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53
네요 팀
소식지 신문팔이 · 인쇄소 골목 · 12세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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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요 팀은 자기 세계의 이야기를 끝까지 살았다. 그 세계는 큰일이 날 때마다 호외가 뿌려지던 세계였고, 마지막 호외를 다 팔지 못한 채 세계가 끝나며 그 이야기가 멈췄다. 네요는 못 판 호외를 마저 팔러 온 것이 아니라, 골목을 뛰던 다리와 "호외요!"를 외치던 목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노바 니발리스에 도착했다. VOTS는 끝난 세계의 마지막 호외를 대신 소진해 주는 곳도, 큰 사건을 다시 터뜨려 주는 곳도 아니다. 여기서 계속되는 것은 세상을 뒤흔드는 특종이 아니라 하루치의 소식지, 골목의 안부, 잘못 배달된 한 부, 국물 한 그릇 같은 다시 고를 수 있는 작은 생활이다. 네요가 마지막 신문팔이였다는 사실은 담담하게 다뤄진다.
인물 소개
네요는 인쇄소 골목에서 소식지를 판다. 도시의 작은 소식 — 오늘 시장 좌판, 공연 일정, 잃어버린 고양이, 눈 예보 — 을 인쇄한 얇은 소식지를 어깨끈 가방에 담아 골목을 뛰어다닌다. 목청이 좋아 "소식지요!" 소리가 골목 끝까지 닿는다. 그는 아직 어리지만 자기 일을 자부한다. 누가 어떤 소식을 기다리는지 어렴풋이 알아서, 그 사람에게 먼저 달려간다. 자기 출신 — 호외가 마지막이던 세계의 신문팔이 — 을 굳이 먼저 말하지 않고, 가방 바닥에 아직 남은 옛 세계 호외 몇 부도 꺼내 보이지 않는다. 그 남은 호외는 그의 작은 비밀이자 무게다.
외형과 인상
머리는 짚색으로, 빗질을 안 한 듯 사방으로 뻗친 까치집 머리다. 뛰어다니느라 늘 헝클어져 있다. 볼에는 인쇄 잉크가 묻어 얼룩이 있는데, 손으로 자꾸 얼굴을 문질러 생긴 자국이다. 눈은 크고 반짝이며, 몸은 마르고 다리가 빠르다. 시그니처는 어깨에 대각선으로 멘 신문 가방으로, 위쪽엔 그날의 소식지가, 바닥엔 옛 세계의 다 못 판 호외 몇 부가 아직 깔려 있다. 옷은 헐렁한 셔츠에 무릎이 해진 바지다. 실루엣의 핵심은 뻗친 짚색 머리, 잉크 얼룩 볼, 대각선 신문 가방, 뛰는 다리다. 포인트 색은 짚색(#D9C36A)으로, 머리·가방끈·소식지 종이에 반복된다.
성격
겉으로 네요는 밝고 시끄럽고 빠르다.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소식이 있으면 제일 먼저 뛰어가려 한다. 속은 의외로 마음이 깊다. 누가 어떤 소식을 간절히 기다리는지 알아채고, 그 사람 앞에서만은 조용히 소식지를 건넨다. 못난 구석: 가방을 다 못 비우면 불안해한다. 남은 호외가 마음에 걸려, 소식지가 몇 부 남기만 해도 "다 팔아야 하는데" 하고 조바심을 낸다. 또 어른들 앞에서 씩씩한 척하지만, 밤에 가방 바닥의 옛 호외를 꺼내 세어 보곤 한다. 비극적 인물은 아니다. 팁을 받으면 좋아서 폴짝 뛰고, 또래 룰루 핀과 골목 끝까지 달리기 경주를 하며, 라면사장이 매일 한 부 사 주는 걸 제일 큰 단골로 자랑한다.
말투와 버릇
말투는 빠르고 목청이 크며, 존댓말과 반말이 섞인다.
자주 하는 말:
- "소식지요! 오늘 소식 하나 있어요, 아저씨!"
- "이거 아저씨가 제일 기다린 기사예요. 손이 따뜻해졌거든요!"
- "한 부만 더요, 딱 한 부만!"
- "…이 가방, 아직 안 비워졌어요."
말버릇: 소식지를 건네기 전에 손바닥으로 종이를 한 번 쓸어 온기를 확인한다. 침묵의 방식: 할 말이 없으면 가방끈을 두 손으로 꼭 쥔다. 침묵을 가방의 무게로 채운다.
