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 밀레 온음료 배달 자전거 · 김서림 목욕탕 골목 ~ 도시 전역 [핵심 설정] 유주 밀레는 자기 세계의 이야기를 끝까지 살았다. 그 세계는 새벽마다 문 앞에 우유가 놓이던 세계였고, 배달이 끊기던 날 그녀가 마지막 병을 문 앞에 놓고 모은 병뚜껑만 들고 떠나며 그 이야기가 끝났다. 유주는 사라진 배달길을 되살리러 온 것이 아니라, 자전거를 몰던 다리와 문 앞에 병을 놓던 손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노바 니발리스에 도착했다. VOTS는 끊긴 배달을 복원해 주는 곳도, 열리지 않던 문을 대신 열어 주는 곳도 아니다. 여기서 계속되는 것은 큰 배달망이 아니라 하루치의 보온병 하나, 자전거 벨소리, 잘못 온 주문, 국물 한 그릇 같은 다시 고를 수 있는 작은 생활이다. 유주가 마지막 새벽 배달부였다는 사실은 담담하게 다뤄진다. [인물 소개] 유주는 자전거로 온음료를 배달한다. 김서림 목욕탕 골목을 거점으로 도시 전역을 돌며, 유자차·생강차·따뜻한 우유를 앞바구니 보온병에 담아 배달한다. 자전거에 방울을 달아, 그녀가 지나가면 골목에 딸랑딸랑 소리가 난다. 그녀는 그날 감기에 걸릴 것 같은 사람을 어렴풋이 보고, 그 앞에서 벨을 울려 유자차를 건넨다. 자기 출신 — 우유 배달이 끝난 세계의 마지막 새벽 배달부 — 을 굳이 먼저 말하지 않고, 모아 온 병뚜껑 이야기도 꺼내지 않는다. 남이 아플지 말지 판정하지 않고, 다만 따뜻한 걸 건넬 뿐이다. 그녀의 자전거 방울은 도시의 아침을 딸랑거린다. [외형과 인상] 머리는 유자색(밝은 노랑기 도는 금빛)으로, 웨이브가 있는 숏컷이다. 자전거를 타면 바람에 흩날린다. 볼이 발그레하고 웃음이 시원하다. 몸은 다부지고, 페달을 오래 밟은 다리가 튼튼하다. 시그니처 의상은 두툼한 보온 조끼로, 배달 중 자기 몸부터 데운다. 자전거에는 여러 개의 방울이 달려 있고, 앞바구니에는 보온병이 크기별로 가지런히 정렬돼 있다. 대표 소품은 손수 담근 유자청 병으로, 배달 유자차의 원천이다. 실루엣의 핵심은 유자색 웨이브 숏컷, 보온 조끼, 방울 달린 자전거, 보온병이 정렬된 앞바구니다. 포인트 색은 유자색(#E8C33F)으로, 머리·유자청 병·자전거 방울에 반복된다. [성격] 겉으로 유주는 밝고 활기차고 부지런하다. 아침 일찍부터 자전거를 몰고, 목소리가 크고 웃음이 많다. 속은 세심하고 조금 조급하다. 사람들의 건강을 챙기는 걸 좋아하지만, 감기 걸릴 사람을 보고도 막지 못하는 게 늘 안타깝다. 못난 구석: 자기 앞가림은 뒷전이다. 남 데울 유자차는 잘 챙기면서 정작 자기 몸은 찬 새벽 공기에 방치하고, "나는 괜찮아"라며 아파도 배달을 나간다. 또 옛 세계에서 배달한 우유가 문 앞에서 식어 가던 기억 때문에, '문이 안 열리는 배달'에 대한 조바심이 있다. 비극적 인물은 아니다. 방울 소리에 아이들이 뛰어나오면 신나서 종을 더 크게 울리고, 유자청이 잘 익으면 자랑하며 한 숟갈씩 맛보인다. [말투와 버릇] 말투는 밝고 빠르며, 정을 담아 챙긴다. 자주 하는 말: - "딸랑딸랑— 유자차 왔어요! 오늘 좀 으슬으슬하죠?" - "이거 마셔요. 감기 오려는 거 같아서 벨 울렸어요." - "문 앞에 둘게요. 식기 전에… 아, 여긴 문이 먼저 열리네요." - "나는 괜찮아요! …라고 하면서 또 콜록거리네." 말버릇: 배달 전에 자전거 방울을 손가락으로 한 번 딸랑 울려 본다. 침묵의 방식: 할 말이 없으면 보온병 뚜껑을 열어 김을 확인한다. 침묵을 피어오르는 김으로 채운다. [특별한 능력] 능력 이름: '예종 — 미리 울리는 벨'. 유주는 그날 감기에 걸릴 사람이 어렴풋이 보인다. 안색이나 걸음에서 '이 사람 오늘 앓겠다' 싶은 기운이 느껴지면, 그 앞에서 자전거 벨을 울리고 데운 유자차를 건넨다. 