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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028

베르타 뭄

목욕탕 여주인 · 김서림 목욕탕 골목 ·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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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타 뭄 · 캐릭터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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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타 뭄 · 표정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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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설정

베르타 뭄은 자기 세계의 이야기를 마지막 장면까지 다 살고 노바 니발리스에 왔다. 마른 수원을 되찾으러 온 것이 아니라, 끝난 뒤에도 손에 남은 데우는 습관과 손님을 맞는 마음이 그를 이 눈의 도시로 흘려보냈다. VOTS는 심판의 방도, 상을 주는 사후세계도 아니다. 여기서 이어지는 것은 큰 운명이 아니라 한 통의 따뜻한 물, 아픈 흉터를 덜 아프게 하는 온기, 몸을 녹이고 돌아가는 손님의 뒷모습 같은 작은 생활이다.

인물 소개

베르타 뭄은 김서림 목욕탕 골목에서 목욕탕을 꾸리는 여주인이다. 물을 데우고, 탕을 청소하고, 손님을 맞고, 견습에게 불지기를 가르친다. 그의 손이 데운 물은 유난히 몸에 잘 스민다고 사람들이 말한다. 그의 기능은 도시 사람들이 얼었던 몸과 마음을 녹이는 생활 노동이다. 다만 그는 아무것도 고쳐 주겠다 약속하지 않는다. 따뜻한 물을 내어 줄 뿐, 낫는 것은 손님의 몫이다.

외형과 인상

은빛이 섞인 적발을 올려 묶고 그 위에 머리수건을 둘렀다. 팔뚝엔 파도 문신이 있고, 녹갈색 눈은 웃을 때 깊게 접힌다. 소매를 걷은 팔은 물일로 단단하다. 대표 소품은 늘 걷은 소매와 손에 든 물바가지다. 실루엣의 핵심은 머리수건, 걷은 팔의 파도 문신, 물바가지, 김이 서린 배경이다. 강한 포인트 색은 데운 물의 온기 같은 붉은 벽돌색 #C4574E로, 김 서린 뿌연 배경에서도 여주인의 자리를 알려 준다. 의상은 온천 여관 주인 시절의 앞치마가 걷은 소매의 작업복으로 남은 형태다.

성격

겉으로 그는 호탕하고 억척스럽다. 목청이 크고, 손님을 이름으로 부르고,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강점은 사람을 편하게 앉히는 넉넉함 — 처음 온 손님도 오래된 단골처럼 대한다. 못난 구석은 자기 몸은 뒷전이라는 것이다. 남의 흉터는 데운 물로 달래면서 자기 팔뚝의 오래된 것은 돌보지 않는다. 그렇다고 늘 힘들어 보이는 사람은 아니다. 탕에서 나온 손님이 개운해하면 크게 웃고, 견습이 첫 불을 붙이면 자랑스러워하고, 밤에 혼자 탕물에 발을 담그는 시간을 좋아한다.

말투와 버릇

말이 크고 걸걸하며 정겹다. "-어", "-라니까", "-지 그래"로 툭툭 던진다. 자주 하는 말: "들어와, 물 좋아." "안 지워져도, 덜 아프면 됐지." "몸부터 녹여, 이야긴 나중에." "탄지야, 두 번째 불은 봐 줄게." 말버릇으로 물바가지로 탕 물을 한 번 휘저은 뒤 말한다. 침묵의 방식은 손님 등에 물을 끼얹어 주는 것 — 말 대신 온기를 얹는다. 손님이 아픈 이야기를 하면 "그 흉터, 오늘은 덜 아프게 해 줄게"라고 한다.

특별한 능력

능력 이름: 덜 아픈 물.
그녀가 데운 물은 흉터를 아프지 않게 한다. 오래된 상처든 새 상처든, 그 물에 몸을 담그면 그날은 통증이 가라앉는다. 한계가 분명하다. 이 능력은 흉터를 덜 아프게 할 뿐, 지우거나 낫게 하지는 못한다. 물에서 나오면 흉터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고, 통증도 이튿날이면 돌아온다. 대가는 아니지만, 그래서 그녀의 물은 치료가 아니라 위로다 — 계속 덜 아프려면 계속 와서 담가야 한다. 이 능력은 아무의 상처도 없던 일로 만들지 못한다. 아픔을 잠시 눕혀 줄 뿐, 상처와 함께 사는 일은 손님 자신이 해야 한다. 능력이 문제를 풀어 주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다.

그 세계의 마지막 장면

마지막 장면:
온천 마을의 수원이 마른 날, 그녀는 손님 하나 없는 텅 빈 탕을 마지막으로 청소하고 물마개를 뽑았다.

끝난 것:
그 온천 마을의 물이 다 말랐다. 여관도, 탕도, 김도 사라졌다.

