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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089

뮤나 페브

심야 라디오 사연 작가 · 라면 골목 ·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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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나 페브 · 캐릭터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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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나 페브 · 초상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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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나 페브 · 표정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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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설정

뮤나 페브는 자기 세계의 이야기가 검열로 닫힌 뒤 노바 니발리스에 온 사람이다. 못 실은 글을 마저 실으러 온 것이 아니라, 마지막 호 뒤에도 몸에 남은 사연 듣는 버릇과 사람들에 대한 마음이 남아 이 도시에 흘러들었다. 여기는 사후세계도, 지워진 글을 복원해 주는 곳도 아니다. 여기서 계속되는 것은 거대한 특종이 아니라, 라면가게 구석에 앉아 사람들의 사연을 듣고, 심야 라디오에 읽힐 짧은 글로 옮기고, 어떤 문장은 끝내 적지 않는 생활이다. 뮤나는 자기 신문사가 끝났다는 사실을 지우려 하지 않는다. 다만 그 듣는 귀를 이제 검열의 서랍이 아니라 밤 골목에서 쓸 수 있게 되었을 뿐이다.

인물 소개

라면 골목의 라면가게 구석 지정석이 뮤나의 작업실이다. 그녀는 심야 라디오에 읽힐 사연을 쓴다 — 사람들이 들려준 이야기를 짧고 담담한 글로 옮겨, 로코 반즈 같은 심야 디제이에게 넘긴다. 그녀의 일은 도시의 밤에 필요한 노동이다. 잠 못 드는 사람들이 라디오에서 자기 비슷한 사연을 듣고 조금 덜 외로워지니까. 그녀는 사연을 들으면 그 사람이 차마 말하지 않은 '진짜 마지막 문장'까지 듣지만, 그것만은 절대 적지 않는다. 남의 이야기를 끝맺어 주지 않는 것이 그녀의 직업윤리다.

외형과 인상

헤어: 새벽빛 페일 블루 레이어드컷. 밤을 새운 듯 한쪽이 살짝 눌려 있다.
눈: 옅은 회청색, 아래에 연한 다크서클. 사연을 들을 때 시선이 아래로 내려간다.
피부/체형: 창백하고 마른 편, 손가락에 잉크와 펜 자국. 늘 큰 노트를 가슴에 안는다.
시그니처 의상: 소매가 늘어난 니트에 큰 카디건, 귀 뒤와 주머니에 펜 두 자루. 목에 라디오국 출입증 같은 낡은 끈.
대표 소품: 사연을 적는 큰 노트, 늘 지니는 펜 두 자루(하나는 적는 펜, 하나는 적지 않는 펜).
실루엣 핵심: 페일 블루 레이어드컷, 가슴에 안은 노트, 귀 뒤의 펜. 포인트색 #A7C7E7(새벽 블루)은 카디건과 노트 표지에 반복된다.

성격

조용하고 잘 들어 주고, 밤에 깨어 있는 데 익숙한 사람이다. 말수가 적고 남의 이야기를 오래 듣는다. 사연을 들을 때 함부로 위로하지 않고, 판단도 하지 않는다. 겉으로는 담담하지만, 속에는 싣지 못한 글들에 대한 무거움이 있다. 못난 구석은 자기 이야기를 절대 안 한다는 것 — 남의 사연은 종일 들으면서 정작 자기 마지막 문장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다. 그래서 다크서클이 옅게 남는다, 외운 글들을 밤새 안고 있느라. 그래도 라디오에서 자기가 쓴 사연이 읽히는 밤이면, 아주 조금 웃는다.

말투와 버릇

나직하고 느리게, 문장을 끝까지 맺어 준다. 존댓말이 기본이고 되묻는 법이 많다.
자주 하는 말:
- "그 뒤엔요? …아니에요, 말 안 하셔도 돼요."
- "이건 라디오에 실을게요. 이건… 안 적을게요."
- "마지막 문장은 안 써요. 그건 그쪽 거예요."
- "밤엔 다들 비슷한 얘길 해요. 그래서 덜 외로워요."
말버릇: 두 펜 중 하나를 만지작거리는 동작 — 적을지 말지 정할 때. 사연이 끝나면 잠시 노트를 덮는다.
침묵의 방식: 자기 이야기를 물으면 노트를 가슴에 당겨 안고 화제를 돌린다. 그 침묵은 "내 마지막 문장은 안 해요"라는 뜻이다.

