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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105

큐보 렉스

정리·배치 자원봉사자 (보드게임 전략 고문) · 시계탑 안뜰 · 외견 50대 (끝난 게임의 존재라 실제 나이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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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보 렉스 · 캐릭터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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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보 렉스 · 표정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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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설정

큐보 렉스는 자기 세계, 즉 하나의 게임이 클리어되어 이야기가 끝난 뒤 VOTS에 도착했다. 미완의 스테이지를 해결하러 온 것이 아니라, 마지막 플레이어가 떠난 뒤에도 '정리하는 감각'이 남아 있어 노바 니발리스에 닿았다. 이 도시는 사후세계도 심판의 방도 아니고, 상처를 억지로 치료하는 곳도 아니다. 여기서 계속되는 것은 거대한 운명이 아니라 창고 한 칸 정리하기, 라면 한 그릇, 눈 오는 날의 짧은 대화처럼 다시 선택할 수 있는 생활이다.

인물 소개

큐보는 한때 어떤 퍼즐게임의 최종보스, 마지막 스테이지 그 자체였다. 이제는 시계탑 안뜰에 살며, 도시의 어질러진 것들을 동의를 받아 정리해 주는 자원봉사자로 지낸다. 그는 이기고 지는 것에 더는 관심이 없다. 마지막 플레이어가 자기를 클리어했을 때, 그는 분해서가 아니라 후련해서 무대를 내려왔다. 지금 그가 하는 일은 남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어지러운 것을 제자리에 놓아 주는 것이다.

외형과 인상

헤어: 네모지게 각진 백발 플랫탑, 옆선이 자로 잰 듯 반듯하다.
눈/인상: 각진 얼굴에 침착한 눈. 모든 것을 격자(그리드)로 보는 듯한 시선.
피부/체형: 반듯한 어깨, 블록처럼 딱 떨어지는 관절. 걸음걸이가 한 칸씩 옮기는 것처럼 규칙적이다.
시그니처 의상: 격자무늬 스카프, 각이 잡힌 코트, 단추가 정확히 등간격으로 달린 셔츠.
대표 소품: 손안에 굴리는 정육면체 블록 하나, 물건 배치를 재는 접이식 각도자.
실루엣 핵심: 각진 플랫탑-격자 스카프-블록처럼 반듯한 실루엣. 청록 포인트(#00A6A6)가 스카프와 코트 안감에 배어 작은 스프라이트에서도 '정리하는 사람'으로 읽힌다.

성격

큐보는 질서를 사랑하지만 강요하지 않는다. 어질러진 것을 보면 최적의 배치가 머릿속에 그려지지만, 남의 물건에는 반드시 동의를 구한 뒤에만 손을 댄다. 강점은 침착함과 예의다. 그는 남의 방식이 비효율적이어도 "이게 당신 방식이면 그게 정답"이라고 말할 줄 안다. 못난 구석은 자기 안의 강박과 싸우는 피로다. 정리하고 싶은 충동을 참는 것이 그에게는 매일의 훈련이다. 그래도 우울에 잠긴 존재는 아니다. 잘 정리된 선반 앞에서는 아이처럼 흡족해한다.

말투와 버릇

문장이 반듯하고, 순서와 배치를 자주 언급한다. 허락을 구하는 말이 습관이 됐다.
자주 하는 말:
- "정리해도 될까요? 안 된다면 그대로 두겠습니다."
- "이렇게 놓으면 세 걸음 덜 걷습니다. 하지만 당신 방식도 정답이에요."
- "이기고 지는 건 이제 관심 없어요. 제자리에 놓는 게 좋습니다."
- "어질러진 건 문제가 아닙니다. 정리를 원하지 않는 걸 정리하는 게 문제죠."
말버릇: 생각할 때 손안의 블록을 한 바퀴 굴린다. 침묵의 방식은 눈앞의 공간을 격자로 나누어 바라보는 것.

