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종탑길소방수조 관리인 겸 굴뚝 청소부
A DAY IN NOVA NIVALIS
브란 콜
브란 콜은 오래된 종탑길에서 소방수조를 관리하고 굴뚝을 청소하는 사람으로 산다. 겨울 도시에서 화덕과 벽난로가 많아질수록 그의 일은 늘어난다. 그는 지붕을 오르내리며 굴뚝의 검댕을 긁어내고, 골목마다 놓인 소방수조에 물이 차 있는지 확인한다.
“오늘 저녁 김치찌개죠? 냄새 다 나요!”— 브란 콜
조금 더 가까이.
겉으로 브란은 쾌활하고 사람 좋은 아저씨다. 지붕 위에서 큰 소리로 인사하고, 굴뚝 연기 냄새로 그 집 저녁 메뉴를 맞히며 농담을 건넨다. 그러나 속에는 불에 대한 뿌리 깊은 두려움이 있다.
이 사람의 하루.
아침에는 골목의 소방수조들을 돌며 물이 차 있는지 확인한다. 낮에는 지붕을 오르내리며 굴뚝을 청소하고, 연기 냄새로 집집의 저녁을 알아맞힌다. 걱정스러운 냄새가 나는 집엔 한 번 더 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