특별한 능력

능력명: 안 적는 마지막 문장
할 수 있는 것: 뮤나는 사람의 사연을 들으면, 그 사람이 끝내 소리 내지 않은 '진짜 마지막 문장'이 들린다. 말끝을 흐리며 삼킨 그 한 문장이, 그녀에게만 또렷이 들려온다.
한계/대가: 들릴 뿐 바꿀 수는 없고, 무엇보다 그녀는 그 문장을 적지 않는다 — 적으면 그 사람의 이야기가 거기서 끝난 것으로 굳어 버리니까. 대신 그 문장은 전부 그녀의 기억에 남는다. 내려놓지 못한 마지막 문장들이 쌓여, 그녀의 밤은 늘 조금 무겁다.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유: 마지막 문장을 들었다고 그 사람의 미련이 풀리지 않는다. 그리고 그녀가 그것을 적어 준다 해도, 남의 결말을 대신 맺어 줄 권리는 없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듣고, 적지 않기로 선택하고, 그 문장을 혼자 안고 있는 것뿐이다.

그 세계의 마지막 장면

마지막 장면:
검열로 신문사가 문을 닫던 날, 뮤나는 마지막 호에 실리지 못한 독자 투고들을 하나씩 읽었다. 인쇄되지 못할 글들을 그녀는 소리 내 읽으며 전부 외웠다. 마지막 투고까지 외운 뒤, 그녀는 활자가 빠진 조판 틀을 손끝으로 쓸어 보고 편집실을 나섰다.

끝난 것:
신문사의 독자투고란과 그곳에 쌓인 모든 사연, 그리고 낯선 사람의 글을 활자로 옮기던 그녀의 일이 함께 끝났다.

마지막으로 본 사람과 풍경:
활자가 빠져 빈칸만 남은 마지막 조판 틀과, 그 위로 내려앉던 인쇄실의 먼지.

남은 미련:
그날 외운 투고들을 그녀는 지금도 한 글자도 잊지 못한다. 싣지 못한 글을 대신 외웠지만, 그것을 어디에도 내려놓지 못했다는 것이 마음에 남는다. 이 미련은 풀어야 할 퀘스트가 아니라, 그녀가 사람들의 마지막 문장을 듣고도 적지 않는 손버릇으로만 남는다.

남은 아련함:
인쇄기가 돌아가기 직전 잉크가 데워지던 냄새와, 활자가 종이에 눌리던 소리. 잉크 냄새, 펜의 무게가 오면 잠깐 되살아난다.

건너온 물건:
활자 하나가 빠진 낡은 조판용 활자 하나. 어느 글자였는지는 안다. 어느 문장의 것이었는지는 끝내 모른다.

끝난 뒤에 올 거라 생각한 것:
언젠가 검열이 풀리면 외운 글들을 전부 다시 실을 수 있을 거라 믿었다. 하지만 신문사는 다시 열리지 않았고, 외운 글은 갈 곳이 없었다.

노바 니발리스에서 다시 얻은 삶:
매일 밤 사연을 들려주는 사람들과, 그것을 짧은 글로 옮겨 읽힐 라디오. 도시는 그녀의 신문사를 되돌려 주지 않는다. 대신 못 실은 글과 함께 살아도 되는 자리, 마지막 문장을 소유하지 않고 듣기만 하는 관계, 적을지 말지를 스스로 정하는 방식을 준다.

이전 세계의 삶

검열로 끝난 신문사의 독자투고란 편집자. 그녀는 낯선 사람들이 보낸 사연을 골라 활자로 옮기는 일을 했다. 검열이 심해질수록 실을 수 있는 글은 줄었고, 서랍에는 인쇄되지 못한 투고가 쌓였다. 신문사가 문을 닫던 마지막 하루, 뮤나는 서랍의 투고를 전부 꺼내 소리 내 읽으며 외웠다. 인쇄될 수 없다면 사람으로라도 남기려고. 마지막 투고까지 외운 뒤, 활자가 빠진 조판 틀을 손끝으로 쓸고, 빈 활자 하나만 주머니에 넣고 편집실을 나섰다.