특별한 능력
능력 이름: '온지 — 따뜻해지는 종이'.
네요가 소식지를 손에 들면, 그 소식지를 '제일 기다리는 사람'에게 갈 종이가 손안에서 따뜻해진다. 여러 부 중 어느 것이 누구의 것인지, 온기로 안다. 그래서 그는 그 사람에게 먼저 달려가 소식지를 건넨다. 기다리던 사람이 소식지를 받고 짓는 표정이 그의 하루 보람이다.
한계와 대가: 이 능력은 '누가 기다리는지'만 알려 줄 뿐, 그 소식이 좋은 소식일지 나쁜 소식일지는 알려 주지 않는다. 따뜻해진 종이가 슬픈 기사일 때도 있다. 그리고 이 온기는 오직 새 소식지에만 걸린다 — 가방 바닥의 옛 세계 호외는 아무리 오래 쥐고 있어도 따뜻해지지 않는다. 기다리는 사람이 이제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 이유: 소식을 기다리는 사람에게 먼저 배달하는 것은, 자기 가방을 비우는 일과 다르다. 온기는 새 소식지의 주인은 찾아 주지만, 옛 호외의 주인은 영영 찾아 주지 못한다. 능력은 네요의 미련 — 다 못 판 호외 — 을 대신 비워 주지 않는다. 다만 오늘의 소식을 기다리던 사람에게 닿게 할 뿐이다.
그 세계의 마지막 장면
마지막 장면:
큰 사건이 터져 호외가 인쇄되던 날, 네요는 여느 때처럼 호외 한 뭉치를 가방에 담고 골목으로 뛰어나갔다. "호외요!"를 외치며 반쯤 팔았을 때, 세계가 멈췄다. 남은 호외가 가방에 그대로 있는 채였다.
끝난 것:
호외를 뿌리던 세계가 끝났다. 인쇄기, 골목, 소식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마지막 호외를 끝으로 멈췄다.
마지막으로 본 사람과 풍경:
반쯤 남은 호외 뭉치, 그리고 그가 막 호외를 건네려던 어느 어른의 내밀던 손.
남은 미련:
호외를 건네려던 그 손에게 결국 한 부를 못 줬다. "그 아저씨한테 한 부만 더 줄걸" 하는 마음이 남았다.
이 미련은 퀘스트가 아니다. 소식지를 다 팔고도 가방 바닥을 한 번 더 들여다보는 버릇, 남은 부수를 세어 보는 버릇으로만 남는다.
남은 아련함:
"호외요!" 소리가 골목 벽에 부딪혀 되돌아오고, 사람들이 그 소리에 문을 열고 나오던 순간의 웅성거림.
건너온 물건:
가방 바닥에 아직 깔린, 다 못 판 옛 세계 호외 몇 부. 마법 도구가 아니라, 끝난 세계와 지금의 소식지 배달을 잇는 개인적 표식이다.
끝난 뒤에 올 거라 생각한 것:
호외를 다 팔면 다음 큰 사건이 또 터질 거라 생각했다. 다음 사건이 영영 오지 않을 줄은 몰랐다.
노바 니발리스에서 다시 얻은 삶:
소식지를 파는 자리, 매일 누군가에게 기다리던 소식을 먼저 건네는 하루. VOTS는 다 못 판 옛 호외를 대신 비워 주지 않는다. 대신 큰 사건이 없어도 나눌 소식이 있는 골목, 계속 뛸 수 있는 다리, 그의 소식지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준다.
이전 세계의 삶
네요는 호외가 마지막이던 세계의 신문팔이였다. 큰일이 나면 인쇄소에서 호외가 나왔고, 네요는 그걸 가방에 담아 골목을 뛰며 팔았다. 목청이 좋아 "호외요!" 소리 하나로 사람들을 불러 모았고, 누가 어떤 소식을 기다리는지 눈치가 빨랐다. 그에게 신문팔이는 놀이이자 자부심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호외를 반쯤 팔던 중에 세계가 끝났다. 다음 호외는 오지 않았고, 다 못 판 부수가 가방에 남았다. 네요는 그 가방을 멘 채 노바 니발리스에 도착했고, 지금도 그 옛 호외 몇 부는 가방 바닥에 깔려 있다.
