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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라 페일의 마을 스프라이트비막이 광장
새벽 발자국 청소부

A DAY IN NOVA NIVALIS

키라 페일

키라 페일은 아직 아무도 깨지 않은 시각, 비막이 광장의 눈 위에 남은 밤사이 발자국을 쓸어 정리하는 청소부다. 그녀의 일은 도시가 아침을 맞기 전에 길을 열어 두는 것이다. 눈을 걷어 내는 것이 아니라, 얼어붙은 밤을 지나 사람들이 걸어갈 수 있게 새 면을 만들어 준다.

“아직 아무도 안 지나갔어.”— 키라 페일
01 / A LITTLE CLOSER

조금 더 가까이.

키라 페일은 말수가 적고 늘 졸려 보이지만, 눈만은 길을 정확히 읽는다. 갓 쓸어 낸 눈밭에 아무도 밟지 않은 첫 발자국을 자기가 찍는 걸 몰래 즐기고, 그걸 들키면 "미끄러운지 확인한 거야"라고 둘러댄다. 순찰병 시절의 경계심은 남았지만, 이제는 그 경계가 남을 막는 대신 남을 위해 길을 여는 쪽으로 조금씩 방향을 튼다.

02 / AN ORDINARY DAY

이 사람의 하루.

새벽 가장 이른 시각, 키라는 비막이 광장 한복판에서 눈을 쓸기 시작한다. 그녀는 먼저 파랗게 보이는 발자국이 있는지 훑고, 따라갈지 말지를 그날의 마음으로 정한다. 대개는 그냥 쓸고, 가끔은 몇 걸음 따라가 본다.

ANOTHER FACE AROUND THE CORNER

같은 동네의 다른 하루.

두반 카로
눈사람 조각가

두반 카로

비막이 광장

에다 룬
시청 앞 계단의 편지 대서인 겸 안부 문장 상담

에다 룬

시청 앞 계단

미오 파렛
종이 우편함 제작자

미오 파렛

문턱시장 뒤편

AT YOUR OWN PACE

당신의 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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