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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160

로삭 베른

전직 등대 보급선 선장 / 라면가게 창가 단골 · 라면 골목 · 60대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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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삭 베른 · 캐릭터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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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삭 베른 · 초상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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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삭 베른 · 표정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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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설정

로삭 베른은 자기 세계의 이야기를 끝까지 살았다. 그 세계는 바다 곳곳의 등대가 하나씩 꺼져 가던 세계였고, 마지막 보급 항해에서 그가 한 등대에 기름을 전하지 못한 채 항해가 끝나며 그 이야기가 멈췄다. 로삭은 꺼진 등대들을 다시 밝히러 온 것이 아니라, 배를 몰던 손과 바람을 읽던 몸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노바 니발리스에 도착했다. VOTS는 사라진 바다를 되돌려 주는 곳도, 전하지 못한 기름을 대신 전해 주는 곳도 아니다. 여기서 계속되는 것은 대양을 가르는 항해가 아니라 하루치의 라면 한 그릇, 창밖의 눈, 잘못 온 편지, 국물 위의 물결 같은 다시 고를 수 있는 작은 생활이다. 로삭이 마지막 보급선 선장이었다는 사실은 담담하게 다뤄진다.

인물 소개

로삭은 라면 골목 라면가게의 창가 단골이다. 매일 같은 창가 자리에 앉아 라면을 먹고, 국물 위의 물결을 들여다보며 내일 바람을 짚는다. 배를 몰던 시절의 습관이 그대로 남아, 앉아 있어도 늘 바깥 날씨를 읽는다. 그는 이제 배를 몰지 않지만, 바람과 물결을 읽는 눈은 여전히 밝다. 자기 출신 — 등대들이 꺼져 가던 세계의 마지막 보급선 선장 — 을 굳이 먼저 말하지 않고, 전하지 못한 기름 한 통 이야기도 꺼내지 않는다. 남의 항로가 어디로 가는지 판정하지 않고, 다만 창가에서 날씨를 짚어 줄 뿐이다. 그의 창가 자리는 라면가게의 작은 등대다.

외형과 인상

머리는 소금기 밴 백발로, 짧게 친 크루컷이다. 오래 바닷바람을 맞은 사람답게 희고 거칠다. 얼굴은 볕과 소금에 그을려 주름이 깊고, 눈매는 먼 곳을 보는 데 익숙해 늘 조금 가늘다. 입에는 불을 붙이지 않는 파이프를 물고 있다 — 배에서 불을 조심하던 습관이 남아, 이제 물기만 한다. 시그니처 의상은 낡은 항해사 피코트로, 두꺼운 깃을 세워 입는다. 대표 소품은 놋쇠 기압계로, 늘 주머니에 지니며 가끔 꺼내 두드려 본다. 그는 언제나 창가 자리에 앉아 있다. 실루엣의 핵심은 소금기 백발 크루컷, 불 안 붙인 파이프, 항해사 피코트, 손에 든 놋쇠 기압계다. 포인트 색은 바다색(#3B5266)으로, 피코트·기압계 테두리·창가 그림자에 반복된다.

성격

겉으로 로삭은 과묵하고 진중하다. 말이 적고, 날씨나 바람 이야기를 짧게 할 뿐이다. 속은 다정하고 책임감이 무겁다. 사람들을 챙기는 걸 좋아하지만, 마지막 항해에서 못 전한 기름 한 통을 오래 마음에 진다. 못난 구석: 자기가 못한 일 하나를 평생 진다. 수백 번의 성공한 보급보다, 단 한 번 실패한 보급을 먼저 떠올린다. 또 "선장은 배와 함께 끝까지"라는 옛 규율이 몸에 남아, 뭐든 끝까지 지고 가려다 정작 내려놓는 법을 모른다. 비극적 인물은 아니다. 아이들이 기압계를 신기해하면 두드리는 법을 알려 주고, 라면 국물이 맛있으면 "오늘 바람은 순하겠군"이라며 흡족해한다.

