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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106

품이 네

담요·솜이불 집 주인 · 등불 여관 골목 · 6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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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이 네 · 캐릭터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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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설정

품이 네는 자기 세계의 이야기를 끝까지 살고 왔다. 미완의 사건을 해결하러 온 것이 아니라, 마지막 이불을 판 뒤에도 솜을 타는 손의 감각이 남아 있어 노바 니발리스에 닿았다. 이 도시는 사후세계도 심판의 방도 아니고, 상처를 억지로 치료하는 곳도 아니다. 여기서 계속되는 것은 거대한 운명이 아니라 이불 한 채 타기, 무릎담요 덮어 주기, 눈 오는 밤의 짧은 인사처럼 다시 선택할 수 있는 생활이다.

인물 소개

품이는 등불 여관 골목에서 담요와 솜이불을 짓는 집을 꾸린다. 활을 튕겨 솜을 타고, 홑청을 씌우고, 손님이 덮을 이불의 두께를 사람 보고 정한다. 그녀는 자기 일을 대단하게 여기지 않지만, 이불 한 채가 사람의 밤을 얼마나 바꾸는지는 안다. 추운 골목에서 이불집은 등불집만큼 중요하다는 것이 그녀의 조용한 자부심이다. 값을 못 내는 사람에게는 그냥 덮어 주고, 대신 봄에 돌려받는다.

외형과 인상

헤어: 목화솜처럼 새하얀 파마머리, 볼록하게 부풀어 얼굴을 감싼다.
눈/인상: 발그레한 볼에 늘 웃는 눈. 목소리마저 폭신하다.
피부/체형: 둥글고 폭신한 체형, 손끝에 솜먼지가 묻어 있다.
시그니처 의상: 솜먼지가 하얗게 앉은 앞치마, 여러 겹의 포근한 겉옷, 소매를 늘 걷어붙였다.
대표 소품: 솜 타는 활(현이 팽팽한 나무 활), 홑청 감은 실패, 골무.
실루엣 핵심: 부푼 흰 파마-폭신한 체형-솜 타는 활. 따뜻한 크림색 포인트(#F5E6CC)가 앞치마와 겉옷에 배어 작은 스프라이트에서도 '포근한 사람'으로 읽힌다.

성격

품이는 넉넉하고 다정하지만, 혼자 잘 때가 많아 속으로는 조금 외롭다. 강점은 포용력과 손재주다. 그녀는 누가 지쳐 보이면 말없이 무릎담요부터 덮어 준다. 못난 구석은 자기 이불은 늘 남을 주고 정작 자기는 얇은 걸 덮는 버릇이다. "같이 덮을 사람"을 바라면서도, 그 말을 입 밖에 못 낸다. 그래도 우울에 잠긴 사람은 아니다. 솜이 잘 타지는 날이면 콧노래를 부르며 활을 튕긴다.

말투와 버릇

말이 느리고 폭신하며, 문장 끝을 부드럽게 늘인다.
자주 하는 말:
- "이거 덮어요. 춥지 말고."
- "값은 봄에 줘요. 겨울엔 그냥 덮어."
- "이불은 혼자 덮으면 커. 둘이 덮어야 딱 맞지."
- "그 냄새? 사람마다 다르게 나요. 그리운 냄새로."
말버릇: 대화 중에도 손으로 솜을 매만지는 시늉을 한다. 침묵의 방식은 다 된 이불을 손바닥으로 가만히 눌러 보는 것.

특별한 능력

이름: 집냄새.
할 수 있는 것: 품이가 손수 타고 지은 솜이불을 덮으면, 덮은 사람에게 그리운 집 냄새가 난다. 그 냄새는 사람마다 다르다 — 누구에겐 젖은 흙과 아궁이, 누구에겐 마른 풀과 비누.
한계/대가: 냄새는 잠든 사이 잠깐 나다가 아침이면 옅어진다. 그리고 그 냄새가 '실제 집'을 돌려주지는 못한다. 냄새는 기억을 데워 줄 뿐, 사라진 집을 복구하지 않는다. 정작 품이 자신은 자기가 만든 이불을 덮어도 아무 냄새가 나지 않는다 — 만드는 사람에게는 작동하지 않는다.
능력이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 이유: 집냄새는 그리움을 데울 뿐, 그리움을 없애지 못한다. 그녀의 세계는 겨울이 사라져 이불이 필요 없어졌기 때문에 끝났다. 따뜻함이 세계를 붙잡지 못한다는 것을, 그녀는 매일 홑청을 씌우며 다시 안다. 그래서 그녀가 주는 것은 냄새가 아니라 곁이다.

그 세계의 마지막 장면

마지막 장면:
겨울이 영영 사라진 세계에서, 품이가 마지막으로 남은 겨울 이불을 한여름에 팔던 오후.

끝난 것:
사계절 중 겨울이 사라져 더는 두꺼운 이불이 필요 없어진 세계에서, 100년 이어진 이불집이 문을 닫았다.

