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에 란 마지막 눈송이를 기다리는 사람 · 끝눈 플랫폼 너머 [핵심 설정] 이 사람은 노바 니발리스에 오기 전 자기 세계의 이야기를 끝까지 살았다. 미완성 사건을 풀러 온 것이 아니라, 마지막 장면 이후에도 감각과 관계의 방향성이 남아 이 눈의 도시에 도착했다. VOTS는 사후세계나 심판의 방이 아니고, 기다림을 끝내 주는 곳도 아니다. 여기서 이어지는 것은 거대한 운명이 아니라 눈송이 하나, 국물 한 그릇, 하늘을 올려다보는 잠깐처럼 다시 선택할 수 있는 작은 생활이다. 유에 란은 눈이 단 한 번 내리고 끝난 사막 세계의 마지막 목격자이고, 그 하루의 눈을 되찾으려고 온 것이 아니라 매일 내리는 그냥 눈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러 왔다. [인물 소개] 유에 란은 끝눈 플랫폼 너머에서, 그날 내린 눈의 '마지막 눈송이'를 기다리며 산다. 도시에서 가장 긴 은백색 머리를 하고, 눈이 그칠 무렵이면 하늘을 올려다보며 어느 것이 오늘의 마지막 눈송이인지 알아본다. 이상하게도 눈송이는 그녀에게만 한 박자 늦게 떨어져, 그녀는 늘 세상보다 조금 늦은 자리에 서 있다. 자기 사연을 앞세우지 않고 하늘만 본다. 기다리고, 알아보고, 놓치는 이 반복이 그녀에게는 집착의 연장이 아니라 하루의 형태다. [외형과 인상] 헤어: 달빛 같은 백은색 스트레이트 롱헤어, 발목까지 내려오는 도시에서 가장 긴 머리. 바람에 눈보라처럼 흩날린다. 눈: 옅은 금색 눈, 하늘을 볼 때 가장 맑다. 피부/체형: 서리처럼 창백한 피부, 가늘고 곧은 체형. 움직임이 느리고 조용하다. 시그니처 의상: 눈송이가 잘 앉도록 넓게 펼쳐지는 흰 케이프, 손을 내밀기 좋게 소매가 넓다. 늘 맨손을 하늘로 향한다. 대표 소품: 눈송이를 받으려 펼친 손, 텅 빈 유리병(마지막 눈송이를 담으려고), 오래 기다린 자국이 밴 낡은 손난로. 실루엣 핵심: 발목까지 오는 긴 머리, 펼친 흰 케이프, 하늘로 향한 손. 포인트색 #F0EAD6이 머리와 케이프에 실려 작은 스프라이트에서도 '눈을 기다리는 사람'으로 읽힌다. 의상은 신비로운 무녀 복장이 아니라, 평생 하늘을 올려다본 목격자의 희고 넓은 차림이다. [성격] 겉으로는 고요하고 초연하고 조금 아득하다. 세상일에 서두르지 않는다. 속에는 '단 하루의 눈'에 대한 그리움과, 그것을 다시는 못 본다는 체념이 함께 있다. 강점은 인내다. 아무리 오래 기다려도 지루해하지 않고 하늘을 본다. 못난 구석은 '마지막'과 '처음'에만 마음을 쓰느라 그 사이의 평범한 눈을 자꾸 놓친다는 것. 비극에만 잠기는 사람은 아니다. 눈이 소복이 쌓이면 아이처럼 발자국을 내고, 국물이 따뜻하면 오래 손을 쬔다. 누군가 옆에 앉으면 하늘을 같이 보자고 조용히 손짓한다. [말투와 버릇] 말이 느리고 여운이 길며, 하늘 이야기가 자주 섞인다. 자주 하는 말: - "저게, 오늘의 마지막이야. …또 놓쳤네." - "눈은 나한테만 늦게 와. 왜일까." - "우리 세계엔 눈이 딱 한 번 왔어. 딱 한 번." - "첫눈이나 끝눈 말고, 그냥 눈도 예쁜데. 자꾸 잊어." - "옆에 앉을래? 하늘 같이 보게." 말버릇: 대답 전에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본다. 