말투와 버릇

말투는 낮고 짧으며, 뱃사람의 담백함이 있다.
자주 하는 말:
- "내일은 바람이 좀 있겠어. 국물이 그렇게 말하는군."
- "라면은… 커피보다 정직해. 표면이 안 속이거든."
- "선장은 짐을 끝까지 지는 사람이야. 근데 그게 늘 옳은 건 아니더군."
- "저 사람…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뭐, 착각이겠지."
말버릇: 생각에 잠기면 불 안 붙은 파이프를 입에서 뗐다 물었다 한다. 침묵의 방식: 할 말이 없으면 놋쇠 기압계를 손끝으로 톡톡 두드린다. 침묵을 기압계 소리로 채운다.

특별한 능력

능력 이름: '표풍 — 국물의 바람'.
로삭은 라면 국물 표면의 물결을 보고 내일 바람을 안다. 국물이 미세하게 떨리는 방향과 세기로, 이튿날 바람이 순할지 사나울지를 짚는다. 배에서 물결을 읽던 감각이 국물 한 그릇으로 옮겨 온 것이다. 그래서 그의 날씨 예보는 기상대보다 정확할 때가 많다.
한계와 대가: 이 능력은 오직 '따뜻한 국물'에만 걸린다. 커피로는 안 되고, 찬물로도 안 된다 — 김이 오르는 국물의 표면이라야 바람이 비친다. 그래서 그는 매일 라면 국물이 필요하다. 또 바람은 짚어도 그 바람을 잠재우거나 항로를 바꾸진 못한다. 아는 것과 어쩌는 것은 별개다.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 이유: 내일 바람을 짚는 것은, 어제 못 전한 기름 한 통을 내려놓게 해 주지 않는다. 로삭은 앞날의 바람은 읽으면서도, 지난 항해의 짐 하나는 여전히 등에 진 채다. 능력은 그의 미련을 대신 풀어 주지 않는다 — 다만 이 도시 사람들의 내일 하루를 조금 더 안전하게 준비시킬 뿐이다.

그 세계의 마지막 장면

마지막 장면:
등대들이 하나씩 꺼져 가던 마지막 보급 항해, 로삭의 배는 폭풍과 시간에 쫓겨 한 등대에 기름을 전하지 못하고 지나쳐야 했다. 그 등대의 불이 멀리서 흔들리다 사라지는 것을, 로삭은 뱃머리에서 지켜봤다. 항해가 끝나고, 그는 배에서 내려 기압계 하나만 챙겼다.

끝난 것:
바다의 등대들이 하나씩 꺼지던 세계가 끝났다. 항로, 보급선, 불빛으로 뱃길을 잇던 등대들이 마지막 항해를 끝으로 어두워졌다.

마지막으로 본 사람과 풍경:
기름을 전하지 못한 채 멀어지던 등대의, 흔들리다 사라진 마지막 불빛.

남은 미련:
그 등대에 기름을 전하지 못했다. 그 불이 그 뒤 꺼졌는지, 지기가 어찌 됐는지 알지 못한 채 항해를 끝냈다. "그 한 통을 전했어야 했는데" 하는 마음이 남았다.
이 미련은 퀘스트가 아니다. 창밖으로 멀리 불빛이 보이면 잠깐 시선이 오래 머무는 버릇, 기압계를 괜히 한 번 더 두드리는 버릇으로만 남는다.

남은 아련함:
어두운 바다에서 저 멀리 등대 불빛이 하나 켜져 있고, 그 불을 향해 배를 몰아가던 순간 — 세상에 오직 그 불빛 하나만이 길이던 그 방향 감각.

건너온 물건:
놋쇠 기압계. 마지막 항해에서 배를 내리며 유일하게 챙긴 것이다. 마법 도구가 아니라, 끝난 바다의 세계와 지금의 창가 자리를 잇는 개인적 표식이다.

끝난 뒤에 올 거라 생각한 것:
등대가 다 꺼지면 보급선도, 선장도 더는 필요 없을 거라 생각했다. 창가 자리에서 국물로 바람을 읽게 될 줄은 몰랐다.

