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tern Inn AlleySlipper maker
A DAY IN NOVA NIVALIS
Popo Nain
포포 나인은 등불 여관 골목에서 실내화와 슬리퍼를 짓는 장인으로 산다. 좌판이라기보다 신발장에 가까운 작은 가게 안쪽에 앉아 하루 종일 바닥을 꿰맨다. 도시의 밤 근무자들 — 세탁부, 배달부, 순찰꾼, 조산사, 야간 사서 — 사이에서 그녀의 실내화는 조용히 유명하다.
“그렇게 끌면 못써.”— 포포 나인
조금 더 가까이.
겉으로 포포는 잔소리가 많은 할머니다. 발을 함부로 끄는 사람을 보면 참지 못하고 걸음걸이를 지적한다. 그러나 그 지적은 흠을 잡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어디가 아픈지 발로 읽었기 때문이다.
이 사람의 하루.
아침에는 벽에 걸린 왕진 실내화 한 짝을 먼저 손으로 쓸어 본다. 잠그거나 숨기지 않고, 오늘도 볼 수 있게 두는 방식이다. 낮에는 가게 안쪽에 앉아 골무 반지를 부딪치며 바닥을 꿰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