침묵의 방식은 손을 펼친 채 눈송이를 기다리는 것. 사막의 그 하루 이야기가 나오면 손을 접고 말이 잦아든다. [특별한 능력] 이름: 끝눈 알아보기. 할 수 있는 것: 그날 내린 눈 가운데 '마지막 눈송이'가 어느 것인지 알아본다. 수많은 눈송이 속에서 그녀의 눈에는 오직 마지막 하나만 또렷하게 보인다. 한계/대가: 알아볼 뿐, 아직 한 번도 받아내지 못했다. 마지막 눈송이는 늘 손끝을 살짝 비껴가거나 닿는 순간 녹아 버린다. 게다가 눈은 그녀에게만 한 박자 늦게 떨어져, 그녀는 언제나 지금 이 순간보다 조금 늦은 자리에 산다. 마지막만 기다리느라 그 사이의 평범한 눈을 놓치는 것도 대가다.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 이유: 마지막 눈송이를 알아본다고 그것을 가질 수 있는 것도, 기다림이 끝나는 것도 아니다. 사막 세계에 내렸던 단 하루의 눈을 되돌리지도 못한다. 이 능력은 그녀를 계속 하늘 앞에 세워 둘 뿐, 아무것도 해결하지 않는다. [그 세계의 마지막 장면] 마지막 장면: 평생 비 한 번 오지 않던 사막 세계에 눈이 단 한 번 내리던 날, 그녀는 그 눈이 그치는 마지막 순간까지 하늘을 올려다봤다. 마지막 눈송이가 모래에 닿아 사라졌다. 끝난 것: 눈이 딱 한 번 내리고 다시는 오지 않은 사막 세계가 끝났다. 그 하루의 눈을 본 사람도 그녀가 마지막이었다. 마지막으로 본 사람과 풍경: 마른 모래 위에 잠깐 하얗게 앉았다가 흔적도 없이 스며든 눈과, 그것을 함께 보던 사람들의 벌어진 입. 남은 미련: 그 하루의 마지막 눈송이를 손에 받아 두지 못했다. 손을 내밀었지만 모래에 먼저 닿아 사라졌다. 이 미련은 VOTS에서 풀어야 할 퀘스트가 아니다. 유에가 원할 때만 말하고, 다른 사람의 선택을 대신 바꾸지 않는 범위에서 매일 마지막 눈송이에 손을 뻗는 습관으로 남는다. 남은 아련함: 마른 세계에 눈이 처음 내려앉던 순간의 서늘함과, 사람들이 다 함께 하늘을 올려다보던 그 하루의 고요. 건너온 물건: 그날 마지막 눈송이를 담으려다 결국 비운 채로 가져온 작은 유리병. 지금도 병은 비어 있고, 그녀는 매일 그 병을 들고 하늘을 본다. 끝난 뒤에 올 거라 생각한 것: 언젠가 그 세계에 눈이 한 번 더 내릴 거라 평생 이야기하며 믿었다. 두 번째 눈은 오지 않았다. 노바 니발리스에서 다시 얻은 삶: 매일 눈이 내리는 도시와, 마지막 눈송이가 아니어도 함께 하늘을 봐 주는 이웃들. 그녀를 '가장 오래 기다리는 사람'으로 적어 주는 기록자와, 첫눈 오는 날을 함께 기억해 주는 조용한 약속. VOTS는 사막의 그 하루가 끝났다는 사실을 취소하지 않는다. 대신 매일 새 눈을 준다. [이전 세계의 삶] 원래 그녀는 눈이라고는 평생 한 번밖에 못 본 사막 세계의 사람이었다. 그 하루의 눈을 목격한 뒤로, 그녀는 남은 평생을 그 눈 이야기를 하며 살았다. 사람들이 눈이 어땠냐고 물으면 몇 번이고 같은 이야기를 들려줬고, 그 이야기가 그녀의 일이자 삶이 되었다. 세계가 끝나던 마지막까지 그녀는 다음 눈을 기다렸다. 그 인내와, 마지막 눈송이를 받지 못한 미련을 함께 품고 이 도시에 왔다. [이곳에서 바라는 것] 표면적으로 찾는 것: 첫눈과 끝눈 사이의 '그냥 눈'을 사랑하는 법. 