노바 니발리스에서 다시 얻은 삶:
날씨를 읽어 사람들에게 알려 주는 자리, 매일 창가에서 라면을 먹으며 내일을 짚는 하루. VOTS는 전하지 못한 기름을 대신 전해 주지 않는다. 대신 바다가 없어도 바람을 읽을 국물 한 그릇, 계속 앉을 창가 자리, 등처럼 흘려보낼 날씨 예보를 준다.

이전 세계의 삶

로삭은 등대들이 꺼져 가던 세계의 마지막 보급선 선장이었다. 바다 곳곳의 외딴 등대에 기름과 식량을 실어 나르며, 등불이 꺼지지 않게 지탱했다. 등대지기들과는 얼굴을 마주할 새도 없이, 물자만 내려놓고 다음 등대로 향하기 일쑤였다. 오래도록 그의 배는 여러 등대의 불을 이어 왔다. 그러나 세상이 저물며 등대들이 하나씩 꺼졌고, 보급도 줄었다. 마지막 항해, 폭풍과 시간에 쫓긴 로삭은 한 등대를 그냥 지나쳐야 했다 — 기름 한 통을 전하지 못한 채. 멀리서 그 등대의 불이 흔들리다 사라지는 것을 보며, 그는 그 지기의 얼굴조차 몰랐다. 배를 내리며 챙긴 건 기압계 하나뿐이었다.

이곳에서 바라는 것

로삭이 스스로 원하는 것: 전하지 못한 기름 한 통을 내려놓는 것. 그는 마지막 항해의 그 한 통을 아직 등에 지고 있다. 못 전한 짐을 어딘가에 내려놓고, 선장의 규율에서 풀려나고 싶다.
본인은 모르지만 찾아야 하는 것: 그 등대의 지기가 같은 도시에 살고 있다는 것 — 다만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저 어딘가 낯익다고만 느낀다. 로삭은 그 사실을 모르고, 알아야 할 필요도 없다. 그가 찾아야 하는 건 그 지기를 찾아내는 일이 아니라, 못 전한 짐을 진 채로도 살아도 된다는 것 — 짐을 굳이 전하지 않아도 용서가 이미 그 옆에 있다는 것이다.

다른 주민들과의 관계

- 하로 벤딕 (021, 유리등 수리공 · 은빛 수로): 어딘가 낯익은 얼굴. 두 사람은 같은 바다 세계에서 왔지만 — 하로는 등대지기였고 로삭은 그 등대들에 기름을 나르던 선장이었지만 —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다. 은빛 수로에서 하로를 마주치면 로삭은 파이프를 문 채 잠깐 걸음을 멈추고 "저 사람… 어디서 본 것 같은데"라고 중얼거리다가, "뭐, 착각이겠지"라며 지나친다. 하로 역시 로삭을 보면 유리에 입김 불던 손을 잠깐 멈춘다. 둘은 그 이상 다가가지 않는다 — 낯익음은 낯익음으로 남는다. (※운명적 재회·눈물의 상봉 없음. 두 사람은 서로가 누구인지 끝내 모른 채, 각자의 하루를 산다.)
- 무트 하벨 (079, 옛 뱃사람): 항해사 동지. 무트는 로삭의 배는 아니었지만 같은 바다를 누비던 뱃사람이라, 둘은 옛 항로와 폭풍 이야기로 통한다. 무트가 "그 해협은 정말 사나웠지"라고 하면 로삭이 "거긴 국물로도 못 읽어"라며 웃는다. 둘은 서로의 못다 한 항해를 캐묻지 않는 예의를 지킨다.
- 사바 퀼 (제1모음, 폐선 열차 전직 차장 · 끝눈 플랫폼): 마지막 운행자들. 사바는 마지막 열차의 차장, 로삭은 마지막 배의 선장이다. 둘 다 '마지막 운행'을 한 사람이라, 말없이 통하는 데가 있다. 사바가 "종착역 없는 신호를 지나쳤다"고 하면, 로삭은 "나는 불을 못 전한 등대를 지나쳤다"고 받는다. 둘은 서로의 '지나친 것'을 나란히 놓고 조용히 술 대신 국물을 든다.

