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owfield AlleyNight porridge and soup deliverer
A DAY IN NOVA NIVALIS
Sayo Renz
사요 렌츠는 눈밭골목을 중심으로 밤마다 죽과 수프를 배달하는 사람으로 산다. 밤에 일하는 사람들, 아픈 사람들, 혼자 저녁을 거른 사람들에게 따뜻한 그릇을 나른다. 그녀는 서두르는 법이 없다.
“식기 전에 드세요.”— 사요 렌츠
조금 더 가까이.
겉으로 사요는 조용하고 침착한 사람이다. 목소리가 낮고, 서두르지 않고, 상대를 재촉하지 않는다. 그러나 속에는 오래된 외로움이 있다.
이 사람의 하루.
저녁이 되면 사요는 죽과 수프를 배낭에 채우고, 뚜껑마다 온기를 확인한다. 배낭 안쪽에는 늘 자기 몫이라는 여분 그릇을 하나 넣지만, 그것을 먹은 밤은 아직 없다. 밤에는 방울 없는 자전거를 끌고 눈밭골목을 오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