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TS 노바 니발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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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167

페이 노른

이동도서관 수레꾼 (전 요새 도서관 사서) · 전역 순회 ·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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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설정

페이 노른은 자기 세계의 이야기를 끝까지 살고 나서 노바 니발리스에 도착했다. 미완의 사건을 풀러 온 것이 아니라, 봉쇄가 풀린 날 책 한 권도 빌려주지 못하고 세계가 끝난 뒤에도 손에 남은 책수레의 무게와 빌려주고 싶던 마음 때문에 이 도시로 흘러들었다. VOTS는 못 빌려준 책을 되돌려 주는 곳이 아니라, 매일 책수레를 끌고 골목을 돌며 책이 필요한 집 앞에 멈추는 작은 생활이 이어지는 곳이다. 페이는 그 생활 안에서, 빌려주는 기쁨을 아직 처음 배우는 중이라고 믿는다.

인물 소개

페이 노른은 도시 전역을 도는 이동도서관의 수레꾼이다. 책을 실은 수레를 끌고 구역을 순회하며, 책이 필요한 집 앞에 멈춰 책을 빌려준다. 대출 도장을 찍고, 반납을 받고, 낡은 책등을 손보며 다닌다. 도시에서 그녀의 수레는 걸어 다니는 도서관이다 — 도서관에 갈 수 없는 사람에게 도서관이 직접 찾아간다.

외형과 인상

헤어: 책등 색을 배열한 듯한 멀티 브릿지 로우번. 갈색 바탕에 붉은색, 남색, 겨자색 가닥이 몇 줄씩 섞여, 뒤로 낮게 묶으면 꽂힌 책들의 등처럼 보인다.
눈: 짙은 갈색, 집 앞에서 수레가 멈추면 그 집 창을 살핀다.
피부/체형: 수레를 오래 끌어 어깨와 종아리가 단단하다. 손목 안쪽에 대출 도장 자국이 늘 희미하게 남아 있다.
시그니처 의상: 여러 주머니가 달린 순회용 코트. 주머니마다 대출 카드, 도장, 인주, 책갈피가 들어 있다.
대표 소품: 방울 달린 책수레(멀리서도 오는 걸 안다)와, 무거운 책을 받치는 놋쇠 북엔드 한 쌍.
실루엣 핵심: 책등색 로우번, 방울 달린 책수레, 손목의 도장 자국. 수레를 끄는 자세로 앞으로 살짝 기운 몸.
포인트색: #A5652E (낡은 책등의 갈색)

성격

겉으로 페이는 성실하고 친절하며, 책을 빌려줄 때 그 사람에게 맞는 책을 고르려 애쓴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지금 필요한 게 있으세요?"라고 먼저 묻는다. 속으로는 "나는 아직 빌려준 적이 없다"는 이상한 결핍을 품고 있다. 봉쇄된 요새 도서관에서 책을 지키기만 하고 한 권도 빌려주지 못했기에, 매일 수십 번 책을 빌려주면서도 그것이 진짜 '빌려주는' 것인지 확신을 못 한다. 못난 구석은 책을 지나치게 아껴, 험하게 다룰 것 같은 사람에게는 대출을 망설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완고한 사서가 아니다. 책이 딱 맞는 사람에게 가면 남몰래 뿌듯해하고, 수레가 무거워지는 집 앞에서는 설렌다.

말투와 버릇

말투는 조용하고 또박또박하며, 책 제목과 대출 절차를 정확히 말한다. 자주 하는 말:
- "수레가 여기서 무거워졌어요. 이 집에 책이 필요한가 봐요." (수레가 멈춘 이유를 설명할 때)
- "어떤 책인지는… 이 댁에서 아실 거예요." (자기가 정하지 않고 상대에게 맡길 때)
- "험하게만 안 보시면 돼요." (대출을 망설이다 결국 내줄 때)
- "빌려주는 게 처음이라, 아직 익숙하질 않아요." (자기 이야기를 할 때)
말버릇: 대출 도장을 손안에서 굴린다. 망설일 때는 책등을 손끝으로 쓸어 정렬한다.