마지막에만 매달리지 않고 매일의 눈을 그냥 좋아하는 것. 본인은 모르지만 찾아야 하는 것: 매일 하늘로 손을 뻗어 눈을 맞으며 이미 그 눈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 그녀는 자기가 마지막 눈송이만 기다린다고 여기지만, 사실 그 사이의 모든 눈을 이미 손으로 받고 있다. [다른 주민들과의 관계] 니마 애프터글로(20, 끝빛 수집자): 사라지는 것을 대하는 두 사람. 니마는 끝빛을 모으고, 유에는 끝눈을 기다린다. 서로의 '마지막'을 이해해서, 니마가 모은 끝빛 이야기를 들으며 유에가 하늘을 본다. "수집이랑 기다림 중 뭐가 더 외로울까"가 둘의 농담이다. 네르 아케(111, 얼어붙은 호수 감시인): 둘 다 '기다리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말없는 동지다. 유에는 마지막 눈송이를, 네르는 녹지 않을 봄을 기다린다. 가끔 호숫가에 나란히 앉아 아무것도 기다리지 않는 척하며 하늘과 얼음을 각자 본다. 리엔 위스(070, 별 조각): 하늘을 올려다보는 사람들끼리의 연대. 리엔은 별을, 유에는 눈을 본다. 밤에 눈이 그치고 별이 나오면 둘은 목이 아프도록 하늘을 함께 올려다본다. "위에서 오는 건 다 좋아"가 두 사람의 공통점이다. [주요 인물들과의 관계] 수연 - 수연은 유에의 끝없는 기다림이 답답하다. "마지막 거 말고 그냥 아무거나 잡으면 되잖아!" 절대 포기하지 않는 수연에게 '못 받아내는 눈'은 이해 밖의 일이다. 한번은 수연이 얼음검을 휘둘러 눈송이를 잘라 잡아 주겠다고 했다가 눈보라만 일으켰고, 유에는 처음으로 소리 내어 웃었다. 그 뒤로 수연은 유에 곁에서만은 검을 내려놓고 같이 손을 뻗어 그냥 눈을 받는다. 이리스 - 이리스가 인공 눈이나 '가짜 마지막 눈송이'를 만들어 주겠다고 제안한 적이 있다. 유에는 부드럽게 사양했다. "만든 건 예쁘겠지만, 나는 진짜 마지막을 알아보고 싶어서." 이리스는 "어쩌라고" 하면서도 그 고집을 존중해, 대신 유에가 놓친 눈송이들의 궤적을 드론으로 잠깐 비춰 보여 준 적이 있다. 유에는 그 빛의 자국이 눈만큼 예뻤다고 말한다. 라면사장 - 어느 평범한 날, 라면사장이 반쯤 혼잣말로 "첫눈 오는 날엔 라면 공짜로 하지" 하고 흘렸는데, 그걸 들은 사람은 유에뿐이었다. 그 뒤로 유에는 매년 첫눈이 오면 조용히 라면가게에 와 그 약속을 지키게 한다. 거창한 예언도 운명도 아닌, 그냥 두 사람만 아는 겨울의 소소한 약속이다. 라면사장은 "음… 그렇군…" 하며 면을 끓이고, 장부에 "첫눈. 한 그릇"이라고만 적는다. 끝눈만 보던 그녀가 '첫눈'을 챙기게 된 건, 사장이 슬쩍 시작 쪽으로 마음을 돌려 준 덕이다. 세레나 - 세레나는 끝눈 플랫폼 너머 유에의 자리를 '허가'가 아니라 '동의'로 내어 주었다. "거기서 하늘을 봐도 돼." 가장 먼저 도착한 영혼과 가장 오래 기다리는 사람이, 눈 오는 날 시청 계단이 아닌 플랫폼 너머에서 가끔 나란히 하늘을 본다. 세레나는 명령 대신 "오늘은 눈이 곱네"라고만 하고, 유에는 그 곁에서 처음으로 마지막이 아닌 지금의 눈을 본다. 비아 - 비아가 유에를 '도시에서 가장 오래 기다리는 사람'으로 기록했다. 유에가 매일 하늘에 손을 뻗는 것, 매번 마지막 눈송이를 놓치는 것을 전부 적는다. 