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등 온실길온실 씨앗 분류 견습
A DAY IN NOVA NIVALIS
파야 진
유리등 온실길의 온실에서 파야는 씨앗 분류 견습으로 일한다. 어른들이 거둬 온 씨앗을 종류별로 나누고, 발아할 것과 아직 잘 것을 가려 봉투에 담는다. 파야는 자기 몫을 진지하게 여기고, 어른 흉내를 내며 확대경을 목에 걸고 다닌다.
“이건 깰 사람이에요. 소리 들어 보세요, 딸그락.”— 파야 진
조금 더 가까이.
씩씩하고 진지하고, 어른스럽게 굴려고 애쓰는 아이다. 씨앗에 대해서는 또래보다 훨씬 많이 알고, 그걸 설명할 때 목소리가 커진다. "이건 잘 사람, 이건 깰 사람"이라며 씨앗을 사람처럼 부른다.
이 사람의 하루.
아침에는 확대경을 목에 걸고 어제 분류한 봉투가 뒤섞이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낮에는 씨앗을 흔들어 분류하고, 헷갈리면 테사에게 뛰어간다. 오후엔 솜과 온실을 돌며 물을 주고, 라면가게 창가 화분을 살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