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시장치즈·버터 숙성상
A DAY IN NOVA NIVALIS
감바 롤로
눈꽃시장에서 치즈와 버터를 숙성시켜 판다. 그의 숙성고는 도시에서 가장 좋은 냄새가 나는 곳이고, 그는 서두르지 않는 장인이다. 급한 손님이 와도 "이건 아직 사흘 더 있어야 해"라며 덜 익은 것을 팔지 않는다.
“서두르지 마, 맛은 기다리는 거야”— 감바 롤로
조금 더 가까이.
겉으로는 호탕하고 넉넉하다. 인심이 좋아 덤을 잘 주고, 시장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속에는 조바심이 하나 있다.
이 사람의 하루.
아침에는 숙성고 문을 열어 그날 잘 익은 치즈의 냄새를 맡고, 좌판에 낼 것을 고른다. 낮에는 시장에서 손님을 먹이고 이웃 좌판과 농을 주고받는다. 오후에는 새 치즈를 나무 틀에 재우고, 저녁에는 라면가게에 들러 버터 논쟁을 이어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