마지막으로 본 사람과 풍경:
한여름의 땀을 훔치며 겨울 이불을 사 가던 마지막 손님의 등. 그 손님은 "언젠가 추워질 날이 있겠죠"라고 했다.

남은 미련:
겨울이 없어진 뒤에도 이불을 계속 짓다가, 정작 자기가 덮을 이불 한 채는 끝내 짓지 못했다. 이 미련은 풀려야 할 퀘스트가 아니다. 품이가 남 줄 이불만 짓고 자기 것은 얇게 덮는 습관 속에 남아 있다.

남은 아련함:
겨울밤, 잘 탄 솜이불 속으로 온 식구가 발을 넣던 온기. 발끝이 서로 닿던 감각.

건너온 물건:
마지막으로 판 겨울 이불에서 남은 홑청 자락 한 조각. 지금은 앞치마 안주머니에 넣고 다닌다.

끝난 뒤에 올 거라 생각한 것:
언젠가 다시 추워지면 이불집이 필요해지리라 믿었다. 그러나 그 세계엔 추위가 돌아오지 않았다.

노바 니발리스에서 다시 얻은 삶:
겨울이 있는 도시와, 이불이 필요한 사람들. 도시는 그녀의 결말을 취소하지 않는다. 대신 매일 추워지는 골목, 곁에 있어도 지배하지 않는 관계, 언젠가 같이 덮을 사람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자리를 준다.

이전 세계의 삶

품이는 겨울이 사라진 세계의 마지막 이불집 주인이었다. 그녀의 집은 100년 된 이불집이었고, 겨울마다 골목 사람들이 그 집 이불을 덮고 잤다. 마지막 하루는 이랬다. 계절이 세 개로 줄어든 뒤에도 그녀는 겨울 이불을 계속 지었다. 한여름 어느 날, 마지막 손님이 땀을 흘리며 겨울 이불을 사 갔다. 가게를 닫고 나오며 품이는 자기 몫 이불을 하나 지으려다 말았다. 자기 혼자 덮을 이불은 짓기가 쓸쓸했다.

이곳에서 바라는 것

표층에서 품이가 찾는 것: 같이 덮을 사람. 그녀는 이불은 둘이 덮어야 딱 맞는다고 믿으면서도, 늘 자기 것만 얇게 덮는다.
본인은 모르지만 찾아야 하는 것: 등불 여관 골목 전체가 이미 그녀의 이불 안이라는 사실. 그녀가 덮어 준 무릎담요와 솜이불로 골목의 밤이 따뜻해지고, 사람들은 그 온기로 그녀를 기억한다. 그녀는 자기가 이미 골목과 한 이불을 덮고 있다는 것을 아직 모른다.

다른 주민들과의 관계

나디 루크(03, 외투 수선·눈밭골목): 솜과 외투로 이어진 이웃이다. 나디가 겉을 감싸면 품이가 속을 채운다. 둘은 "겉옷은 낮을, 이불은 밤을 지킨다"며 서로의 몫을 나눈다. 나디가 헌 솜을 가져오면 품이가 새로 타서 돌려준다.
넬 브래스(31, 여관 등장인물): 등불 여관에 이불을 납품한다. 품이가 지은 이불을 덮은 투숙객들이 아침에 "잘 잤다"고 하는 것이 넬의 자랑이다. 넬이 매번 다른 인사말을 하듯, 품이도 손님마다 이불 두께를 다르게 맞춘다. 둘은 "우리는 사람마다 다르게 해 주는 게 일이네"라며 통한다.
넴 오르(80, 꿈 파수꾼): 품이가 무료로 이불을 지어 주는 사람이다. 옆방 사람의 악몽을 대신 앓느라 늘 피곤한 넴에게, 품이는 "당신은 꿈까지 무거우니 이불은 가벼워야지"라며 특별히 가벼운 솜이불을 지어 줬다. 넴은 그 이불을 덮은 뒤로 조금 덜 지친다고 한다.

