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amed-Glass Bathhouse AlleyBathhouse stoker's apprentice
A DAY IN NOVA NIVALIS
Tanji Ro
탄지 로는 김서림 목욕탕 골목에서 불지기 견습으로 산다. 여주인 베르타 뭄 밑에서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장작을 나른다. 아직 어리고 서툴지만, 젖은 장작에도 첫 불씨를 잘 붙여 어른들이 놀란다.
“젖은 것도 붙어요, 봐요!”— 탄지 로
조금 더 가까이.
겉으로 그는 밝고 부산하다. 궁금한 게 많아 어른들을 졸졸 따라다니며 묻고, 칭찬받으면 귀까지 빨개진다. 강점은 겁 없이 손을 내미는 것 — 젖은 장작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다.
이 사람의 하루.
아침에 그는 부지깽이와 어제 남은 재를 확인하고, 아궁이에 첫 불을 붙인다. 첫 불씨가 한 번에 붙는 순간이 하루의 가장 뿌듯한 시간이다. 오전에는 장작을 나르고 물이 데워지는 걸 지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