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TS 노바 니발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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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112

로자 큄

털실 방적·염색 공방 주인 · 눈밭골목 ·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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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자 큄 · 캐릭터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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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자 큄 · 표정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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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설정

이 사람은 노바 니발리스에 오기 전 자기 세계의 이야기를 끝까지 살았다. 미완성 사건을 풀러 온 것이 아니라, 마지막 장면 이후에도 감각과 관계의 방향성이 남아 이 눈의 도시에 도착했다. VOTS는 사후세계나 심판의 방이 아니고, 지난 잘못을 지워 주는 곳도 아니다. 여기서 이어지는 것은 거대한 운명이 아니라 실 한 타래, 장갑 한 켤레, 국물 한 그릇처럼 다시 선택할 수 있는 작은 생활이다. 로자 큄은 색이 금지된 세계에서 몰래 색을 만든 사람이고, 그 죄책감을 취소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색과 함께 사는 법을 골라 온 것이다.

인물 소개

로자 큄은 눈밭골목에서 털실을 잣고 염색하는 공방을 연다. 겨울 도시에서 색은 귀한 물건이고, 그녀의 공방은 회색 골목에 유일하게 알록달록한 창을 낸 자리다. 손님이 원하는 색을 조합해 주고, 남은 실로 팔찌를 엮어 아이들에게 나눠 준다. 자기 머리카락을 직접 무지개로 염색해 걸어 다니는 광고판으로 삼는다. 자기 사연을 앞세우지 않지만, 색에 대해서는 끝없이 말할 수 있다. 실을 잣고, 물을 들이고, 마르는 걸 지켜보는 이 반복이 그녀에게는 죄의 반복이 아니라 하루의 형태다.

외형과 인상

헤어: 뿌리부터 끝까지 무지개 그라데이션으로 직접 염색한 굵은 왕관 땋기. 색이 바래면 그 자리에서 다시 물들여, 늘 조금씩 다른 무지개다.
눈: 짙은 갈색 눈, 웃을 때 눈꼬리가 접힌다.
피부/체형: 볕에 그을린 손, 통통하고 단단한 체형, 늘 소매를 걷고 있다.
시그니처 의상: 물감이 밴 앞치마 위에 색색의 실 팔찌를 손목 가득 감았고, 손톱은 열 개가 전부 다른 색이다.
대표 소품: 낡은 물레(방적기), 염료 병이 꽂힌 허리 벨트, 실 끝을 자르는 작은 가위.
실루엣 핵심: 왕관 땋기의 부피, 손목의 실 팔찌 뭉치, 허리의 염료 병. 포인트색 #FF6392가 머리 한 갈래와 손톱에 실려 작은 스프라이트에서도 '색을 다루는 사람'으로 읽힌다. 의상은 화려한 마법사 로브가 아니라, 회색 세계에서 몰래 색을 만들던 손의 흔적이 밴 작업복이다.

성격

겉으로는 밝고 수다스럽고 색 이야기가 나오면 말이 빨라진다. 속에는 오래된 죄책감이 있다. 색을 만들 때마다 '이래도 되나' 하는 물음이 아주 잠깐 지나가고, 곧 손으로 눌러 버린다. 강점은 관대함이다. 손님이 값을 못 치러도 실 팔찌 하나는 그냥 손목에 묶어 준다. 못난 구석은 자기 몫을 못 챙기는 것. 남 물들일 색은 정성껏 조합하면서 정작 자기 옷은 늘 얼룩투성이다. 비극에만 잠기는 사람은 아니다. 새 색을 발견하면 아이처럼 소리를 지르고, 실패한 염색도 "이것도 색이지"라며 웃는다.