특별한 능력

이름: 「무거워지는 바퀴」
그녀의 수레가 '오늘 책이 필요한 집' 앞에서 저절로 조금 무거워져 멈추게 된다. 그 집에 책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호다.
한계/대가: 어느 집인지만 알 뿐, 어떤 책이 필요한지는 모른다. 그건 그 집 사람이 안다. 그리고 수레가 무거워진다고 그 사람이 반드시 책을 받아들이는 것도 아니다 — 문을 안 여는 집도 있다. 억지로 수레를 끌고 다른 집에 가려 해도 신호가 온 집을 지나치기는 어렵다.
능력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유: 페이가 진짜 원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꼭 맞는 책을 안겨 주는 것이지만, 능력은 "이 집에 책이 필요하다"는 것까지만 알려 준다. 어떤 책일지, 그 책이 그 사람을 위로할지는 능력이 정하지 못한다. 수레는 사람을 데려가는 게 아니라 멈춰 설 뿐이고, 책을 고르고 펼치는 것은 여전히 그 집 사람의 몫이다.

그 세계의 마지막 장면

마지막 장면:
봉쇄가 풀린 날, 페이가 마침내 요새 도서관의 문을 열어 책을 빌려주려 했지만, 그 순간 세계가 끝나 한 사람도 책을 받으러 오지 못했다.

끝난 것:
전쟁으로 봉쇄되어 책을 지키기만 하던 요새 도서관이, 봉쇄가 풀린 바로 그날 세계와 함께 끝나, 끝내 한 권도 대출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본 사람과 풍경:
활짝 연 도서관 문과, 그 문 너머로 아무도 오지 않던 텅 빈 계단.

남은 미련:
봉쇄 동안 "풀리면 다 빌려주겠다"고 매일 다짐했는데, 정작 풀린 날 한 권도 빌려주지 못했다. 그 다짐이 허공에 남았다. 이 미련은 풀 퀘스트가 아니라, 매일 책을 빌려주면서도 "이게 진짜 빌려주는 걸까" 확인하려는 조심스러움으로 남는다.

남은 아련함:
봉쇄된 서고에서 혼자 책장을 넘길 때 나던, 넓은 공간에 울리던 종이 소리. 이동도서관 수레에서 책을 정리하다 종이 넘기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리면 그 소리가 잠깐 되살아난다.

건너온 물건:
끝내 대출 도장을 못 찍은 마지막 대출 카드 한 장. 빈 칸으로 남은 그 카드를 코트 안주머니에 넣어 다닌다.

끝난 뒤에 올 거라 생각한 것:
봉쇄가 풀리면 사람들이 몰려와 책을 빌려 갈 줄 알았다. 문은 열렸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

노바 니발리스에서 다시 얻은 삶:
책을 실은 수레와, 그 수레가 멈춰 서는 집들과, 손을 내미는 사람들. 도시는 못 빌려준 책들을 되돌려 주지 않는다. 대신 매일 수십 번, 책을 원하는 손에 책을 건네는 일을 이어 준다.

이전 세계의 삶

원래 세계에서 페이는 요새 도서관의 사서였다. 전쟁으로 도서관이 봉쇄되자, 그녀의 일은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것이 되었다. 폭격에도 서고가 상하지 않게, 책 한 권도 잃지 않게, 몇 해를 지켰다. 봉쇄가 풀린 날 마침내 문을 열었지만, 그날 세계가 끝나 아무도 오지 않았다. 그 마지막 하루는 조용했다. 문은 활짝 열려 있었고, 계단엔 발소리가 없었고, 그녀 손엔 빈 대출 카드 한 장만 남았다.

