의 '종지기 동맹'. 노아는 종이 울리기 10초 전을 알고, 통은 물때를 안다. 서로의 예감을 자랑하며 "네가 먼저 알아, 내가 먼저 알아" 티격태격하지만, 종 청소는 늘 노아가 도와준다. [주요 인물들과의 관계] 수연 - 통은 수연을 붙잡고 이세계 바다 이야기를 조른다. "마왕 성 앞에도 바다 있었어? 얼마나 컸어?" 수연은 처음엔 귀찮아하다가, 이 아이가 진짜 바다를 그리워한다는 걸 알고는 없는 이야기까지 지어내 들려준다. 한번은 통이 "수연 누나 얼음검으로 물때도 가를 수 있어?"라고 묻자 수연이 "그건 물이 화낼걸"이라며 웃었다. 통은 그 말을 진지하게 믿는다. 이리스 - 통이 이리스의 드론을 보고 "저거 물수제비도 돼?"라고 물은 게 인연의 시작이다. 이리스는 "드론은 튕기라고 만든 게 아니거든"이라며 시니컬하게 답했지만, 제작 얘기가 나오자 말이 빨라져 부두 위로 드론을 낮게 띄워 통에게 보여 줬다. 통은 물 위를 스치는 드론 불빛에 환호했고, 이리스는 그 반응이 싫지 않아 가끔 부두에 들른다. 라면사장 - 통이 젖은 맨발로 라면가게에 뛰어들어도 라면사장은 혼내지 않는다. "음… 그렇군…" 하고 발 닦을 수건을 내주고 국물을 데워 준다. 장부에는 "아이 발이 젖어 있었다"고만 적혀 있다. 통은 그 국물이 마른 항구에서는 없던 '따뜻한 물'이라 특히 좋아하며, 다 먹고 나면 종 치는 시간까지 화덕 옆에서 발을 말린다. 세레나 - 세레나는 통에게 부두 종을 '시계 대신 네 물때에 맞춰 쳐도 된다'고 동의해 주었다. "네가 맞다고 느끼는 때에 쳐." 통이 "틀리면요?"라고 묻자 세레나는 "틀려도 종은 종이야"라고만 했다. 명령이 아니라 자리를 내어 준 것이다. 그날 이후 통은 시계를 보지 않고 자기 뼈의 감각만 믿는다. 비아 - 비아와 통은 물수제비 기록을 함께 경신하는 중이다. 통이 돌을 튕기면 비아가 "일곱 번… 일곱 번이다"라고 세어 장부에 적는다. 비아 자신도 가끔 돌을 던지지만 세 번을 못 넘겨, 통이 던지는 법을 가르쳐 준다. 비아는 통의 기록을 지우지 않고 전부 남긴다. "튕긴 것은 남는다… 남는 것이다." [게임 속 역할] - 기본 상호작용: 물때·종 시간 안내, 물수제비 같이 뜨기, 부두의 짧은 대화. - 재방문 변화: 첫 방문에는 종 시간만 알려 주고, 반복 방문 시 마른 바다 이야기를 조금씩 흘린다. 그래도 능력으로 물을 되돌려 주지는 못한다. - 미련 표현: 물때가 없는 날의 불안, 물을 오래 바라보는 침묵, 발을 자꾸 물에 담그는 버릇. - 아련함 표현: 첫 밀물의 차가움과 물 위로 퍼지는 종소리에 대한 감각 대사. - 관계 보상: 물수제비 최고 기록에 이름을 함께 올리기, 부두 사람들과의 연결. - 전투: 없음. 위기에도 그는 종을 쳐 사람을 부르거나 안전한 물때를 알리는 쪽을 택한다. - 플레이어 선택: 물수제비 같이 뜨기, 종 시간 기다리기, 바다 이야기 들려주기. [하루의 일과] 아침에는 종 줄을 점검하고 물때를 몸으로 가늠한다. 낮에는 물때마다 종을 치고, 남는 시간엔 부두 끝에서 물수제비를 뜬다. 종지기 동맹 노아와 종을 닦고, 반 홀로와 다리 신호를 맞춘다. 저녁 무렵 라면가게에 들러 젖은 발을 말리며 국물을 먹는다. 밤이 되면 마른 조개껍데기 목걸이를 만지작거리다 잔다. 반복 방문하는 플레이어에게는 바다 이야기를 조르는 빈도가 늘지만, 아무리 친해져도 그가 물때를 앞당겨 주지는 못한다. 다만 언제 물이 바뀌는지는 정확히 알려 준다. [이웃과 나누는 말] 종 칠 시간! 귀 막아요! 제 자랑은 안 막아도 돼요! 물때는 맞췄어요! 배고픈 때는 못 맞췄지만! 간식 아직 멀었어요? 종 친다고 물 돌아오는 건 아닌 거 알아요. 그래도 누가 옆에서 대답 좀 해 줬으면 했어요. [디자인 기록] 색상표: #468FAF, #2E5F7A, #A9D3E0, #C7B27A, #EDE7DA (#468FAF는 마스터플랜 지정 포인트색 — 목걸이와 수건. #C7B27A은 마른 조개껍데기와 부두 나무의 강조.) 재질 표현: 젖은 나무, 놋쇠 종, 조개껍데기, 소금기 밴 천, 납작한 강돌. 윤곽 표현 기준: 목의 조개 목걸이, 매달린 신발, 쥔 돌이 분리되어 읽혀야 하며 다른 캐릭터와 겹치지 않는다. 감정 표현 기준: 비극적 표정 하나로 끝내지 않는다. 미련은 물때 없는 날의 불안으로, 아련함은 첫 밀물의 차가움으로, 계속됨은 매일의 종소리로 보여 준다. [세계관 기준] 통 두르는 바다가 말라 끝난 세계에서 VOTS에 도착했다. 남은 것은 그리움과 아련함이지, VOTS가 대신 되돌려야 할 미완성 플롯이 아니다. 그의 능력은 물때를 알 뿐 바꾸지 못하고, 코어 캐스트도 마른 바다를 대신 채워 주지 않는다. 노바 니발리스의 새 장면은 마른 항구를 지우지 않고 그 옆에 새 종소리를 잇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