말투와 버릇

말이 빠르고 색 이름을 자주 섞어 쓴다. 감탄사가 많다.
자주 하는 말:
- "이 색, 이름이 없어. 그러니까 우리가 붙이자."
- "괜찮아, 얼룩도 색이야."
- "손목 내밀어 봐. 하나 묶어 줄게."
- "회색만 있던 데서 왔거든. 그래서 자꾸 물들여."
- "실 끝이 뭐가 되고 싶은지, 잠깐 보여."
말버릇: 상대의 옷 색을 먼저 칭찬하며 말을 연다. 침묵의 방식은 드물다. 다만 옛 세계의 배급색 이야기가 나오면 물레만 돌리며 말이 잦아든다.

특별한 능력

이름: 실 끝의 예감.
할 수 있는 것: 물레로 실을 자으면, 막 뽑혀 나온 실 끝이 그 실로 뜨기에 '가장 좋은 것'의 모양을 아주 잠깐 허공에 이룬다. 장갑 모양이 제일 잦고, 가끔 모자나 목도리, 드물게는 사람의 실루엣이 스친다.
한계/대가: 모양만 보일 뿐, 뜨는 것은 전부 손으로 해야 한다. 모양이 보였다고 잘 뜬다는 보장도 없다. 사람의 실루엣이 스칠 때는 누구인지 알 수 없어 마음이 어지럽고, 그런 날은 손이 자꾸 틀려 실을 풀었다 다시 뜬다.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 이유: 이 능력은 무엇을 떠야 할지 넌지시 알려 줄 뿐, 완성품을 주지 않는다. 누구의 추운 손을 대신 데워 주지도, 옛 세계의 회색을 되돌리지도 못한다. 결국 밤새 바늘을 잡는 건 그녀의 몫이고, 능력은 그 노동을 줄여 주지 않는다.

그 세계의 마지막 장면

마지막 장면:
배급소의 마지막 색이 소진되던 밤, 그녀는 규정을 어기고 남은 염료를 전부 섞어 회색 천 한 필에 무지개를 물들였다.

끝난 것:
색을 배급제로 통제하던 세계 자체가 끝났다. 마지막 배급이 끊긴 뒤 도시의 모든 색이 함께 바랬다.

마지막으로 본 사람과 풍경:
젖은 채 널린 무지개 천이 회색 골목에서 유일하게 색을 낸 장면. 그 앞을 지나던 사람들의 놀란 얼굴.

남은 미련:
그 천을 누구에게도 나눠 주지 못하고 세계가 끝났다. "허락 없이 만든 색"이라는 죄책감이 손끝에 남았다. 이 미련은 VOTS에서 풀어야 할 퀘스트가 아니다. 로자가 원할 때만 말하고, 다른 사람의 선택을 대신 바꾸지 않는 범위에서 자기 몫을 못 챙기는 습관과 옛 세계 이야기 앞의 침묵으로 남는다.

남은 아련함:
젖은 염료가 천에 처음 번질 때의 냄새와, 회색뿐이던 곳에서 색이 태어나던 순간의 두근거림.

건너온 물건:
그 무지개 천에서 잘라 낸 손바닥만 한 조각. 지금은 물레 옆에 걸어 두었다.

끝난 뒤에 올 거라 생각한 것:
언젠가 그 천을 펼쳐 사람들에게 색을 나눠 줄 날이 올 거라 믿었다. 그날은 오지 않았고, 세계가 먼저 끝났다.

노바 니발리스에서 다시 얻은 삶:
누구에게도 허락을 구하지 않고 물들일 수 있는 골목. 색을 반기는 이웃과, 남은 실로 엮은 팔찌를 받아 주는 손목들. VOTS는 그녀가 '허락 없이 색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취소하지 않는다. 대신 이제 그 색이 죄가 아닌 곳을 준다.

이전 세계의 삶

원래 그녀는 색이 배급되던 회색 세계의 마지막 염색공이었다. 국가가 정한 만큼의 색만, 정해진 사람에게만 물들일 수 있었고 나머지는 전부 회색이었다. 그녀는 규정대로 색을 아끼며 살았지만, 마음속에는 늘 이름 없는 색이 넘쳤다. 마지막 배급이 끊기던 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규정을 어기고 무지개를 물들였다. 그것이 그녀의 세계에서 그녀가 한 유일한 '불복종'이었고, 지금까지 그 색을 죄책감과 자랑 사이 어딘가에 두고 산다.