유에가 "받지도 못하는데 왜 적어"라고 묻자 비아는 "받지 못한 것도, 뻗은 손은 있었다… 있던 것이다"라고 답했다. 비아는 유에의 기다림을 끝내 주지 않고, 다만 그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다는 기록만 남긴다. [게임 속 역할] - 기본 상호작용: 하늘 같이 보기, 마지막 눈송이 이야기 듣기, 플랫폼 너머의 조용한 대화. - 재방문 변화: 첫 방문에는 마지막 눈송이만 기다리고, 반복 방문 시 사막의 그 하루 이야기를 조금씩 흘린다. 그래도 능력으로 눈송이를 받아 주거나 기다림을 끝내 주지는 않는다. - 미련 표현: 매일 마지막 눈송이에 손을 뻗는 습관, 세상보다 한 박자 늦은 움직임. - 아련함 표현: 사막에 내린 단 하루의 눈과 그 고요에 대한 감각 대사. - 관계 보상: 함께 하늘을 보는 조용한 시간, 첫눈 오는 날의 소소한 약속, 하늘을 보는 주민들과의 연결. - 전투: 없음. 위기에도 그녀는 하늘을 가리켜 사람을 잠깐 멈춰 세우거나 곁을 지키는 쪽을 택한다. - 플레이어 선택: 옆에 앉아 하늘 보기, 그냥 눈을 함께 받기, 그녀의 이야기를 기다려 주기. [하루의 일과] 아침에는 빈 유리병을 들고 하늘의 눈 기색을 살핀다. 낮에는 눈이 내리면 손을 펼쳐 받고, 눈이 그칠 무렵 마지막 눈송이를 알아보려 하늘을 본다(그리고 늘 놓친다). 니마·리엔과 하늘 이야기를 나누고, 네르 아케 곁에서 함께 기다린다. 저녁엔 라면가게에 들러 손을 녹이고, 첫눈 오는 날이면 조용히 그 약속을 지키게 한다. 밤이 되면 여전히 빈 유리병을 머리맡에 두고 잔다. 반복 방문하는 플레이어에게는 사막의 하루 이야기가 조금씩 열리지만, 아무리 친해져도 그녀가 마지막 눈송이를 받아내지는 못한다. 다만 그 사이의 눈을 함께 받는다. [이웃과 나누는 말] 저건 좀 큰 눈송이네요. 급히 잡으려 하면 네 속눈썹이 먼저 받겠어요. 오래 서 있었다고요? 하늘이 번호표를 안 나눠 주니 차례를 몰라서요. 마지막 걸 놓쳤다는 생각에 손을 펴요. 꼭 마지막 것이어야 할까 싶으면서도. [디자인 기록] 색상표: #F0EAD6, #C9C2AE, #FBFAF5, #4A4A55, #A9C4D6 (#F0EAD6은 마스터플랜 지정 포인트색 — 긴 머리와 흰 케이프. #A9C4D6은 겨울 하늘의 서늘한 대비.) 재질 표현: 눈송이, 흰 케이프천, 빈 유리병, 서리, 낡은 손난로. 윤곽 표현 기준: 발목까지 오는 긴 머리, 펼친 케이프, 하늘로 향한 손이 분리되어 읽혀야 하며 다른 캐릭터와 겹치지 않는다. 감정 표현 기준: 비극적 표정 하나로 끝내지 않는다. 미련은 매일 뻗는 손으로, 아련함은 사막의 단 하루 눈으로, 계속됨은 매일 받는 그냥 눈으로 보여 준다. [세계관 기준] 유에 란은 눈이 단 한 번 내리고 끝난 사막 세계에서 VOTS에 도착했다. 남은 것은 그리움과 아련함이지, VOTS가 대신 끝내 줘야 할 미완성 플롯이 아니다. 그녀의 능력은 마지막 눈송이를 알아볼 뿐 받아내지 못하고, 코어 캐스트도 그녀의 기다림을 대신 끝내 주지 않는다. 첫눈 라면 약속은 운명이 아니라 조용한 생활의 약속이다. 노바 니발리스의 새 장면은 사막의 그 하루를 지우지 않고 그 옆에 매일 내리는 눈을 잇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