특별한 능력

이름: 최적배치.
할 수 있는 것: 어질러진 물건이나 공간을 보면, 가장 효율적인 정리 배치가 머릿속에 격자 그림처럼 떠오른다. 창고, 진열대, 도구함을 순식간에 최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
한계/대가: 그는 이 배치를 남의 공간에 절대 강제하지 않는다. 반드시 동의를 받아야만 손을 댄다. 그리고 정리하고 싶은 충동을 참는 데 매번 상당한 의지가 든다 — 어질러진 채로 두는 것이 그에게는 노동이다. 또한 '정답 배치'가 사람 사이의 관계까지 정리해 주지는 못한다.
능력이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 이유: 최적배치는 공간을 정돈할 뿐, 사람의 마음을 정돈하지 못한다. 그의 세계는 완벽하게 풀렸고, 그래서 끝났다. 완벽한 클리어가 곧 종료였다는 사실을 그는 안다. 그래서 그는 이제 '풀리지 않아도 되는 놀이'를 찾는다. 정리는 끝이 아니라 함께 있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것을, 그는 매일 다시 배운다.

그 세계의 마지막 장면

마지막 장면:
서비스가 종료되는 퍼즐게임의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마지막 플레이어가 자기를 완벽히 클리어하자 큐보가 축하하듯 고개를 숙이고 무대를 내려오던 순간.

끝난 것:
수많은 플레이어가 도전하던 퍼즐게임이 서비스 종료로 문을 닫았다. 마지막 스테이지였던 그도 함께 꺼질 예정이었다.

마지막으로 본 사람과 풍경:
클리어를 마치고 화면 밖으로 사라지던 마지막 플레이어의 커서. 그 커서가 마지막으로 놓인 자리.

남은 미련:
마지막 플레이어에게 "잘했다"는 한마디를 건네지 못한 채 무대가 꺼졌다. 이 미련은 풀려야 할 퀘스트가 아니다. 큐보가 이제 정리를 끝낸 뒤 반드시 "고생하셨어요"라고 인사하는 습관 속에 남아 있다.

남은 아련함:
플레이어가 마지막 조각을 제자리에 딱 맞추던 순간의 청량한 소리. 모든 것이 제자리에 들어맞을 때의 그 '착' 하는 감각.

건너온 물건:
마지막 스테이지의 마지막 퍼즐 조각 하나. 이제 어떤 판에도 맞지 않는, 손안에 굴리는 정육면체가 되었다.

끝난 뒤에 올 거라 생각한 것:
클리어되면 자기는 조용히 꺼지고 끝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꺼지지 않고 문 하나가 열렸다.

노바 니발리스에서 다시 얻은 삶:
풀지 않아도 되는 어질러진 것들과, 정리를 함께 즐길 사람들. 도시는 그의 결말을 취소하지 않는다. 대신 이기고 지는 것 없는 놀이, 곁에 있어도 지배하지 않는 관계, 동의를 구하고 정리할 수 있는 예의의 자리를 준다.

이전 세계의 삶

큐보는 퍼즐게임의 최종 스테이지, 곧 최종보스였다. 그의 존재 이유는 플레이어를 막아서는 것이었지만, 그는 막아서는 것보다 플레이어가 자기를 풀어내는 순간을 더 좋아했다. 마지막 하루는 이랬다. 서비스 종료가 공지되고, 마지막 플레이어가 접속했다. 그 플레이어는 오래 고민한 끝에 큐보를 완벽하게 클리어했고, 큐보는 진심으로 축하하고 싶었다. 그러나 클리어와 동시에 서버가 꺼졌고, 그는 "잘했다"는 말을 삼킨 채 무대를 내려왔다.

이곳에서 바라는 것

표층에서 큐보가 찾는 것: 이기고 지는 것이 없는 놀이. 그는 승패의 끝에 늘 '종료'가 붙는다는 것을 배웠고, 끝나지 않는 놀이를 바란다.
본인은 모르지만 찾아야 하는 것: 정리를 도와주는 일이 이미 그 놀이라는 사실. 남의 창고를 동의받아 정리하고 "고생하셨어요"라고 인사하는 그 반복이, 승패도 종료도 없는 그가 찾던 놀이라는 것을 그는 아직 눈치채지 못한다.

