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어시장새벽 어시장 국밥집 주인
A DAY IN NOVA NIVALIS
마르타 벨지
마르타 벨지는 새벽 어시장 한 귀퉁이에서 국밥집을 연다. 얼음을 나르는 아이들, 밤새 그물을 손질한 상인들, 밤 근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사람들이 그녀의 손님이다. 그녀는 사연을 캐묻지 않는다.
“앉아, 앉아. 식기 전에.”— 마르타 벨지
조금 더 가까이.
마르타는 겉이 크고 시원시원하다. 목소리가 커서 화난 것처럼 들리지만 대개 웃고 있고, 손이 빨라서 무뚝뚝해 보이지만 한 사람 몫을 늘 넉넉히 만다. 강점은 사람을 굶기지 않는다는 단순한 신념이다.
이 사람의 하루.
새벽 어스름에 솥을 올린다. 갤리에서 하던 대로 국물부터 잡고, 등으로 끓음을 지키며 다른 준비를 한다. 새벽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는 양손 국자가 쉬지 않고, 얼음 나르는 아이들과 밤 근무자들이 번갈아 들어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