이곳에서 바라는 것

겉으로 찾는 것: 빌려주는 기쁨의 첫 경험. 페이는 아직 한 번도 제대로 빌려준 적이 없다고 믿는다.
자신은 모르지만 찾아야 하는 것: 매일 수십 번 그 기쁨을 이미 경험하고 있다는 것. 수레가 멈출 때마다, 도장을 찍을 때마다, 책이 손에서 손으로 갈 때마다 그것은 이미 '빌려주는 일'이었다. 페이가 찾을 것은 첫 경험이 아니라, 자기가 이미 매일 그 일을 하고 있으며 봉쇄 시절의 다짐은 이미 지켜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는 것이다.

다른 주민들과의 관계

- 083 룬드 파벨 (야간 도서 반납함지기): 도서 순환 콤비. 페이가 수레로 책을 빌려주면, 룬드의 반납함이 밤에 그 책을 받는다. 룬드는 반납된 책이 '끝까지 읽혔는지'를 무게로 알아, 페이에게 "이 책, 끝까지 읽혔어요" 하고 알려 준다. 페이는 그 말을 들으면 자기 대출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확인한다. 둘은 빌려주는 쪽과 받는 쪽으로 도시의 책을 함께 돌린다.
- 074 파울 셴 (고서·헌책 수레상): 파는 책과 빌려주는 책. 파울은 책을 팔고 페이는 빌려준다. 둘은 같은 수레를 끌지만 방향이 달라, "너는 책을 보내고 나는 책을 돌려받는다"며 선의로 경쟁한다. 라면가게에 책을 대는 일로 은근히 겨룬다.
- 169 미노 폴트 (인쇄소 골목 교정 보조): 빌려주는 책과 손보는 책. 페이의 책수레가 인쇄소 골목에 멈추면, 미노가 낡거나 찢긴 책의 잘린 자리를 짚어 반듯이 손봐 준다. 언젠가 페이의 수레가 미노의 각주가 실린 그 위인전 앞에서 무거워졌는데, 미노는 그 책만은 펼치지 못했고, 페이는 재촉 없이 그것을 수레 안쪽에 실어 두었다.
- [기존] 에렌 녹트 (기록소 수정 담당 서기): 대출 기록. 페이가 순회하며 찍은 대출 기록을 에렌이 기록청 장부에 정리한다. 에렌이 "이번 달 대출이 늘었네요" 하면 페이는 "수레가 무거워지는 집이 많았어요" 하고 답한다.

주요 인물들과의 관계

수연 - 수레를 얼음길로 밀어 준 사이. 눈에 빠진 페이의 책수레를 수연이 얼음검으로 길을 내고 뒤에서 밀어 줬다. 수연이 "책 무겁네요, 뭐 이렇게 많아" 하자 페이는 "필요한 집이 많아서요" 했고, 수연은 "나도 만화 있어요?" 하고 물었다. 페이는 다음 순회에 수연 몫의 책 한 권을 실었다.
이리스 - 수레에 방울 조명을 달자던 사이. 이리스가 "네 방울 수레, 밤엔 잘 안 보여. 드론 불빛 하나 달아 줄까?" 하고 생색을 냈다. 페이가 "방울 소리로 오는 걸 아는데요" 하자 이리스는 "그럼 소리랑 빛 둘 다 있으면 좋잖아"라며 결국 작은 조명을 달아 줬다. 꺼진 드론 하나는 안 달았고, 페이도 묻지 않았다.
라면사장 - 요리책 아닌 책을 대는 사이. 페이는 라면사장에게 요리책이 아닌 책을 대는 두 번째 공급자다(파울이 첫 번째). 사장이 카운터 밑에 둔 책이 다 읽히면 페이가 다음 책을 두고 간다. 사장은 "음… 다 봤군…" 할 뿐 무슨 책을 원하는지 말하지 않아, 페이는 수레가 무거워지는 대로 골라 둔다. 마감엔 국물이 데워져 있다.
세레나 - 순회 자리를 동의로 받은 사이. 페이가 도시 전역을 도는 순회 노선을 정할 때, 세레나는 "어디를 도실지 정하셨어요? 그 길을 열어 둘게요"라며 노선을 명령하지 않고 그녀의 결정을 먼저 물었다. 페이가 "봉쇄됐던 골목부터요" 하자 세레나는 조건 없이 그 길을 순회 노선으로 열어 주었다.
비아 - 기록 노트를 소장본으로 등록한 사이. 비아가 자기 기록 노트를 페이의 이동도서관에 맡기며 "이것은 빌려줄 수 없다… 없는 것이다. 소장본이다"라고 했다. 페이는 그 노트를 '대출 불가 소장본'으로 등록해 수레 맨 안쪽에 넣어 두었다. 비아는 가끔 그 노트가 잘 있는지 보러 와, "소장본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만족스러워한다.