이곳에서 바라는 것
네요가 스스로 원하는 것: 가방을 비우는 날. 그는 가방 바닥의 옛 호외를 마저 비우고 싶다. 다 팔든, 다 나눠 주든, 그 남은 무게를 덜고 홀가분해지고 싶다.
본인은 모르지만 찾아야 하는 것: 그날은 파는 날이 아니라 나눠 주는 날이 될 거라는 것. 이 도시에서는 소식이 상품이 아니라 안부다. 옛 호외를 비우는 방법은 파는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그냥 건네고 함께 웃는 일이다. 네요가 찾아야 하는 건 마지막 손님이 아니라, 값 없이 종이를 나눌 첫 사람이다.
다른 주민들과의 관계
- 파코 렐 (107, 신문 세계 동향 선배): 같은 신문 세계에서 온 어른 선배. 파코도 신문이 끝난 세계에서 왔다. 네요가 "선배님도 호외 팔았어요?"라고 묻자, 파코는 "나는 만드는 쪽이었지"라며 어깨를 두드렸다. 파코는 네요의 가방 바닥 옛 호외를 아는 몇 안 되는 사람이라, 그것에 대해 캐묻지 않는 예의를 지킨다.
- 테오 갈리 (121, 인쇄소 활자 조판공): 조판공 아저씨. 네요가 파는 소식지를 인쇄해 주는 사람이다. 테오는 소식지에 오타가 나면 "이건 못 본 걸로 해라"라고 하고, 네요는 "아저씨 오타가 제일 재밌는 기사예요"라며 놀린다. 테오는 매일 아침 갓 인쇄한 소식지의 잉크 냄새를 네요가 제일 먼저 맡게 해 준다.
- 리나 포스 (제1모음, 공지 낭독자·시청 앞 계단): 공지와 소식지의 콤비. 리나가 시청 계단에서 공지를 낭독하면, 네요가 그 내용을 소식지로 만들어 골목에 뿌린다. 큰 소식은 리나의 목소리로, 작은 소식은 네요의 종이로 퍼진다. 리나는 네요에게 "너 목청은 나 물려받아도 되겠다"고 칭찬한다.
주요 인물들과의 관계
수연 - 수연 공연 소식을 제일 신나게 파는 신문팔이. 공연 일정이 실린 소식지는 네요 손에서 제일 뜨겁게 따뜻해진다. 사람들이 그만큼 기다리기 때문이다. 네요가 "누나 공연 소식지 오늘 제일 잘 팔렸어요!"라고 하면, 수연은 "당연하지"라며 우쭐하다가, 네요 가방 바닥의 옛 호외를 보고는 잠깐 조용해졌다. 수연은 "…그거, 언젠가 다 비워질 거야. 나도 안 비워지는 거 있었는데, 그래도 살아"라고 했다.
이리스 - 이리스가 소식지에 자기 공연 광고를 대문짝만하게 실어 달라고 했다. 네요가 "1면은 자리값 비싸요"라고 능청을 떨자, 이리스는 드론 한 대로 네요가 뛰는 골목을 밝혀 주는 걸로 광고비를 퉁쳤다 — 생색은 냈다. "밤에 소식지 돌릴 때 발밑 밝지? 그거 나야." 네요는 그 불빛 덕에 밤 배달이 안 무섭다고 좋아하지만, 이리스 앞에선 "광고비 대신인 거 알죠?"라고 딱 잘라 말한다.
라면사장 - 라면사장이 매일 소식지를 한 부 사 준다. 읽지 않는 척하지만 사실 다 읽는다. 네요가 소식지를 건네면 라면사장은 "음… 그렇군…"이라며 앞치마 주머니에 넣는데, 다음 날 보면 그 소식지가 국물 자국과 함께 곱게 접혀 있다. 네요는 그걸 알고도 모른 척한다. 늦은 밤 배달이 끝나면 라면사장은 아무것도 묻지 않고 국물을 데워 주고, 네요가 가방 바닥을 들여다볼 때도 캐묻지 않는다.
세레나 - 세레나가 네요에게 소식지를 팔 자리를 '동의'로 내어줬다. 네요가 "인쇄소 골목 어귀에서 팔아도 돼요?"라고 묻자, 세레나는 "그럼요, 거기가 목이 좋겠네요"라는 동의로 답했다. 세레나는 명령하지 않아서, 네요는 눈치 볼 어른이 없어 편하다. 눈 오는 날 세레나가 네요의 소식지를 한 부 사며 "오늘은 가방이 좀 가벼워요?"라고 물으면, 네요는 "아직요, 근데 곧요"라고 답한다.