주요 인물들과의 관계

수연 - 수연이 라면가게 창가의 로삭을 '선장님'이라 부른다. 수연이 콜라 비빔면을 도전하려다 로삭 옆자리에 앉은 적이 있는데, 로삭이 국물 표면을 보고 "그거 먹으면 내일 네 속이 폭풍이겠군"이라고 짚었다. 수연은 "이미 알아요, 근데 내가 고른 거라 먹을 거예요"라며 기어이 먹고 "더럽게 맛없어, 으아아앙"을 외쳤고, 로삭은 "선장도 그렇게 자기가 고른 항로로 가지"라며 껄껄 웃었다. 수연은 그 말이 마음에 들어, 그 뒤로 로삭을 진짜 선장처럼 대한다.

이리스 - 이리스가 로삭의 놋쇠 기압계를 보고 "이거 드론 센서로 만들면 더 정확할 텐데"라고 참견한 적이 있다. 로삭은 "기계는 국물을 못 읽어"라며 웃어넘겼다. 이리스가 "그럼 국물 위에 드론 띄워서 물결 재 볼까?"라고 하자, 로삭은 "그러다 국물 식으면 바람도 안 보여"라고 정색했다. 이리스는 그 고집이 재미있어, 가끔 창가에 드론 한 대를 띄워 로삭이 창밖 멀리 보는 걸 돕는다. 로삭은 그 불빛을 '작은 등대'라고 부른다.

라면사장 - 로삭의 창가 지정석은 라면사장이 늘 비워 두는 자리다. 로삭이 오면 라면사장은 아무것도 묻지 않고 김 오르는 국물을 낸다 — 로삭이 국물로 바람을 읽는다는 걸 알기에, 표면이 잘 보이게 그릇을 가만히 놓는다. 로삭이 "내일 바람 좀 있겠어"라고 하면, 라면사장은 판단하지 않고 "음… 그렇군… 그럼 처마 등을 단단히 매 둬야겠군"이라고만 한다. 로삭은 그 담담함이 배의 갑판 같아서 편하다. 로삭은 라면사장에게 늘 같은 라면을 시키는데, 복숭아 고명 같은 건 애초에 없어 알레르기 걱정도 없다.

세레나 - 세레나가 로삭의 창가 자리를 '동의'로 늘 비워 두게 했다. 로삭이 "매일 같은 자리를 차지해서 미안하군요"라고 하자, 세레나는 "그 자리에서 당신이 읽는 날씨가 도시에 도움이 되는걸요. 앉으세요"라며 명령이 아닌 동의로 답했다. 그리고 세레나는 조용히, 로삭의 항해 기록과 어느 유리등 수리공의 등대 기록을 나란히 보관하고 있다 — 두 사람 다 모르는 채로. 세레나는 그 두 기록을 굳이 잇지 않는다. 다만 눈 오는 날 창가를 지나며 "오늘 바람은요?"라고 로삭에게 묻고, 은빛 수로를 지나며 하로에게도 안부를 물을 뿐이다. 두 안부는 세레나 안에서만 나란히 놓인다.

비아 - 비아가 로삭이 짚는 내일 바람을 매일 기록한다. 로삭이 국물로 읽은 예보가 맞았는지 틀렸는지, 비아가 노트에 적는다. 로삭이 "틀린 예보를 왜 적어"라고 하자 비아는 "틀린 것도 짚은 것이다… 짚은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로삭에게 물었다. "못 전한 기름은 언제 내려놓나… 언제인 것이다." 로삭은 답하지 못하고 파이프만 물었다 뗐다 했고, 비아는 노트에 '로삭 베른, 못 전한 짐 하나를 아직 등에 짐. 은빛 수로의 그 얼굴을 낯익어함(서로 모름)'이라고만 적었다. 비아는 그 이상을 잇지 않는다.

