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막이 광장눈사람 조각가
A DAY IN NOVA NIVALIS
두반 카로
두반 카로는 비막이 광장에서 눈사람을 빚는 조각가다. 어린이 키만 한 것부터 어른 둘이 안아야 할 것까지, 눈을 뭉치고 깎아 하루의 작품을 만든다. 그것들은 며칠이면 녹는다.
“어차피 녹아요. 그래도 만들죠.”— 두반 카로
조금 더 가까이.
겉으로 그는 느긋하고 잘 웃는다. 큰 손으로 아이들 머리에 눈을 얹어 주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오늘의 눈사람을 소개한다. 강점은 집착하지 않는 태도다 — 완성한 작품을 붙잡지 않고 놓아줄 줄 안다.
이 사람의 하루.
아침에 그는 나무 주걱칼과 어제 눈사람이 녹은 자리를 확인한다. 얼마나 남았는지, 향이 아직 도는지 살피는 일이 하루를 여는 의식이다. 오전에는 새 눈을 뭉쳐 그날의 형태를 세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