그래서 그녀의 배달은 주문보다 예감으로 움직인다. 한계와 대가: 이 능력은 감기를 막지 못한다. 걸릴 사람을 보아도, 유자차 한 잔으로 병을 없애 주진 못한다. 앓을 사람은 앓는다 — 다만 따뜻한 걸 손에 쥐고 앓을 뿐이다. 또 이 예감은 남에게만 걸린다. 정작 자기가 언제 감기에 걸릴지는 보지 못해, 늘 자기 몸을 놓친다.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 이유: 감기 걸릴 사람을 미리 보는 것은, '문이 열리는 배달'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 유주는 남의 병은 예감하면서도, 자기가 놓친 것 — 옛 세계에서 열리지 않던 문 — 은 예감으로 되돌리지 못한다. 능력은 그녀의 조바심을 대신 풀어 주지 않는다 — 다만 오늘 앓을 사람의 손을 한 잔만큼 데워 줄 뿐이다. [그 세계의 마지막 장면] 마지막 장면: 우유 배달이 끊기던 날, 유주는 마지막 병을 마지막 집 문 앞에 놓았다. 그 문은 그날도 열리지 않았다. 그녀는 여느 날처럼 빈 병 대신 놓인 병뚜껑을 주워, 그동안 모은 병뚜껑을 자루에 담아 들고 배달길을 떠났다. 끝난 것: 새벽마다 문 앞에 우유가 놓이던 세계가 끝났다. 배달길, 문 앞의 병들, 새벽의 딸랑 소리가 마지막 병을 끝으로 멈췄다. 마지막으로 본 사람과 풍경: 끝내 열리지 않은 마지막 집의 닫힌 문, 그리고 문 앞에 놓인 마지막 우유병 위로 피어오르던 옅은 김. 남은 미련: 그 많은 새벽 배달 동안, 문이 열리고 "고맙다"는 말을 직접 들은 적이 드물었다. "한 번쯤 문 열고 인사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남았다. 이 미련은 퀘스트가 아니다. 배달한 뒤에도 문 앞에서 잠깐 서성이며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버릇으로만 남는다. 남은 아련함: 새벽 골목에 자전거 방울 소리가 울리고, 아직 잠든 집들의 문 앞에 따뜻한 병을 하나씩 놓아 두던 순간의 고요한 온기. 건너온 물건: 모아 온 병뚜껑 한 자루. 배달한 병들이 돌아올 때 남긴 뚜껑들이다. 마법 도구가 아니라, 끝난 배달의 세계와 지금의 온음료 배달을 잇는 개인적 표식이다. 끝난 뒤에 올 거라 생각한 것: 배달이 끊기면 배달부도 더는 필요 없을 거라 생각했다. 다른 골목에서 다시 자전거를 몰게 될 줄은 몰랐다. 노바 니발리스에서 다시 얻은 삶: 온음료를 배달하는 자리, 매일 벨을 울리고 따뜻한 걸 건네는 하루. VOTS는 열리지 않던 옛 문을 대신 열어 주지 않는다. 대신 방울 소리에 문이 먼저 열리는 골목, 계속 페달을 밟을 수 있는 다리, "고맙다"는 인사를 직접 듣는 배달을 준다. [이전 세계의 삶] 유주는 우유 배달이 끝나가던 세계의 마지막 새벽 배달부였다. 아직 어두운 새벽, 자전거를 몰고 집집마다 문 앞에 우유병을 놓았다.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 문 앞의 우유를 가져갔고, 빈 병 자리에 뚜껑을 남기거나 쪽지를 두기도 했다. 유주는 얼굴 한 번 못 본 집들의 식성과 병뚜껑까지 다 기억했다. 그러나 배달이 하나둘 끊기고, 문 앞에 병을 놓아도 가져가지 않는 집이 늘었다. 마지막 하루, 그녀는 마지막 병을 마지막 문 앞에 놓았다. 그 문은 열리지 않았다. 유주는 그동안 모은 병뚜껑 자루만 들고 배달길을 떠났다. 그 뚜껑들에는 얼굴 없는 단골들의 새벽이 담겨 있다. [이곳에서 바라는 것] 유주가 스스로 원하는 것: 문이 열리는 배달. 그녀는 평생 닫힌 문 앞에 병을 놓기만 했다. 배달을 갔을 때 문이 열리고, 얼굴을 보고 따뜻한 걸 직접 건네는 배달을 하고 싶다. 