게임 속 역할

- 기본 상호작용: 내일 날씨·바람 예보, 항해 이야기, 기압계 두드리기.
- 재방문 변화: 반복 방문 시 로삭이 '전하지 못한 기름' 이야기를 아주 조금씩 흘리고, 짐을 진 채로도 살아가는 법을 조금씩 익힌다. 하로와는 끝내 '낯익음' 이상으로 가까워지지 않는다.
- 미련 표현: 창밖 먼 불빛에 시선이 오래 머무는 버릇, 기압계를 한 번 더 두드리는 버릇.
- 아련함 표현: 어두운 바다의 등대 불빛, 국물 위의 물결, 방향 하나뿐이던 항해에 대한 감각 대사.
- 관계 보상: 새 아이템이 아니라, 플레이어에게 미리 짚어 주는 내일의 날씨(짐 챙기기 힌트).
- 전투: 없음. 위험 시 바람과 날씨를 읽어 대피 시기와 방향을 알려 주는 역할.

하루의 일과

아침에는 은빛 수로를 산책하다 가끔 낯익은 유리등 수리공과 스치고, "어디서 봤더라"를 중얼거린다. 낮에는 라면가게 창가 자리에 앉아 라면을 먹으며 국물로 내일 바람을 짚는다. 무트와 옛 항해를, 사바와 마지막 운행을 이야기한다. 저녁에는 창밖으로 멀리 불빛이 보이면 잠깐 오래 바라본다. 밤에는 기압계를 두드려 보고 파이프를 문 채 골목을 걷는다. 반복 방문 시 로삭이 창밖 불빛을 보는 시간이 조금씩 짧아지고, 못 전한 짐을 진 채로도 웃는 날이 늘어난다.

이웃과 나누는 말

창가 비었어. 배는 안 오지만 국수는 오지.

저건 안개가 아니라 냄비 김이야. 나도 가끔 항로부터 찾게 되지만.

기름 한 통을 못 전했어. 등대가 그 뒤 어땠는지… 모른 채 먹는 밥도 있더군.

디자인 기록

색상표: #3B5266, #5E7A90, #1E2B36, #E4E0D4, #C4913E
(포인트색 #3B5266 = 바다색, 피코트·기압계 테두리·창가 그림자에 반복)
재질 표현: 항해사 피코트 두꺼운 모직, 놋쇠 기압계, 불 안 붙은 파이프, 소금기 밴 머리, 김 오르는 국물.
윤곽 표현 기준: 소금기 백발 크루컷-불 안 붙인 파이프-항해사 피코트-손에 든 놋쇠 기압계가 분리되어 읽혀야 한다. 창가에서 국물 표면을 들여다보는 자세를 대표 포즈로.
감정 표현 기준: '기름을 못 전한 선장'의 죄책 하나로 끝내지 않는다. 미련은 창밖 불빛에 머무는 시선으로, 아련함은 어두운 바다의 등대로, 계속됨은 매일 국물로 짚는 예보로 보여 준다. 하로와의 관계는 반드시 '낯익음' 이상으로 연출하지 않는다 — 재회·상봉·눈물 금지.

세계관 기준

로삭 베른은 자기 세계(등대가 꺼져 가던 바다)가 끝난 뒤 VOTS에 도착했다. 남은 것은 미련과 아련함이지, VOTS가 대신 전해 줄 기름 한 통이 아니다. 바다는 저물었고, 매일 창가에서 짚는 날씨는 그 옆에 이어진다. 코어 캐스트는 그의 미련을 대신 풀지 않는다 — 세레나는 창가 자리를 동의로 비워 두고 두 사람의 기록을 나란히 보관할 뿐 둘을 억지로 잇지 않으며, 라면사장은 판단 없이 국물을 내주고, 비아는 못 전한 짐을 소유하지 않고 '아직 짐' '서로 모름'으로만 기록한다. 하로 벤딕과의 재회는 일어나지 않는다 — 두 사람은 서로를 낯익어할 뿐, 각자의 하루를 계속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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