이곳에서 바라는 것

표면적으로 찾는 것: 허락받지 않고 만든 색에 대한 죄책감을 내려놓는 것. 색을 만드는 일이 잘못이 아니라고 스스로 믿는 것.
본인은 모르지만 찾아야 하는 것: 이 도시에서는 색에 애초에 허락이 필요 없다는 사실. 그녀는 아직도 물들일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눈치를 보는데, 여기서는 아무도 색을 통제하지 않는다는 것을 몸이 아직 다 배우지 못했다.

다른 주민들과의 관계

토리 나무(15, 재봉 견습): 토리의 바느질에 쓸 실을 대주는 최장 거래 관계. 토리가 색을 고르지 못해 우물쭈물하면 로자가 "네 손이 자꾸 가는 게 네 색이야"라고 골라 준다. 두 사람은 눈밭골목에서 자주 실과 천 조각을 주고받는다.
울리 프람(66, 장갑 짜는 사람): 로자의 실을 가장 많이 사 가는 최대 거래처. 울리가 장갑을 짜고 로자가 실을 대는 조합이라, 로자의 능력에 장갑 모양이 자주 뜨는 걸 두 사람은 농담거리로 삼는다. "또 장갑이래" "그럼 장갑 떠야지."
품이 네(106, 담요·솜이불 집): 솜과 실을 서로 대주는 이웃. 품이 네의 이불에 색 테두리를 두르고 싶을 때 로자가 물들인 실을 쓴다. 두 사람은 골목에서 만나면 서로 손목에 새 색을 묶어 준다.

주요 인물들과의 관계

수연 - 수연 무대 의상의 실을 납품하는 사이다. 운석 불꽃 피날레에 맞춰 "무대 조명 아래서도 안 죽는 색"을 주문받고, 로자는 며칠 밤을 새워 형광 도는 실을 뽑았다. 수연은 값을 치르며 "이 색, 이기는 색이네"라고 했고 로자는 그 말이 오래 좋았다. 다만 수연이 콜라 비빔면 도전에 쓸 '행운의 실 팔찌'를 달라 했을 때는 웃으며 거절했다. "그건 색으로 안 돼."
이리스 - 이리스의 시퀸 드레스 색에 맞춰 실을 물들여 준 뒤로 친해졌다. 제작 이야기가 나오면 둘 다 말이 빨라져 골목에서 한 시간씩 색과 빛을 논한다. 언젠가 로자가 이리스의 꺼진 드론 하나에 색 커버를 떠 주겠다고 하자 이리스가 잠깐 말이 없어졌고, 로자는 더 묻지 않고 화제를 다른 색으로 돌렸다.
라면사장 - 염색 물이 튀어 라면가게 앞 마른행주를 물들인 적이 있다. 로자가 사과하자 사장은 "음… 그렇군…" 하고는 그 행주를 버리지 않고 계속 썼다. 며칠 뒤 장부에 "행주 색이 좋다"고 한 줄 적힌 걸 로자가 우연히 봤다. 그는 판단하지 않고 본 것만 적었을 뿐인데, 로자는 그 한 줄에 죄책감이 조금 옅어졌다.
세레나 - 세레나의 무채색 취향에 1년째 도전 중이다. 차콜 수트에 어울릴 색 실을 매달 하나씩 골라 건네지만 세레나는 늘 부드럽게 사양한다. 로자는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그만두지 않는다. 세레나가 "색을 강요하지 않아 줘서 고마워"라고 말한 날, 로자는 색보다 그 우정이 남았다는 걸 알았다. 세레나는 명령하지 않고 다만 동의하거나 사양할 뿐이다.
비아 - 비아가 로자의 새 색을 전부 기록하러 온다. 이름 없는 색이 나오면 로자가 즉석에서 이름을 붙이고, 비아가 그걸 받아 적는다. 로자가 무지개 실 한 타래를 선물하자 비아는 "색은 많다… 많은 것이다"라며 후드 안주머니에 넣었다. 비아는 그 실을 어디에도 쓰지 않고 기록으로만 간직한다.