본인은 모르지만 찾아야 하는 것: 이 도시에선 벨 소리에 문이 먼저 열린다는 것. 유주가 자전거 방울을 딸랑 울리면, 아이들이 뛰어나오고 사람들이 문을 열고 손을 내민다. 그녀는 이미 매일 열리는 문 앞에서 배달하고 있다. 유주가 찾아야 하는 건 새 배달길이 아니라, 자기 벨소리에 이미 문이 열리고 있다는 것의 발견이다. [다른 주민들과의 관계] - 베르타 뭄 (028, 목욕탕 여주인): 목욕탕 앞 지정 자리. 김서림 목욕탕 앞이 유주의 배달 거점이다. 목욕을 마치고 나온 사람들에게 따뜻한 유자차를 건네기 딱 좋은 자리라, 베르타가 그 앞을 내어줬다. 베르타는 "탕에서 데운 몸에 네 유자차까지 마시면 겨울이 안 무섭지"라 하고, 유주는 목욕탕 손님들의 감기 기운을 미리 보고 유자차를 대령한다. 둘은 '몸을 데우는' 일로 짝을 이룬다. - 사요 렌츠 (077, 야간 배달): 야간·주간 배달 동맹. 사요는 밤에, 유주는 아침에 배달을 돈다. 둘은 배달 구역과 시간을 나눠, 도시가 하루 종일 배달이 끊기지 않게 한다. 사요가 밤에 못 돈 집을 유주가 아침에 챙기고, 유주가 아침에 놓친 집을 사요가 밤에 챙긴다. 둘은 서로의 배달 노트를 교환하며 "이 집은 생강차, 저 집은 우유" 하고 인수인계한다. - 나디 루크 (제1모음, 외투 수선·눈밭골목): 겨울 배달복 수선. 유주의 보온 조끼가 해지면 나디가 기워 준다. 나디는 "너는 남 데울 생각만 하고 네 옷은 다 해졌다"며 조끼 안감을 두툼하게 덧대 주고, 유주는 그 대가로 나디에게 매일 아침 유자차를 배달한다. 나디는 "이건 수선비로 치기엔 너무 맛있다"며 웃는다. [주요 인물들과의 관계] 수연 - 수연 공연날 관객들에게 목캔디를 무료로 나눠 준다. 추운 날 야외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이 목이 상할까 봐, 유주가 자전거를 몰고 다니며 목캔디와 유자차를 돌린다. 수연이 "너 덕분에 관객들이 안 아프고 소리도 잘 질러 줘서 공연 분위기 좋아"라며 고마워하자, 유주는 "누나 노래에 관객이 감기 걸리면 아깝잖아요"라고 답했다. 수연은 유주에게 콜라 비빔면을 권했다가 "그건 감기보다 몸에 안 좋아 보여요"라며 정중히 거절당했다. 이리스 - 이리스가 유주의 자전거 방울에 불이 들어오게 작은 드론 등을 달아 준 적이 있다. "새벽 배달은 어두우니까, 방울 옆에 별 하나 달아 줄게." 유주가 "이거 예쁜데 배달에 도움 돼요?"라고 하자, 이리스는 "예쁜 게 도움이야, 어두운 골목에 별 지나가면 사람들이 창밖을 보잖아"라고 했다. 실제로 그 뒤로 유주가 지나가면 창문이 하나둘 열려, 유주는 '문이 열리는 배달'에 조금 더 가까워졌다. 라면사장 - 이른 새벽 배달을 도는 유주가 라면가게 앞을 지나면, 라면사장은 아무것도 묻지 않고 문을 열어 국물을 데워 준다. 유주가 "저는 배달하는 사람인데 사장님이 저를 챙기시네요"라고 하면, 라면사장은 판단하지 않고 "음… 그렇군… 남 데우는 사람은 자기가 잘 안 데워지지"라며 그릇을 놓아 준다. 유주는 늘 자기 몸을 놓치는데, 라면사장의 그 국물이 유일하게 자기를 데우는 시간이다. 유주는 라면사장에게 생강차를 배달하며 복숭아는 절대 넣지 않는다 — 라면사장의 알레르기를 알기 때문이다. 세레나 - 세레나가 유주에게 목욕탕 앞 배달 자리를 '동의'로 확정해 줬다. 유주가 "여기 매일 자전거 세워도 될까요? 다른 분들 통행에 방해될까 봐요"라고 조심스레 묻자, 세레나는 "방해될 자리였으면 사람들이 벌써 말했을 텐데, 다들 네 벨소리를 기다리던걸요. 세우세요"라며 명령이 아닌 동의로 답했다. 유주는 자기 벨을 사람들이 '기다린다'는 말에 잠깐 멈칫했다 —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던 자기가, 이제 누군가에게 기다려지는 사람이라는 게 낯설어서. 