이곳에서 바라는 것

표면에서 찾는 것: 싣지 못한 글들을 내려놓을 곳. 외워서 안고 있는 사연들을 어딘가에 부려 놓고 가벼워지고 싶어 한다.
본인은 모르지만 찾아야 하는 것: 외운 글은 내려놓는 게 아니라 물려주는 것이라는 것. 사연은 버리듯 내려놓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밤으로 이어 줄 때 비로소 그녀의 것이면서 그들의 것이 된다는 사실을 아직 모른다.

다른 주민들과의 관계

리나 패러블(이야기꾼 심부름꾼, 문턱시장 뒤편) — 이야기 수집 동업. 리나가 골목을 돌며 이야기를 모아 오면, 뮤나가 그것을 라디오용 사연으로 다듬는다. 둘은 "어디까지 적을지"를 두고 자주 상의하고, 뮤나가 "이건 안 적는 게 낫겠어요"라고 하면 리나도 수긍한다.
로코 반즈(심야 방송국 디제이, 등불 여관 골목) — 전속 작가 관계. 뮤나가 쓴 사연을 로코가 심야 방송에서 읽는다. 로코의 저음으로 자기 글이 골목 끝까지 또렷이 들리는 밤이면, 뮤나는 구석 자리에서 조용히 웃는다.
볼도 케인(119) — 문우. 밤에 글을 쓰는 또 다른 사람. 뮤나와 볼도는 서로의 글을 바꿔 읽되, "고쳐 주지는 말자"는 약속을 지킨다.
호로 미미(김서림 창문 그림사, 82) — 안 남기는 것들의 동무. 호로는 마르면 사라지는 그림을 그리고 뮤나는 적지 않는 문장을 듣는다. 둘은 밤에 "남기지 않는 것도 기록이냐"를 두고 오래 이야기하고, 서로가 가장 잘 이해한다.

주요 인물들과의 관계

수연 - 마지막 문장이 없는 유일한 손님. 수연이 라면가게에서 콜라 비빔면 얘기며 그날의 분함을 직설로 쏟아 낼 때, 뮤나는 신기해한다 — 수연에게는 삼킨 마지막 문장이 거의 없다. 감정이 그대로 새어 나오는 사람이라, 들을 마지막 문장이 없는 것이다. 뮤나는 그게 조금 부러워서, 수연의 사연만은 즐겁게 받아 적는다.
이리스 - 마지막 문장을 안 적어 준 사이. 이리스가 제작 얘기로 말이 빨라질 때, 뮤나에게는 그 아래 삼킨 문장이 들린다 — 만드는 동안은 어둡지 않다는 말의 뒤에 있는 것. 뮤나는 그것을 적지 않았고, 이리스가 꺼진 드론에 대해 말하지 않은 것도 그대로 두었다. 둘은 서로의 안 한 말을 존중한다.
라면사장 - 지정석을 묵인해 주는 사이. 뮤나는 라면가게 구석 지정석에서 밤새 사연을 쓴다. 라면사장은 그 자리를 늘 비워 두고, 장부에 "구석에 손님이 있었다"고만 적는다. 그는 본 것만 적고, 그녀는 들은 것을 안 적는다 — 두 사람은 같은 절제를 다른 방향으로 지키는 사이다.
세레나 - 마지막 문장을 들킨 창립자. 아직 없는 것을 현실처럼 상상하는 세레나에게도 삼킨 마지막 문장이 있어, 뮤나는 그것이 들렸을 때 놀랐다. 세레나는 뮤나가 외운 글들을 읽자고 하지 않았고, 그저 "그것들을 계속 지녀도 좋다"고 동의해 줬다. 명령도 열람도 없이, 그녀의 무거운 노트를 있는 그대로 인정했다.
비아 - 기록을 분업하기로 한 토끼. 뮤나와 비아는 기록 대상을 두고 경쟁하지 않고 나누기로 했다. 비아는 남겨진 사소한 흔적 — 컵라면 봉지, 영수증, 이름 — 을 적고, 뮤나는 삼킨 마지막 문장을 안 적는 쪽을 맡는다. 비아가 말했다. "너는 안 적는 것을 맡는다... 나는 남은 것을 적는 것이다."