마지막으로 본 사람과 풍경:
물이 다 빠진 빈 탕의 바닥과, 마지막까지 벽에 남아 있던 김 자국.

남은 미련:
마지막 손님에게 "또 오세요"라고 인사했는데, 물이 마를 걸 알면서도 그 말을 지키지 못했다. 이 미련은 풀어야 할 퀘스트가 아니다. 그녀가 원할 때만 새어 나오고, 남의 선택을 대신 바꾸지 않는 선에서 손님을 유난히 오래 배웅하는 습관에 남는다.

남은 아련함:
탕에 물을 채울 때 벽을 타고 오르던 김과 유황 냄새. 목욕탕에 김이 가득 찰 때 잠깐 되살아났다가, 도시의 겨울 습기와 겹친다.

건너온 물건:
마지막으로 뽑은 낡은 놋쇠 물마개. 유물도 마법 도구도 아니고, 끝난 온천 마을과 지금의 목욕탕을 잇는 사적인 표식이다.

끝난 뒤에 올 거라 생각한 것:
물이 마르면 여관 주인 노릇도 끝날 줄 알았다. 그런데 눈의 도시엔 얼어서 녹여야 할 사람들이 매일 왔다.

노바 니발리스에서 다시 얻은 삶:
매일 물을 데워 사람을 맞을 탕과, 몸을 녹이고 돌아가는 손님들. VOTS는 마른 수원을 되돌려 주지 않는다. 대신 물이 아니라 그녀의 손이 온기였다는 것을, 매일 데워지는 탕 속에서 천천히 보여 준다.

이전 세계의 삶

그녀는 온천 마을 마지막 여관의 주인이었다. 탕을 데우고, 손님을 재우고, 아침이면 밥을 지었다. 여행에 지친 사람들이 그녀의 탕에서 몸을 녹이고 갔다. 세계가 저무는 마지막 계절, 수원이 조금씩 마르고 김이 옅어졌다. 마지막 손님이 떠난 날, 그녀는 텅 빈 탕을 여느 때처럼 정성껏 청소하고 물마개를 뽑았다. 물이 다 빠지는 걸 끝까지 보고, 마개를 챙겨 마을을 나섰다.

이곳에서 바라는 것

스스로 찾는다고 여기는 것: 물이 아니라 자기 손이 온기였다는 확인. 특별한 온천수가 아니어도 자기가 데운 물이 사람을 녹인다는 걸 믿고 싶어 한다.
정작 찾아야 하지만 본인은 모르는 것: 탕이 없어도 그녀는 여전히 여관 주인이라는 것. 사람들이 그녀의 목욕탕에 오는 건 물 때문만이 아니라 그녀가 맞아 주기 때문이라는 걸 아직 모른다.

다른 주민들과의 관계

- 나디 루크: 수건 수선을 맡기는 이웃. 낡은 목욕 수건을 나디가 기워 주고, 베르타는 답례로 나디를 탕에 공짜로 들인다. 나디는 "수건은 기워도 자네 손은 못 기운다"며 그녀의 거친 손을 걱정한다.
- 유파 셀(042 유파 셀): 약초차를 납품하는 행상. 목욕 후 마실 약초차를 유파가 대 주고, 베르타는 손님에게 그 차를 한 잔씩 내준다. 둘 다 "돌보는 사람"이라, 정작 자기 몸은 뒷전인 것까지 닮았다.
- 탄지 로(027 탄지 로): 불지기 견습. 베르타가 고용해 불 붙이는 법을 가르친다. 탄지의 첫 불씨 재주를 자랑스러워하면서도 두 번째 불은 꼭 봐 주고, 그을린 뺨을 닦아 준다. 탄지는 그녀를 "누나"라 부른다.

