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극장 거리폐극장 거리의 인형극 견습 겸 소품 줍기
A DAY IN NOVA NIVALIS
미르 오벨
미르는 폐극장 거리에서 코모의 인형극을 돕는 견습이다. 버려진 물건들 사이에서 아직 쓸 만한 것을 골라 오는 게 그녀의 일이다. 단추, 천 조각, 부러진 우산살, 낡은 리본 같은 것들이 미르의 손을 거치면 인형의 눈이 되고 무대 소품이 된다.
“이거 봐요, 아직 쓸 만해요! 버리면 안 돼요, 아까워요.”— 미르 오벨
조금 더 가까이.
겉으로 미르는 야무지고 씩씩하다. 어른들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자기가 주운 물건의 쓸모를 당당하게 설명한다. 속은 조금 조급하다.
이 사람의 하루.
아침에는 소품 주머니를 뒤집어 어제 주운 것들을 정리한다. 낮에는 폐극장 거리와 온실길, 시장을 돌며 반짝이는 물건을 줍는다. 쓸 만한 걸 찾으면 코모에게 뛰어가 자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