게임 속 역할

- 기본 상호작용: 책 빌리기, 반납하기, 수레가 무거워지는 집 함께 찾기.
- 재방문 변화: 첫 방문엔 대출만 해 주고, 반복 방문하면 봉쇄 도서관 이야기를 흘리며, 나중엔 플레이어에게 대출 도장을 맡겨 함께 순회한다.
- 미련 표현: "이게 진짜 빌려주는 걸까" 확인하기, 험하게 볼 사람에게 망설이기, 빈 대출 카드를 안주머니에서 만지기.
- 아련함 표현: 넓은 공간에 울리는 종이 소리에 대한 감각 대사.
- 전투: 없음. 위험할 땐 수레로 길을 막아 아이들을 보호하거나, 필요한 집에 먼저 다가간다.

하루의 일과

아침에 수레의 책을 정리하고 도장과 인주를 챙기며, 빈 대출 카드가 안주머니에 있는지 확인한다. 낮에는 순회하며 수레가 멈추는 집마다 책을 빌려준다. 저녁에는 룬드의 반납함에 그날 회수한 책을 넘기고, 다 읽혔는지 전해 듣는다. 반복해 찾아오면 페이의 대출 망설임이 줄고, "빌려주는 게 처음이라"는 말이 아주 가끔 "오늘도 잘 갔어요"로 바뀐다.

이웃과 나누는 말

대출하시겠어요? ‘나중에 읽을게요’보다 확실한 첫 단계입니다.

수레가 무거우니 많이 빌려 가세요. 독서 진흥과 제 허리가 오늘은 같은 의견이네요.

빌려주겠다는 다짐만 하던 시간이 길었어요. 지금은 이 책, 직접 건네 드리겠습니다.

디자인 기록

색상표: #A5652E, #C4A06A, #4C6E91, #8E9AAF, #2E2A24
재질 표현: 낡은 책등 가죽, 놋쇠 방울과 북엔드, 인주, 대출 카드 종이, 나무 수레.
윤곽 표현 기준: 책등색 로우번, 방울 달린 책수레, 앞으로 기운 끄는 자세. 다른 기록·행정 캐릭터와 겹치지 않게.
감정 표현 기준: 미련은 대출을 확인하는 조심스러움과 빈 카드 만지기로, 아련함은 울리는 종이 소리로, 계속됨은 매일 무거워지고 가벼워지는 수레로 보여 준다. 완고한 사서로만 그리지 않는다.

세계관 기준

페이 노른은 자기 세계의 이야기가 끝난 뒤 VOTS에 도착했다. 남은 것은 못 지킨 "다 빌려주겠다"는 다짐이지, 도시가 대신 풀 미완성 플롯이 아니다. 능력은 필요한 집을 알려 줄 뿐 어떤 책이 필요한지 정하지 못한다. 코어 캐스트는 페이를 구원하지 않는다. 세레나는 노선을 동의로 열어 주고, 라면사장은 원하는 책을 말하지 않고 다 읽었다고만 하며, 비아는 소장본으로 노트를 맡길 뿐 데려오지 않는다. 새 장면은 못 빌려준 도서관을 지우지 않고 그 옆에 매일 무거워지는 수레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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