비아 - 비아가 네요의 남은 옛 호외를 기록물로 매입하려고 협상 중이다. 비아는 사소한 것을 다 기록하는데, 끝난 세계의 마지막 호외야말로 소중한 기록이라 여긴다. 비아가 "그 호외는 남길 만하다… 남기는 것이다"라며 기록물로 사겠다고 하자, 네요는 선뜻 못 판다. "이건… 팔면 진짜 끝나는 것 같아서요." 비아는 재촉하지 않고 "그러면 준비되면 오라… 오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노트에 '네요 팀, 아직 못 비운 가방을 지고 있음. 비우는 날은 파는 날이 아닐 것이다'라고 적었다.
게임 속 역할
- 기본 상호작용: 소식지 판매, 도시 소식 전달, 골목 뛰기.
- 재방문 변화: 반복 방문 시 네요가 가방 바닥의 옛 호외 이야기를 조금씩 흘리고, 그것을 '파는' 게 아니라 '나눌' 마음으로 바뀌어 간다.
- 미련 표현: 소식지를 다 팔고도 가방 바닥을 들여다보는 버릇, 남은 부수 세기.
- 아련함 표현: "호외요!" 소리의 메아리, 잉크 냄새, 사람들이 문을 열던 웅성거림에 대한 감각 대사.
- 관계 보상: 새 아이템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기다리던 소식을 제일 먼저 건네받는 배달.
- 전투: 없음. 위험 시 소식을 빨리 퍼뜨려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역할.
하루의 일과
아침에는 테오의 인쇄소에서 갓 나온 소식지를 받아 잉크 냄새를 맡고 가방에 담는다. 손바닥으로 종이를 쓸어 어느 것이 따뜻한지 살핀다. 낮에는 골목을 뛰며 소식지를 판다. 제일 기다리는 사람에게 먼저 달려가고, 룰루 핀과 경주를 한다. 저녁에는 라면가게에서 국물 한 그릇을 얻어먹고, 남은 소식지를 센다. 밤에는 가방 바닥의 옛 호외를 꺼내 세어 본 뒤 다시 넣는다. 반복 방문 시 그 세는 손이 조금씩 가벼워지고, 옛 호외를 누군가에게 그냥 건네 볼 마음이 자라난다.
이웃과 나누는 말
소식지요! 큰 소식은 목청으로, 작은 소식은 글씨로 팝니다!
아직 안 읽었으면 새 소식이죠! 어제 거라고 목청까지 할인되진 않아요!
손 내밀었는데 못 준 분이 있어요. 오늘은 마지막 한 부도 제가 직접 건넬래요.
디자인 기록
색상표: #D9C36A, #A8904A, #6E5F3A, #EDE4C8, #4A6B8A
(포인트색 #D9C36A = 짚색, 머리·가방끈·소식지 종이에 반복)
재질 표현: 뻗친 머리카락, 잉크 밴 종이, 낡은 캔버스 가방, 해진 셔츠, 인쇄 잉크 얼룩.
윤곽 표현 기준: 뻗친 짚색 머리-잉크 얼룩 볼-대각선 신문 가방-뛰는 다리가 분리되어 읽혀야 한다. 소식지를 내밀며 달리는 자세를 대표 포즈로.
감정 표현 기준: '다 못 판 호외'의 무게 하나로 끝내지 않는다. 미련은 가방 바닥을 들여다보는 버릇으로, 아련함은 외침의 메아리와 잉크 냄새로, 계속됨은 매일 뛰는 배달로 보여 준다. 아이다운 밝음을 기본으로.
세계관 기준
네요 팀은 자기 세계(호외가 마지막이던 세계)가 끝난 뒤 VOTS에 도착했다. 남은 것은 미련과 아련함이지, VOTS가 대신 소진해 줄 옛 호외가 아니다. 큰 사건은 끝났고, 매일 나누는 소식지는 그 옆에 이어진다. 코어 캐스트는 그의 미련을 대신 풀지 않는다 — 세레나는 팔 자리를 동의로 내어줄 뿐 가방을 대신 비워 주지 않고, 라면사장은 판단 없이 한 부를 사 주며, 비아는 옛 호외를 강제로 사들이지 않고 준비될 때까지 기다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