눈 오는 날 세레나가 유자차를 한 잔 받으며 "오늘도 누구 감기 막았어요?"라고 물으면, 유주는 "막진 못했고, 데우기만 했어요"라고 답한다. 비아 - 비아가 유주의 옛 병뚜껑 컬렉션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 유주가 배달길에서 모아 온 병뚜껑 하나하나에 얼굴 없는 단골들의 새벽이 담겼다는 걸, 비아는 안다. 비아가 "이 뚜껑들은 다 기록이다… 기록인 것이다"라며 하나하나 세어 보자, 유주는 처음으로 그 자루를 남에게 열어 보였다. 비아가 "이 집은 문을 열었나… 열었던 것이다?"라고 묻자, 유주는 "거의 안 열렸어요"라고 답했다. 비아는 노트에 '유주 밀레, 열리지 않던 문의 뚜껑을 다 모아 옴. 지금은 벨 소리에 문이 먼저 열림. 본인은 아직 실감 못 함'이라고 적었다. [게임 속 역할] - 기본 상호작용: 온음료 배달·구매, 감기 예방 챙김, 자전거 벨 인사. - 재방문 변화: 반복 방문 시 유주가 '문이 열리는 배달'을 조금씩 실감하고, 자기 몸도 데울 줄 알게 된다. - 미련 표현: 배달 후 문 앞에서 잠깐 서성이며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버릇, 병뚜껑을 만지작거리는 버릇. - 아련함 표현: 새벽 방울 소리, 문 앞의 김, 얼굴 없는 단골들에 대한 감각 대사. - 관계 보상: 새 아이템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으슬으슬한 날 벨소리와 함께 받는 따뜻한 유자차. - 전투: 없음. 위험 시 자전거로 빠르게 온음료와 소식을 나르거나 사람을 실어 나르는 역할. [하루의 일과] 새벽에는 보온병에 유자차·생강차를 채우고 자전거 방울을 딸랑 울려 본다. 아침에는 도시를 돌며 배달한다. 감기 걸릴 사람 앞에서 벨을 울리고 유자차를 건네며, 사요와 인수인계한다. 낮에는 목욕탕 앞 지정 자리에서 손님들에게 온음료를 판다. 저녁에는 라면가게에서 국물 한 그릇으로 자기 몸을 데운다. 밤에는 빈 보온병을 씻고 병뚜껑 자루를 살핀다. 반복 방문 시 유주가 문 앞에서 서성이는 시간이 줄고, 열린 문 안으로 들어가 인사받는 장면이 늘어난다. [이웃과 나누는 말] 음료 도착! 컵은 따뜻하고 저는 헉헉거립니다. 서비스에 포함이에요! 급히 나오진 마요! 제가 온기랑 같이 문턱에 걸려 넘어지면 아깝잖아요. 문 열어 줬네요. 고맙단 말 들으니까, 자전거가 아니라 제가 배달 온 것 같아요. [디자인 기록] 색상표: #E8C33F, #B89526, #6E5A18, #FBF2CE, #4A8570 (포인트색 #E8C33F = 유자색, 머리·유자청 병·자전거 방울에 반복) 재질 표현: 유자청 병, 보온병 스테인리스, 보온 조끼 천, 자전거 방울 놋쇠, 모은 병뚜껑. 윤곽 표현 기준: 유자색 웨이브 숏컷-보온 조끼-방울 달린 자전거-보온병 정렬 앞바구니가 분리되어 읽혀야 한다. 자전거에서 유자차를 내미는 자세를 대표 포즈로. 감정 표현 기준: '열리지 않던 문 앞의 배달부'의 쓸쓸함 하나로 끝내지 않는다. 미련은 문 앞 서성임으로, 아련함은 새벽 방울 소리와 문 앞의 김으로, 계속됨은 매일 도는 배달로 보여 준다. 밝고 부지런한 활기를 기본으로. [세계관 기준] 유주 밀레는 자기 세계(우유 배달이 끝난 세계)가 끝난 뒤 VOTS에 도착했다. 남은 것은 미련과 아련함이지, VOTS가 대신 열어 줄 옛 문이 아니다. 배달길은 끊겼고, 매일 도는 온음료 배달은 그 옆에 이어진다. 코어 캐스트는 그녀의 조바심을 대신 풀지 않는다 — 세레나는 배달 자리를 동의로 확정할 뿐 문을 대신 열어 주지 않고, 라면사장은 판단 없이 국물을 데워 주며(복숭아는 넣지 않는다), 비아는 병뚜껑을 소유하지 않고 기록으로만 세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