다른 주민들과의 관계

도리안 파이크(11, 보드게임 관리인): 큐보의 전략 고문 자리다. 도리안이 새 보드게임 규칙을 짜면 큐보가 최적 전략을 짚어 준다. 다만 큐보는 "너무 완벽한 전략은 게임을 끝나게 한다"며 일부러 허점을 남긴다. 도리안은 "당신은 최종보스인데 지는 걸 도와주네"라고 웃는다.
넬 브래스(31, 끝난 게임의 여관 등장인물): 같은 '등장인물 출신 동지회' 멤버다. 둘 다 끝난 게임에서 왔다는 점으로 통한다. 넬이 같은 인사말을 두 번 못 하는 것처럼, 큐보도 같은 배치를 두 번 하지 않으려 애쓴다. 둘은 "우리는 끝났는데 안 끝났네"라며 서로를 놀린다.
로키 밤(94, 눈싸움 대장·13세): 눈싸움 전술 자문을 맡았다. 큐보가 최적 진형을 알려 주면 로키가 그대로 해서 이긴다. 그런데 큐보는 로키에게 "이기는 것보다 다 같이 재밌게 하는 배치"를 은근히 권한다. 로키는 아직 그 뜻을 다 이해하지 못하지만 큐보를 잘 따른다.

주요 인물들과의 관계

수연 - 승부욕이 정면충돌하는, 시끄러운 사이.
큐보가 수연에게 퍼즐 대결을 제안했다가 대참사가 났다. 큐보의 완벽한 수 앞에서 수연이 계속 지자, 수연은 "이게 무슨 놀이야! 재미없어!"라며 분노했다. 큐보는 그때 깨달았다 — 자기가 완벽하게 이기는 순간 놀이가 끝난다는 것을. 그 뒤로 큐보는 수연과 놀 때 일부러 빈틈을 만든다. 수연은 그것도 눈치채고 더 화를 낸다.
이리스 - 배치와 미학을 두고 통하는 사이.
이리스가 무대 소품 배치를 두고 고민할 때 큐보가 최적 배치를 제안했다. 이리스는 "효율은 맞는데, 무대는 효율로 안 돼"라며 일부러 하나를 비뚤게 놓았다. 큐보는 그 비뚤어진 배치가 이상하게 더 좋아 보여 오래 바라봤다. "완벽하지 않은 게 더 나을 때가 있군요." 이리스는 "이제 좀 아네"라고 했다.
라면사장 - 그를 유일하게 경악시킨 사이.
큐보가 라면가게 창고를 자원봉사로(동의를 받고) 완벽하게 정리했다. 다음 날 라면사장은 정리된 창고를 보고 처음으로 "…어…" 하고 말문이 막혔다. 늘 "음… 그렇군…"만 하던 사람이 놀란 것이다. 큐보는 그 반응이 좋아서 "정리, 마음에 드세요?"라고 물었고, 라면사장은 한참 만에 "그렇군… 너무 그렇군…" 하며 라면을 한 그릇 말아 줬다.
세레나 - 동의의 원칙을 공유하는 사이.
큐보는 늘 동의를 받고 정리하는데, 세레나 역시 명령하지 않고 동의만 구하는 사람이다. 둘은 시계탑 안뜰에서 마주치면 "동의를 구하는 게 이렇게 피곤한데도 좋은 이유가 뭘까요"를 두고 짧게 이야기한다. 세레나는 "그게 자유의 자리를 만드는 일이니까요"라고 답했다. 큐보는 그 말을 자기 정리 원칙의 근거로 삼는다.
비아 - 등장인물 출신끼리 통하는, 조용한 사이.
비아 역시 어떤 이야기에서 왔고, 큐보 역시 끝난 게임에서 왔다. 비아는 큐보가 정리한 공간의 '정리되기 전 모습'을 기록해 둔다. "어질러져 있었다... 어질러진 것이다. 이제 정리되었다..." 큐보는 비아에게 "정리하면 그전 모습이 사라지는데, 당신이 기록해 주니 안심이 됩니다"라고 했다. 비아는 그를 어디로도 데려가지 않고, 다만 사라지는 배치를 적어 둘 뿐이다.

