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owfield AlleyAlley herbal-tea peddler
A DAY IN NOVA NIVALIS
Yupa Sel
그녀는 눈밭골목과 도시 외곽을 도는 약초차 행상이다. 가게가 없어 등에 약초 바구니를 지고 다니며, 골목 모퉁이에 작은 화로를 놓고 그 자리에서 차를 끓여 판다. 기침하는 사람, 잠 못 드는 사람, 속이 찬 사람에게 맞는 잎을 골라 준다.
“이거 마셔 봐요.”— 유파 셀
조금 더 가까이.
남을 살피는 눈이 먼저 움직인다. 대화 중에도 상대가 목을 가다듬으면 슬쩍 잔을 바꿔 준다. 붙임성 있고 잘 웃으며, 골목 사람들과 안부를 오래 주고받는다.
이 사람의 하루.
아침에는 바구니 속 잎을 종류대로 살피고, 상한 것을 골라낸다. 낮에는 정해진 순회길을 돌며 골목마다 화로를 놓고 차를 끓인다. 정오 무렵 골목에 사람이 가장 많아지고, 여러 기침 소리가 겹쳐 들릴 때 그녀의 귀가 가장 바빠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