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시장 뒤편금 이음 그릇 수선(킨츠기) 장인
A DAY IN NOVA NIVALIS
카나 우루
카나 우루는 문턱시장 뒤편의 좁은 작업실에서 깨진 그릇을 금으로 잇는다. 사람들은 버려도 될 만큼 깨진 그릇을 그녀에게 가져오고, 그녀는 조각을 맞춰 옻으로 붙이고 이음매에 금가루를 얹는다. 다 고친 그릇은 깨지기 전보다 이음매가 더 눈에 띄는데, 그것이 킨츠기의 전부다 — 깨진 자리를 숨기지 않고 금으로 드러낸다.
“깨진 게 흠은 아니에요.”— 카나 우루
조금 더 가까이.
겉으로 그녀는 차분하고 말이 느리다. 서두르는 법이 없고, 조각 하나를 맞추는 데 한나절이 걸려도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다. 강점은 깨진 것을 결함이 아니라 이력으로 보는 눈이다.
이 사람의 하루.
아침에 그녀는 가는 붓과 금분 통을 먼저 확인하고 어제 이어 놓은 그릇의 옻이 잘 말랐는지 살핀다. 이것이 하루를 여는 의식이다. 오전엔 새로 들어온 깨진 그릇의 조각을 작업대에 흩어 순서를 잡고, 옻을 개어 붙이기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