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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로 반다의 마을 스프라이트라면 골목
은퇴한 곡예사 겸 라면 배달 알바

A DAY IN NOVA NIVALIS

치로 반다

치로 반다는 은퇴한 외발자전거 곡예사이자, 지금은 라면 골목에서 라면을 배달하는 알바다. 서커스단이 해체된 뒤에도 몸은 여전히 유연하고 균형 감각이 뛰어나서, 외발자전거로 눈길을 누비며 국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배달을 완수한다. 곡예로 박수받던 사람이 이제는 배달로 감사 인사를 받는다 — 그리고 치로는 그 인사가 옛날의 박수와 비슷하다는 걸, 조금씩 알아 가는 중이다.

“왔습니다! 국물 한 방울 안 흘렸어요, 보세요!”— 치로 반다
01 / A LITTLE CLOSER

조금 더 가까이.

겉으로 치로는 명랑하고 넉살 좋고 몸으로 웃긴다. 배달을 가면서도 외발자전거로 재주를 부려 골목 아이들을 웃기고, 실수해도 그걸 개그로 만든다. 속에는 '실수해도 괜찮은가'에 대한 오래된 물음이 있다.

02 / AN ORDINARY DAY

이 사람의 하루.

아침에는 외발자전거의 바퀴와 배달통 고정끈을 점검한다 — 수평이 안 맞으면 국물이 흘러서다. 낮에는 라면가게와 골목 곳곳을 오가며 배달을 한다. 눈길이 심한 날일수록 오히려 신이 나서, 아슬아슬한 경로로 재주를 부린다.

ANOTHER FACE AROUND THE CORNER

같은 동네의 다른 하루.

구스 발트
야간 제설차 운전사

구스 발트

라면 골목

헤라 몬츠
은퇴한 등반가

헤라 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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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 브래스
여관 안내대 지기

넬 브래스

등불 여관 골목

AT YOUR OWN PACE

당신의 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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