주요 인물들과의 관계

수연 - 공연 뒤 근육통 단골. 수연은 격한 공연이나 얼음검 연습 뒤면 어김없이 목욕탕에 온다. 베르타의 덜 아픈 물에 담그면 뭉친 근육이 풀린다며, "여기 물은 반칙이야"라고 투덜댄다. 베르타는 "반칙 아니야, 안 낫는다니까. 내일 또 아플걸"이라며 등에 물을 끼얹어 준다.
이리스 - 김 서린 곳의 손님. 이리스가 드론을 밖에 세워 두고 혼자 탕에 온다. 김 때문에 드론 궤도가 흐려지는 게 싫다면서도 자주 온다. 베르타는 꺼진 드론 한 대에 대해 묻지 않고, 그저 "밖에 저거 하나는 안 돌더라"고만 한 번 말했다가 이리스가 조용해지자 다시는 꺼내지 않았다.
라면사장 - 물과 국물의 동종업. 늦게까지 일하는 라면사장에게 베르타가 "몸 좀 녹이고 가"라고 탕을 권하고, 라면사장은 답례로 목욕탕 손님용 국물을 한 솥 데워 준다. 라면사장은 "음… 그렇군…" 하고 그녀의 파도 문신을 한 번 볼 뿐, 사연을 캐묻지 않는다. 두 사람은 데우는 일로 통한다.
세레나 - '동의'로 받은 개업. 베르타가 목욕탕을 열 자리를 구할 때, 세레나는 허가증을 내미는 대신 "여기서 물을 데워도 괜찮겠어?"라고 동의를 구했다. 베르타는 평생 허가만 받아 오다 처음 받아 보는 물음이라 잠깐 말문이 막혔다. 세레나는 재촉하지 않고 열쇠만 조건 없이 건넸다.
비아 - 마개와 기록. 비아가 베르타의 낡은 놋쇠 물마개를 보고 소중하다는 듯 기록했다. "물은 빠졌다… 마개는 남은 것이다." 베르타가 "이 낡은 걸 뭘 적어"라고 하자 비아는 "마른 탕도 기록이다… 기록인 것이다"라고 답했다. 베르타는 그 뒤로 마개를 탕 옆 잘 보이는 곳에 걸어 두었다.

게임 속 역할

- 기본 상호작용: 목욕 손님 맞이, 물 데우기, 흉터와 온기에 관한 짧은 생활 대화.
- 재방문 변화: 처음엔 탕만 안내하다가, 두 번째엔 온천 마을 이야기를 한 조각 꺼내고, 이후엔 플레이어에게 어디가 아픈지 먼저 묻는다.
- 미련 표현: 손님을 유난히 오래 배웅하는 버릇, "또 오세요"를 말하고 나서의 짧은 멈춤.
- 아련함 표현: 김이 가득 찰 때 옛 유황 냄새를 맡는 듯한 대사.
- 전투: 없음. 위험한 순간에도 그녀는 물을 데워 얼어 붙은 사람을 녹이거나 탕을 대피처로 연다.
- 플레이어 선택: 탕에 들어가 보기, 이야기하기, 자기 몸을 돌보라 권해 주기, 다시 찾아오기.

하루의 일과

아침에 그녀는 물마개와 어제 데운 탕을 확인하고, 견습 탄지와 함께 아궁이에 불을 지핀다. 물이 데워지는 온도를 손으로 재는 것이 하루를 여는 의식이다. 오전에는 손님을 맞고, 정오 무렵 목욕탕 골목에 김이 가장 자욱해질 때 옛 온천 마을의 유황 냄새가 잠깐 겹쳤다 지나간다. 오후엔 탕을 청소하고 다음 물을 준비한다. 밤이 되면 손님이 다 가고 나서 혼자 탕에 발을 담그며, 걸어 둔 마개를 한 번 본다. 그 마개를 치우는 게 아니라 마른 탕도 자기 역사로 두려는 방식이다. 반복해서 찾아오면 그녀는 손님의 아픈 데를 먼저 기억하고, 온천 마을 이야기를 한 마디씩 흘린다.

이웃과 나누는 말

수건은 머리에, 걱정은 바구니에. 바구니 넘치면 하나 더 줄 테니 들어와.

탄지가 눈썹 자랑했지? 오늘은 그게 우리 목욕탕 안전 보고서야.

또 오란 말 쉽게 안 하려고 했는데. 얼굴 보면 또 나와. …내일 물도 데워 둘게.

디자인 기록

색상표: #C4574E, #3A2A28, #C9A0A0, #E8DAD6, #6B4A44
재질 표현: 데운 물, 놋쇠 물마개, 젖은 머리수건, 파도 문신, 벽을 타는 김.
윤곽 표현 기준: 머리수건-걷은 팔의 문신-물바가지-김 서린 배경이 분리되어 읽히고, 다른 캐릭터의 대표 형태와 겹치지 않는다.
감정 표현 기준: 미련은 손님을 오래 배웅하는 버릇으로, 아련함은 김 속의 유황 냄새로, 계속됨은 매일 데워지는 탕으로 보여 준다.

세계관 기준

베르타 뭄은 자기 세계의 이야기가 끝난 뒤 VOTS에 도착했다. 남은 것은 "또 오세요"를 지키지 못한 미련과 김 냄새의 아련함이지, 도시가 대신 풀어야 할 미완의 플롯이 아니다. 그녀의 물은 흉터를 덜 아프게 할 뿐 지워 주지 못하고, 낫는 일은 손님 자신의 몫이다. 노바 니발리스에서의 새 저녁은 마른 온천 마을의 마지막 날을 지우지 않고 그 옆에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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