게임 속 역할

- 기본 상호작용: 사연 듣기, 라디오용 짧은 글 옮기기, 밤 골목 대화.
- 재방문 변화: 플레이어가 들려준 사연을 기억하되, 삼킨 마지막 문장은 적지도 캐묻지도 않는다. 반복 방문하면 외운 글이 무겁다는 걸 조금씩 내비친다.
- 미련 표현: 두 펜을 만지작거리는 손버릇, 사연 끝에 노트를 덮는 정지, 자기 이야기에서의 침묵.
- 아련함 표현: 잉크 냄새·펜의 무게·활자 눌리던 소리에 대한 감각 대사.
- 관계 보상: 아이템 대신, 한 주민의 사연을 다른 주민의 밤으로 물려 이어 주는 변화.
- 전투: 없음. 위험 상황에서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안심시키거나 대피 안내를 택한다.

하루의 일과

낮에는 잠을 자거나 리나에게서 모은 이야기를 정리한다. 저녁부터 라면가게 구석 지정석에 앉아 사연을 듣고 글로 옮긴다. 밤이 깊으면 로코의 방송에 넘길 원고를 마감한다. 새벽, 건너온 빈 활자를 꺼내 손바닥에 굴려 본다 — 어느 문장의 것인지 여전히 모르는 걸 확인하고 노트 사이에 끼운다. 플레이어가 반복해 오면 처음엔 사연만 받고, 다음엔 외운 글이 무겁다는 걸 내비치며, 나중엔 "제 마지막 문장도, 언젠가 물려줄 수 있을까요" 하고 처음으로 자기 이야기를 꺼낸다.

이웃과 나누는 말

사연 길어도 괜찮아요. 종이가 먼저 지쳤다고 말하면 그때 쉬죠.

‘별일 아닌데요’라는 첫 문장은 지워도 될까요? 뒤에 오는 이야기가 자꾸 눈치를 보네요.

그날 못 실었던 투고들은 아직 외워요. 오늘은 제 노트에 옮겨 보려고요. 머릿속에만 두면 쉴 곳이 없어서.

디자인 기록

색상표: #A7C7E7, #E5EEF6, #2B2E36, #6E7684, #C7A0A8
재질 표현: 잉크와 펜, 큰 노트, 늘어난 니트, 낡은 활자, 라면가게 김.
윤곽 표현 기준: 페일 블루 레이어드컷-가슴에 안은 노트-귀 뒤 펜이 분리되어 읽혀야 하며, 라면 골목의 다른 단골들과 대표 형태가 겹치지 않게 한다. 노트와 두 펜이 그녀의 고정 실루엣.
감정 표현 기준: 미련은 두 펜을 고르는 손으로, 아련함은 잉크 냄새와 활자 소리로, 계속됨은 매일 밤의 사연 쓰기로 보여 준다. 다크서클 하나로 성격을 대신하지 않는다.

세계관 기준

뮤나 페브는 자기 세계의 이야기가 검열로 닫힌 뒤 노바 니발리스에 도착했다. 남은 것은 미련과 아련함이지 도시가 대신 실어 줘야 할 원고가 아니다. 안 적는 마지막 문장 능력은 남의 미련을 풀어 주지 못하고, 기억은 사라지지 않으며, 결말은 취소되지 않는다. 코어 5인은 그녀의 문제를 대신 해결하지 않는다 — 라면사장은 본 것만 적어 그녀의 절제와 짝을 이루고, 세레나는 노트를 읽자 하지 않고 지녀도 좋다 동의하며, 비아는 기록을 나눠 맡을 뿐 그녀의 문장을 대신 적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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