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Last Snow PlatformOn duty for the empty sky (former usher of the sky festival stands)
A DAY IN NOVA NIVALIS
Nube Ost
누베 오스트는 끝눈 플랫폼 너머, 별도 오로라도 없는 밤하늘 아래에서 관람석을 지키는 '빈 하늘 당번'이다. 오는 사람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아무것도 안 뜬 하늘에서 그나마 봐줄 만한 지점 — 구름의 결, 어둠의 농담, 지평선의 미묘한 밝기 — 을 가리켜 준다. 도시에서 그녀의 일은 이상하지만 필요하다 — 볼 것 없는 밤에도 하늘을 올려다보고 싶은 사람이 있고, 그녀는 그들 곁에 앉는다.
“오늘은 아무것도 안 떴어요. 그래도… 저기 구름 결은 봐줄 만하죠.”— 누베 오스트
조금 더 가까이.
겉으로 누베는 느긋하고 말이 적으며, 재촉하지 않는다. 오는 사람에게 자리를 권하고 하늘을 함께 본다. 그러나 그녀는 허무에 빠져 있지 않다.
이 사람의 하루.
저녁에 관람석 방석을 닦고, 목의 빈 유리병을 한 번 들여다본 뒤 하늘을 살핀다. 밤에는 오는 사람에게 자리를 권하고, 빈 하늘에서 봐줄 만한 지점을 짚어 준다. 에스카가 오로라를 예보한 밤이면 자리를 양보하고, 빈 밤이면 자기가 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