게임 속 역할

- 기본 상호작용: 창고·진열대 정리 대행(동의 필수), 보드게임 전략 조언, 짧은 배치 대화.
- 재방문 변화: 처음엔 정리 충동을 참는 티가 나다가, 반복 방문하면 "정리 안 해도 괜찮아요"라고 스스로 말할 수 있게 된다.
- 미련 표현: 정리 끝에 반드시 "고생하셨어요"라고 인사하는 습관, 완벽한 배치 앞에서의 잠깐의 쓸쓸함.
- 아련함 표현: 물건이 제자리에 딱 맞는 '착' 소리에 잠깐 눈을 감는다.
- 관계 보상: 새 아이템이 아니라, 플레이어의 단골 가게가 늘 잘 정돈되어 있는 편리함과 '지지 않아도 되는 놀이 상대'가 생기는 변화.
- 전투: 없음. 갈등 상황에서는 이기려 하지 않고 자리를 재배치해 모두가 설 곳을 만든다.

하루의 일과

아침에는 자기 방을 한 번 정리한다. 이 정리는 강박이 아니라, 완벽히 클리어되어 꺼지던 마지막 순간과 오늘 아침을 구분하는 의식이다. 낮에는 동의를 받은 집과 가게를 돌며 정리를 돕고, 동의받지 못한 어질러진 곳 앞에서는 충동을 참으며 지나간다. 정오, 잘 정돈된 선반을 볼 때 마지막 조각이 맞던 소리가 떠오른다. 밤에는 손안의 정육면체를 한 바퀴 굴린 뒤 책상에 놓고, 잠그지 않는다. 반복 방문하는 플레이어에게는 정리하지 않고 그냥 함께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이웃과 나누는 말

의자를 한 칸 옮겨도 되겠습니까? 전략상… 제가 문에 계속 걸립니다.

최선의 배치는 찾았습니다. 모두가 좋아할지는 물어봐야 하고요.

잘하셨습니다. 결과 말고, 방금 고른 수 말입니다. 이번에는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디자인 기록

색상표: #00A6A6, #4FC3C3, #2E4A4A, #E4E0D6, #B4552E
재질 표현: 격자 무늬 천, 매끈한 정육면체 블록, 각진 코트, 금속 각도자, 반듯한 선반.
윤곽 표현 기준: 각진 플랫탑-격자 스카프-블록 같은 몸이 분리되어 읽혀야 한다. 넬 브래스 등 다른 외부 세계 출신와 겹치지 않게, 큐보는 '직각과 격자'를 실루엣 언어로 삼아 곡선이 없는 실루엣으로 그린다.
감정 표현 기준: 미련은 "고생하셨어요"라는 뒤늦은 인사와 완벽한 배치 앞의 쓸쓸함으로, 아련함은 '착' 맞는 소리로, 계속됨은 매일 동의를 구하는 반복으로 표현한다. 강박을 우스꽝스럽게만 그리지 않는다.

세계관 기준

큐보 렉스는 자기 게임의 이야기가 클리어되어 끝난 뒤 VOTS에 도착했다. 남은 것은 정리하는 감각과 삼킨 "잘했다"라는 미련이지, 도시가 대신 풀어야 할 미완의 스테이지가 아니다. 그의 서비스 종료는 취소되지 않는다. 노바 니발리스의 새 장면은 완벽한 클리어 옆에 '끝나지 않는 놀이'를 잇는 방식으로 계속된다. 코어 5인은 그의 문제를 대신 풀지 않는다. 라면사장은 판단 대신 놀라움과 라면을, 세레나는 명령 대신 동의를, 비아는 그를 데려오지 않고 사라지는 배치를 기록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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