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d Theater StreetStreet comic storyteller
A DAY IN NOVA NIVALIS
Ziko Telo
지코 텔로는 폐극장 거리에서 만담을 하는 거리 예인이다. 무대도 극단도 없이, 지나가는 사람을 붙들고 짧은 농담을 던진다. 이제 받아칠 사람이 없어, 그는 혼자 그 간격을 채우는 법을 찾는 중이다.
“자, 여기서 잠깐…”— 지코 텔로
조금 더 가까이.
겉으로 그는 능청스럽고 넉살 좋다. 누구에게든 농담을 걸고, 무안을 당해도 씩 웃어넘긴다. 강점은 사람의 표정을 읽어 웃음이 터질 순간을 아는 것이다.
이 사람의 하루.
아침에 그는 중절모를 고쳐 쓰고 소리 안 나는 경적을 주머니에 넣는 것으로 하루를 연다. 오전엔 폐극장 거리를 돌며 지나가는 사람에게 짧은 농담을 걸고, 어떤 게 먹히는지 가늠한다. 오후엔 라면가게에서 새 개그를 시험하고, 코모의 인형극 근처를 어슬렁거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