게임 속 역할

- 기본 상호작용: 실·염색 주문, 실 팔찌 받기, 색에 대한 짧은 대화.
- 재방문 변화: 첫 방문에는 색만 팔고, 반복 방문 시 옛 배급 세계 이야기를 한 조각씩 흘린다. 그래도 능력으로 무엇을 떠야 할지 정해 주지는 않는다.
- 미련 표현: 물들일 때 잠깐 지나가는 망설임, 옛 세계 이야기 앞의 침묵, 자기 옷만 얼룩진 채 두는 습관.
- 아련함 표현: 염료 냄새와 색이 처음 번지는 순간에 대한 감각 대사.
- 관계 보상: 플레이어 손목에 묶어 주는 색 실 팔찌(장식), 골목 다른 주민과의 색 연결.
- 전투: 없음. 위기에도 실을 엮어 표시를 만들거나 손목을 묶어 무리를 하나로 잇는 쪽을 택한다.
- 플레이어 선택: 색을 고르기, 팔찌를 받기, 옛 세계 이야기를 기다려 주기.

하루의 일과

아침에는 마른 실의 색을 확인하고 바랜 자리를 다시 물들인다. 낮에는 물레를 돌리며 주문받은 색을 뽑고, 손님의 옷 색을 칭찬하며 실 팔찌를 엮는다. 저녁에는 남은 실로 아이들 팔찌를 만들어 나눠 준다. 밤이 되면 그날 실패한 염색을 "이것도 색"이라며 널어 두고, 무지개 천 조각을 물레 옆에 걸어 둔 채 잔다. 반복 방문하는 플레이어에게는 색 이야기가 길어지지만, 아무리 친해져도 그녀가 대신 옷을 다 떠 주지는 않는다. 다만 무슨 색이 어울리는지 함께 골라 준다.

이웃과 나누는 말

이 빨강 봐! 말리는 동안에도 자기주장을 하잖아!

손에 색 묻었어요? 축하해요, 방금 공방의 일원이 됐네요!

그때 허락 없이 만든 색을 숨겼어요. 이번 타래는 밖에 걸어 두려고요. 마음에 드니까.

디자인 기록

색상표: #FF6392, #F4A93B, #4FB477, #3C6AA0, #E8E4DD
(#FF6392는 마스터플랜 지정 포인트색 — 머리 한 갈래와 손톱. 나머지는 무지개 실을 상징하는 대비색.)
재질 표현: 물들인 양털, 젖은 염료, 나무 물레, 색 바랜 회색 천, 실 팔찌.
윤곽 표현 기준: 왕관 땋기의 부피, 손목의 실 뭉치, 허리의 염료 병이 분리되어 읽혀야 하며 다른 캐릭터와 겹치지 않는다.
감정 표현 기준: 비극적 표정 하나로 끝내지 않는다. 미련은 물들일 때의 망설임으로, 아련함은 염료 냄새로, 계속됨은 매일 새로 뽑는 색으로 보여 준다.

세계관 기준

로자 큄은 색이 통제되던 세계가 끝난 뒤 VOTS에 도착했다. 남은 것은 죄책감과 아련함이지, VOTS가 대신 씻어야 할 미완성 플롯이 아니다. 그녀의 능력은 무엇을 뜰지 넌지시 보여 줄 뿐 완성해 주지 않고, 코어 캐스트도 그녀의 죄책감을 대신 풀어 주지 않는다. 노바 니발리스의 새 장면은 회색 세계를 지우지 않고 그 옆에 색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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