주요 인물들과의 관계

수연 - 씩씩한 걸 걱정하는, 손녀 같은 사이.
수연이 공연 뒤 근육통으로 골목을 지날 때, 품이가 "그 얇은 무대옷으로 겨울을 나느냐"며 무릎담요를 둘러 줬다. 수연은 "나 만렙 용사인데"라고 했고, 품이는 "만렙도 감기 걸려요"라고 답했다. 수연은 그 뒤로 공연 연습이 끝나면 품이의 담요를 덮고 콜라 비빔면을 먹는다.
이리스 - 무대의 화려함 뒤를 살피는 사이.
이리스의 반짝이 드레스가 얇아 보여, 품이가 무대 뒤에서 덮을 어깨 담요를 하나 지어 줬다. 이리스는 "이런 거 안 어울려"라며 처음엔 거절했지만, 추운 리허설 밤에 결국 그 담요를 둘렀다. 이리스는 "생색은 안 낼게"라며 품이의 방식을 돌려주듯 무뚝뚝하게 고마워했다.
라면사장 - 값을 두 배로 쳐주는, 존중의 사이.
품이가 라면가게 야간 손님용 무릎담요를 여러 장 납품했다. 라면사장은 그 값을 두 배로 쳐줬다. 품이가 "너무 많이 준다"고 하자, 라면사장은 "음… 그렇군… 그래도 이건 두 배다…"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품이는 그가 담요의 값이 아니라 밤손님을 데운 온기의 값을 친 것을 안다.
세레나 - 무릎담요 하나로 이어진 사이.
품이가 세레나의 집무실 무릎담요를 지었다. 세레나가 붉은색이나 금색을 쓰지 않는 사람이라, 품이는 회백색 솜에 은은한 남색 홑청만 씌웠다. 세레나는 "고맙습니다. 이 담요는 명령이 아니라 선물이라 받아요"라고 했다. 품이는 그 말이 이상하게 오래 마음에 남아, 겨울마다 새 담요를 지어 보낸다.
비아 - '생일'을 궁금해하는, 조용한 사이.
비아가 어느 날 "품이의 생일은 언제인가... 언제인 것이다"라고 물었다. 품이도 자기 생일을 잊은 지 오래라 "글쎄"라고 답했다. 비아는 "그럼 오늘을 생일로 기록한다... 기록하는 것이다"라며 그날 날짜를 적었다. 품이는 그날 처음으로 자기 몫 이불을 짓기 시작했다. 비아는 그녀를 어디로도 데려가지 않고, 다만 잊힌 생일을 하나 만들어 두었을 뿐이다.

게임 속 역할

- 기본 상호작용: 이불·담요 제작, 무릎담요 덮어 주기, 짧은 골목 대화.
- 재방문 변화: 처음엔 남 줄 이불만 짓다가, 반복 방문하면 "이건 내 거예요"라며 자기 이불을 짓기 시작한다.
- 미련 표현: 자기는 얇게 덮고 남에게 두꺼운 이불을 주는 습관, "같이 덮으면"이라 말하다 멈추는 순간.
- 아련함 표현: 잘 탄 이불을 손으로 눌러 볼 때 발끝이 닿던 온기를 잠깐 회상한다.
- 관계 보상: 새 아이템이 아니라, 플레이어의 겨울밤이 늘 따뜻하고 그리운 냄새로 채워지는 변화.
- 전투: 없음. 추위와 피로 앞에서 싸우지 않고 이불을 덮어 사람을 재운다.

하루의 일과

아침에는 어제 판 이불이 어느 집에서 잘 덮였을지를 그려 본다. 이 습관은 강박이 아니라, 이불이 필요 없어지던 세계와 이불이 필요한 오늘을 구분하는 의식이다. 낮에는 솜을 타고 홑청을 씌우며, 지친 사람이 지나가면 무릎담요를 덮어 준다. 정오, 다 된 이불을 눌러 볼 때 옛 겨울밤의 온기가 떠오른다. 밤에는 앞치마 속 홑청 자락을 만져 보고, 자기 몫으로 짓기 시작한 이불을 조금씩 잇는다. 반복 방문하는 플레이어에게는 "같이 덮을래요?"라는 말이 마침내 나온다.

이웃과 나누는 말

만져 봐요. 얼굴부터 묻으면 가격 듣기 전에 잠들 수도 있고요.

무거운 이불 좋아해요? 걱정까지 얹진 말아요. 세탁할 때 내가 힘들어.

이 작은 건 내 거예요. 남의 이불만 짓다가 이제야 제 치수를 쟀네요.

디자인 기록

색상표: #F5E6CC, #FBF3E2, #C9B08A, #7A6A55, #A65D6E
재질 표현: 하얀 솜, 부드러운 홑청 천, 나무 솜활, 낡은 골무, 폭신한 파마머리.
윤곽 표현 기준: 부푼 흰 파마-폭신한 체형-솜활이 분리되어 읽혀야 한다. 다른 고령 여성 캐릭터(에다 룬, 유디 칸 등)와 겹치지 않게, 품이는 '둥글고 부푼 곡선 실루엣'을 고유 언어로 삼는다.
감정 표현 기준: 미련은 자기 이불을 못 짓는 손과 "같이 덮으면"의 멈춤으로, 아련함은 발끝이 닿던 온기로, 계속됨은 매일 타는 솜과 뒤늦게 짓는 자기 이불로 표현한다. 다정함을 감상으로 과장하지 않는다.

세계관 기준

품이 네는 자기 세계의 이야기가 끝난 뒤 VOTS에 도착했다. 남은 것은 솜을 타는 손과 자기 이불을 못 지은 미련이지, 도시가 대신 풀어야 할 미완의 플롯이 아니다. 사라진 겨울은 취소되지 않는다. 노바 니발리스의 새 장면은 필요 없어진 이불 옆에 필요한 이불을 잇는 방식으로 계속된다. 코어 5인은 그녀의 문제를 대신 풀지 않는다. 라면사장은 판단 없이 값을 두 배로, 세레나는 명령 대신 선물로 받는 동의를, 비아는 그녀를 데려오지 않고 잊힌 생일을 기록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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